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2.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3》

 키시카와 미즈키 글·그림/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4.25.



구름이 짙다가 가볍게 비를 뿌리는 하루이다. 빗줄기는 가실 듯하면서도 밤까지 가볍게 잇는다. 장다리를 올린 갓은 꽃대가 거의 석길(3m)에 이른다. 갓이며 모시이며 여러 장다리꽃은 꽃대가 굵고 야물면서 곧고 길다. 이만 한 꽃대이기에 옛사람은 “곧은 풀줄기” 심을 뽑아내어 실을 삼았구나 싶다. 갓꽃이 흐드러지되 벌은 얼마 없다. 우리집뿐 아니라 마을 곳곳을 보아도 봄꽃에 찾아드는 벌이 몹시 적다. 이뿐 아니라 나비도 아주 적다. 여태껏 이렇게 벌나비가 적은 해는 처음이다.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를 찬찬히 읽어간다. 이제 넉걸음을 지나고서 닷걸음을 기다린다. 여러 사람 사이에 엇갈리는 마음이 어떻게 부딪혀서 반짝반짝 피어나는지 다루는 얼거리이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는지, 속말을 좀처럼 터뜨리지 못 할 적에는 어떡해야 할는지, 여러 젊은이가 날마다 새삼스레 부대끼면서 스스로 하나씩 찾아나선다. 길은 하루아침에 내어도 되고, 차분히 걸어가면서 닦아도 된다. 마음을 나타낼 말부터 한 마디씩 열면 된다. 마음을 주고받는 낱말 하나를 씨앗 한 톨로 삼으면 된다. 입은 꾹 다문 채 둘레에서 얼쩡거린들 서로 못 알아채고 못 느낀다. 새가 언제나 노래하듯, 사람도 늘 노래하면 된다.


#岸川みずき #クソ女に幸あれ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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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올봄 최악 황사 닥친다…대부분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032087?ntype=RANKING


"위치신호 끄고 달렸다"...100만배럴 유조선 한국행, 이란전쟁 후 처음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46574?cds=news_media_pc&type=editn


'늑구 사태' 계기 3천300억 대전 오월드 재창조사업 '십자포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1397?rc=N&ntype=RANKING


화물차 막다 깔려 참변…노조원 3명 사상·경찰 부상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50000


화물연대 집회서 차 사고로 조합원 3명 사상…경찰 1명도 부상(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1995?sid=102


파업 화물연대 CU지회, 생산공장까지 봉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729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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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월드컵 본다… KBS "적자 예상되지만 수신료 가치 실현"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6/0000135333?ntype=RANKING


[단독]MZ조폭, 텔레그램서 활개치는데… 경찰은 여전히 룸살롱 감시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14016


전장연, 출근길 버스 위 올라가 저지 시위…경찰 1명 부상(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2836?rc=N&ntype=RANKING


“대법관 12명 증원땐 5년간 192억 들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85532?type=journ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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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1.


《갈등하는 눈동자》

 이슬아 글·이훤 빛꽃, 먼곳프레스, 2026.1.5.



볕날이 따뜻하다. 14:05 시골버스로 읍내 나래터를 가려고 일찍부터 밥을 짓고 국을 끓인다. 한봄이 무르익으면서 해는 한결 높고, 아침저녁으로 더 환하다. 해가 지면 아직 서늘한 시골이요, 차츰 푸른노래로 푸른물결이 짙다. 읍내 냇가 쉼터에서 노래를 옮겨적는다. 볕바른 자리에는 아무도 없다. 즐거운 봄볕이지만 시골조차 볕바라기를 꺼리기 일쑤이다. 논이며 밭은 해바람비를 듬뿍 머금어야 튼튼하고 싱그럽게 자란다. 사람도 같다. 해바람비를 등지려 하면 시들시들하면서 처지게 마련이다. 《갈등하는 눈동자》를 읽었다. 멋(감성)을 찾아나서려는 줄거리라고 느낀다. ‘멋’은 나쁜길은 아니되, ‘내가 나를 보는 눈’하고는 멀다. ‘남이 나를 쳐다보아 주기를 비는 눈’으로 기운다. 푸른별 온겨레는 언제나 삶자리에서 손수 심고 가꾸고 돌보는 살림에 따라서 집밥옷을 지어서 누렸다. 남한테 보여주려는 멋은 으레 임금·벼슬아치·나리가 웃사내질(가부정권력)로 내세웠다. 곰곰이 보면 서울(도시)은 온통 옷멋(패션화보) 같다. 맵시나거나 미끈하게 쓰거나 찍어야 돋보인다고 여기는 물결이다. 수수하기에 숲이요, 푸르기에 풀이며, 바닥과 바탕을 이루기에 바다에 바람인데. 숲을 품으며 살림하는 사이인 사람이기에 사랑을 찾는데. 그러니까 이슬아 씨가 ‘멋없이’ 일하고 글쓰기를 빈다. 글과 삶에서 멋을 치우고 맛을 비우면, 언제나 스스로 빛나는 씨앗을 만날 수 있으니까.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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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출혈 등 코로나백신 부작용 추가 인정…피해 보상 가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28550?rc=N&ntype=RANKING


[단독] 이명, 안면 마비… ‘코로나 백신 부작용’ 15개 추가 인정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1608?sid=102


조국 "나는 국가대표 정치인‥교통혁신으로 대평택 시대 열 것"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93772


"진실을 위해" 안세영, 폭탄 발언, 업계 부조리 폭로..."사소한 불만 토로 아니었어, 시스템 근간을 흔든 문제" 외신도 주목한 '여제의 용기'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139/0002245858


"종전협상 앞 이란 내홍…협상파 의회의장 vs 주전파 혁수대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4663?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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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비용의 진실]①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키트루다’에 숨겨진 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286


김병기, '가족 리스크' 무마에 정치자금 1,660만 원 지출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282?ntype=RANKING


미스 이란에 “연락 주세요”…외교부 국장 직접 DM 보냈다, 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7188?sid=100


이제야 보이네, 휴게소의 민낯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53450?type=journ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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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동영 핵시설' 발언에 대북 위성정보 공유 일부 제한한 듯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29389?rc=N&ntype=RANKING


이란, 한국도 참여 ‘호르무즈 이니셔티브’에 “위선으로 변질” 비판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8/0002801433?ntype=RANKING&sid=001


청소년, 담배보다 '약물 경험' 더 많아…ADHD 치료제 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0072?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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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 받아쓰기


中 언론, 안세영 어떻게든 끌어내리네…"단체전 성적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수디르만컵 무관' 끝내 거론했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311/000200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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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일기 - 우크라이나의 눈물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 정소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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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4.28.

책으로 삶읽기 1110


《전쟁일기, 우크라이나의 눈물》

 올가 그레벤니크

 정소은 옮김

 이야기장수

 2022.4.14.



《전쟁일기》(올가 그레벤니크/정소은 옮김, 이야기장수, 2022)를 읽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했다. 땅밑으로 숨을 적에 ‘바퀴벌레’가 된다고 여기는데, 그냥 빗댄 말인지 바퀴벌레가 하찮다고 미워하는지 아리송하다. 바퀴벌레처럼 추레하거나 지저분하다고 여긴다면, 바퀴를 비롯한 벌레를 그저 나쁘게 본다는 뜻이다. ‘떠돌이(난민)’가 되어 서글프다고 하는데, 여태껏 떠돌이로 살아야 할 줄 아예 몰랐던 탓보다는, 이 별에 떠돌이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이제껏 ‘이웃’으로 느끼거나 마주하려는 마음이 없었다는 뜻이다. 서른다섯 해를 살아오는 동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 글쓴이인데, 삶이라고 하는 길과 총칼질이라는 늪과 어깨동무라는 눈은 좀처럼 모르는 채 그럭저럭 넉넉하게 돈을 벌면서 붓을 쥔 나날이었구나 싶다. 우크라이나를 떠나서 폴란드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며 보고 듣고 겪은 하루는 ‘떠돌이(난민)’하고는 한참 멀다. 집도 마을도 삶터도 빼앗긴 채 불늪에서 겨우 살아남아 떠돌이로 기나긴 나날을 보내는 숱한 사람들은 ‘아기수레’이건 ‘강아지칸’이건 엄두조차 못 낸다. 푸른별 모든 떠돌이가 동냥(구걸)을 해야만, 불쌍하게 보여야만, 비로소 밥을 얻고 옷을 얻고 천막을 얻는 줄 참으로 몰랐을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님은 서른다섯 살 언저리에 겪어야 한 ‘큰싸움(세계2차대전)’ 한복판에서 밥벌이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도맡는 틈틈이 ‘삐삐’ 이야기를 썼다. 펑펑 터지는 일이 없는 데에서 살아야만 ‘무지갯빛·기쁨’을 그릴 수 있지 않다. 오히려 펑펑 터지는 한복판에서야말로 어린이 곁에 나란히 서면서 앞날을 그리는 꿈씨앗을 붓끝으로 담아낼 노릇이지 않을까?


ㅍㄹㄴ


바르샤바의 머큐어 호텔은 점차 여자들과 아이로 가득찼다. 호텔 로비에 아이들 놀이방이 만들어졌다. 아마 호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아이들이 떠들고 웃는 소리와 곳곳에 어질러진 장난감. 아침마다 제공되는 맛있는 조식. 새하얀 침구,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 커다란 동물원, 빠르고 정확한 대중교통. 잠시 주어진, 절대로 익숙해져서는 안 되는 동화였다. 12쪽


지하 생활 6일 만에 우린 바퀴벌레가 되어버렸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 64쪽


가장 급한 것은 난민숙소에서 함께 지내는 아기를 위한 유모차. 그리고 강아지를 태울 비행기용 케이지. 모든 물건은 무료이지만, 도움을 받아야만, 구걸해야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난민 신분이 되었다는 것이 서글프다. 118쪽


#OlgaGrebennik #WarDiary


+


내 나이 서른다섯에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 나이 서른다섯에 모두 처음부터 해야 할 줄은 어림도 못했다

→ 내가 서른다섯 살에 모두 처음부터 해야 할 줄은 몰랐다

5


나는 항상 앞으로의 15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살아왔다

→ 나는 늘 앞으로 열다섯 해 동안 할 일을 헤아리며 살아왔다

→ 나는 언제나 다음 열다섯 해치 일감을 거느리며 살아왔다

5


하지만 때론 상황들이 우리보다 강할 때가 있다. 이제 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 그렇지만 바람이 우리보다 셀 때가 있다. 이제 나는 조금 안다

→ 그러나 물결이 우리보다 힘셀 때가 있다. 이제는 조금쯤 안다

5


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일러스트를 그려왔다

→ 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다

6


내가 작업한 그림들은 다양한 색상과 행복으로 가득했다

→ 내가 맡은 그림은 알록달록하고 즐겁다

→ 내가 그린 그림은 무지갯빛이고 사랑스럽다

6


아침마다 제공되는 맛있는 조식

→ 아침마다 차려주는 맛있는 밥

→ 날마다 베푸는 맛있는 아침

12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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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천 阡


 눈부신 순금(純金)의 천(阡)의 눈이여 → 눈부시고 샛노란 두렁 눈이여


  우리 낱말책에 없는 한자 ‘천(阡)’입니다. 그도 그럴 까닭이, 우리는 우리말로 ‘두둑·두렁’이라 하니까요. 따로 ‘논길·논둑·논두둑·논두렁·논두렁길’이나 ‘밭길·밭둑·밭두둑·밭두렁·밭두렁길’이라고도 합니다. ㅍㄹㄴ



사과나무의 阡의 사과알이 하늘로 깊숙이 떨어지고 있고

→ 능금나무 두렁에 능금알이 하늘로 깊이 떨어지고

→ 능금나무 두둑에 능금알이 하늘로 깊이 떨어지고

《處容》(김춘수, 민음사, 1974)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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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이슬의


 이슬의 노래 → 이슬노래

 이슬의 빛 → 이슬빛


  ‘이슬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 됩니다. “이슬의 꽃”이나 “이슬의 빛” 같은 자리라면 ‘-의’ 없이 한 낱말로 붙여쓰기를 할 만합니다. ‘이슬꽃’이나 ‘이슬빛’이라 하면 어울려요. “이슬의 변화를 목격하다”라면 “바뀌는 이슬을 보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이슬의 한 방울이 떨어진다

→ 이슬 한 방울이 떨어진다

→ 이슬방울이 떨어진다

→ 이슬이 한 방울 떨어진다

《處容》(김춘수, 민음사, 1974) 45쪽


홀홀한 이슬의 손이 어느 날

→ 뒤숭숭한 이슬손이 어느 날

→ 가벼운 이슬손이 어느 날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김선우, 문학과지성사, 2007) 38쪽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

→ 이슬소리를 들어라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율리우스 베르거/나성인 옮김, 풍월당, 20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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