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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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80

 


이야기가 숨쉬는 집
― 만희네 집
 권윤덕 글·그림
 길벗어린이 펴냄,1995.11.15./8500원

 


  옛날부터 사람들은 집을 지어서 살았습니다. 살붙이가 함께 지낼 집을 조그맣게 지어서 살았습니다. 집은 흙집이기도 하고 돌집이기도 하며 나무집이나 풀집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집이든 날씨와 터전에 맞추어 지었어요. 옛날에 살던 사람들이 지은 집은 숲과 들에서 얻은 흙과 돌과 나무와 풀로 지었기에, 오래도록 손질하고 고치면서 터를 지켰습니다. 이 집을 허물어 새로 지을 적에 쓰레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숲에서 얻은 흙은 숲으로 돌아갑니다. 들에서 얻은 돌 또한 들로 돌아갑니다. 멧골에서 얻은 나무는 멧골로 돌아갑니다.


  옛날 옛적 사람들은 ‘새집 증후군’을 앓지 않습니다. 오래된 집이라서 나쁘지 않습니다. 숨을 쉬는 집이었고, 포근한 보금자리였으며, 아늑한 쉼터였습니다.


  옛날보다 아스라히 먼 옛날에는 사람들이 따로 집을 짓지 않고 살았으리라 느낍니다. 하늘이 지붕이 되고 땅이 이부자리가 됩니다. 풀이나 짚이나 잎이 이불이 되겠지요. 이무렵에는 숲에서 자라는 모든 풀이 밥이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숲이 집이자 일터이고 놀이터 되면서, 모든 삶을 숲에서 이루었으리라 느껴요.


.. 만희네 집은 동네에서 나무와 꽃이 가장 많은 집입니다. 만희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개들은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만희를 알아봅니다 ..  (6쪽)

 


  집은 삶터입니다. 삶터인 집은 이야기터입니다. 숲이 집이었던 옛날 사람들은 숲에서 이야기를 길어올립니다. 숲바람 마시면서 숲노래를 부릅니다. 숲내음 맡으면서 숲춤을 춥니다.


  예나 이제나 집은 삶터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집은 삶터보다는 부동산이나 재산이 됩니다. 부동산이나 재산이 되는 오늘날 집은 백 해나 이백 해나 오백 해나 천 해를 잇지 못합니다. 쉰 해조차 안 되었어도 헐어서 새로 짓습니다. 삶터 아닌 부동산이나 재산이 되면서, 오늘날 사람들 머무는 집에서는 이야기를 길어올리지 못합니다. 뚝딱 지었다가 와지끈 허무는데, 이런 데에서 이야기를 길어올리지 못해요. 집값을 따지고 부동산정책 쏟아지지만, 막상 집에서 식구들과 이야기를 누리지 못해요. 무슨무슨 아파트라는 이름이 붙고 어찌저찌 온갖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갖춘다고 하지만, 정작 집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즐기지 못해요.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어요. 편의시설도 문화시설도 돈을 써야 누립니다. 돈을 써서 누리는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에서는 편의와 문화는 있을 테지만, 이야기는 깃들지 않아요. 돈벌이가 되거나 돈굴리기 되는 재산이나 부동산이 된다면, 이러한 건물에서 애틋하거나 살갑거나 구수한 이야기 한 자락 길어올리지 못해요.


  부엌이 어떻고 툇마루가 어떠하며 화장실이 몇 칸 있고 하는 겉모습을 따진대서 집이 살기 좋지 않아요. 이런 시설이 있다 해서 집에서 오순도순 사랑을 속삭이지 않아요. 서로 얼굴 마주볼 때에 이야기를 나누어요. 함께 밥을 먹을 때에 이야기를 나누지요.


.. 앞뜰 화단에는 접시꽃, 도라지, 해바라기, 나리, 분꽃, 홍초, 옥잠화가 모여 삽니다. 봄에는 하얀 목련과 붉은 모란과 라일락도 핍니다 ..  (18쪽)

 

 


  한칸짜리 달삯방이라 하더라도, 이불 나누어 덮으면서 알콩달콩 어울리는 데에서는 이야기가 샘솟습니다. 조그마한 방 한 칸이라 하지만, 아이들이 복닥거리며 뛰노는 데에서는 이야기가 솟구칩니다. 지글지글 반찬 하는 냄새를 나누고, 보글보글 국 끓이는 소리를 나눕니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를 나누는 한편, 시골집에서는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마다 다 다른 빛과 소리를 누려요.


  백 평쯤 되는 아파트라 하더라도, 열 평 마당이나 꽃밭 있는 시골집처럼 살가우며 따사로운 소리와 빛과 내음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백 평쯤 되는 고급빌라라 하더라도, 스무 평 마당이나 텃밭 있는 시골집처럼 햇볕 듬뿍 누리면서 싱그러운 나무그늘과 바람을 즐기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쿵쿵 뛰지 못하는 아파트에서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즐길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쿵쿵 뛰지 못하는 아파트에서는 어른들도 목청 곱게 뽑아 노래를 부르지 못해요. 피아노를 마음 놓고 못 치기도 하지만, 북이나 장구 또한 신나게 두들기지 못하지요. 무엇 하나 홀가분하게 누리지 못해요. 왜냐하면, 집이 아닌 재산이 되거나 부동산이 되기 때문에 그래요.


  집이라 할 때에는, 같이 일하고 같이 놀며 같이 쉽니다. 집이라 할 때에는, 언제나 조촐하게 잔치를 벌이고, 놀이판 이루며, 개구리와 풀벌레와 멧새 밤노래를 들으면서 밤잠에 빠져들어요.


  이야기는 하늘에서 똑 하고 떨어지지 않아요. 이야기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에서 뻥 하고 튀어나오지 않아요. 이야기는 바로 우리들 가슴에서 샘솟아요. 이야기는 늘 우리들 마음에서 자라요.


.. 옥상 한쪽엔 빨랫줄이 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엔 엄마가 이불을 내다 넙니다. 만희는 부드러운 이불 속으로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닙니다 ..  (28쪽)

 


  권윤덕 님이 빚은 그림책 《만희네 집》(길벗어린이,1995)을 읽습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만희네 집뿐 아니라, 골목동네 작은 집에는 꽃도 풀도 나무도 싱그러이 자랍니다. 흙땅 한 뼘조차 없어도 헌 그릇과 통에 흙을 옮겨담아 꽃을 키우고 풀을 기르며 나무를 돌봅니다. 게다가 옥상에서는 옥상텃밭을 이루면서 빨래 너는 터를 마련하지요. 조그마한 집 한 채가 드넓은 운동장 못지않게 재미난 놀이터 됩니다. 자그마한 집 한 곳이 우람한 건물과 아파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쉼터 됩니다.


  만희네 집은 골골샅샅 어디에나 있습니다. 도시에도 있고 시골에도 있습니다. 만희네 집은 아직 서울에도 제법 남았고, 인천이나 부산이나 대전이나 춘천에도 꽤 있어요. 시골에는 훨씬 살갑고 아름다운 ‘꽃집·풀집·나무집’이 있어요. 숲 곁에 깃든 넉넉하고 푸른 숲집도 있습니다.


  이들 꽃집에서는 언제나 웃음소리 퍼집니다. 이들 풀집에서는 늘 노랫소리 번집니다. 이들 나무집에서는 노상 사랑소리 울려요. 이들 숲집에서는 한결같이 꿈소리 흐르겠지요.


  재산이나 부동산을 사들일 마음 아닌, 보금자리를 마련해서 가꾸는 손길 되면 좋겠어요. 목돈을 모아 큰도시 한복판 떵떵거리는 재산이나 부동산이 아닌, 푼돈이어도 좋으니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숲터를 일구어 조그마한 살림집 돌보는 어른이 되면 좋겠어요. 우리 어른이 아이한테 물려줄 ‘집’이라면,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이야기집’이어야 한다고 느껴요. 4346.6.27.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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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글날 맞추어 펴낼

'초등 우리말 이야기' 원고를

다시 고쳐서 마무리를 짓는다.

 

눈이 핑 돌아갔지만,

이럭저럭 다시 살피며 손질하고 마무리짓다 보니

어느덧 다 끝났다.

 

아이들 모두 재운 여덟 시부터 했으니

꼭 세 시간만에 해냈다.

 

아, 아이들이 잠드니 세 시간을 마치 사흘이라도 된 듯

쓰면서 원고를 다 손질했구나.

그러나, 이번에는 이 원고에서

'아이들한테 낯선 우리말 낱말풀이'를

200 낱말쯤 새로 붙여야 하니,

이것을 또 해야겠지.

 

그래도, 본문 원고는 더 손댈 데가 없으니

화가 선생님한테 본문 원고가 갈 테고,

되도록 7~8월 사이에 그림이 끝나서,

9월 첫 주에 편집을 끝내고

둘째 주에 인쇄를 해서

셋째 주에 배본과 홍보를 할 수 있다면

한글날에 맞추는 새 이야기책 하나 태어날 수 있으리라.

 

아이들이 아버지를 기다려 주니 고맙다.

옆지기가 미국에서 공부할 돈을 벌려고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퍽 줄면서 원고를 붙잡고 지냈는데,

이제 조금 느긋하게 지내자고 생각한다.

 

얘들아, 내일부터는 아버지가 좀 많이 놀게.

개구리 노래 들으며 잘 자고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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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6-26 23:58   좋아요 0 | URL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번 한글날에는 또 예쁜 책 한 권을 만나볼 수 있겠네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파란놀 2013-06-27 08:56   좋아요 0 | URL
한글날에 여러 권 나올 수 있게 하고 싶은데
만만하지 않지만
아무튼 바지런히 애써요!

^^;;;
 

풀벌레 2

 


땅강아지는
흙땅을 파며
살아가고.

 

메뚜기는
풀잎을 뜯으며
살아가고.

 

개똥벌레는
냇가에서
하얀 빛 되어
다슬기 먹으며
살아가고.

 


4346.5.19.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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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이든 놀이터 어린이

 


  어디이든 너희들 놀이터란다. 어디이든 너희들 삶터이고, 사랑터이며, 이야기터란다. 이곳은 오늘날 아스팔트 깔려 찻길이 되었지만, 이 자리가 찻길이 된 지 백 해는커녕 쉰 해조차 안 되었단다. 쉰 해쯤 앞서, 아니 서른 해쯤 앞서는 그저 흙길이었겠지.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 아니 수억 수십억 해에 이르는 동안 이 자리는 숲이었고 들이었어. 그러니까, 이 땅 어디이든 너희들 놀이터란다. 4346.6.2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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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쪽지 2013.6.26.
 : 조용히 지나가는 길

 


-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이야기책 《삶말》 7호가 나왔다. 어제부터 부치려 했지만, 어제는 하루 내내 비가 오느라 자전거 몰아 우체국에 갈 수 없었다.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개어 날이 좋아, 아침부터 바지런히 책을 봉투에 싼다. 하루에 다 부치지는 못하니, 오늘은 마흔 통 즈음 꾸려서 천바구니에 담는다. 아이들은 밥 배불리 먹었고 이럭저럭 뛰놀았기에 자전거 태우고 마실을 가기에 딱 좋다.

 

- 작은아이는 마당에 자전거수레 내놓을 적에 발판 하나 붙잡고 빙빙 돌리기를 좋아한다. 딸랑이도 딸랑딸랑 쳐 보고 싶고, 이것저것 만지고픈 것이 자전거에 많이 달렸다. 수레 뒤로도 가서 무언가 들여다보고, 앞으로 와서 자전거 이것저것 살펴본다. 보라야, 늘 보고 늘 타는데, 오늘은 무엇이 새삼스럽고 새롭니?

 

- 마을길로 자전거를 끌고 내려선다. 이웃집 할머니가 작은아이 손을 붙잡고는 “야, 야, 우리 집에 와 봐라.” 하니까 작은아이가 낯을 찡그리며 울먹인다. 할머니가 작은아이 골리려고 하는 몸짓인데. 아버지한테 뽀르르 달려와서 수레에 타려고 용을 쓴다. “옳지, 옳지, 고놈 혼자 올라가려고? 잘 타네?” 이제 큰아이도 샛자전거에 탄다. “치마 잘 해야지?” 큰아이는 치마를 한손으로 쓸어서 앉는다. 자, 그러면 달려 볼까.

 

- 마을 어귀부터 이웃 신기마을 사이 비알진 길을 거뜬히 넘는다. 오늘도 몸은 좋구나. 면소재지로 가는 길은 맞바람이 분다. 아니, 맞바람이라기보다 여름바람이다. 시원하구나. 상큼하구나. 맑구나. 쑥쑥 자라는 벼포기를 바라본다. 어느새 저만큼 자라 들판이 푸른빛으로 가득하네. 어, 저기 해오라기인가? 자전거를 슬슬 세워 바라보려 하니 모두들 푸드득 날갯짓하며 날아오른다. 이렇게 멀리 떨어졌는데, 그래도 새들한테는 사람이 무서운가. 사람은 가까이할 만하지 못한 짐승이라고 여길까.

 

- 아직 논에 농약 안 치는 데가 많지만, 퍽 일찍 모내기를 한 논에는 농약을 치기도 한다. 저 새들은 이 논자락 가운데 농약 친 곳과 안 친 곳을 알까. 농약 친 곳에서는 개구리나 미꾸라지 함부로 잡아먹으면 안 될 텐데, 농약에 물든 개구리를 먹으면 저 새들도 배앓이를 하다가 죽을 텐데, 농약을 치며 새를 걱정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 작은아이는 잠이 든다. 우체국에 닿을 무렵 깊이 잠든다. 수레에 하얀 담요를 씌워 햇볕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책을 부친다. 이만천 원 나온다. 이번에는 가벼운 책이라 우표값 조금만 든다. 면소재지 길을 조금 걷는데 면소재지도 흙길 아닌 시멘트길이요, 자동차가 그리 많이 안 다니지만 이래저래 지나가니까 후끈후끈하다. 못 걷겠구나 싶어 큰아이더러 샛자전거에 앉으라 하고 빵집으로 달린다. 빵집에서 쌀바게트와 네모빵을 산다. 면사무소에 들러 홍보물 있으면 챙길까 하다가, 작은아이가 잠든 만큼 집으로 바지런히 돌아가자고 생각한다.

 

- 면소재지를 벗어날 무렵, 도화중학교 맞은편 멧기슭에서 피어나는 치자꽃을 본다. 밤꽃내음은 많이 가셨다. 치자꽃은 무리지어 곳곳에 피어 하얀빛 뽐낸다. 파랗게 눈부신 하늘에 구름 몇 점 뭉게뭉게 일어나는 빛하고 곱게 어우러진다. 한여름 하얀빛은 이렇게 맑으면서 곱구나. 우리 옛 겨레가 흰옷 즐겨입은 까닭을 헤아릴 만하다. 실을 뽑자면 그예 흰실이었을 테니 흰천을 짜서 흰옷을 짓기도 했을 테지만, 온갖 풀잎과 꽃잎으로 알록달록 물들일 만도 하지만, 따로 물들이기보다 흰옷 그대로 입은 까닭을 곰곰이 돌아본다. 이 무더운 여름에 흰옷을 입어야 햇살을 조금이라도 덜 쐬면서 마음으로도 한결 맑은 빛 건사할 수 있겠구나 싶다. 우리 겨레 흰옷은 여름철에 가장 잘 어울리지 싶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호덕마을 지날 즈음, 자전거 뒷등이 톡 떨어진다. 자전거를 세워 주으려 하니, 큰아이가 달려가서 주워 준다. 큰아이가 쉬 마렵다 해서 논둑에서 쉬를 누인다. 쉬를 눈 큰아이가 묻는다. “아버지, 여기 찻길인데 왜 차가 안 다녀요.” “응, 우리 조용히 지나가려고 자동차 지나가지 말라고 했어.” 누구한테? 훗, 하느님한테 말했지. 우리들 자전거 타고 조용히 지나가면서, 풀섶에서 자전거 부웅 하며 날아오르는 소리를 듣고, 노란나비 개망초꽃에 앉았다가 폴랑 하며 조그맣게 날아오르는 소리를 듣고 싶으니, 이렇게 이 찻길에 자동차 안 다니기를 바란다고 아버지는 스스로 마음속에 대고 말한단다. 참말, 버스를 타든 자동차를 타든 택시를 타든, 차에서는 잠자리 날갯짓이나 나비 날갯짓 소리 조금도 못 듣는다. 해오라기 훨훨 날아가는 소리도 못 듣고, 바람 따라 풀잎 눕는 소리도 못 듣는다. 고운 소리를 듣고 싶어 자전거를 천천히 달린다. 맑은 소리와 함께 살아가고 싶어 자전거마저 세운 채 천천히 걷는다. 풀바람 듬뿍 쐬며 집으로 돌아간다.

 

(최종규 . 2013 - 시골에서 자전거와 함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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