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녀고양이님의 "막다른 골목의 쥐는 내가 될 수도 네가 될 수도 있어"

사람은 길을 걸어가며 발자국을 남겨요.
그런데, 이 발자국은 눈이 내리면 사라지고,
흙과 바람과 햇살과 풀과 지렁이 같은 벌레들이
차근차근 덮어 주어요.

 

지난 글은 지우면 그만이지요.
새로 열면 오늘부터 또다시 좋은 새 자리가 되지요.

 

'어둠 속 바보 무리'는 우리들이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거나 잊으며
스스로 머저리처럼 헤매다가는 스스로 생채기를 내고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느껴요.
우리는 때때로 아파 하기도 하고 살짝 헤매기도 하더라도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 싱긋빙긋 웃으면서 예쁘게 살아가면 돼요.

 

착한 길과 안 착한 길은 또렷하게 있잖아요.
내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요.


법이나 규칙이 가르는 착함이 아니라,
누구라도 마음속으로 느끼는 '착함'이 있어요.
이 마음속 부름소리를 따라 착한 곳으로 가면 돼요.

 

..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처음 태어나기를

'지구별 어디에서나 적군을 무너뜨리기 좋도록 만든 군사 과학 시설'이에요.


그래서, 인터넷을 쓰는 우리들이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금세 '인터넷 난상 해코지'판이 되고 말아요.

 

인터넷에서 착하게 토론하는 일을 하자면,
말 그대로 우리 스스로 마음을 아주 착하고 사랑스레 품어야 해요.


인터넷 토론은 익명으로 해서는 안 돼요.
내 모든 이름과 삶을 드러내어 함께 보여주면서
아름답게 할 때에만 비로소 '인터넷 이야기터'가 돼요.

 

..

 

나를 사랑할 사람도 나고
나를 무너뜨릴 사람도 나며
나를 아끼며 북돋울 사람도 나이니까,
마녀고양이 님이 스스로 즐겁게 이 터에서
예쁘게 한길 잘 걸어가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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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밥차림

 


  어느 날 밥차림에 삶은달걀이 올랐다. 아이 몫을 아버지가 까서 주겠다 하니, 아이는 저 스스로 까서 먹겠다 한다. 가만히 옆에서 지켜본다. 잘 벗기든 잘 못 벗기든 이제 아이가 스스로 해 볼 만하다는 옆지기 말을 듣는다. 문득 생각한다. 나는 언제부터 내 손으로 달걀 껍질을 벗겨 보았을까. 아이 손길로 아주 더디지만 아이 스스로 즐겁게 달걀 껍질 벗기기를 마무리짓는다. (4345.6.8.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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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보라한테 기대 자는 누나

 


  집에서 면소재지까지 2.1킬로미터. 논둑길을 구비구비 천천히 돌아 걸어갔다가 걸어서 돌아오던 길, 두 아이 모두 고단한데, 둘째 아이는 가는 길에 자다가 오는 길에 깨고, 첫째 아이는 가는 길에 놀다가 오는 길에 잠든다. 동생 어깨에 머리를 폭 기댄다. (4345.6.8.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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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길을 달리는 어린이

 


  자운영꽃이 들판 가득 피던 봄날, 아이들과 함께 봄들을 걸었다. 첫째 아이는 제 두 다리로 앞서 달리고 뒤로 달리며 즐겁게 봄바람을 일으켰다. (4345.6.8.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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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이야기를 이렇게 만화로 담은 책이라 한다면, 글로 담은 책이나 사진으로 담은 책과 다르게, 사람들이 조금 더 쉽고 넓게 헤아리면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만화책을 찾아 읽는 이들 모두, 핵발전소 문제뿐 아니라, 전기를 쓰는 일, 도시에서 물질문명을 누리는 일 들을 두루 살필 수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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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 금지구역- 2012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해바라기상 수상
프란시스코 산체스 지음, 나타차 부스토스 그림, 김희진 옮김 / 현암사 / 2012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2년 06월 0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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