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해 보기

 


  아이가 스스로 무엇이든 해 보는 일이란 참 좋다고 느낀다. 나부터 내가 아이였을 적에 참말 무엇이든 다 해 보았을 테니까. 나는 입술과 혀를 불판에 대 보는 일까지 했다. 얼마나 뜨거운가를 손으로 만지기만 해서는 잘 모른다고 느껴 입술로 대 보고는 이레쯤 입술이 부어 애먹은 적 있는데, 어찌 보면 어리석지만 어찌 보면 어린이인 까닭에 스스로 하거나 겪고 싶은 일이 많았다.


  아이 손길은 많이 서툴기에 어른 눈길로는 조마조마해 보일는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가 무언가를 하거나 겪을 때에는 ‘모자람’도 ‘서툼’도 ‘어설픔’도 없다. 늘 새로운 삶이며 손길이요 이야기가 된다.


  때때로 거꾸로 펼쳐 넘기기도 하는 작은아이 ‘그림책 읽기’는 놀이와 같다고 느낀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 모두 곧잘 책을 펼쳐 읽으니, 저도 시늉을 내며 논다. 차근차근 혼자서 해 보렴. 그러면 너도 예쁜 손으로 예쁜 책을 넘기며 예쁜 이야기 한 자락 얻을 수 있을 테지. (4345.9.18.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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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쪽지 2012.9.8.
 : 한복 입은 자전거

 


- 큰아이가 갑작스레 한복이 입고 싶다 말한다. 따로 명절에만 입을 옷이 아니기에 꺼내 준다. 예쁜 치마를 입었다며 좋아하는 아이는 홀가분히 뛰어놀기에는 그닥 안 좋은 치마저고리를 입고도 잘 논다. 우체국을 들러야 하기에 자전거를 마당에 꺼낸다. 두 아이 모두 수레에 타려고 수레 앞에 선다. 내가 태우지 않아도 작은아이조차 스스로 수레에 잘 올라탄다. 바람이 쌀쌀하기에 담요 한 장씩 건넨다. 집을 나서니 들판마다 참새가 떼를 지어 날아다닌다. 천천히 익는 곡식을 요리조리 콕콕 쪼아서 먹을까. 아직 덜 여물었어도 참새한테는 맛난 밥이 될까. 몇 백인지 모를 만큼 많은 참새들이 한꺼번에 파르르 날아오르니 두 아이 모두 입을 벌리며 바라본다. 면내 가는 길에 마을 어르신들이 길바닥에 깔아 놓고 경운기로 밟으며 털던 콩이 조금 흩어졌다. 몇 알을 주워 아이들 손에 얹는다. 자, 콩이야, 너희가 잘 만지며 콩을 느껴 봐. “이거 집에 가져가서 밥할 때에 넣으면 맛있게 먹어요.” 하고 말한다. 우체국에서 소포를 부치고서 가게에 들른다. 가게에 어떤 외국사람 부부가 들르는데, 큰아이 입은 한복이 예뻐 보이는지 자꾸자꾸 사진을 찍는다. 이 시골 깊디깊은 마을 가게에 어인 외국사람일까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은 ‘러시아 기술자 부부’이다. 고흥 나로섬에 있는 우주기지에서 또 우주선을 쏘느니 마느니 한다면서 러시아 기술자들이 잔뜩 왔단다. 러시아 기술자 부부는 읍내 여관이나 면내 여관 같은 데에서 머문다고 한다. 저녁에 일을 마치면 시골마을을 두루 돌아다닌단다. 그렇구나. 생각해 보면, 외국사람한테도 한국땅에서 한복 입은 아이나 어른을 보기 힘든 노릇이요, 한국사람 스스로도 한복 입은 아이나 어른을 보기 힘든 노릇이리라.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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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놀이터 (도서관일기 2012.9.11.)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서재도서관 함께살기’

 


  도서관이란 책을 갖추는 곳이다. 도서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 어느 사람은 가벼운 읽을거리를 바라고, 어느 사람은 마음을 다스리는 읽을거리를 바란다. 어느 사람은 돈벌이에 도움이 될 무언가를 바라고, 어느 사람은 지식이나 정보를 쌓기를 바란다.


  사람들은 누구나 스스로 생각하는 삶에 따라 책을 마주한다. 스스로 생각한 대로 살아가기에, 스스로 살아가는 결에 맞추어 책을 손에 쥔다. 스스로 생각하는 삶결이 오직 돈벌이라면, 굳이 책이 찾아들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을 기울이는 삶자리가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면, 애써 책이 스며들지 않는다.


  흔히들 사람 있고 아이들 있는 데에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내가 느끼기로는 무엇보다 숲이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숲이 없으면서 도서관만 있다면, 이러한 곳은 책읽기를 못하고 삶읽기도 못하는 데라고 느낀다.


  도서관을 세우려 한다면, 책을 갖출 건물만 지어서는 안 된다. 책을 둔 건물을 둘러싸고 조그맣게라도 숲을 마련해서, 사람들이 책을 숲 한복판에 앉아서 읽도록 이끌어야지 싶다. 사람들한테 가장 모자란 한 가지라면, 도시나 시골이나 바로 숲이라고 느낀다. 숲다운 숲이 있어야 한다. 나무가 자라고 풀이 돋으며 짐승과 벌레가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숲이 있어야 한다. 도토리가 뿌리를 내리고 풀씨가 흩날리는 숲이 있어야 한다.


  숲은 사람들 삶터를 살찌운다. 숲은 아이와 어른 모두한테 놀이터가 된다. 숲에서 살고 숲에서 놀며 숲에서 일하는 사이, 시나브로 사람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적에, 비로소 사람들은 스스로 글을 쓰고 책을 빚을 수 있다.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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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이야기 -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한 시간 높새바람 10
리언 월터 틸리지.수전 엘 로스 지음, 배경내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에서 삶자리 찾으려는 사람들
 [어린이책 읽는 삶 23] 리언 월터 틸리지, 《리언 이야기》(바람의아이들,2006)

 


- 책이름 : 리언 이야기
- 글 : 리언 월터 틸리지
- 그림 : 수잔 엘 로스
- 옮긴이 : 배경내
- 펴낸곳 : 바람의아이들 (2006.4.1.)
- 책값 : 6800원

 


  서양이라는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 아메리카라는 땅을 총칼을 앞세워 빼앗은 뒤, 이 널따란 땅을 일구려고 노예를 떠올렸습니다. 서양은 일찍부터 노예제도를 부렸거든요. 서로서로 총칼을 앞세워 싸움을 벌이면서, 싸움에서 이긴 쪽은 싸움에서 진 쪽을 마음껏 죽이거나 괴롭히거나 노예로 삼았어요. 서양나라 사람들은 싸움에서 지면 죽거나 노예가 되는 줄 느끼며, 이웃나라보다 힘이 더 세지거나 무기를 잘 갖추자고 생각했습니다.


  서양나라 사람은 아메리카를 북쪽과 남쪽 모두 거머쥘 만합니다. 왜냐하면 평화가 아닌 전쟁을 생각했고, 평화 아닌 전쟁으로 돈과 힘과 이름을 거머쥐려 했어요. 오늘날에도 서양나라 사람은 전쟁을 생각하고, 전쟁을 앞세웁니다. 전쟁 아닌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나,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쥔 이들은 으레 전쟁으로 권력을 지키려 합니다.


  서양나라 사람은 일찍부터 아프리카 사람을 노예처럼 사로잡아 부렸습니다. 곧, 아메리카를 서양으로서는 ‘새터’로 삼아 흙을 일구어 먹을거리를 마련하려 할 때에, 아프리카 사람들을 사로잡아 노예로 부려야겠다고 생각했겠지요.


.. 어릴 적엔 거울을 들여다보며 나는 왜 까만 피부를 갖고 태어난 거지, 하며 내 피부색을 저주하곤 했었단다. 그 시절엔 백인들이 우릴 ‘흑인’이라고 부르지 않았어. ‘소수자’라고 부르지도 않았지. 대신 ‘유색인’ 또는 ‘껌둥이’라고 불렀지 … 그 시절엔 흑인이 교육을 받아 봤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거든. 흑인들은 은행이나 상점에서 일할 수가 없었어. 단지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말이야 ..  (9, 16쪽)


  돈과 이름과 힘으로 누군가를 부리거나 짓밟는 흐름은 예나 이제나 늘 마찬가지라고 느낍니다. 요즈음이라 해서 나아지거나 달라진 구석은 없다고 느낍니다. 사람들 눈에 안 뜨이도록 감추어서 그렇고, 사람들 스스로 깨달으려 안 하니 못 깨달아서 그렇습니다. 서양나라 재벌과 정치행정은 바로 아프리카나 아시아나 남아메리카 사람들 품을 헐값으로 부리며 돈이며 이름이며 힘이며 쌓아올립니다. 축구공만 아시아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부리며 꿰매게 하겠습니까. 배구공은 누가 꿰맬까요. 야구공은 어떻게 꿰맬까요. 솜과 천은 어디에서 어떻게 얻을까요. 커피와 카카오는 어디에서 어떻게 얻을까요.


  누구나 제 먹을거리를 스스로 흙을 일구거나 숲에서 얻지 않는다면, 평화는 사라지고 전쟁이 찾아듭니다. 누구나 제 먹을거리를 몸소 일구거나 얻지 않는다면, 오직 돈을 벌어들여 돈으로 먹을거리를 바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돈을 벌어 먹을거리 바꾸는 일이 평화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돈을 버는 일자리는 얼마나 평화로울까요. 교사가 되거나 공무원이 되거나 회사원이 되는 길은 얼마나 평화를 아끼거나 사랑하는 삶이 될까요. 돈을 버는 자리에 서면서 얼마나 슬기롭거나 아름답거나 참다운 꿈을 꿀까요.


.. 그때 우리 집엔 텔레비전도 라디오도 없었단다. 그래서 우린 저녁을 먹고 난 뒤나 휴식 시간이 되면, 불가에 둘러앉아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곤 했단다 … 우리에게는, 누구 옆에 앉는지 누구 곁에서 사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어. 정문으로 다닐 수 있는지 없는지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어. 우리에게 중요한 건 이 자유와 민주의 땅, 미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결정하는 게 과연 누구인가 하는 문제였어 ..  (22, 96쪽)


  리언 월터 틸리지라는 분이 들려준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책 《리언 이야기》(바람의아이들,2006)를 읽습니다. 미국땅에 노예로 사로잡혀야 했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둔 어린 리언이 자라나는 동안 노예제도가 사라졌다 하고, 리언 같은 어린이를 비롯해 숱한 ‘까망둥이 사람들’한테 자유와 평등이 주어졌다 합니다. 다만, 이 자유와 평등은 평화롭게 싸우며 스스로 얻었다고 해요.


  참말, 자유와 평등과 평화는 ‘싸워야 얻는다’고들 말하는데, 사회나 정치나 경제나 문화가 모두 ‘민주주의도 아니’요 ‘자유민주주의는 더더구나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싸워야 얻을 수 있구나 싶어요. 아니면,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싸우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지 몰라요. 곧, 민주주의는 하나도 안 좋은 제도라 할는지 모르지요. 자유도 평등도 평화도 아주 마땅히 누구나 골고루 누리도록 하는 제도가 아니라, 서로서로 싸워야 겨우 자유나 민주나 평화를 누린다면, 이런 제도는 하나도 올바르지 않아요.


  푸대접이 없고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없어야지요. 겉모습이나 돈이나 이름값 따위로 어느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밟고 오르는 일이 없어야지요. 아름다운 사랑이나 꿈을 싸워서 얻어야 한다면, 싸우지 않고서는 거머쥘 수 없다면, 이러한 곳은 사람들이 살 터, 곧 삶터가 아니라 싸움터일밖에 없다고 느껴요. 사람들이 살 곳은 ‘삶터’여야지 ‘싸움터’에서는 살아가지 말아야 한다고 느껴요.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옛날 같은 노예제도는 사라졌다지만, 새로운 오늘날은 외려 더 뿌리깊고 단단하며 무서운 계급제도라 할 수 있어요. 겉보기로는 채찍이나 총칼로 윽박지르지 않으나, 속보기로는 돈줄을 꽉 움켜쥐며 괴롭히거나 짓밟거나 따돌려요. 참 무시무시하다 할 텐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나라 미국에서 사람들이 왜 살아야 하나 궁금해요. ‘까망둥이 사람들’은 미국땅에서 평화로운 행진을 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모두 함께 ‘평화롭게 미국을 떠나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무더운 여름철에 일을 하다 보면, 존슨 씨네 아이들은 왜 아무 일도 하지 않는지 궁금해졌단다. 존슨 씨 댁에는 나랑 나이가 비슷한 아이들이 있었어. 우리가 들에서 일을 하고 있는 동안, 그 아이들은 호두나무 그늘 아래 앉아 레모네이드를 마셨단다 … 학교에서 우리 집까지는 6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었지만, 매일 그 길을 걸어다녀야 했어. 어떤 아이들은 우리 집보다 더 먼 곳에 살았는데도 매일같이 걸어다녔지. 백인 아이들은 학교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말이야. 아침에 학교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살을 에이는 추위를 견디며 숲속에 들어가 장작을 패는 거였어 ..  (29, 35쪽)


  까망둥이 사람들이 미국을 떠나 고향나라로 돌아가면 참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아프리카를 서양나라 구호품이나 자원봉사나 무슨무슨 원조기금으로 도우려 하지 말고,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사로잡혀 다른 데로 떠나야 했던 사람들이 아프리카로 돌아가서 제 삶터를 제 손으로 씩씩하게 일굴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나라는 시커먼 꼼수를 써서 아프리카 나라들끼리 전쟁을 벌이도록 부추겨요. 나라 스스로 내전을 벌이고 쿠테타가 일어나도록 뒤에서 못된 짓을 해요. 모두들 이녁한테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삶을 헤아리며 이녁 삶자리가 꿈자리가 되도록 가꾸어야지 싶어요. 돈을 벌 일자리가 아니라 사랑을 나눌 사랑자리를 돌봐야지 싶어요.


.. “저 애한테 뭐라고 했냐고 물었다.” 그 아이가 대답했어. “실례한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그 아이 아버지는 아들의 뺨을 때리더니 이렇게 말하더구나. “두 번 다시 그런 말은 입 밖에 내지 마라. 앞으로 절대 껌둥이들한테 실례한다는 말을 해서는 안 돼. 검둥이가 네가 가는 길목을 가로막고 서 있을 때는 발로 차면 되는 거야.” 그러면서 그 아이에게 나를 발로 차라고 시켰단다 ..  (76∼77쪽)


  나는 생각해요. 자유는 싸워서 얻지 않아요. 스스로 자유일 때에 자유를 얻어요. 평등과 평화 또한 싸워서 얻을 수 없어요. 스스로 평등이요 평화일 때에 평등과 평화를 누려요.


  돈을 벌어서 살림살이 나아지기를 꾀하니 돈을 벌 일자리를 찾아 모두들 도시로 떠나고 미국으로 가겠지요. 학력을 얻어서 돈을 잘 벌 일자리를 바라기에 모두들 도시로 떠나고 미국으로 가겠지요.


  시골에서 흙을 만지는 이들한테는 학력도 권력도 무슨무슨 감투도 부질없어요. 대통령이 들판에 서면 멸구와 피가 사라지겠습니까. 군인이 총을 들고 밭뙈기에서 윽박지르면 벌레가 사라지겠습니까. 지식인이 책을 쓰고 논문을 쓰며 신문기사를 쓰면 나락이 쑥쑥 자랄까요. 오직 흙을 사랑하는 손길만이 흙을 북돋웁니다. 오직 나무를 아끼는 손길만이 맛난 능금이랑 배랑 복숭아를 얻습니다. 오직 풀을 보살피는 손길만이 나락도 푸성귀도 보리도 옥수수도 살가이 일굽니다.


  생각을 스스로 연 사람들이 스스로 미국을 떠나면 좋겠어요. 마음을 스스로 연 사람들이 스스로 도시를 떠나면 좋겠어요. 저마다 가장 사랑스러운 삶터를 찾고, 누구나 가장 꿈같은 삶자리를 헤아리면서 누리기를 빌어요. (4345.9.18.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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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역에서 날아라 어린이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린다. 큰아이가 어머니보고 날게 해 달라 한다. 어머니는 아이 손을 잡고 한 바퀴 휘 돈다. 날아라 날아라, 그런데 너 혼자서도 하늘을 잘 날 수 있지 않니? (4345.9.17.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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