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우리 말 60] 마인드힐클리닉 정신과

 마음을 다스려 주는 터이기에 ‘마인드힐클리닉’인가 하고 생각해 본다. ‘정신과’를 일컫는 새로운 영어 이름인가, 아니면 병원에 붙이는 이름인가 알쏭달쏭하다. 한자말로 한다면 ‘정신 치유 병원’쯤 될까. 쉽게 말한다면 ‘마음에 깃든 아픔을 씻어 주는 곳’이 되려나. ‘마음 쉬는 정신과’라든지 ‘마음 따스한 정신과’라든지 ‘마음 가라앉히는 정신과’라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정신과’ 같은 이름을 쓸 의사가 있을까 궁금하다. (2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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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우리 말 44] 오션월드

 음성읍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에 붙은 광고판을 보던 아이가 ‘언니’가 나와 있다며 손가락짓을 한다. 뭔가 하고 함께 바라본다. 예쁘장하게 꾸민 언니가 서 있고, ‘오션월드’를 알린다. 이곳은 어떤 곳일까? 글쎄, 한참 아이랑 함께 들여다보다가 바야흐로 깨닫는다. 아하, ‘물놀이터’로구나. (20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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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우리 말 45] 보호수

 마을에 삼백쉰 살쯤 된 느티나무가 있다. 이 느티나무를 ‘지키’라고 하던 때부터 스무 해쯤 지났으니 얼추 삼백쉰 살쯤 되었겠지. 이 나무를 일컫는 말을 하나하나 읽는다. 먼저 ‘면나무’라 한다. 뭔 소리일까? 아하, 면에서 지키려는 나무인가 보네. 다음으로 ‘수종’과 ‘수령’과 ‘수고’를 말한다. 도무지 뭔 말이람? 음, ‘나무 갈래’와 ‘나무 나이’와 ‘나무 높이’를 가리키는가? 오호, 그렇구나. ‘나무둘레’라고 적은 말을 보니까 알 만하다. (20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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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말(인터넷말) 4] 신간도서

 어린이책 가운데 갓난쟁이부터 서너 살 아이가 보는 책을 놓고 ‘유아(幼兒)’ 책으로 갈라 놓습니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보기에 이 또래 어린이는 ‘아기’라 할 만합니다. 흔히들 ‘아기책’이라 말합니다. 놀이하듯 즐기는 책이라 놀이책이고, 어버이가 읽어 주는 책이라 읽기책이니, 그림책이나 어린이책이나 아기책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아직 아기인 아이들한테 읽히기에 아기책이라 말할 수 있어야, 새로 나오는 책을 ‘신간도서(新刊圖書)’ 아닌 ‘새책’이라 말합니다. 새책을 ‘새책’이라 말할 때에 ‘유아 개념책’이라는 뜬구름 잡는 갈래 또한 사라지겠지요. ‘개념(槪念)’이란 참 무엇일까요. 아이들 생각을 키워 주는 책, 또는 지식을 늘려 주는 책이 아닐는지요. 생각해 보니, ‘신간 = 새책’입니다. ‘신간도서’라 하면 ‘새책 책’이 되니, 겹치기 소리입니다. (4344.1.16.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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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말(인터넷말) 3] cafe story

 ‘띠창’이라 해야 할까 싶은 ‘사이드메뉴’라는 데에는 한글로 ‘카페스토리’라 적지만, 막상 화면에 보이는 이름은 알파벳으로 ‘cafe story’입니다. ‘네이버’조차 아닌 ‘naver’이니까 어쩔 수 없는지 모르나, 오늘날 숱한 누리집 말매무새가 이와 같아요. 게다가 ‘카페지원센터’입니다. 동사무소를 ‘동주민센터’로 이름을 고칠 때에 나무라던 사람들 가운데 ‘지원센터’라는 이름이 얼마나 어설픈가를 느낄 분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카페지원마당’이나 ‘카페지원터’나 ‘카페도움마당’처럼 쓰기를 바라기는 참 힘듭니다. (4344.1.16.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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