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4.9.9.25. 큰아이―그리는 손



  그림순이가 하얀 종이에 석석 빛깔을 입히면서 이야기를 짓는 모습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여느 때에 아이가 뛰놀 적에는 그리 못 느끼는데, 그림을 그릴 때 보면, 살결이 제법 까무잡잡하게 잘 탔구나 하고 느낀다. 땡볕이건 뙤약볕이건 아랑곳하지 않고 뛰노는 아이들이니, 살결은 해님을 곱게 먹으면서 그림마다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는구나 싶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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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덟 1
타케모토 유지 지음, 고현진 옮김 / 시공사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만화책 즐겨읽기 384



재미있는 만화와 씁쓸한 만화

― 여덟 1

 타케모토 유지 글·그림

 고현진 옮김

 시공사 펴냄, 2013.7.15.



  타케모토 유지 님이 빚은 만화책 《여덟》(시공사,2013) 첫째 권을 읽습니다. 이 만화책은 ‘재미있는’ 만화라는 이름이 붙기도 합니다. 어떤 만화일 때에 ‘재미있는’ 만화가 될는지 궁금한테, 《여덟》을 찬찬히 읽으니, 이 만화책은 ‘재미있는’ 만화라기보다 ‘사회 풍자’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이든 한국이든 사회가 엇나가거나 엉뚱하거나 어설프기 때문에, 이렇게 엇나가거나 엉뚱하거나 어설픈 사회를 살며시 비꼬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 가운데 하나가 《여덟》이라고 할 만해요. 스스로 재미있게 살면서 웃음이 쏟아지는 만화가 아니라, 뒤틀린 사회를 다시 뒤틀어 보여주면서 씁쓸하게 웃도록 이끄는 만화라 한다면 ‘사회 풍자’라고 느낍니다.



- “우와, 엄마. 이게 인간 전자레인지구나!” “응, 이게 음식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인간 전자레인지야.” (5쪽)

- “바로 그거야! 이유는 그거라고! 어째서 내 이름만 그렇게 이상한 거냐고!” “왜 이상하다고 생각해? 엄마는 좋기만 한걸.” “그럼 엄마가 나랑 이름 바꿀래?” (40∼41쪽)




  만화책 《여덟》 첫째 권 첫머리에는 ‘마음이 따뜻하지 않은 사람’이 들어가서 ‘마음이 따뜻해진 뒤 나오는’ 전자레인지가 나옵니다. 놀랍지요. 사람은 이런 기계를 따로 만들어서 써야 할 만큼 마음이 차갑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전자레인지가 어떤 기계인지 안다면 느낄 테지만, 전자레인지로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얼마 뒤에 다시 식습니다. 게다가, 같은 밥을 자꾸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맛이 없어지지요. 식었다고 해서 자꾸 전자레인지로 돌릴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는 전자레인지’는 1회용품입니다. 밑바탕을 고치거나 바꾸지 못합니다. 겉모습만 살짝 한동안 가려 줄 뿐입니다.


  우리 사회를 생각해 봐요. 우리 사회에서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요. 마음을 숨겨야 합니다. 거짓스러운 마음을 앞에 내세워야 합니다. 참다운 마음이 자리잡을 곳이 없습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돈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마음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닦달합니다.



- ‘바보처럼 완고하고, 바보처럼 멋있다. 나는 그런 그들이 정말 좋다. 잠깐, 나는 지킬 수 있을까. 자신의 생명이 위험에 빠졌을 때, 모든 것을 던지며 프라이드를 지킬 용기가 나에게 과연 있을까?’ (47쪽)

- “그대들은 대체 어쩔 셈인가?” “나는 유카리를 행복하게 해 줄 거다.” “응?” “앞으로는 열심히 일해서 돈도 많이 모을 거야. 그래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할게.” (79쪽)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사람다울까요? 자존심을 지키면 사람다울까요? 자존심은 지키면서 사랑은 못 지킨다면 어떠한가요? 자존심은 지키지만, 평화와 꿈을 지키지 못한다면 어떠한가요?


  지구별 모든 나라에 있는 전쟁무기는 무엇을 지킬까 궁금합니다. 지구별 모든 나라에서 갖춘 전쟁무기는 참말 그 나라에 평화를 지켜 줄까요? 전쟁무기가 있기 때문에 자꾸 전쟁이 터지고 폭력이 불거지면서 평등과 평화가 짓밟히지 않나요?


  전쟁무기가 있기 때문에 쳐들어갑니다. 전쟁무기가 있기 때문에 서로 괴롭히거나 죽입니다. 전쟁무기가 있기 때문에 전쟁무기 만들고 건사하느라 엄청난 돈을 쏟아붓습니다. 전쟁무기 때문에 사람들이 배를 곯고, 전쟁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프며 슬픕니다.



- ‘나는 출연자가 아니더냐. 왜 시청률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거냐고. 그래,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그런데 TV 앞에서는 빵조각이나 씹어대면서 희희낙락 시청하는 녀석들이 있다. 시청률은 개뿔! 까불지 말라고.’ (100쪽)

- “그런데, 할아버지.” “뭐냐?” “그 말이에요, 하느님이.” “또 뭐야? 하느님이 어떻다고? 어서 말해 봐!” “부, 분명히, 모두의 마음속에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왠지 눈물이 났다.’ (141∼142쪽)





  하느님이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생각은 참이라고 느낍니다. 그런데, 이러한 참을 참으로 느끼지 못하기에 마음이 가난하거나 야위지 싶습니다. 내 마음에도 네 마음에도, 그러니까 우리 모두 마음속에 하느님이 있으면, 서로서로 아주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러운 숨결이라는 뜻입니다. 서로서로 아끼고 돌보면서 삶을 가꿀 때에 즐겁다는 뜻입니다.


  내가 너를 밟고 올라설 까닭이 없습니다. 내가 너한테 이겨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깨동무를 할 때에 즐겁습니다. 우리는 두레와 품앗이로 서로 돕고 아낄 때에 사랑스럽습니다.


  예배당이 늘어나고 커지지만, 지구별에 평화와 사랑과 꿈이 퍼지지는 못합니다. 커다란 예배당은 더욱더 커지지만, 정작 지구별에 아름다운 숨결과 사랑스러운 노래가 퍼지지는 못합니다. 예배당이 커지면 커질수록 ‘아직 예배당 신도가 아닌 사람’을 예배당에 데려가려는 움직임만 커집니다.


  종교란 무엇일까요. 사회란 무엇일까요. 정치와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모두 제자리를 잃고 어지럽게 헤매지 않나요. 그러니, 이런 사회를 살며시 비꼬는 만화가 나올밖에 없으리라 느낍니다. 이 사회에서 즐겁게 웃을 일이 없기 때문에, 이 사회를 비꼬는 웃음밖에 얻을 길이 없구나 싶습니다. 가만히 보면, 《여덟》이라는 작품은 ‘재미있는’ 만화책이 아니라 ‘씁쓸하고 슬픈’ 만화책이지 싶습니다. 4347.9.28.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에서 만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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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배우면서 자란다. 아이들 곁에서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배우면서 자란다. 아이들만 배우지 않는다. 아이들만 배운다면 아이들은 몹시 슬프다. 왜냐하면, 아이들과 함께 사는 어른들이 함께 배우지 않으면, 이 어른들은 삶이 메마르거나 딱딱하거나 갑갑하거나 차갑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저희가 사랑하는 어른들이 언제나 함께 배우면서 즐겁게 삶을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니, 교육이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배우는 길로 나아가야 아름답다. 교육이 되려면, 학교에서 지식을 집어넣는 일이 아닌, 아이와 어른이 늘 언제 어디에서나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슬기로운 삶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비노바 바베 님은 이녁이 쓴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라고 하는 책에서 이 대목을 잘 밝힌다. 아이가 어릴 적부터 일과 놀이를 즐거움과 사랑으로 맞아들여 하루하루 삶을 새로 짓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밝힌다. 돈을 버는 직업인이 되도록 아이들을 길들일 때에는 교육이 아니요, 삶을 짓는 일과 놀이를 스스로 누리도록 이끌 때에 교육이라고 밝힌다. 그러니,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 건물이 많고 교과서와 참고서는 많지만, 정작 교육은 하나도 없다. 교육이 하나도 없기에, 정치와 경제와 문화가 모두 어지럽다. 교육이 하나도 없으니, 날마다 온갖 말썽과 걱정거리가 터진다. 오늘날 사람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아니 ‘책에 담긴 지식을 머리에 쌓으면 쌓을수록’ 오히려 더 바보가 되면서 엉터리로 살아가는가 하는 대목을 하루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4347.9.28.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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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비폭력 교육혁명가 비노바 바베의 배움과 삶, 교육 이야기
비노바 바베, 김성오 옮김 / 착한책가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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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눈빛 55. 꽃과 하늘과 구름과 나무



  마음이 맑고 시원하다면, 사진을 찍을 적에 맑고 시원한 기운이 스밉니다. 마음이 어둡고 무겁다면, 사진을 찍을 적에 어둡고 무거운 기운이 감돕니다. 찍히는 사람이나 터전이 어떠한 모습인가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기도 하고, 찍는 사람 마음에 따라 사진은 더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똑같은 사람이나 터전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른 모습이 나타나곤 해요.


  어떤 사람을 바라볼 적에, 이 사람이 마음이 아파서 우는구나 하고 느끼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요? 이 사람이 떼를 쓰며 우는구나 하고 느끼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요?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울음이지만, 바라보는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사진은 사뭇 달라집니다. 신문에 실리는 보도사진을 보면, 신문 매체가 어떤 마음으로 기사를 쓰려 하는가에 따라 글과 사진이 모두 다른 이야기로 흐릅니다.


  꽃을 사진으로 찍을 적에 무엇을 느낄 수 있나요? 하늘빛을 사진으로 옮길 적에 무엇을 느낄 수 있나요? 흐르는 구름이나 우뚝 선 나무를 사진으로 담을 적에 무엇을 느낄 수 있나요? 마음이 하나도 안 움직이는데 그냥 사진기 단추를 눌러대지 않나요? 그저 멋있어 보이기에 서둘러 찍으려 하지는 않나요?


  어느 곳에서 어떤 것을 사진으로 찍더라도, 내 마음에서 이야기가 샘솟지 않는다면, 서로 즐겁게 나눌 만한 사진이 태어나지 않습니다. 어디를 가서 누구를 사진으로 찍더라도, 내 마음에 이야기 한 자락 길어올리지 않는다면, 다 함께 기쁘게 나눌 만한 사진을 얻지 못합니다.


  우리는 사진기를 빌어 마음을 나타냅니다. 사람 얼굴을 찍을 적에는, ‘찍히는 사람 마음’뿐 아니라, ‘찍히는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떤 마음인가’ 하는 이야기를 나란히 나타냅니다. 숲을 찍거나 꽃을 찍을 적에는 ‘이쁘거나 멋있어 보이는 숲이나 꽃’뿐 아니라 ‘숲과 꽃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떤 마음이 되어 바라보려 하는가’ 하는 이야기와 숨결을 나란히 보여줍니다.


  마음에서 뭉클하고 무엇인가 움직일 때에 사진을 찍어요. 마음에서 이야기를 살며시 길어올리면서 사진을 찍어요. 마음을 넉넉하거나 푸근하게 살찌우면서 사진을 찍어요. 마음 가득 따사로운 사랑을 가꾸면서 사진을 찍어요. 이렇게 한다면, 우리가 찍는 사진은 언제 어디에서나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4347.9.28.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사진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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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4-09-28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꽃가지를 배경으로 파란 하늘을 찍으신 건지,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꽃을 찍으신 건지, 여름인듯 가을인듯, 풍경인듯 계절인듯,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붉은 꽃보다 파란 하늘이 더 강렬하게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다시 봐도 역시..

파란놀 2014-09-28 13:19   좋아요 0 | URL
이 사진을 찍던 날 깜짝 놀랐어요.
붉은 배롱꽃도, 파란 하늘도,
살짝 흩어지면서 사라지는 구름도,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 하고 생각하면서
사진기로 얼마까지 담을 수 있나 하고 올려다보며
석 장을 찍었어요.

사진기로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하지 않고
보통대로 두면서
(저는 콘트라스트 강조를 한 번도 쓴 적이 없어요)
눈에 보이는 느낌 그대로 담으려 하던 날이었어요.

참말 하늘이 새파랗게 열린 날에는
그저 보이는 대로 담으면
엄청나구나 싶은 사진이 나오는구나 하고 깨달은 날이었어요.
 

사진 찍는 눈빛 54. 우리 집에서 사진



  사진은 어디에서나 찍습니다. 사진은 언제나 찍습니다. 사진을 찍기에 더 나은 곳은 없습니다. 이를테면, 제주 강정마을에 가야 더 돋보이는 사진을 얻지 않습니다. 밀양에서 송전탑 때문에 아픈 이웃을 만나야 더 아름다운 사진을 얻지 않습니다. 가을 들녘에 서도 얼마든지 사진을 얻습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이나 한라산이나 백두산이나 오대산이나 금강산에 가야만 사진을 얻지 않습니다. 우리 마을 뒷산에 올라도 얼마든지 사진을 얻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에는 이야기를 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채 그럴듯하게 찍는 일은 사진이 되지 않습니다.


  ‘금강송을 더 멋있게 찍겠노라 하면서 다른 금강송이 걸거친다는 까닭을 대며 함부로 금강송을 베어내고 사진을 찍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진 한 장을 더 비싸게 팔려는 생각으로 큰 금강송만 남기고, 작은 금강송을 베었다고 하지요. 작은 금강송이 큰 금강송을 가려서 ‘사진 구도가 안 나오기에 베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런 일이 뜻밖에 꽤 자주 있다고 해요. 멋지게 보이는 나무를 사진으로 담으려고 둘레에 있는 나무를 벨 뿐 아니라, 숲에 깃든 예쁜 새나 다람쥐를 사진으로 담으려고 새 다리나 다람쥐 발에 본드를 발라 나뭇가지에 붙이기도 한다는군요. 그러고 보면, 큰나무에 구멍을 파고 둥지를 지은 새를 사진으로 담으려 하면서 나무를 옆에서 잘라내고 아크릴판을 대어 불을 펑펑 터뜨리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어요.


  사진이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그럴듯하게 보여주거나 멋있게 보여주면 다 ‘사진’이 될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라는 이름을 얻거나 작품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려고 하는 이들은 왜 나무도 새도 숲도 괴롭히거나 들볶으려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면, 나무를 괴롭히며 나무를 사진으로 담는 사람이라면, 사람을 찍을 적에도 사람을 괴롭히면서 사진으로 담으려 하겠구나 싶습니다. 사진을 처음 배울 적에 제대로 못 배운 탓에, 마음가짐과 생각밭을 아름답거나 사랑스레 다스리지 못한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장비 솜씨나 멋진 그림으로는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마음을 아름답게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마음과 생각과 삶을 아름답게 다스린 뒤에라야 비로소 사진기를 손에 쥐어야 합니다. 글을 쓰건 시골에서 흙을 만지건 늘 똑같습니다. 착하고 참다우며 고운 넋으로 삶을 짓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다면, 맨 먼저 ‘우리 집’에서 찍기를 바랍니다. 내가 살아가는 곳에서 맨 먼저 사진을 찍기를 바랍니다. 내 모습을 찍어도 되고, 내 형제와 자매를 찍어도 되며, 내 어버이와 아이를 찍어도 됩니다. 아무튼, 사진을 배우거나 찍으려는 분은, 바로 ‘우리 집’ 이야기부터 사진으로 차근차근 담으면서, 사진이 이루는 숨결과 빛과 노래를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마음도 끝마음도 한결같이 ‘사랑’이 되도록, ‘우리 집’ 사진을 즐겁게 찍어요. 4347.9.28.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사진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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