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놀이 1 - 버스 온다!



  마을 어귀에서 군내버스를 기다린다. 언제 올까? 곧 오지. 이제 오나? 그럼. 부릉부릉 멀리서 버스 소리가 난다. 두 아이가 모두 벌떡 일어서며 달려온다. “버스야! 버스 온다!” 마을 어귀 버스터에서 두 아이가 방방 뛰면서 춤을 춘다. 너희들은 버스 한 번 탈 뿐인데, 아주 좋아서 춤과 노래가 샘솟는구나. 언제나 춤이요 노래이지. 4347.8.2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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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집 58. 버스를 기다리며 2014.8.25.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이곳저곳 쏘다닌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아이들이니까. 두리번두리번 살피고, 이것저것 만진다. 아이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살펴보면, 우리가 어떤 곳에 집을 마련해서 어떤 살림을 일구어야 아름다우면서 즐거울까 하고 느낄 수 있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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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림놀이] 자투리종이로 인형 (2014.8.25.)



  큰아이가 쓰고 남은 자투리종이를 그러모으다가 이 자투리에 그림을 그려서 인형으로 만들어도 되리라 생각한다. 자투리종이가 아주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조금만 둘러보아도 요즈음은 종이가 아주 넘친다. 곳곳에 안 쓰고 버리는 종이가 넘실거린다. 이 종이는 모두 어디에서 왔을까. 이 종이는 모두 어디로 갈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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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 짓는 애틋한 틀

 (314) 몽당 : 몽당초


타다 만 몽당양초는 / 어머니의 손가락입니다

《조동례-어처구니 사랑》(애지,2009) 28쪽



  ‘몽당-’을 앞에 붙이는 낱말로 ‘몽당비’와 ‘몽당치마’와 ‘몽당연필’을 흔히 씁니다. 자주 쓰거나 오래 써서 길이가 짧아진 것을 가리킬 적에 ‘몽당-’을 붙입니다. 그러니, ‘몽당초’나 ‘몽당양초’라 말할 만합니다. 길다란 과자를 한 입 두 입 베어서 먹다 보면 ‘몽당과자’가 됩니다. 나무젓가락을 오래도록 쓰면 어느새 닳아 ‘몽당젓가락’이 되곤 합니다.


  ‘몽당-’이라는 낱말은 우리 손길과 손때가 탄 느낌을 담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기울여 오랜 나날 함께 누린 삶을 들려줍니다. ‘몽당치마’와 ‘몽당바지’는 오래 입어 닳는다든지, 아이가 키가 자라면서 길이가 짧아진 치마나 바지를 가리킵니다. 그러니, 그저 짧게 입기만 하는 치마나 바지는 ‘몽당치마’라 할 수 없지만, 누군가 이런 낱말을 쓰려 한다면 그이 마음에 어떤 이야기가 도사린다는 뜻이겠지요. 4347.8.27.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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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사진이다》는 사진 한길을 걸어온 육명심 님이 이녁 지난날을 찬찬히 되새기면서 갈무리한 책이다. 그동안 어떤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마음이었는가를 이 한 권으로 갈무리한다. 다만, 그동안 선보인 사진책에 쓴 말을 이 책에 다시 실은 대목은 아쉽다. 새롭게 선보이는 책에는 새롭게 갈무리한 생각을 넣으면 한결 나을 텐데. 대표작을 보여주거나 알짜를 추리는 책을 선보이는 일도 나쁘지 않지만, 오랜 사진 한길을 갈무리한다고 할 적에는 그동안 들려준 이야기에서 한 걸음 나아간 이야기를 적을 만하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은 ‘육명심 사진 회고’가 아닌 ‘이것은 사진이다’와 같은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다. 4347.8.27.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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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明心 이것은 사진이다
육명심 지음 / 글씨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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