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22.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이훤의 4월)》

 이훤 글, 난다, 2025.4.1.



새벽부터 한낮까지 실컷 일하고서 숨돌릴 즈음에 고흥군청에서 말을 넣는다. 20분쯤 뒤에 우리 책숲으로 마실을 와서 이야기를 하고 싶단다. 그러려니 여기며 얼른 일감을 닫고서 기지개를 켠다. 두 아이랑 함께 우리 책숲으로 간다. 군청 일꾼은 어떤 ‘책품책숲(책을 품는 책숲)’을 이 고을에서 열어서 꾸릴 만한지 이모저모 귀담아듣는다. 그래서 무엇보다 ‘작은시골에서 나고자라는 어린이와 푸름이가 일찌감치 고흥을 떠나서 서울이나 큰고장에 뿌리내리도록 등떠미는 얼거리’가 아닌, ‘작은시골에서 고등학교쯤 마치고서도 느긋하고 즐겁게 이곳에서 살림길과 삶빛을 헤아리도록 북돋우는 새길’을 펼 때라고 더 이야기한다. 이제 올해가 벼랑끝이라고 느낀다. 올해마저 고흥군과 고흥교육지원청·전남교육청에서 안 움직인다면, 고흥 같은 작은시골은 ‘인구소멸’이 아닌 ‘절멸’로 사라지리라.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이훤의 4월)》를 되새긴다. 옮김말씨인 “-게 하였다”인데, 누가 누구한테 “무엇을 믿게 할” 수 없다. 잘나거나 높은 분이 밑사람을 이끌어간다는 말씨라고 여길 만한데, 믿음(종교)이 아닌 나눔·삶·살림(생활)으로 노래(시)를 바라볼 노릇 아닌가? 문학·예술·문화가 높은벼슬이라고 여기지 않기를 빈다. 작은집과 작은마을이라는 ‘밑바닥’에서 손수 삶을 짓고 살림을 가꾸고 사랑을 이야기할 때라야 비로소 문학이고 예술이고 문화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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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국인들은 1800년대로 돌아간 채 머물러 있습니다 (메노나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MmpmBOXBwU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아미쉬 마을에 들어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3FtOsDzTlNU


[#노는언니2] 의심할 수 없는 노력과 실력, 셔틀콕으로 언니들 놀리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 모음 .zip | #또보리즘 | 취향저격 티캐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2930Z3Qo8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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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로봇과 전면전... “노사합의 없이 1대도 안 돼”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3/0003954593?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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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21.


《단추 친구》

 오가와 요코 글·오카다 치아키 그림/엄혜숙 옮김, 주니어김영사, 2017.6.29.



얼음날을 잇는다. 겨울이라 언날이 반갑다. 꽁꽁 얼어붙고서 찬바람이 휩쓸기에 오들오들 떨지만, 이렇게 떨다 보면, 다시 폭 누그러들면서 볕살이 비출 적에 고맙다. 여름에는 불볕을 식히는 산들바람이 고맙고, 겨울에는 얼음누리를 달래는 햇볕이 고맙다. 오늘도 냉이찌개를 끓인다. 읍내가게에서 해바라기씨를 살 때보다 누리가게에서 시킬 적에 훨씬 눅다. 너무 마땅하겠지. 포근히 풀린 날씨가 닷새 남짓 잇는 동안 봄까지꽃하고 잣나물꽃이 올랐으나, 확 얼어붙으면서 모두 꽃송이를 오므린다. 《단추 친구》를 되새겨 읽는다. 아름그림책 하나로 꼽을 만한데 일찍 판이 끊겼다. 아이옷에 꼭 하나 큼직하게 붙은 단추는 언제나 아이 손끝을 타면서 즐거운데, 어느 날 실이 풀려서 똑 떨어지고, 바닥을 뒹구르르 구른다. 이때 단추는 슬프다거나 서운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저 새길을 간다고 받아들인다. 이리하여 그동안 바닥에 떨어진 채 잊힌 숱한 동무를 마주하지. 벼랑이나 낭떠러지는 나쁜 곳이 아니다. 밑바닥이 나쁠 까닭이 없다. 밑바닥이 든든하고 넓고 깊어야 기둥을 튼튼히 세워서 집이 아름답다. 밑(사람들·백성·국민·일반인·시민·서민)이라는 자리를 이루기에 이 별도 나라도 아름답게 마련이다. 밑을 보아야 하늘을 깨닫는다.


#小川洋子 #岡田千晶 #ボタンちゃん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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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하고 택시 뺏어 질주‥잡고보니 순천시청 과장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75527


李대통령 "이혜훈, '보좌관 갑질' 했는지 안 했는지 어떻게 아나"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993015


귀순한 北 유도 영웅 이창수 별세…"한국 선수에게 져 탄광 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4025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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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26억 문 업체와 또? 삼다수의 '이상한 계약'...재계약 땐 '신인도' 평가항목 삭제

https://n.news.naver.com/article/661/0000069643?cds=news_media_pc&type=editn


Asking Greenlanders About Becoming Part of The United States

https://www.youtube.com/watch?v=ndm5Xsq45jM


포로수용소 北 청년들, 나무껍질처럼 거친 손에 가슴이 무너졌다

https://v.daum.net/v/2026012113590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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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요구 뒤 참변… '일타강사' 남편 숨지게 한 아내 25년형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1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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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

사회성 또는 “사회성 없는 아이”



  우리집 두 아이는 ‘굴레(졸업장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두 아이가 저마다 다른 뜻으로 스스로 골라서 걸어가는 길이다. 제대로 안 보려고 하는 분이라면 “파란놀 씨 그대가 대학교를 자퇴했대서 아이까지 함부로 학교에 안 보내지 않나요?” 하고 따지거나 캐묻는다. 터무니없으니 그저 빙그레 웃는다. 나는 낱말책을 새로짓는 일꾼이기에 ‘이러쿵저러쿵’을 안 한다. 낱말지기(사전편찬자)는 좋은말과 나쁜말을 안 가리면서, 모든 낱말이 저마다 빛이 흐르는 씨앗인 줄 느껴서, 모든 낱말을 그저 그 낱말에 깃드는 숨빛에 따라서 다 다르게 풀어내고 밝히고 알려서, 누구나 온누리 모든 낱말을 ‘말씨(말씨앗)’로 삼는 길잡이를 보여주는 몫이다.


  나는 두 아이를 굴레(졸업장학교)에 안 넣을 뜻도 넣을 뜻도 없이, 두 아이하고 함께 살아왔고, 함께 살아가며, 함께 살아내는 나날을 그린다. 그러니까, 두 아이가 굴레이자 늪인 졸업장학교에 가고 싶다고 한다면, “졸업장학교를 다니면서도 스스로 넋을 돌보고 마음을 가꾸고 몸을 북돋아서 삶을 짓는 길”을 들려주고 함께하는 길을 미리 헤아려 놓았다. 두 아이가 집에서 스스로 살림을 지으며 배움길을 닦고 싶다고 고른다면, 이때에는 이때대로 두 아이랑 보금자리를 보금숲으로 가꾸면서 나란히 어울리는 살림노래를 미리 헤아렸다. 두 아이가 어느 길을 스스로 고르든 모두 기꺼이 북돋우려는 밑틀을 마련할 뿐이다.


  굴레나 늪에 아이를 넣기에 잘못이지 않다. 굴레나 늪에 아이를 안 밀어넣기에 잘하는 삶이 아니다. 그저 다른 길이다.


  “학교를 다니기에 사회성 발달에 좋다”는 거짓말을 하지 말자.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와 푸름이”이 입과 손이 얼마나 거칠고 막되는 줄 모르나? 모르는 척하나? 아니, 아이를 학교에 밀어넣기만 할 뿐,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이하고 마음을 나누는 말”을 하루 1분조차 안 하기에, 참말로 그대 아이들이 얼마나 막말을 아무렇게나 어디서나 추레하게 늘어놓는 줄 모를 수 있다.


  졸업장학교를 다니든 안 다니든, 어버이가 언제나 아이하고 날마다 두런두런 자잘한 수다부터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를 두로 할 적에, 어느 집 어느 아이라도 ‘밝다(사회성 있다)’. 아이하고 말을 안 섞거나 ‘입시·공부 부담’만 들씌우는 굴레라면, 아무리 말을 섞는 듯 보여도 “아이어른이 암말도 안 한 셈”이다. 이를테면, “베네수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미 학교를 못 열어서, 베네수엘라 가난한 아이들은 길에서 떠돌거나 놀기만 하는데, 기름(석유)을 그토록 뽑아올려도 왜 나라는 가난하고 그곳 아이들은 배움길이 막혀서 일찌감치 텃나라를 떠나서 돈벌이를 찾아야 할까?” 같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집에서 아이어른이 머리를 맞대고서 할 노릇”이다.


  사이치기(갭투자)로 길미를 거둬들이는 ‘아파트 투기’나 ‘환치기’나 ‘주식투자’나 ‘복권 요행수’가 아닌, “우리가 사람답게 살림하며 사랑하는 하루란 무엇일까? 그나저나 ‘사람’과 ‘사랑’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같은 이야기를 모든 집에서 모든 아이어른이 날마다 두런두런 말을 섞을 노릇이다. 이런 말을 두런두런 섞을 줄 안다면, 아이를 굴레(졸업장학교)나 늪(입시지옥)에 밀어넣더라도, 그 집은 아이어른이 느긋하면서 참하고 착하고 즐겁게 밝은빛(사회성)으로 온누리 누구하고나 어울리면서 아름답게 일하고 노래한다.


  삶길(지식)은 책에서만 얻지 않는다. 삶길은 삶에서 얻어야지. 삶길은 저마다 삶으로 지어야지. 여러 이웃이 지은 삶을 담은 알뜰한 책도 곁에 두되, 누구나 이녁 손으로 살림을 빚고 짓고 돌보고 가꾸고 일구고 심고 나누고 베풀면 된다.


  이제는 좀 눈떠야 하지 않나? ‘밝빛(사회성)’은 학교에 없다. ‘밝노래(사회성)’는 오직 ‘이야기’에 씨앗(말씨앗)으로 흐른다. 이야기하는 사람이기에 밝고 맑게 삶을 짓고 살림을 가꾸고 사랑을 지핀다. 이야기 안 하는 굴레와 늪이기에 그만 동무를 괴롭히거나 밟으려 한다. 이야기란 없이 굴레와 늪에서 허덕이니까 어느새 이웃을 깔보거나 놀리거나 수군거리거나 손가락질한다. 이야기 없이 집에서 멀뚱멀뚱 밥만 먹으니 도무지 별빛(사회성)이 싹트지 못 한다.


  우리는 누구나 별이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별이다. 우리는 누구나 별씨요, 별빛이다. 우리는 이미 빛(사회성)을 타고났다. 우리가 아기일 적부터 몸에 품은 빛을 그저 펴고 펼치고 나누면서 어깨동무하면 느긋하다. 굴레(졸업장)에서 뜬금없이 씨앗(사회성)을 찾으려고 하지 말자. 우리 마음에서 샘솟는 물줄기(사회성)를 기꺼이 나누면서 춤추고 노래하면 된다. 2026.1.28.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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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6.1.28.

오늘말. 등지다


얼마든지 등질 수 있습니다. 등돌려도 됩니다. 가르면서 떨어뜨려도 됩니다. 너랑 나랑 다르니 굳이 따로따로 안 놓아도 저절로 저희 갈 길을 가게 마련입니다. 모래는 옆에 자갈이 있대서 싫어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바위는 꽃씨가 틈에 깃들어 싹을 틔우기에 꺼리는 마음씨이지 않아요. 뜨악하게 여기지 말아요. 데면데면하게 쳐다보지 말아요. 그저 숨결을 고이 바라봐요. 서로 속꽃을 보려고 할 적에 다 다르게 빛나는, 얼핏 까마득하구나 싶도록 머나멀게 떨어진 사이라 할는지라도, 이렇게 아득하게 다르니 서로 만나고 마주하고 마음을 섞는 숨통을 틔우는 줄 알아차릴 만합니다. 저이가 주머니가 넉넉하기에 사귀나요? 저놈이 돈주머니를 꿰찮기에 미운가요? 저녀석 쌈지를 노리면서 군침을 흘리나요? 남이 무엇을 하든 아랑곳하지 않을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남나라를 겨누지 말아요. 오직 우리 숨결을 살피고, 스스로 이 숨빛을 토닥이면서, 우리 몸을 흐르는 피가 푸른별을 이루는 바다인 줄 느껴 봐요. 두근두근 삶소리를 들어요. 소근소근 속길을 열어요. 글씨에 말씨이듯 마음씨입니다. 마음을 차려서 삶맛을 펴고 밑바탕을 다질 오늘 하루입니다.


결·피·마음·맘·마음결·마음새·마음밭·마음보·마음빛·마음씨·마음차림·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소리·속꽃·속내·속빛·속길·삶길·삶꽃·삶맛·삶멋·삶소리·밑·밑동·밑빛·밑뿌리·밑바탕·바탕 ← 성정(性情)

돈·돈값·돈주머니·살림·쌈지·주머니·넉넉하다 ← 경제력

멀다·멀디멀다·머나멀다·뜨악하다·까마득하다·아득하다·아스라하다·서먹하다·데면데면·남·남남·남나라·남누리·다르다·다른꽃·다른결·또다르다·따로·따로따로·외따로·떨어지다·동떨어지다·뒤떨어지다·떨어뜨리다·가르다·나누다·등돌리다·등지다 ← 거리감(距離感)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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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 말넋 2026.1.28.

오늘말. 오래꽃


새는 둥우리를 틀 뿐, 지붕을 올리지 않습니다. 새뿐 아니라, 어느 짐승도 보금자리를 이룰 뿐, 담이나 울타리나 지붕을 놓지 않아요. 온누리 뭇숨결은 아늑히 보내는 삶자리를 가꿉니다. 혼자 차지한다든지 남한테서 빼앗지 않습니다. 오래오래 살아온 슬기를 담는 둥지요, 보금터이면서, 살림자리입니다. 사람은 새나 짐승하고 다르게 ‘집’을 짓습니다. ‘지붕’이 있는 데라서 집이기도 하고, 지음터로 지내기에 집이에요. 사람이라면 보금집이라 할 만하지요. 또한 살림을 모두 들숲메바다한테서 얻고 누리기에 보금숲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워낙 바다란 바탕이자 밭입니다. 집 곁에 놓고서 씨앗을 심어 일구는 땅이라 밭자락입니다. 사람은 나물을 얻기도 하고, 밭뙈기에서 남새를 거두기도 합니다. 누구나 맞아들이는 밥살림인 나물이고, 사람이 오순도순 가꾸는 남새입니다. 들짐승이나 멧짐승은 곧잘 밭뙈기로 찾아옵니다. 사람이 궁금하거든요. 새도 살그머니 사람 곁으로 날아와요. 조금조금 나눠먹고 싶습니다. 어진 숲내기와 들사람이라면 짐승과 새하고 고루 나눕니다. 이곳은 우리집이자 짓는터이며 첫터이고, 온이웃한테 열린 오래꽃이랍니다.


둥우리·둥지·보금자리·보금터·보금집·보금숲·밭·밭뙈기·밭자락·살림자락·살림자리·살림터·살림터전·살림칸·삶자락·삶자리·삶터·자람터·첫자리·첫자락·첫터·첫터전·첫집·지음칸·지음터·지음집·지음자리·짓는곳·짓는터·짓는자리 ← 원가족(原家族)

온사람·온이웃·온님·온목숨·온숨결·온넋·온빛·뭇사람·뭇이웃·뭇목숨·뭇숨결·뭇넋·뭇빛·누구나·누구라도·모두·다 ← 세계시민(世界市民)

열빛·열꽃·오래열·오래열꽃·오래열빛·오래·오래오래·오래꽃·오랜꽃·오래빛·오랜빛 ← 십장생(十長生)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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