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람들은, 스스로 흙을 한 줌 만지지 않으면서도 무척 배부르고 먹고, 밥쓰레기를 잔뜩 내놓는다. 도시마다 음식물쓰레기(밥쓰레기)를 아주 어마어마하게 쏟아낸다. 왜 그러겠는가? 스스로 흙을 안 일구고, 스스로 곡식(씨앗)을 갈무리하지 않으니까, 밥쓰레기가 철철 넘친다. 도시에서 살아간다 하더라도, 스스로 땅뙈기 마련하거나 꽃그릇 건사해서 씨앗을 심고 먹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야 스스로 바보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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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미래- 자급자족 사회를 위한 農이야기
변현단 지음 / 들녘 / 2011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1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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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예부터 심고 거두어 먹던 '씨앗'이 무엇인가를 들려주는 책이 나올 수 있어 고마우며 반갑다. 참 늦었다 할 만하지만, 이제부터 씩씩하고 즐겁게 씨앗을 갈무리하며 나눌 수 있으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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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곡식- 씨앗에 깃든 우리의 미래
백승우.김석기 지음 / 들녘 / 2012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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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책읽기

 


  인천 송월동1가에 있는 형네 집 앞에서 택시를 탄다. 인천 시외버스 타는 데로 달린다. 택시삯 9100원 나온다. 오천 원 종이돈 두 닢 건네니, 택시 일꾼이 천 원 종이돈 하나 내준다. “100원 더 받으셔야지요.” “아니오, 괜찮아요.” “택시 사납금이 어떤 줄 아는데, 100원이라 해도 안 되지요.” 얼른 주머니에서 백 원 한 닢 꺼내어 건넨다. 4346.1.13.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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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글쓰기

 


  시골에서 군내버스를 타려면 1000원 종이돈 늘 넉넉히 건사해야 합니다. 우리 마을에서 읍내까지 어른은 1500원, 어린이는 800원입니다. 5000원 종이돈이라면 때때로 거스름돈 받을 수 있겠지만, 10000원 종이돈으로는 거스름돈 받기 어렵거든요. 게다가, 지난 2012년 가을부터 고흥 군내버스에도 교통카드 쓸 수 있은 뒤로, 거스름돈 받기가 그리 수월하지 않아요.


  고흥 군내버스에 교통카드 쓸 수 있은 지 여러 달 뒤, 면내 편의점에 가서 교통카드를 둘 장만합니다. 하나는 어른 것, 하나는 어린이 것. 그러나, 고흥 군내버스를 타면서 교통카드 쓸 일은 드뭅니다. 교통카드 하나 사는 값도 퍽 비싼데, 교통카드에 돈을 채우려면 또 읍내나 면내 편의점에 가서 맞돈을 치러야 해요. 교통카드에 돈 채울 때에는 신용카드를 쓰지 못하고, 또 편의점 있는 데까지 가야 하니, 이래저래 번거롭습니다. 교통카드 쓰면 50원씩 에누리를 해 준다지만, 돈을 채우는 데에 들이는 품을 따지면 50원 에누리가 하나도 값싸지 않아요. 내 지갑에는 1000원 종이돈을 으레 열 장 남짓 건사합니다.


  서울 거쳐 인천으로 사흘 마실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있는 헌책방 두 군데 들르는 길에, 동냥돈 바라는 분을 두 분 만납니다. 나는 지갑을 열어 1000원 종이돈을 꺼냅니다. 두 분한테 1000원씩 드립니다. 나로서는 1000원 종이돈 한 장 내밀 수 있습니다. 동냥돈 바라는 분은 여러 사람한테서 1000원이든 100원이든 10000원이든 나누어 받으시겠지요.


  시골집으로 돌아오다가 생각해 보니, 시골에서도 도시에서도 1000원 종이돈 한 닢으로 버스 한 번 타기 힘듭니다. 그러면 나는 동냥돈 바라는 분한테 1000원 종이돈 한 닢 드려서는 안 되겠다 싶습니다. 두 닢씩 드려야겠다 싶습니다. 그래야 버스를 타도 한 번 타고, 길에서 무얼 사다 먹으며 사다 먹을 수 있겠지요. 참말 그래요. 지난해까지는 우리 집 전기삯을 다달이 6000∼7000원쯤 치렀는데, 어느새 물건값 껑충 올라 올해에는 전기삯 10000원 안팎으로 치릅니다. 4346.1.13.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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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고 온 책

 


  고흥을 떠나 인천으로 사흘 마실을 다니고는, 인천에서 다시 고흥으로 돌아가는 길, 인천에서 사는 형한테서 쪽글 하나 온다. 동생이 형 집에 책을 놓고 갔다고. 응? 책을 놓고 왔나? 아, 그래, 형 집에서 똥을 누며 뒷간에서 읽던 책을 그만 뒷간에 그대로 놓고 왔네. 뒷간에서 몇 쪽이라도 읽으려고 손에 쥐었는데, 뒷간 들어갈 적에는 알뜰히 챙기다가, 뒷간에서 나올 적에는 깜빡 잊었구나. 언제쯤 그 책을 찾을 수 있을까. 그 책을 찾으려면 다시 인천으로 마실하러 갈 일이 있어야겠지. 4346.1.13.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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