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6. 2013.6.9.

 


  여러 날 마실 다녀오면 밥 차릴 짬이 나지 않기도 하지만, 고단한 아이들 얼른 먹여서 재울 생각으로 바쁘다. 나도 아이들하고 나란히 얼른 눕고 싶으니까. 가장 빨리 차릴 수 있는 짜장국수라고 할까, 끓이면서 마당에서 풀을 조금 뜯는다. 곤약을 짜장국수 끓일 적에 함께 넣어 뜨끈뜨끈하게 마련하고, 오이랑 몇 가지를 송송 썬다. 아무것도 없던 밥상이 조금은 찬다. 같이 즐겁게 먹고 쉬자고 생각하는데, 작은아이가 젓가락 안 쓰고 숟가락만 쓴다. 큰아이도 동생 따라한다며 숟가락만 쓴다. 아이들이 젓가락질 잘 하지만, 인천으로 마실 다녀오다가 아이들 숟가락을 그만 큰아버지 댁에 몽땅 놓고 왔다. 그래, 숟가락으로 놀면서 먹고 싶으면 놀이밥을 먹으렴.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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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놀이 1

 


  가래떡을 먹겠다고 하더니 어느새 돌돌 말아 ‘똥’이라 하고, ‘똥’을 눈에 대고 논다. 똥이 눈에서 떨어지니 다시 한 번 붙이더니, 이윽고 팔에 척 붙여 팔찌를 만든다. 아무 데나 굴려 먼지 잔뜩 묻어도 너희는 떡 맛있구나. 4346.6.11.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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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6-11 11:36   좋아요 0 | URL
참, 매 순간순간마다 즐겁게 노는군요~^^
이마에 별은~? ^^

파란놀 2013-06-11 14:41   좋아요 0 | URL
머리에는 즐거움과 재미로 삼아서
예쁜 파란별을 그렸어요~
 

가위놀이 2


  종이에 나비를 그린 뒤 오리는 놀이를 여러 달째 하면서, 차츰 나비 모양이 커진다. 나날이 나비 날개는 알록달록 환한 빛깔 얻는다. 가위질 솜씨도 늘고, 버려지는 종이도 줄어든다. 앞으로는 남은 자리에도 그림을 빽빽하게 그려 넣어 가위질 더 많이 해 보렴. 4346.6.11.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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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놀이 1

 


  큰아이가 가위로 논 지 제법 된다. 큰아이는 심심하면 가위질을 한다. 먼저 하얀종이에 나비를 그린 뒤, 가위로 나비 모양을 살살 오린다. 이렇게 가위질을 하고 나면 뒤를 치워야 할 텐데, 아직 뒤를 치울 줄 잘 모른다. 노는 데에 바쁘다. 그나저나, 종이는 크고 나비는 너무 작은걸. 4346.6.11.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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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업은 사람들 모습을 담은 사진책 <어부바>라고 한다. 류가헌 갤러리 누리집에 들어가면, 대표사진 한 점과 사진비평을 찾아볼 수 있다. 아기를 업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어버이' 모습이라기보다는 '그로테스크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고 한다. 도시에서 아기를 업고 돌아다니는 어머니(거의 다 어머니일 테지요)라면 참 고단하거나 힘들리라 느낀다. 이리하여, 이런 도시살이에 바치는 사진책이 되는구나 싶다. 그러면, 이분들이 아이를 업고 왜 힘들까. 이분들은 왜 힘들게 살림을 꾸리며 아이를 돌봐야 할까. 뜻이 있고 재미가 있는 사진이라고 느끼는 한편, 사랑과 꿈과 삶을 사진으로 얼마나 녹여내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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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바
노순택 지음 / 류가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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