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42. 2014.5.6. 사름벼리가 만든 책



  일곱 살 사름벼리가 책을 만든다. 얼추 열째가 되는 책이지 싶다. 종이를 묶어서 책이 되는 줄 아이 나름대로 헤아리고는, 가위로 종이를 알맞게 잘라서 접은 다음 모둔다. 그러고는 연필과 ‘빈 책’을 들고 다니면서 무언가 조물조물 쓰고 그린다. 한참 이렇게 하고 나서 살그마니 하나 건넨다. “자, 이거 하나 가지세요. 이것도 가지세요.” 사름벼리가 만든 여러 가지 ‘작은 책’ 가운데 셋을 얻는다. 온누리에 꼭 하나만 있는 책을 선물받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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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141. 2014.5.3.ㄴ 누나가 읽어 줄게



  글을 거의 다 알아보는 큰아이는 무엇이든 글이 보이면 읽는 재미에 빠진다. 동생을 옆에 앉히거나 함께 엎드려서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일도 퍽 좋아한다. 동생은 아직 글을 모른다. 누나가 찬찬히 짚어서 알려주어도 모른다. 더 있어야지 싶다. 작은아이는 혼자서 옷을 입고 벗을 수 있을 무렵 비로소 글을 알려줄 수 있으리라 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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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140. 2014.5.3.ㄱ 선물받은 책을



  선물받은 책을 두 아이가 모두 무릎에 올려놓고 좋아한다. 큰아이는 펼침책이 재미있고, 작은아이는 소리책이 재미있다. 큰아이는 동생더러 이것 봐라 하면서 확확 펼치는 책을 보여주려 하고, 작은아이는 누나더러 소리 흐르는 책이 좋다면서 노래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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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순이 21. 자전거 붙잡기 (2014.5.2.)



  자전거를 타려고 마당에서 대문 앞으로 뺀다. 이동안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불러 붙잡아 달라 말한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제법 힘이 붙고 씩씩하니, 바람이 꽤 불어도 자전거가 안 넘어지도록 붙잡아 준다. 든든하고 대견하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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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달새와 늑대가 나오는 폴란드 옛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 옛이야기를 일본사람이 그림책으로 엮었다. 종달새는 둥지와 알을 지키려고 늑대 손을 빌리려 한다. 늑대는 종달새를 도와준답시고 밥과 술과 구경거리를 즐기려 한다. 종달새는 늑대가 괘씸하지만 늑대가 바라는 대로 들어준다. 늑대는 종달새를 약올리듯이 이것저것 바라지만, 세 가지 바람을 들어주니 고분고분하게 종달새를 도와준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재미있어 한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신나게 읽는다. 여린 종달새는 둥지를 지키려고 늑대한테 찾아가 씩씩하게 말을 붙이고, 둥지를 지킬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한다. 폴란드에서 옛날 옛적부터 내려온 이 이야기는 무엇을 들려줄까. 이 이야기는 어떤 삶과 사랑을 밝힌다고 할 수 있을까. 아이들 목소리를 듣고 책을 새삼스레 다시 들추면서 생각한다. 책이름은 “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이다. 먹고 마시고 웃기는, 그래 어쩌면 바로 이 이름이 모든 줄거리를 알려준다고 할 만하다. 삶이란 먹고 마시고 웃으면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즐거움이 있을 때에 빛난다. 4347.5.7.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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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
우치다 리사코 글, 사사키 마키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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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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