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65. 2014.10.12. 우리 집 호박이야



  우리 집 뒤꼍에서 스스로 뿌리를 내려 스스로 나는 호박을 딴다. 뒤꼍에서 딴 다른 호박을 다 먹지도 못했는데 벌써 이만큼 굵는다. 이 아이를 다 먹기 앞서 다른 호박이 또 굵을 테고, 자꾸자꾸 다른 호박이 굵을 테지. 하나하나 거두는 열매를 알뜰히 건사하는 길을 살펴야 겨우내 두고두고 먹겠지. 꽃순이가 꽃돌이한테 ‘우리 집 호박’을 건넨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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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10-17 14:46   좋아요 0 | URL
호박도 아이도 너무 예쁘네요.

파란놀 2014-10-17 15:47   좋아요 0 | URL
예쁜 아이를 알아보아 주시는
고고씽휘모리 님도 예쁩니다~ ^^

하늘바람 2014-10-17 17:31   좋아요 0 | URL
아이랑 호박. 넘 이뻐요 어쩜 둘다 이리 곱게 기르셨어요

파란놀 2014-10-17 20:21   좋아요 0 | URL
모두 스스로 아름답게 잘 자라는구나 싶어요~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174) -의 : 할머니의 마음을


그 말은 관리인 할머니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관리인 할머니가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한기상 옮김-언니가 가출했다》(우리교육,2007) 150쪽


 그 말은 할머니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 그 말은 할머니 마음을 괴롭혔다

→ 그 말은 할머니를 거북하게 했다

→ 그 말을 들은 할머니는 거북했다

→ 그 말을 듣고 할머니는 괴로웠다

 …



  한국말은 ‘-의’를 붙이지 않고 “할머니 마음”처럼 적습니다. “어머니 마음”이나 “오빠 마음”이나 “동생 마음”처럼 ‘-의’ 없이 씁니다. 까마귀를 헤아린다면 “까마귀 마음”입니다. 포도나무를 헤아린다면 “포도나무 마음”입니다. 구름은 “구름 마음”이고, 달님은 “달님 마음”이에요.


  보기글을 보면 “불편하게 했다” 같은 말마디가 뒤따릅니다. “불편하게 한”다면 마음을 불편하게 하겠지요. 마음이 거북하거나 괴롭도록 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는 “할머니를 거북하게 했다”나 “할머니를 괴롭혔다”처럼 ‘마음’이라는 낱말을 덜면서 적어도 돼요.


  더 살펴서 글짜임까지 손볼 수 있습니다. 임자말이 ‘그 말은’이니, 임자말을 바꾸어 “그 말을 들은 할머니는(임자말 구실) 거북했다”처럼 적습니다. 4347.10.17.쇠.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그 말을 들은 관리인 할머니는 거북했다. 관리인 할머니는 몹시 못마땅한 얼굴이었다


한자말 ‘불편(不便)’은 “어떤 것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거북하거나 괴로움”을 뜻합니다. “불편하게 했다”는 “거북하게 했다”나 “괴롭혔다”로 손봅니다. “표정(表情)을 지었다”는 “얼굴을 지었다”나 “얼굴을 했다”로 손질합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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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도 익혀야지

 (1008) 위 12


엄마는 책상 위에 서 있는 타트야나를 안아서 책상 의자에 앉히고는 피가 나는 손가락을 호호 불면서 중얼거렸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한기상 옮김-언니가 가출했다》(우리교육,2007) 21쪽


 책상 위에 서 있는

→ 책상에 선

→ 책상에 올라선

→ 책상을 밟고 선

 …



  이 보기글을 보면, 앞쪽에서는 “책상 위에 서 있는”으로 적고, 뒤쪽에서는 “책상 의자에 앉히고는”으로 적습니다. “책상 위”로 적으려 한다면, “의자 위”로 적어야 맞겠지요.


  아이는 책상에 올라갔습니다. 이때에는 “책상에 올라선”으로 적어야 올바릅니다. 또는 “책상에 선”으로 적을 수 있어요. 책상으로 올라서려면 “밟고 올라가”요. 그래서 “책상을 밟고 올라선”이나 “책상을 밟고 선”으로 적어도 됩니다. 4347.10.17.쇠.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어머니는 책상에 올라선 타트야나를 안아서 걸상에 앉히고는 피가 나는 손가락을 호호 불면서 중얼거렸다


“서 있는”은 “올라선”이나 “밟고 선”으로 손보고, “책상 의자(椅子)”는 “걸상”으로 손봅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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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2014.10.15. 큰아이―붕붕 노래 적기



  글순이가 〈꼬마 자동차 붕붕〉을 보더니 주제노래를 알려 달라고 부산을 떤다. 곁님이 여러 차례 노래를 들려주는데, 아무래도 종이에 노랫말을 적어서 스스로 읽도록 해야 한결 빨리 익힐 듯하다. 그래서 작은 종이에 앞뒤로 노랫말을 적어 준다. 몇 군데는 손질한다. 글순이는 만화영화에 나오는 노랫말과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두 가지 모두로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가 손질한 대목을 손질 안 하겠다면서 한손으로 가린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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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2014.10.13. 큰아이―알록달록 글씨 2



  알록달록 글쓰기에 맛을 들인 글순이는 다시금 공책에 알록달록 글빛을 입힌다. 그런데, 이렇게 글빛을 입히니 공책 뒤쪽에도 비친다. 어라라, 이렇게 하니까 공책을 한쪽만 쓸 수 있잖아. 그렇구나. 공책은 종이가 얇아서 빛깔펜을 쓰면 뒤까지 살짝 번지네. 그래서 공책에는 연필이나 볼펜만 받침을 대어 써야겠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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