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책을 좀 살펴보고 나서 장만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시골에서 살아가니 선뜻 장만하지는 못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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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언덕길
가와즈 기요에 외 지음 / 올벼 / 2011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1년 12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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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속 조선학교
조선학교 아이들 외 엮음 / 올벼 / 2011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1년 12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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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구 아이 만화책은 보다가 보다가 질려서 짝이 안 맞더라도 더 장만하지 않았다. 이 만화는 3권으로 마무리이니 질리게 질질 끌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책이름부터 어떻게 끝맺을지를 잘 보여주고 말아 장만할까 말까 망설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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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3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2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11년 12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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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2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2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11년 12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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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1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11년 12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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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말 82] 도토리나무

 몇 해 앞서 첫째를 낳은 뒤,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어린이노래를 들려주려고 옆지기가 인터넷을 뒤지다가 ㄴ이라는 데에 올려진 국악동요를 찾았습니다. 여러 가지 국악동요는 요즈음 나오는 어린이노래 가운데 아이한테 들려줄 만한 몇 안 되는 노래라고 느꼈어요. 그런데 이 국악동요 가운데 첫머리를 “도토리나무에서 왕 도토리가 ……” 하고 여는 어린이노래가 있어요. 아이가 이 노래를 퍽 좋아해서 옆지기랑 나는 외울 수 있을 만큼 들어서 밤에 재울 때라든지 낮에 놀 때라든지 곧잘 부릅니다. 그런데 나는 이 노래를 처음 들을 때부터 노래말이 영 내키지 않아요. 하나도 올바르지 않거든요. 참나무가 맺어 내놓는 열매가 도토리이지만, 참나무는 참나무이지 도토리나무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뽕나무가 맺어 내놓는 열매가 오디이지만, 뽕나무는 뽕나무이지 오디나무가 아니에요. 열매이름을 따서 도토리나무라든지 오디나무라 해도 아주 틀리지는 않아요. 그러나 아이가 나무이름을 어린이노래에 나온 노래말대로 말하는 일은 너무 못마땅합니다. 나는 이 노래를 처음부터 아이한테 “참나무에서 왕 도토리가”로 바꾸어 부르고, 옆지기도 이제 “참나무에서 왕 도토리가”로 바꾸어 부르며, 어머니랑 아버지가 이렇게 부르니, 아이도 이 노래말을 따라 “도토리나무” 아닌 “참나무”로 말합니다. (4344.12.3.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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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말 81] 심순이

 뒷북을 잘 치는 말똥쟁이 첫째 아이라고 놀리는 말을 일삼으니까, 아이가 자꾸 뒷북을 치면서 말똥쟁이 노릇을 하지 않느냐 하고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착한 아이요 예쁜 아이라고 노래를 하면 시나브로 참말 착하며 예쁜 아이로 즐거이 살아가지 않겠느냐고 생각해 봅니다. 빨래를 마친 아버지가 마당 빨랫줄에 널려고 밖으로 나오면 어느새 이를 알아채고는 뒤를 쫄래쫄래 따르면서 제 작은 손으로 빨래를 한 점씩 집어 내미는 아이입니다. 빨래마다 빨래집게 둘씩 집어서 내밀 줄 알고, 손닦개이고 동생 기저귀이고 아이 옷가지이고 예쁘게 갤 줄 아는 아이예요. 밥상에 수저 놓아 달라 이야기하면 척척 놓을 줄 알며, 그릇 날라 달라 하면 하나씩 얌전히 나를 줄 압니다. 그래서 이 아이한테 새로운 이름 하나, ‘심순이’를 붙이곤 합니다. 심부름 잘 하는 예쁜 아이로 지내니까 넌 심순이란다, 하고. 심순아, 심순아, 날마다 예쁘게 말하고 예쁘게 생각하며 예쁘게 살아가자. 곱게 손 뻗고 곱게 달음박질하며 곱게 밥먹자. 어머니 심부름도 잘 하고 아버지 심부름도 잘 하며,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 심부름도 씩씩하게 할 줄 아는 어여쁜 아이로 자라렴. (4344.12.3.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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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사람이 손에 쥐는 책


 아이 어머니가 《천재 유교수의 생활》에 이어 《나츠코의 술》을 손에 쥔다. 아이 어머니는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나츠코의 술》을 큼지막하게 새로 만들어 읽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나도 이 만화책을 흙일꾼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함께 읽을 수 있으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2011년에 새로 나온 판은 크기를 조금 키웠지만, 이만 한 크기로는 눈이 어두운 일흔이나 여든 할머니 할아버지가 읽기에는 많이 벅차다.

 집에 어떠한 책이 있는가에 따라 아이들이 금세 젖어들곤 한다고 느낀다. 예쁜 이야기 담은 책을 보는 어버이 곁에서는 예쁜 이야기에 젖어들고, 겉치레 이야기 깃든 책을 넘기는 어버이 곁에서는 겉치레 이야기에 젖어든다. 아이 어머니가 둘째를 무릎에 앉히며 만화책을 넘기니 둘째가 어머니처럼 책을 손에 쥐려고 한다. 이를 본 첫째가 저도 책을 손으로 쥐겠다고 척 하고 내민다. 세 사람이 책 하나를 쥔다. 이리하여 아이 어머니는 책장을 넘기지 못한다. 웃기는 녀석들. (4344.12.3.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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