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58. 2014.6.26.ㄱ 자전거 책순이



  마당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아이가 놀이를 그친다. 그러고는 자전거 걸상에 앉아 만화책을 읽는다. 자전거놀이보다 만화책이 큰아이한테 더 재미있기에 자전거는 걸상이 되고, 여름바람과 함께 만화책을 누린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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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4.6.26. 큰아이―몸과 집



  곁님이 큰아이더러 그림을 그리라고 이야기한다. 큰아이더러 스스로 ‘몸’을 그리고, 몸에 어떤 빛이 감도는가를 그린 다음, 이 빛이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흐를 수 있도록 하라고 이야기한다. 큰아이가 그림을 그린다. 몸과 빛을 그린다. 나는 이 그림을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잘 그렸네 하고 이야기한다. 그러고는 큰아이한테 이 그림에 ‘우리가 다 함께 넉넉하게 지낼 큰 집을 그려 보렴’ 하고 이야기한다. 큰아이는 큰 집을 그린다. 그런 뒤, 내가 큰아이 그림에 이래저래 살을 붙인다. 아기자기하면서 이쁜 숨결이 감돌기를 바라면서 덧그림으로 마무리짓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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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6-28 00:06   좋아요 0 | URL
와~ 정말 벼리의 그림에 이야기꽃이 활짝 폈네요~
같이 보고 있으니~ 참으로 그림에 즐겁게 담긴 빛이 마음에
스르르 담뿍 들어 옵니다~*^^*

파란놀 2014-06-28 06:53   좋아요 0 | URL
appletreeje 님도 마음을 살리고 살찌우는 그림으로
하루를 빛내 보셔요~
 

한글노래 19. 어린이날



탱자꽃 지며
탱자알 맺고
매화꽃 지며
매화알 맺어 푸르게 빛나는
오월로 접어든다.
종이비행기 둘 접어서
동생하고 나란히 날린다.
바람이 싱그러이 불어
우리 이마에 흐르는 땀을
시원하게 식히네.
햇볕 따스하고
하늘 파란 어린이날.


2014.5.5.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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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 와서 놀기


  저전거를 끌고 골짜기로 온다. 우리 마을 옆으로 있는 천등산 골짜기로 온다. 고흥군청은 멧길을 넓힌다면서 나무를 베고 길을 갈아엎는다. 이런 막개발은 언제쯤 끝날까. 골짜기는 조용하다. 아이들은 신난다. 이곳에는 아직 시끄러운 기계소리가 안 닿는다.

   물은 시원하다. 햇볕이 따사롭다. 나무는 우거지고 풀빛이 싱그럽다. 관광지가 아닌 숲과 골짜기이면 어디나 아름답다. 4347.6.27.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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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밥



  칠월을 코앞에 둔다. 한낮이 가까우면 꽤 덥다. 여름이니까 덥겠지. 아이들과 함게 먹을 밥을 차리느라 부엌에서 불을 켜고 끓이거나 익히거나 지지거나 하면 땀이 줄줄 흐른다. 오늘은 밥을 짓고 미역국을 끓이며 풀버무리와 이것저것 차리고 나서 찬물로 몸을 씻는다. 그야말로 덥구나. 더운 여름이로구나. 처마 밑 제비집은 이제 조용하고, 제비들은 날갯짓이 즐거워 훨훨 하늘을 가르는구나.


  며칠만에 해가 난다. 이불을 내다 널자. 해바라기를 시키자. 서재도서관에 책을 옮겨 놓고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골짜기에 가 보아야겠다. 골짜기는 어떤 모습일까. 골짜기에는 물이 얼마나 흐를까. 골짜기에서 물놀이를 할는지 모르니 옷을 더 챙겨서 가야겠다. 4347.6.27.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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