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서로 마음을 살가이 읽는다면 온누리는 따사로운 삶터로 거듭날까요. 서로서로 마음을 제대로 읽으면 외려 다툼과 미움과 싸움이 판치고 말까요. 즐겁게 마음을 기울여 내 이웃이 살아가는 나날을 살핍니다. 기쁘게 마음을 열어 내 동무가 꾸는 꿈을 헤아립니다.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풀과 꽃과 나무가 어떤 넋이 되어 햇살과 빗물과 바람을 마시는지 알 수 있어요. 마음을 나누면, 작은 새와 벌레와 짐승이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는 뜻을 깨달아요. 만화책 《여자의 식탁》은 이웃사랑과 어깨동무로 나아가는 마음을 들려줍니다. 내 마음에 깃드는 이야기를 적고, 네 마음에 스미는 이야기를 읽어요. 우리는 모두 이웃이요 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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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식탁 8
시무라 시호코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7월
4,200원 → 3,780원(10%할인) / 마일리지 210원(5% 적립)
2013년 07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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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책 39] 오래된 사람

 


  천 해를 살아가는 나무에서 씨앗 한 톨 떨어져
  새롭게 천 해를 살아가는 나무로 자랍니다.
  사람들도 새 씨앗 내놓아 함께 살아갑니다.

 


  사람들도 하나하나 따지면 모두 ‘오래된 숨’이지 싶어요. 열 해, 스무 해, 서른 해, 마흔 해를 묵는 숨. 이리하여 쉰 해, 예순 해, 일흔 해, 여든 해를 더 묵는 오래된 숨. 할머니 할아버지뿐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뿐 아니라, 어린이와 푸름이도 모두 오래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살아서 숨쉬는 사람을 가리켜 ‘오래되었다’고는 말하지 않아요. 열 살이건 백 살이건 모두 똑같은 ‘숨결’일 뿐이에요.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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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손

 


  내 손으로 아이들과 밥을 나눕니다. 밥을 나누는 손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손으로 아이들과 꿈을 나눕니다. 꿈을 나누는 손으로 아이들과 사랑을 나눕니다. 함께 먹고 같이 누리고 서로 즐기면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4346.7.23.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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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7-23 08:29   좋아요 0 | URL
나누어 주는 손과 공손하고 귀엽게 받는 손들이
빨간 들딸기,처럼 참 예쁩니다~!

파란놀 2013-07-23 11:57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손바닥에 놓이기 무섭게
덥석덥석
입으로 입으로...

새들이 먹이 받아 먹는 모습하고 같아요 ^^;;
 

고흥집 7. 노래하는 마당 2013.5.19.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누구나 노래를 부른다. 아이도 어른도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 아이들은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뛰놀 수 있다. 조용히 있을 적에는 집 둘레에서 들려오는 온갖 소리와 노래를 듣고, 개구지게 뛰놀 적에는 집 둘레로 우리들 소리와 노래를 퍼뜨린다. 아이들 노래를 듣고는 마당 한켠에서 노랑붓꽃 깨어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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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 머리 묶고 싶어

 


  누나 머리를 묶으면 저도 머리를 묶겠다고 하는 산들보라. 네 머리숱부터 늘리고, 네 머리카락부터 자라게 하렴. 그러고 난 다음에 묶자. 4346.7.23.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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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7-23 08:3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귀여워요~!!!!
묶어도 예쁘네요~ㅋㅋㅋ

파란놀 2013-07-23 11:57   좋아요 0 | URL
놀라운 작은아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