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야 치마 뒤집어 입었네



  사름벼리야, 새로 선물받은 치마를 앞뒤를 뒤집어서 입었네. 돌려입어야지. 손을 빼고 옷만 돌려서 바로 입자. 뒤집어 입으면 목덜미가 갑갑하지 않든? 4347.8.2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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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옷만 자꾸자꾸



  사름벼리가 입는 치마는 모두 ‘선물받은 옷’이다. 아버지가 선물해 주고 어머니가 선물해 주며 이웃이 선물해 준 옷이다. 어느 옷이든 모두 선물받은 옷인데, 요즈막에 거의 한 가지 치마만 입으려 한다. 이제껏 ‘선물받은 옷’ 가운데 입기에 가장 나으면서 무늬가 가장 마음에 드는가 보다. 땀으로 젖은 옷을 저녁에 갈아입힌 뒤 빨아서 아침에 마르면, 이튿날 다시 이 치마만 입겠노라 한다. 사름벼리야, 다른 치마가 서운해 하지 않을까? 한 벌씩 돌아가며 날마다 갈아입어도 되지 않을까? 하기는, 더운 여름날이라 하루에 두세 차례 갈아입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 치마도 골고루 입지 않으련? 그러나 아이 스스로 가장 입고 싶은 치마를 입을밖에 없다. 4347.8.2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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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191. 2014.8.20.ㄷ 함께 보는 책



  책은 함께 볼 수 있고, 혼자 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스스로 즐거운 대로 보면 된다. 동생을 불러 함께 볼 수 있고, 동생 혼자 보도록 하거나, 동생을 떨어뜨리고는 혼자 볼 수 있다. 일곱 살 사름벼리는 으레 혼자 책을 보지만, 퍽 자주 동생을 불러 함께 책을 보며, 동생한테 글을 하나씩 짚으며 또박또박 읽어 주기를 즐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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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놀이 1 - 돌리고 싶어



  자전거에 달아서 빙글빙글 돌리는 바람개비가 있다. 이 바람개비는 빙글빙글 돌 적에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래서 밤에 자전거를 달리면,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빛나서 앞뒤에서 ‘자전거인 줄 알아보도록’ 해 준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주 어릴 적에 이 바람개비를 마구 돌려서 그만 못 쓰게 되었고, 도서관 한쪽에 고이 두었는데, 네 살 산들보라는 곧잘 이 바람개비를 손에 쥐면서 휘휘 돌린다. 돌리고 싶으니까 돌릴 테지. 휘휘 바람 따라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멋질 테지. 4347.8.2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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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배를 찾는 사람은 쓰레기터에서도 찾고, 숲에서도 찾으며, 길에서도 찾고, 아이들 눈망울에서도 찾는다. 보배를 안 찾는 사람은 곳간에서도 광에서도 헛간에서도 어디에서도 안 찾는다. 사랑을 찾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늘 사랑을 찾는다. 사랑을 안 찾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늘 사랑을 안 찾는다. 무엇을 할 때에 삶이 즐거울까?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에 삶이 즐겁겠지. 무엇을 할 때에 삶이 안 즐거울까?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채, 남이 시키는 대로 흐르면 삶이 안 즐겁겠지. 윌리엄 스타이그 님 그림책 《티프키 두프키의 아주 멋진 날》을 읽는다. 그림책에 나오는 ‘개(사람, 목숨, 숨결)’는 날마다 아주 멋진 날을 누린다. 그래서, 날마다 행운도 불운도 따로 없다. 언제나 스스로 노래를 한다. 그래서 언제나 스스로 노래를 부르듯이 스스로 아름다운 삶을 불러들인다. 참으로 멋진 이야기이다. 4347.8.2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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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프키 두프키의 아주 멋진 날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경미 옮김 / 마루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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