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어떻게 만나는 사이일까. 우리는 서로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우리는 서로 어떻게 지내는 사이일까. 즐거움과 웃음과 사랑을 나누는 사이일까. 미움과 시샘과 부러움을 내뱉는 사이일까. 주머니에 돈이 얼마쯤 있으면 살림살이가 걱정스럽지 않을까. 어떤 집을 얻어서 어떤 일을 하면 ‘하고픈 일을 마음껏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한테는 무엇이 있을 때에 즐거울까. 우리한테 어떤 빛이 깃들 적에 사랑이 될까. 강경옥 님 만화책 《설희》 둘째 권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흐른다. 4347.1.7.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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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2
강경옥 글.그림 / 팝툰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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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 놀이놀이 좋아

 


  아이들은 언제나 스스로 놀이를 새로 만든다. 그러니 아이들이라 할 테지. 어른은 그저 곁에서 가만히 지켜보면 된다. 아이들이 제법 나이가 들어 열 살을 넘기면 굳이 곁에서 지켜보지 않아도 된다. 스스로 달리고 뛰고, 이러다가 넘어지기도 할 테고, 다시 일어설 테며, 마음껏 하늘과 들과 냇물 사이에서 씩씩하게 자라리라. 4347.1.7.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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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잎 따는 어린이

 


  아이들과 마실을 하다가 대밭 옆을 지나는데, 아이들 손이 닿을락 말락하는 높이에 대잎이 있다. 손을 뻗어 작은아이는 대잎을 하나 딴다. 큰아이는 깡총깡총 뛰면서 대잎을 잡으려 하다가, “아, 여기에서 잡으면 되는구나!” 하면서 가까이에 있는 대잎을 딴다. 그래, 굳이 높이 매달린 대잎을 붙잡아야 하지는 않잖니. 아이들은 꼭 한 닢만 따서 오래오래 갖고 논다. 4347.1.7.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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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작가'와 '작가'는 한 끗이 다르다. 고작 한 끗이 다르지만, 

둘은 아주 다른 길이 된다. 배우는 사람일 때에 '작가'요,

가로채거나 거머쥐어 권력을 누리려 할 적에 '표절작가' 되고 만다.

 

..

 

작가로 다시 태어나는 글쓰기

 


  수많은 사람들 아름다운 책이 있어, 이 아름다운 책을 고맙고 기쁘게 읽으면서 배운다. 우리 둘레에 푸른 숲과 파란 하늘과 맑은 냇물과 싱그러운 풀이 있어, 이 모두를 골고루 누리면서 사랑과 꿈을 배운다.


  봄이 되어 깨어나는 개구리는 얼마나 고운 노래를 해맑게 들려주는가. 여름부터 신나게 노래하는 풀벌레는 얼마나 예쁜 노래를 한결같이 베푸는가.


  아이들은 날마다 새롭게 자라면서 착한 낯빛으로 바라본다.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어버이 삶이란 언제나 새삼스레 배우고 깨닫는 이야기잔치가 된다.


  고마우면서 즐겁게 누리는 모든 책이 밑바탕 되어 새 글을 쓸 수 있다. 푸른 숨결과 맑은 물빛을 마실 수 있어, 푸른 빛과 맑은 넋을 담아 새 글을 쓸 수 있다. 산뜻하게 웃고 노래하는 아이들과 살아가며 언제나 새 글을 쓸 수 있다.


  사랑을 누리기에 사랑을 글로 쓴다. 꿈을 꾸기에 꿈을 글로 쓴다. 글을 쓰는 사람, 곧 작가로 살아간다고 할 적에는 사랑과 꿈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이다. 남이 쓴 책이나 글을 베끼거나 훔치는 작가 아닌, 남이 이룬 책과 글을 즐겁게 배우는 작가로 살아가겠다는 뜻이다. 우리 이웃들이 아름답게 이룬 지구별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건네받아 다시 아름다운 꿈으로 내밀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로 노래하겠다는 뜻이다. 4347.1.7.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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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책 97] 밑힘

 


  흙이 있어 뿌리를 내리는 나무.
  나무가 있어 촉촉한 흙.
  햇볕과 바람과 빗물 있어 숨쉬는 나무와 흙.

 


  마음속으로 빛을 건사하면, 이 빛이 조그맣더라도 내 곁에 있는 사랑스러운 님한테 고운 밑힘이 됩니다. 나는 내 곁에 있는 사랑스러운 사람한테서 샘솟는 아주 조그마하고 여린 기운을 받아 밑힘으로 삼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며 붙잡는 흙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흙 한 줌이 보듬어 주는 나무는 한 그루일 뿐입니다. 한 줌 흙이 모이고 모여 들이 되고, 한 그루 나무가 모이고 모여 숲이 됩니다. 서로 어깨동무하기에 살아가고, 함께 웃고 노래하는 삶을 누리려고 어깨동무합니다. 4347.1.7.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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