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질문 質問


 질문 사항 → 물음거리 / 물음꽃 / 알쏭달쏭 / 아리송

 질문을 받다 → 물음을 받다 / 건드리다 / 다루다 / 짚다

 질문 공세를 펴다 → 잔뜩 물어보다 / 쏘아대듯 물어보다

 질문을 던지다 → 묻다 / 물어보다 / 여쭈다 / 사뢰다

 질문에 답하다 → 물음에 대꾸하다 / 말씀을 풀다

 질문이 있으신 분은 → 물어보실 분은 / 궁금한 분은


  ‘질문(質問)’은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을 가리켜요. ‘물음·묻다·물어보다’나 “묻고 알려주기·묻고 말하기·묻고 대꾸하기”나 ‘묻는모임·묻는자리·물음꽃’으로 손봅니다. ‘여쭈다·여쭙다·사뢰다’나 ‘말씀·말씀하다·말섞다·말하다’나 ‘말·말꼴·말붙이’로 손보고요. ‘곱새기다·곱씹다’나 ‘돌아보다·되돌아보다·뒤돌아보다’로 손볼 만합니다. ‘되살피다·되새기다·되씹다·되짚다’나 ‘건드리다·다루다’로 손보고, ‘짚다·짚어보다·짚어내다·짚어가다’로 손볼 수 있어요. ‘똑딱·똑딱똑딱·똑똑·통통’이나 ‘수다·얘기·얘기하다·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로 손봐도 됩니다. ‘궁금하다·모르다·아리송하다·알쏭달쏭’이나 ‘궁금모임·궁금자리·궁금풀이·풀이모임·풀이자리’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고루누리·고루마당·고루판·고루터’나 ‘두루누리·두루마당·두루판·두루터’나 ‘열린마당·열린모임·열린누리·열린자리·열린판’으로 손보기도 합니다. ㅍㄹㄴ



두 번째 질문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 둘째는 아마 이렇게 물어본다

→ 둘째로 이렇게들 묻는다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스콧 니어링/류시화 옮김, 보리, 2000) 54쪽


이제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 이제 첫말을 생각해 보자

→ 이제 처음 얘기를 살펴보자

《행운아》(존 버거·장 모르/김현우 옮김, 눈빛, 2004) 83쪽


극찬해 주길 바라며 퍼붓던 촌스러운 질문 공세를

→ 매우 추켜 주길 바라며 퍼붓던 시골스러운 말을

→ 아주 추켜 주길 바라며 마구묻던 어설픈 말을

《잃어버린 여행가방》(박완서, 실천문학사, 2005) 134쪽


‘왜 국민문학의 역사가 아니고 민족문학의 역사였을까?’라는 질문이 가능할 것이다

→ ‘왜 들풀글 발자국이 아니고 겨레글 발자국일까?’ 하고 물을 만하다

→ ‘왜 들꽃글 발자취이 아니고 겨레글꽃 발자취일까?’ 하고 물어보자

《민중이 사라진 시대의 문학》(정남영과 네 사람, 갈무리, 2007) 79쪽


할머니 질문에

→ 할머니 말씀에

→ 할매가 물어서

《까매서 안 더워?》(박채란, 파란자전거, 2007) 44쪽


좋은 질문이야

→ 잘 말했어

→ 잘 물었어

→ 잘 얘기했어

→ 잘 짚었어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윤희진, 책과함께어린이, 2009) 78쪽


질문이 참 많기도 하구나

→ 참 이모저모 묻는구나

→ 참말 궁금하구나

《다니엘의 특별한 그림 이야기》(바바라 매클린톡/정서하 옮김, 키다리, 2009) 26쪽


“결국 대중은 동질보다는 이질을, 균등보다는 차이를, 하이테크보다는 하이터치를 희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 “곧 사람들은 같거나 고르게보다는 다르게, 높은솜씨보다는 포근손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물었다

→ “무릇 사람들은 똑같거나 나란하기보다는 달리, 높은길보다는 포근길을 바라지 않을까” 하고 말했다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한기호, 다산초당, 2009) 209쪽


선생님께서 하시는 질문에 가급적 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샘님이 물어보시면 되도록 큰소리로 얘기해야 한다

→ 길잡이가 물어보면 그저 큰소리로 말해야 한다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박철범, 다산에듀, 2009) 40쪽


아이의 질문에

→ 아이가 묻자

→ 아이가 물어

→ 아이가 물으니

《마사이족의 영혼》(로라 버클리/송호빈 옮김, 주니어북스, 2010) 2쪽


책 읽기와 관련이 없는 그 질문은 저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 책읽기와 먼 일을 물어봐서 어리둥절했습니다

→ 책읽기가 아닌 일을 물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정혜윤, 민음사, 2012) 7쪽


“책을 왜 읽어요?”라는 질문에 저는 무수히 많은 디테일로 답하고 싶습니다

→ “책을 왜 읽어요?” 하고 물으면 구석구석 짚고 싶습니다

→ “책을 왜 읽어요?”에는 하나하나 얘기하고 싶습니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정혜윤, 민음사, 2012) 17쪽


외할머니는 윌리엄의 질문을 듣지 못했나 봐요

→ 외할머니는 윌리엄 말을 듣지 못했나 봐요

→ 외할머니는 윌리엄이 여쭙는데 못 들었나 봐요

《나는 누구예요?》(콘스탄체 외르벡 닐센/정철우 옮김, 분홍고래, 2015) 10쪽


식량도 지하자원도 자급자족하지 못하는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었다

→ 먹을거리도 땅밑살림도 손수짓지 못하는 일본에서는 여태까지 이렇게 물으면 어리석었다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모타니 고스케·NHK히로시마 취재팀/김영주 옮김, 동아시아, 2015) 121쪽


이 질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간단하다

→ 이렇게 묻자 짤막히 대꾸한다

→ 이 말을 쉽게 풀이한다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나카마사 마사키/김경원 옮김, 갈라파고스, 2015) 176쪽


다른 질문을 던졌다

→ 다르게 물었다

→ 다른 길을 물었다

→ 얘기를 바꿨다

《고르게 가난한 사회》(이계삼, 한티재, 2016) 126쪽


반드시 이렇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 반드시 이렇게 물어보아야 한다

→ 반드시 이렇게 물어야 한다

《아미쿠스 모르티스》(리 호이나키/부희령 옮김, 삶창, 2016) 180쪽


세계의 빈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는

→ 온누리가 가난한 까닭을 묻고 함께 풀이를 찾는

→ 온나라가 왜 굶주리는지 살피고 함께 길을 찾는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김현주, 사계절, 2016) 7쪽


치사한 질문들만 했으니까 나도 니시카타의 질문에 대답해 줄게

→ 쪼잔히 물어봤으니까 나도 니시카타한테 얘기해 줄게

→ 얄밉게 물어봤으니까 나도 니시카타한테 말해 줄게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3》(야마모토 소이치로/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6) 35쪽


실없지만 이런 질문을 해봅니다. 동물세계에도 발달장애가 있을까

→ 덧없지만 이렇게 물어봅니다. 짐승한테도 느림보가 있을까

→ 뜬금없지만 이렇게 말합니다. 짐승한테도 별아이가 있을까

《그래, 엄마야》(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오월의봄, 2016) 14쪽


응답자들에게 묻는 일련의 질문이 담겨 있었다

→ 사람들한테 묻는 여러 얘기가 담겼다

→ 여러모로 묻는 말이 담겼다

《C. 라이트 밀스》(대니얼 기어리/정연복 옮김, 삼천리, 2016) 218쪽


우리의 모호한 질문에 대해서 우주의 모든 삼라만상을 이루는 기본 요소가 바로 수라는 답을 준 것이다

→ 우리가 설핏 물어볼 때 온누리 뭇숨결을 이루는 틀거리가 바로 셈이라고 알려주었다

→ 우리가 얼핏 물을 때 온누리 뭇목숨을 이루는 그루터기가 바로 셈값이라고 알려주었다

《수학의 수학》(김민형·김태경, 은행나무, 2016) 15쪽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 시작을 미루었다

→ 물어도 말하기 어려워 첫글을 미루었다

→ 묻지만 말하기 어려워 미루었다

《흰》(한강, 난다, 2016) 10쪽


그 모든 자기반성이 있었음에도 그는, 어째서 한 여자에 대한 분노가 여자들 전체에 대한 증오로 바뀌었는지를 묻는 내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 그는 그렇게 뉘우치면서도 어째서 가시내 한 사람을 미워하다가 모든 가시내를 미워하느냐고 묻는 말만큼은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 그는 그렇게 깨우쳤다면서도 어째서 순이 한 사람한테 들끓다가 모든 순이한테 들끓느냐고 묻는 말만큼은 제대로 대꾸하지 못했다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2017) 356쪽


질문을 한 펭귄이 흠뻑 젖은 채

→ 물어본 얼음새가 흠뻑 젖은 채

→ 묻는 얼음새가 흠뻑 젖은 채

《엉뚱하기가 천근만근》(다니엘 네스켄스·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김영주 옮김, 분홍고래, 2017) 6쪽


얼마만큼이냐고 묻는 너의 질문에

→ 얼마만큼이냐고 묻는 너한테

→ 너는 얼마만큼이냐고 묻는데

《아름다운 그런데》(한인준, 창비, 2017) 87쪽


궁금한 것들을 어떻게 질문하면 좋을까요

→ 궁금하면 어떻게 물어보아야 할까요

→ 궁금할 적에 어떻게 물어야 할까요

《너의 마음을 들려줘》(혜별, 샨티, 2018) 79쪽


절대 물어보지 않을 질문 리스트가 있어

→ 도무지 안 물어볼 꾸러미가 있어

→ 아예 안 건드릴 궁금덩어리가 있어

→ 참말로 안 건드릴 궁금더미가 있어

→ 끝내 안 짚을 얘기가 잔뜩 있어

→ 끝까지 안 다룰 얘기가 줄줄이 있어

→ 내내 얘기 안 할 살림이 가득 있어

《해와 그녀의 꽃들》(루피 카우르/신현림 옮김, 박하, 2018) 45쪽


소주를 얼마나 마시면 취하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 불술을 얼마나 마시면 거나하냐 묻는데 말을 하지 못했다

→ 불술을 얼마나 마시면 곤드레냐 묻는데 대꾸를 못했다

《나는 고딩 아빠다》(정덕재, 창비교육, 2018) 86쪽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과 같다

→ 이는 누구 이야기를 하려느냐고 묻는 셈이다

→ 이는 누구를 이야기하려느냐고 묻는 말이다

《동화 쓰는 법》(이현, 유유, 2018) 39쪽


나를 알기 위해, 내 주변의 사물을 알기 위해, 나를 둘러싼 세상과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 속의 역사를 알기 위해 반짝이는 눈으로 질문을 던지는 아이를 보며

→ 나를 알려고, 둘레를 알려고, 온누리와 내가 없던 지난날을 알려고 반짝이는 눈으로 묻는 아이를 보며

→ 나와 둘레와 온누리를 알려고, 또 내가 없던 어제를 알려고 눈을 반짝이며 묻는 아이한테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김슬기, 웨일북, 2018) 203쪽


당신이 물어야 할 질문들이 많이 있다

→ 그대가 물어야 할 얘기가 많다

→ 그대가 많이 물어봐야 한다

《당당한 환자 생활》(버니 시걸·요시프 오거스트/문 실버만 옮김, 샨티, 2019) 20쪽


그 질문들은, 진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을 열어 줍니다

→ 그렇게 물으면 참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 열립니다

→ 그처럼 물으며 참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을 엽니다

《퇴근후, 그림책 한 권》(윤정선, 리얼북스, 2019) 25쪽


노동자들이 한 질문의 답을 모를 수도 있어요

→ 일꾼이 물어본 뜻을 모를 수도 있어요

→ 일꾼이 왜 물어보았는지 모를 수도 있어요

→ 일꾼이 물은 까닭을 모를 수도 있어요

→ 일꾼이 물은 마음을 모를 수도 있어요

《기상천외한 코뮤니즘 실험》(비니 아담착/조대연 옮김, 고래가그랬어, 2019) 36쪽


질문을 던져 보고

→ 되씹고

→ 되돌아보고

→ 되새기고

→ 돌아보고

→ 곱씹고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함민복, 문학동네, 2019) 8쪽


그만큼 의식을 하지 않았던 탓에 자수의 유무라는 질문에 그 자리에서 대답하지 못하고

→ 그만큼 못 느낀 탓에 밝히느냐 마느냐고 물어도 그 자리에서 말하지 못하고

→ 그만큼 모르던 탓에 말하느냐 마느냐고 물어도 그 자리에서 대꾸하지 못하고

《노다라고 합니다 5》(츠케 아야/강동욱 옮김, 미우, 2019) 86쪽


이젠 친숙한 광경이야. 미사 후에 윌이 신부님한테 질문공세 하는 것

→ 이젠 익숙한 모습이야. 비나리 뒤에 윌이 길잡이한테 퍼붓듯 여쭙기

→ 이젠 흔한 모습이야. 큰절 뒤에 윌이 믿음잡이한테 하는 너울묻기

《7인의 셰익스피어, 제1부 2》(사쿠이시 해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19) 356쪽


내가 답을 줄 필요는 없지만 그는 질문의 답을 간절히 원했다

→ 내가 대꾸할 일은 없지만 그는 부디 얘기해 주기를 바랐다

→ 내가 말할 까닭은 없지만 그는 꼭 들려주기를 바랐다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어슐러 K.르 귄/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2019) 65쪽


도를 탐구한다는 사람들 중 적잖은 이들이 어느 때가 오면 그것에 관한 질문 자체를 거추장스러워하게 되는 걸 종종 목도해 왔기 때문에도 그렇다

→ 길을 찾는다는 적잖은 사람들은 어느 때가 오면 길을 묻지 않는 줄 곧잘 보았기 때문에도 그렇다

→ 길을 살핀다는 적잖은 이들은 어느 때가 오면 길을 안 묻는 줄 으레 보았기 때문에도 그렇다

《인간의 교사로 살다》(윤지형, 교육공동체벗, 2019) 21쪽


신(神)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질 때부터

→ 하늘이 우리한테 물어볼 때부터

→ 님이 우리한테 물을 때부터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18쪽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교육

→ 온누리에 묻는 배움길

→ 이 땅에 물으며 배우기

《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20) 108쪽


누군가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 적이 있다

→ 누가 여쭙기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 누가 물어서 이렇게 들려준 적이 있다

《심심과 열심》(김선희, 민음사, 2020) 5쪽


누군가가 나한테 이런 질문을 보냈다

→ 누가 나한테 이렇게 묻는다

→ 나한테 이렇게 묻는 분이 있다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274쪽


질문에 대한 두 분의 대답 속도와 적확함에 감탄

→ 물어보면 두 분이 바로 알려주고 꼼꼼해서 놀람

→ 여쭈면 두 분이 이내 얘기하고 또렷해서 깜짝

《얼간이 봉봉 DIY 하우스 1》(네무 요코/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21) 171쪽


“나 사랑해?”라는 질문을 통해서 나는 도대체 무얼 확인하고 싶었던 걸까

→ “나 사랑해?” 하고 물으며 나는 참말 무얼 알고 싶었을까

《노래하는 복희》(김복희, 봄날의책, 2021) 12쪽


아이들이 던진 질문은 곧 나의 질문으로 전이되었다

→ 아이들 물음은 곧 내 물음으로 바뀌었다

→ 아이들이 물은 말은 곧 나한테 옮아왔다

→ 아이들이 궁금하면 곧 나도 궁금했다

《어쩌면 동심이 당신을 구원할지도》(임정희, 남해의봄날, 2021) 244쪽


음, 좋은 질문이야

→ 음, 잘 물었어

→ 음, 궁금할 만해

《우리 바다가 품은 온갖 이야기》(양찬수·명정구·양인철, 지성사, 2021) 18쪽


이런 질문에 대해 다음의 질문을 던져 보자

→ 이렇게 물으면 다음처럼 되물어 보자

→ 이렇게 본다면 다음처럼 되묻자

《언어의 높이뛰기》(신지영, 인플로엔셜, 2021) 70쪽


그러나 그런 기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요하게 이 질문을 애지니에게 계속한다

→ 그러나 이런 줄 알면서도 또 애지니한테 물어본다

→ 그러나 이런 일이 있어도 자꾸 애지니한테 묻는다

《말을 낳는 아이, 애지니》(애지니아빠, PAROLE&, 2021) 125쪽


이 짧은 질문을 통해 잠시나마 나를 생각해 본다

→ 이 짧은 말로 살짝이나마 나를 생각해 본다

→ 이렇게 가볍게 물으며 문득 나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서로의 그림책입니다》(황진희, 호호아, 2022) 136쪽


나의 돌발 질문 직전

→ 내가 확 외치기 앞서

→ 벼락말을 쏟기 앞서

→ 내가 엎으려 하자

→ 내가 뒤집으려 하자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미지, 위즈덤하우스, 2022) 23쪽


늘 질문을 던진다

→ 늘 묻는다

→ 늘 돌아본다

《박물관을 쓰는 직업》(신지은, 마음산책, 2022) 150쪽


그녀는 내 질문에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 그이한테 묻지만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다

→ 그이는 내가 물어도 말이 없다

《바다를 주다》(우에마 요코/이정민 옮김, 리드비, 2022) 16쪽


다시 이 질문을 던져 봅니다

→ 다시 이렇게 묻습니다

→ 다시 이 말을 해봅니다

《우리나라 시골에는 누가 살까》(이꽃맘, 삶창, 2022) 14쪽


같은 종류의 질문을 다시 한 번 나에게 던져본다

→ 나한테 똑같이 물어본다

→ 스스로 똑같이 묻는다

《슬기로운 좌파생활》(우석훈, 오픈하우스, 2022) 179쪽


이런 질문은 중요한 것 같아요

→ 이 물음은 뜻깊어요

→ 이렇게 물어보아야 해요

→ 이렇게 물어야지 싶어요

《선생님, 쓰레기는 왜 생기나요?》(최원형·홍윤표, 철수와영희, 2023) 25쪽


아침을 이런 질문으로 시작했다면

→ 아침을 이렇게 물으며 연다면

《오십에 하는 나 공부》(남혜경, 샨티, 2023) 8쪽


대망의 질문 시간

→ 기다린 물음틈

→ 바라던 이야기

→ 손꼽은 얘기꽃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김슬기, 스토리닷, 2023) 27쪽


그런데 질문이 생기는군요

→ 그런데 묻고 싶군요

→ 그런데 궁금하군요

→ 그런데 모르겠군요

→ 그런데 아리송하군요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최인아, 해냄, 2023) 16쪽


만약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라 질문해도 도통 답이 찾아지지 않거든 질문을 살짝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 ‘나한테 일이란 무엇인가?’ 하고 물어도 도무지 길을 찾지 못하면 살짝 다르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 ‘나한테 일이란 무엇인가?’ 하고 물어도 영 길을 못 찾겠으면 살짝 다르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최인아, 해냄, 2023) 26쪽


저도 이 질문을 던졌고, 앞에서 언급한 배우 A와 같은 질문임을 확인했습니다

→ 저도 이렇게 물었고, 앞에서 말한 꽃님 ㄱ도 똑같이 물은 줄 알았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최인아, 해냄, 2023) 309쪽


동물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길을 찾는 것입니다

→ 짐승을 마주하는 매무새를 끊임없이 돌아보며 새길을 찾아야 합니다

→ 짐승과 살아가는 길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96쪽


“존재의 가장 내적 본성이 힘에의 의지”이기에 “누가 힘을 원하는가?”라는 물음은 “불합리한 질문”이라고 주장한다. “존재하는 것 자체가 힘에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 “살아가자면 힘에 기대”기에 “누가 힘을 바라는가?” 하고 물으면 “옳지 않다”고 대꾸한다. “삶이란 힘이 바탕”이기 때문이다

→ “살려면 힘이 있어야 하”기에 “누가 힘을 비는가?” 하고 물으면 “알맞지 않다”고 말한다. “살며 힘을 쓰”기 때문이다

《니체 읽기의 혁명》(손석춘, 철수와영희, 2024) 115쪽


이 질문은 어린이를 향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 어린이한테 묻는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어린이한테 물어보는 듯하지 않습니다

《다시,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오카다 다쓰노부/김보나 옮김, 나는별, 2024) 26쪽


질문 하나가 맴돌았어요

→ 한 가지가 궁금해요

→ 한 가지를 모르겠어요

→ 하나가 걱정스러워요

《끝없는 양말》(페드로 마냐스 로메로·엘레니 파파크리스토우/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24) 13쪽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 가장 자주 묻습니다

→ 참 자주 물어봅니다

→ 늘 물어봅니다

→ 언제나 묻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를 살리는 급식 이야기》(민은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4) 5쪽


365가지의 질문이 실려 있습니다

→ 365가지를 묻습니다

→ 365가지를 물어봅니다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8쪽


책 안에는 일상적인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궤를 달리하는 다양한 질문들로 가득합니다

→ 책에는 수수한 곳부터 깊은 데까지 결이 다른 여러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 책에는 여느 일부터 깊은 자리까지 테두리가 다른 여러 얘기가 가득합니다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8쪽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복잡합니다

→ 이렇게 물으면 말하기 어렵습니다

→ 이렇게 물으면 골치가 아픕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과학 기술 문해력》(임완수·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 6쪽


다른 건 실패하면서 배워 나가라. 뭔가 질문 있나?

→ 다른 일은 넘어지면서 배워라. 뭐 또 궁금하나?

→ 나머지는 깨지면서 배워라. 또 물어볼 일은?

《고제 호타루 1》(토사야 코우/송재희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5) 120쪽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게 온당치는 않습니다만, 당신의 삶이 보리스 베커의 삶보다 더 낫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느끼는지요

→ 이렇게 물어보면 알맞지 않습니다만, 그대 삶이 보리스 베커 삶보다 낫기에 기쁜지요

→ 이리 여쭈면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그대가 보리스 베커보다 낫게 살기에 즐거운지요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애덤 바일스/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2025) 4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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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착 寄着


 중간 기착지 → 샛쉼터 / 사이에 머무는 곳 / 사이에 들르는 곳

 공항에 기착하다 → 나루에 내리다 / 하늘나루에 닿다

 그 지역에 기착하지 않다 → 그곳에 들르지 않다 / 거기를 거치지 않다


  ‘기착(寄着)’은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어떤 곳에 잠깐 들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거치다·들르다·찍다’나 ‘내려서다·내려앉다·내리다’로 다듬습니다. ‘멈추다·멈춰서다·멈칫·멈칫하다’로 다듬고, ‘서다·쉬다·쉼·쉬어가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철새들이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유명하다

→ 철새가 지친 몸을 살짝 쉬어가는 곳으로 이름났다

→ 철새가 지친 몸을 가볍게 쉬어가는 터로 알려졌다

→ 철새가 지친 몸을 가만히 쉬어가는 자리이다

《제주 탐조일기》(김은미·강창완, 자연과생태, 2012) 96쪽


큰뒷부리도요의 여정에는 도중에 잠시 머무는 기착지가 포함돼 있어

→ 큰뒷부리도요는 날다가 살짝 머무는 곳도 있어

→ 큰뒷부리도요는 날아가다가 살짝 들르는 데도 있어

→ 큰뒷부리도요는 날다가 한동안 내려앉아 쉬는 곳도 있어

《귀소 본능》(베른트 하인리히/이경아 옮김, 더숲, 2017) 111쪽


각기 다른 곳에 기착하여 쌓여가고 있다

→ 다 다른 곳에 들르며 쌓여간다

→ 모두 다른 곳을 거쳐 쌓여간다

→ 서로 다른 곳에 서서 쌓여간다

《사진과 시》(유희경, 아침달, 202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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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인칭 一人稱


 일인칭을 많이 사용한다 → 내 눈을 많이 쓴다 / 나로서 많이 쓴다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한다 → 제눈으로 풀어낸다 / 우리로서 풀이한다


  ‘일인칭(一人稱)’은 “[언어] 말하는 사람이 자기 또는 자기의 동아리를 이르는 인칭. 예를 들어 ‘나는 학생이다.’에서 ‘나’, ‘우리는 소풍을 간다.’에서 ‘우리’ 따위이다 = 제일인칭”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내 눈·내 눈길”이나 ‘나·내·내것·내몫’으로 손질합니다. ‘스스로·스스로눈’이나 ‘저·저희·제눈’으로 손질해요. ‘우리·울·우리네·우리들’로 손질해도 되고요. ㅍㄹㄴ



자기의 성적 경험에 관해 일인칭 시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닐까

→ 살을 섞은 이야기를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이 없지는 않을까

→ 제 살을 섞은 일을 내 눈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이 없지는 않을까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우에노 치즈코/나일등 옮김, 은행나무, 2012) 41쪽


‘나의’라는 1인칭 소유격 대신 ‘우리’라는 복수의 소유격을 사용하는 언어 습관이 있다

→ ‘내’가 아닌 ‘우리’라고 써 버릇한다

→ ‘나’보다는 ‘우리’를 즐겨쓴다

《타락한 저항》(이라영, 교유서가, 2019) 172쪽


1인칭의 점진적인 서술 방식으로 독자가 씩스틴에게 감정이입하며 동화되어 가는 게 어떻겠냐는

→ 내가 천천히 풀어내어 읽는이가 씩스틴하고 한마음이 되어 가면 어떻겠냐는

→ 내 눈으로 가만히 풀어 읽님이 씩스틴하고 하나가 되어 가면 어떻겠냐는

《나의 작은 화판》(권윤덕, 돌베개, 2020) 323쪽


일인칭으로 쓰는 게 더 쉽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삼인칭으로 쓰면 제가 모든 선택을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내 눈길로 쓰기가 더 쉽습니다. 남눈으로 쓰면 제가 모든 길을 고르는 줄 지나치게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나로서 쓰기가 더 쉽습니다. 그로서 쓰면 제가 모두 고르는 길을 지나치게 바라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애덤 바일스/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2025) 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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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1.29.

숨은책 1124


《과학사의 뒷이야기 3》

 이준범 엮음

 삼안출판사

 1978.1.30.첫/1980.2.1.재판



  2026년으로 접어들고서 ‘현대자동차’에서는 ‘사람 아닌 로봇’으로 일터를 돌리는 길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로봇’이 나오기 앞서 ‘기계’가 나와서 ‘사람손’으로 하던 일을 어마어마하게 맡았습니다. ‘사람 일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고 외치지만, 이미 우리 스스로 ‘손일’을 엄청나게 버리거나 집어치우거나 잊었어요. 손빛으로 살림길을 짓는 터전이라면 어떤 틀(기계·AI)이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습니다. “다루는 손끝”으로 이곳을 가꾸니까요. 《과학사의 뒷이야기 3》은 1978년에 처음 나왔고, “우주여행과 전자두뇌와 로봇이 지배하는 2001년의 과학세계를 해부하는 시리이즈” 같은 작은이름이 붙습니다. 2001년이 아닌 2026년 즈음에 여러모로 시끌시끌하지만 2041년이나 2046년에는 하나도 안 대수롭게 여길 수 있습니다. 예나 이제나 바느질과 손일을 하는 사람이 많을 뿐 아니라, 굳이 손전화를 안 쓰고 걸어다니고 손빨래를 하고 두바퀴를 달리는 사람도 많아요. 아주 마땅한데요, “손수 하고 손수 일하고 손수 가꾸는 곳”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손수 안 하고서 맡기거나 시키는 곳에는 아무 이야기가 없습니다. 오늘 이곳에 무엇을 심고, 앞으로 이 별에 어떤 숨결을 놓을는지 돌아볼 노릇입니다. 묵은책을 곱게 싼 종이는 지난날 가장 반드르르한 종이였을 테지요.


- 범우서점. 각종일반서적·학교참고서. 안양 2-7099 천주교회 옆.


+


현대차 노조 "'로봇 투입, 사측 일방 강행하면 판 엎을 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738454?sid=102


이 대통령, ‘로봇 도입 반대’ 현대차 노조 겨냥 “거대한 수레 못 피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9008?sid=100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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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1.29.

숨은책 1123


《아마게돈 7》

 이현세 글·그림

 팀매니아

 1994.2.16.



  푸른배움터를 다니며 불늪(입시지옥)을 바라봐야 하던 무렵(1988∼93)에는 그림꽃을 구경하기 어려웠지만, 틈을 내어 조금조금 읽어갔습니다. 둘레에서는 “책볼 틈 있으면 시험문제 하나라도 더 풀어야지!” 하고 나무랐어요. 그렇지만 책을 들출 틈이 없는 나날이라면 오히려 갇히고 바쁘고 막혀서 “시험문제를 찬찬히 푸는 길”을 놓치리라 느꼈습니다. 우리 언니는 이현세 그림꽃을 즐겼습니다. 언니 심부름으로 마을책집에 하나씩 여쭈면, 지난날 마을책집은 늦도록 열어놓았기에 22∼23시에도 그림꽃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푸른배움터를 마치며 서울로 건너가서 살아가니, 언니는 심부름을 맡길 수 없어 스스로 이현세 그림꽃을 장만합니다. 이즈음 낱책으로 나온 《아마게돈》이요, 1995년에는 그림얘기(애니메이션)도 나옵니다. 우리 손끝으로 이런 줄거리를 짜거나 내놓는다는 뜻은 대단할는지 모르지만, 이미 어린이와 푸름이 모두 “그림꽃은커녕 글책을 펼 틈”조차 없애던 판에 목돈을 들여 짠하게 내놓는들, 반갑게 볼 발길은 적을밖에 없어요. 게다가 이웃나라 붓끝에 대면 우리 붓끝은 한참 모자랐습니다. 돈을 더 들여야 붓끝이 살지 않습니다. 글이건 그림이건 그림꽃이건 모두 빛(문화예술)인 줄 헤아리는 눈부터 틔울 노릇입니다. 무엇보다도 불늪을 걷어치우고서 ‘푸르게 나누는 배움자리’로 바꿔야지요. 그나저나 2023년 한봄에 서울 용산 헌책집에서 《아마게돈》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 贈呈 이현세화실 이현세.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99-2(705호)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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