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카시 장의사 3
Yukiko AOTA 지음, 박소현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20.

책으로 삶읽기 1088


《아야카시 장의사 3》

 아오타 유키코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7.30.



《아야카시 장의사 3》(아오타 유키코/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을 읽었다. 우리 몸은 이 삶을 겪으면서 배운 바를 담는 그릇이요, 우리 마음은 몸으로 겪어서 배운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다. 몸만 본다면 마음을 못 읽을 텐데, 마음을 보려고 하면 몸에 깃든 숱한 자취와 빛과 숨결부터 헤아릴 노릇이다. 미처 말로 옮기지 못 한 온갖 이야기가 마음에 그득하게 마련이다. 언제나 말로 옮긴 갖은 이야기도 마음에 가득가득 도사린다. 몸을 내려놓기에 죽음이면서 저승으로 가는 길인데, 마음도 나란히 내려놓아야 이리저리 떠들지 않으면서 곱게 새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보려고 하기에 문득 본다. 보려고 안 하기에 눈앞에서 펼치더라도 못 받아들인다. 속을 들여다보면서 함께 걷는다. 이제 손을 잡으면서 이 삶을 나란히 빚는다.


ㅍㄹㄴ


“살아 있는 자가 모든 걸 결정한다. 이 세상에는 살아 있는 자밖에 없으니까.” (12쪽)


“인간은 약하구나. 이런 경고에 당하다니 …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흐트러진 감정이야말로 놈들이 노리는 거야.” (38쪽)


“하지만 새겨져 있어. 만약 잊어버린다 해도.” (132쪽)


#あやかしの葬儀屋 #あおたゆきこ


+


후회하는 게 더 바보 같아

→ 동동거리면 더 바보 같아

→ 아쉬워하면 더 바보 같아

11쪽


같은 종족이라서 역성을 들어주시는 건가요

→ 같은 겨레라서 역성을 들어주시나요

→ 같은 피라서 역성을 들어주시나요

19쪽


자기 일은 스스로 완수해

→ 네 일은 스스로 마무리해

→ 네 일은 스스로 끝내

20쪽


꽃의 비 같아

→ 꽃비 같아

23쪽


화우(花雨)라고 이름 붙이자

→ 꽃비라고 이름 붙이자

26쪽


우리는 사체의 보존에 온힘을 쏟아왔어요

→ 우리는 송장을 지키려 온힘을 쏟았어요

→ 우리는 주검을 돌보려 온힘을 쏟았어요

6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화우 花雨


 화우(花雨)가 내린다 → 꽃비가 내린다

 봄을 알리는 화우(花雨) → 봄을 알리는 봄꽃비


  ‘화우(花雨)’는 “비가 오듯이 흩어져 날리는 꽃잎”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꽃비’로 고쳐씁니다. ‘봄꽃비·여름꽃비·가을꽃비·겨울꽃비’처럼 철에 따라서 새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화우(化雨)’를 “교화(敎化)가 사람에게 미치는 것을 철에 맞추어 오는 비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화우(花雨)라고 이름 붙이자

→ 꽃비라고 이름 붙이자

《아야카시 장의사 3》(아오타 유키코/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2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교도소 矯導所


 교도소에 수감하다 → 사슬터에 갇히다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 쇠고랑에서 나오다


  ‘교도소(矯導所)’는 “[행정] 행형(行刑)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 징역형이나 금고형, 노역장 유치나 구류 처분을 받은 사람, 재판 중에 있는 사람 등을 수용하는 시설이다”처럼 풀이합니다. ‘가두다·가두리·가둠터·가둠굿·가둠칸’이나 ‘고랑·고삐·굴레·굴레살이·멍에’로 손봅니다. ‘사슬·사슬살이·사슬터·사슬나라’나 ‘쇠사슬·쇠고랑·수렁·차꼬·코뚜레’로 손보고요. ‘틀어막다·입틀막·입을 틀어막다’나 ‘재갈·재갈질·재갈 물리기·재갈나라·재갈판’로 손볼 만합니다. ‘총칼나라·총칼누리·총칼틀·총칼길·총칼질·총칼수렁·총칼굴레’나 ‘칼나라·칼누리·칼굴레·칼수렁’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한번 가면 다시 못 볼 교도소라

→ 이제 가면 다시 못 볼 수렁이라

→ 곧 가면 다시 못 볼 쇠고랑이라

《철조망 조국》(이동순, 창작과비평사, 1991) 75쪽


소년 교도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용 인원이었다

→ 어린 사슬터로는 가장 크다

→ 어린 가둠터로는 온누리에서 가장 크다

→ 어린 굴레로는 온누리에서 이보다 큰 곳이 없다

→ 어린 멍에로는 온누리에서 이보다 넓은 곳이 없다

《법정의 아이들》(윌리엄 에이어스/양희승 옮김, 미세기, 2004) 66쪽


그들의 눈에 나는 교도소의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자에 불과했다

→ 그들 눈에 나는 재갈판을 모르는 꿈쟁이일 뿐이다

→ 그들은 나를 코뚜레 삶을 모르는 꿈잡이로 여겼다

《사서가 말하는 사서》(이용훈과 스무 사람, 부키, 2012) 56쪽


이 교도소에서 탈옥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 이 재갈판에서 나갈 마음조차 없다면

→ 이 쇠사슬에서 달아나려고도 안 한다면

《아나스타시아 7 삶의 에너지》(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2) 289쪽


교도소도 더 지어야 하고

→ 차꼬도 더 지어야 하고

→ 가두리도 더 지어야 하고

→ 수렁도 더 지어야 하고

《나는 국가로부터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하승수, 한티재, 2015) 79쪽


심지어 교도소 수감자들도 볼 수 있다

→ 게다가 갇힌 이도 볼 수 있다

→ 더구나 사슬사람도 볼 수 있다

《그들이 사는 마을》(스콧 새비지/강경이 옮김, 느린걸음, 2015) 168쪽


부인들은 지금 교도소에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약간의 조사만 받는 겁니다

→ 아주머님들은 오늘 사슬터에 있지 않고, 그냥 조금 살피기만 합니다

→ 여러분이 계신 자리는 가두리가 아니라, 그냥 살짝 알아보기만 합니다

《카이투스》(야누쉬 코르착/송순재·손성현 옮김, 북극곰, 2017) 99쪽


대전교도소가 새 집을 지어 이사한 후 가장 기뻤던 일은 산이 보인다는 사실이었다

→ 대전가두리가 새집을 지어 옮기면서 메가 보이니 가장 기뻤다

→ 대전쇠고랑이 새집으로 옮기며 멧자락이 보이니 가장 기뻤다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돌베개, 2017) 299쪽


뭐, 청송이라구? 교도소?

→ 뭐, 청송이라구? 사슬터?

→ 뭐, 청송이라구? 가둠터?

《푸른 돌밭》(최정, 한티재, 2019) 2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교정시설



 교정시설 내에서는 촬영이 불가하다 → 가둠칸에서는 찍을 수 없다

 교정시설 내에서 발생한 사건은 → 쇠고랑에서 터진 일은

 얼마 전에 교정시설에 수용되었다 → 얼마 앞서 사슬터에 갇혔다


교정시설 : x

교정(矯正) : 1. 틀어지거나 잘못된 것을 바로잡음 ≒ 교구·교직 2. [법률] 교도소나 소년원 따위에서 재소자의 잘못된 품성이나 행동을 바로잡음 3. [의학] 골절이나 탈구로 어긋난 뼈를 본디로 돌리는 일 ≒ 정복

시설(施設) : 도구, 기계, 장치 따위를 베풀어 설비함. 또는 그런 설비 ≒ 설시



  가두어서 다스리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말씨로는 ‘교정시설’이나 ‘교화소’라고도 할 텐데, 우리는 ‘가두다·가두리·가둠터·가둠굿·가둠칸’이나 ‘고랑·고삐·굴레·굴레살이·멍에’로 손보면 됩다. ‘사슬·사슬살이·사슬터·사슬나라’나 ‘쇠사슬·쇠고랑·수렁·차꼬·코뚜레’로 손보고요. ‘틀어막다·입틀막·입을 틀어막다’나 ‘재갈·재갈질·재갈 물리기·재갈나라·재갈판’로 손볼 만합니다. ‘총칼나라·총칼누리·총칼틀·총칼길·총칼질·총칼수렁·총칼굴레’나 ‘칼나라·칼누리·칼굴레·칼수렁’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마치 누군가를 교정 시설로 보내는 것이 정의 구현이라도 되는 양 응당 그 사람도

→ 마치 누구를 가두어야 올바르기도 한 듯 마땅히 그 사람도

→ 마치 누구를 차꼬로 보내야 마땅하다는 듯 다들 그 사람도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29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수 精髓


 민족 문화의 정수 → 겨레살림 씨알

 정수를 걸러 내다 → 벼리를 걸러내다

 정수를 모아 놓다 → 속살을 모아 놓다

 회화의 정수를 보이다 → 노른자 그림을 보이다


  ‘정수(精髓)’는 “1. 뼈 속에 있는 골수 ≒ 정 2. 사물의 중심이 되는 골자 또는 요점”을 가리킨다지요. ‘알맹이·고갱이·벼리’나 ‘알갱이·알빛·알꽃’으로 다듬습니다. ‘노른자·노른자위’나 ‘줄거리·줄기·졸가리’로 다듬어요. ‘알짬·알짜·알차다·알짜배기·알찬빛·알찬꽃’으로 다듬을 만하고, ‘속·속뭉치·속덩이·속덩어리·속더미’나 ‘속살·속알·속알머리·소갈머리’로 다듬지요. ‘씨알·씨앗·알씨’로 다듬으며, ‘몸·몸통’이나 ‘글뜻·말뜻’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정수’를 스물두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물을 거를 적에는 ‘거르다’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정수(井水) : 우물에서 나는 물. 또는 우물에서 길어 낸 물 = 우물물

정수(井宿) : [천문] 이십팔수의 스물두째 별자리 ≒ 동정·정

정수(正手) : [체육] 바둑이나 장기 따위에서, 속임수나 홀림수를 쓰지 아니하고 정당하게 두는 기술

정수(正水) : [한의] 온몸이 붓고 배가 그득하며 숨이 차는 병증

정수(正數) : [수학] ‘양수’의 전 용어

정수(定手) : [불교] 진언종에서, ‘왼손’을 이르는 말

정수(定數) : 1. 일정하게 정하여진 수효나 수량 2. 정하여진 운수 3. [물리] ‘상수’의 전 용어 4. [수학] ‘상수’의 전 용어

정수(征戍) : 변경(邊境)에 가서 지킴. 또는 그런 병정

정수(庭樹) : 뜰에 심은 나무. 또는 그 나무의 가지 = 정가

정수(挺秀) : 빼어나게 뛰어남

정수(淨水) : 물을 깨끗하고 맑게 함. 또는 그 물

정수(渟水) : 흐르지 아니하고 괴어 있는 물

정수(靖綏) : 편안함. 또는 그렇게 함

정수(艇首) : 작은 배나 돛단배의 뱃머리

정수(鉦手) : 예전에, 징을 치던 사람

정수(精水) : [생명] 수컷의 생식관에서 방출되는 액체

정수(精秀) : 매우 정하고 뛰어남

정수(精修) : 정밀하고 자세하게 학문을 닦음

정수(精粹) : 1. 불순물이 섞이지 아니하여 깨끗하고 순수함 2. 청렴하고 사욕이 없음

정수(整數) : [수학] 자연수, 자연수의 음수 및 영을 통틀어 이르는 말

정수(靜水) : 흐르지 아니하고 괴어 있는 잔잔한 물

정수(靜修) : 마음을 고요히 하여 학문과 덕행을 닦음



그 사람의 정수가 들어 있으니까요

→ 그 사람 알맹이가 들었으니까요

→ 그 사람 고갱이가 들었으니까요

《밥보다 일기》(서민, 책밥상, 2018) 259쪽


당시의 기술과 미술의 정수를 총망라한

→ 그무렵 솜씨와 그림에서 벼리를 모은

→ 그즈음 손끝과 그림에서 알짜를 추린

《노부나가의 셰프 26》(니시무라 미츠루·카지카와 타쿠로/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1) 1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