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03 : 다른 압도적 다르지


다른 여우들과 압도적으로 다르지 않나요

→ 여느 여우와 엄청나게 다르지 않나요

→ 다른 여우에 대면 훌륭하지 않나요

→ 다른 여우에 비기면 눈부시지 않나요

《털가죽과 솜뭉치 1》(루이케 우미/윤보라 옮김, 대원씨아이, 2025) 31쪽


“다른 무엇과 다르지”라 하면 아리송합니다. 이미 “다른 무엇”이라 하면서 “다르지”라 말하는 셈인데, 이때에는 앞쪽을 ‘여느’나 ‘저쪽’이나 ‘이쪽’처럼 다르게 적어야 어울립니다. 또는 앞쪽을 “다른 무엇에 대면”으로 손보면서 뒤쪽을 털어냅니다. 우리는 서로 그야말로 다르고, 엄청나게 다르고, 놀랍게 다르고, 눈부시게 다릅니다. ㅍㄹㄴ


압도적(壓倒的) : 보다 뛰어난 힘이나 재주로 남을 눌러 꼼짝 못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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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02 : 선별의 순간 동료들 -고 있는 중


선별의 순간을 함께 맞이하려고 동료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야

→ 걸러낼 때를 함께 맞이하려고 동무를 모아

→ 골라낼 때를 함께 맞이하려고 또래를 모아

《우리들은 모두 *어 있다 2》(킨다이치 렌주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5) 36쪽


일본말씨인 “選別の瞬間”을 “선별의 순간”처럼 한자 소리값만 따서 한글로 적는들 우리말씨일 수 없습니다. “걸러낼 때”나 “거를 때”나 “골라낼 때”나 “고를 때”로 다듬습니다. 동무나 또래나 띠앗을 모은다면, “모은다”나 “모아”나 “모으지”라 하면 되어요. “모으고 있는 중”은 그야말로 군더더기입니다. ㅍㄹㄴ


선별(選別) : 1. 가려서 따로 나눔. ≒선분02(選分) 2. [생물] 같은 계통의 유전자형이나 품종을 골라내는 일

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동료(同僚) : 같은 직장이나 같은 부문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 ≒ 등제·붕료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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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01 : -어진 존재 -었


더욱 멀어진 존재가 되었네

→ 더욱 먼 사이가 되네

→ 더욱 멀리 가네

→ 더욱 머네

《아이즈 I''s 1》(마사카즈 카츠라/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6) 11쪽


가깝고 싶은 마음에 애쓰지만 거꾸로 멀디먼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애쓸수록 도리어 뒤집기만 한다면 이제는 그야말로 멀다고 느낍니다. 더욱 멀어요. 더 멀리 갑니다. 아주 멀리 떨어집니다. ㅍㄹㄴ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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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여죄 餘罪


 여죄가 속속들이 드러나다 → 숨김질이 속속들이 드러나다

 여죄를 추궁당할 때는 → 남은잘못을 따질 때는


  ‘여죄(餘罪)’는 “주(主)가 되는 죄 이외의 다른 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감추다·감춘짓·감춤질·감춘잘못’이나 ‘숨기다·숨김질·숨긴잘못’으로 손봅니다. “잘못을 감추다·잘못을 숨기다·잘못이 남다”로 손볼 만하고, ‘남다·남은빛·남은길·남은잘못’으로 손보고요. ‘덤·덤덤·덤잘못’이나 ‘덧·덧거리·덧감·덧잘못’으로 손보아도 되어요. ㅍㄹㄴ



여죄 추궁

→ 딴짓 캐기

→ 숨긴잘못 찾기

→ 더 파기

《왜, 맨날 반말이야!》(편집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2003) 67쪽


설마 여죄가 있는 건 아니겠지

→ 설마 덧잘못이 있지 않겠지

→ 설마 덤잘못이 있지 않겠지

《이건 경비 처리 할 수 없습니다 1》(아오키 유코·모리 코사치/반기모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5)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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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심정 心情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다 → 속내를 털어놓다 / 속뜻을 털어놓다 / 속마음을 털어놓다

 심정이 상하다 → 속이 다치다 / 마음이 다치다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 지푸라기도 잡겠다는 마음으로

 곧은 심정 → 곧은 마음 / 곧은 마음씨 / 곧은 마음결

 심정이 착해서 → 마음이 착해서 / 마음씨가 착해서

 아무래도 심정이 나는 모양이다 → 아무래도 뿔이 나는 듯하다


  ‘심정(心情)’은 “1.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 2. = 마음씨 3. 좋지 않은 심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마음·뜻’이나 ‘속·속내·속뜻·속꽃·속빛·속길·속마음·속말·속살·속소리’로 손볼 만합니다. ‘마음빛·마음속’으로 손볼 수 있을 테고요. ‘느끼다·느낌·늧’이나 ‘여기다·생각·보다·헤아리다’로 손보며, ‘뒤·뒤쪽·뒷자락·뒷마음·뒷생각’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뼛골·뼛속’이나 ‘가슴·가슴속·가운속·깊은말’로 손보고, ‘숨은넋·숨은얼·숨은마음·숨은생각·숨은빛’으로 손봐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심정’을 여덟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심정(心旌) : 마음의 깃발이라는 뜻으로, 나부끼는 깃발처럼 마음이 산란한 상태를 이르는 말

심정(沈貞) : [인명] 조선 중종 때의 문신(1471∼1531)

심정(深井) : 깊은 우물

심정(深穽) : 깊은 함정

심정(深情) : 1. 깊은 정 2. 본심을 깊이 숨김. 또는 그런 본심

심정(審正) : 자세하고 바름

심정(審廷) : 소송을 심판하는 곳

심정(審定) : 자세히 조사하여 정함



내가 잠깐 복잡한 심정으로 망설이는 사이

→ 내가 살짝 어수선해서 망설이는 사이

《아이들의 풀잎노래》(양정자, 창작과비평사, 1993) 86쪽


눈 오는 날 제사가 걸리면 우리는 땅으로 꺼져 버리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 눈 오는 날 큰절이 걸리면 우리는 땅으로 꺼져 버리고 싶습니다

→ 눈 오는 날 모셔야 하면 우리는 땅으로 꺼져 버리고 싶습니다

《후박나무 우리 집》(고은명, 창비, 2002) 77쪽


타인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인물이지

→ 이웃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지

→ 다른 가슴을 헤아릴 줄 아는 분이지

《도시로올시다! 4》(니시노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11쪽


눈물 질질 짜며 화장실에서 초코파이 씹어 봐야 내 심정 이해할 거다

→ 눈물 질질 짜며 뒷간에서 초코파이 씹어 봐야 내 마음 안다

→ 눈물 질질 짜며 쉼칸에서 초코파이 씹어 봐야 내 속을 안다

《키친 3》(조주희, 마녀의책장, 2010) 37쪽


포효하고픈 심정도 들었다

→ 소리치고도 싶었다

→ 벼락치고도 싶었다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창비, 2011) 17쪽


마음이 놓인 것도 같고, 복잡한 심정이에요

→ 마음이 놓인 듯도 하고, 어수선해요

→ 마음이 놓인 듯도 하고, 어지러워요

《너와 나의 발자취, 단편집》(요시즈키 쿠미치/정은서 옮김, 서울문화사, 2013) 53쪽


사와무라는 어떤 심정으로 듣고 있을까

→ 사와무라는 어떤 마음으로 들을까

→ 사와무라는 무엇을 생각하며 들을까

→ 사와무라는 무엇을 느끼며 들을까

《순백의 소리 5》(마리모 라가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3) 159쪽


복잡한 심정 토로하네

→ 어지러워 털어놓네

→ 어수선해 풀어놓네

《비의 목록》(김희업, 창비, 2014) 20쪽


아이들 심정을 모르지는 않았어요

→ 아이들 마음을 모르지는 않았어요

→ 아이들 뜻을 모르지는 않았어요

《콩팥풀 삼총사》(유승희, 책읽는곰, 2017) 7쪽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함께 투쟁했던 사람들

→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함께 싸웠던 사람들

→ 벼랑 끝에 선 듯이 함께 싸웠던 사람들

《들꽃, 공단에 피다》(아사히 비정규직지회, 한티재, 2017) 149쪽


이번 생의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 이 삶에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 이 삶에서 마지막이라고 여기며

→ 이 삶에서 마지막이라고 느끼며

→ 이 삶에서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이 세상의 한 구석에 中》(코노 후미요/강동욱 옮김, 미우, 2017) 140쪽


그야말로 읍참마속의 심정입니다

→ 그야말로 내버리는 마음입니다

→ 그야말로 쳐내는 마음입니다

→ 그야말로 눈물칼 같은 마음입니다

→ 그야말로 눈물로 잘라냅니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이동진, 예담, 2017) 104쪽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 있는 아이 심정이었다

→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 아이 마음이었다

→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 아이 같았다

《우주는 당신의 느낌을 듣는다》(웨인 W.다이어·에스더 힉스/이현주 옮김, 샨티, 2018) 18쪽


유서 대신 써 두자는 심정으로

→ 마지막말로 써 두자는 뜻으로

→ 끝말로 써 두자는 마음으로

《독립을 향한 열정의 기록, 백범일지》(강창훈, 책과함께어린이, 2018) 9쪽


너는 외톨이의 심정을 이해 못 해

→ 너는 외톨이 마음을 알지 못 해

→ 너는 외톨이 속을 읽지 못 해

→ 너는 외톨이 속마음을 몰라

《보석의 나라 8》(이치카와 하루코/신혜선 옮김, YNK MEDIA, 2019) 185쪽


나는 비밀 병기를 장전해주는 심정으로 미래 세대와의 글쓰기 수업을 시작한다

→ 나는 속힘을 채워 주는 마음으로 아이들하고 글쓰기를 익힌다

→ 나는 속빛을 챙겨 주려고 푸름이하고 글쓰기 자리를 연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13쪽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하루를 살자

→ 들물결 마음으로 하루를 살자

→ 일어서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자

→ 홀로서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자

→ 씩씩하게 하루를 살자

《당신이 전태일입니다》(표성배, 도서출판 b, 2023) 34쪽


언니의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하는 심정의 내가 미웠다

→ 언니 아기를 참으로 기뻐하지 못하는 내가 미웠다

→ 언니 아기를 그저 반기지 못하는 내가 미웠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이계은, 빨간소금, 2024)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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