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씨 들여다보기



  아침저녁으로 마당을 거닐면서 문득문득 동백나무 안쪽을 들여다본다. 동백씨가 더 있는가 요모조모 살핀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안쪽에 살며시 숨은 씨앗을 찾을 수 있다.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맨발로 마당에서 놀다가 동백나무에 아직 매달린 씨앗을 찾아서 톡톡 떼면서 “씨앗 찾았다!” 하고 외치기도 한다. 숨은 씨앗 찾기라고 할까. 나는 아이들 키가 닿지 않는 자리에서 씨앗을 더 찾아본다. 옳거니, 나도 찾았다! 아이들은 씨앗만 살짝 떼지만, 나는 씨방까지 뗀다. 꽃이 지면서 생긴 씨방을 가만히 마음속으로 그린다. 씨앗이 맺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한다. 올해까지 동백씨가 맺는 모습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꽃이 지면서 안쪽에 씨방이 굵고, 꽃잎이 마른 뒤에는 씨방이 가운데에서 천천히 앞으로 봉긋 솟는다. 이듬해 봄과 여름과 가을에는 이 얼거리와 흐름을 샅샅이 지켜보고 살피자고 생각한다. 손바닥에 씨앗과 씨방을 모두 올려놓고 오랫동안 쳐다본다. 4347.11.9.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꽃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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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1700) 통제적 1


다른 통제적 부모들과 학대적 부모가 다른 점은 이들이 파괴적이라는 점이다

《댄 뉴하스/안진희 옮김-부모의 자존감》(양철북,2013) 98쪽


 통제적 부모

→ 통제하는 부모

→ 억누르는 어버이

 …



  “통제하는 성격을 띤”을 뜻한다는 ‘통제적’이라 합니다. ‘통제’는 “제한하거나 제약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제한(制限)’은 “일정한 한도를 정하거나 그 한도를 넘지 못하게 막음”을 뜻한다 하고, ‘제약(制約)’은 “조건을 붙여 내용을 제한함”을 뜻한다 합니다.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아가는 한국말사전 말풀이를 살피면, ‘통제하다 = 막다’인 셈입니다.


  “출입 통제” 같은 글월이라면 “못 드나들게 막음”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출입’은 일본 한자말이니, “출입 막음”으로 고쳐쓸 수 없고, ‘출입’까지 고쳐써야 합니다. “통제를 풀다”라면 “막은 것을 풀다”나 “막힌 곳을 풀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교통 통제”는 “길 막음”이나 “길 막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이와 달리, ‘못 하도록 막는’ 일은 ‘가로막다’라든지 ‘억누르다’라든지 ‘짓누르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통제적 부모” 같은 보기글은 “억누르는 어버이”로 고쳐쓸 수 있어요.


  보기글을 보니, 어버이 모습을 ‘통제적’과 ‘학대적’으로 가르는데, 이렇게 딱딱한 말을 쓰기보다는 ‘억누르는’과 ‘괴롭히는’으로 쓸 때에 뜻이 잘 드러나고 알기에 쉽습니다. 4347.11.9.해.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억누르는 어버이’와 ‘괴롭히는 어버이’는 여느 어버이와 달리 모조리 깨부순다


보기글에서는 ‘다른’을 두 군데 넣습니다. 말짜임이 엉성합니다. 글흐름을 살피면, ‘통제적 부모’와 ‘학대적 부모’를 ‘다른 부모’와 가르는 대목은 두 부모가 ‘파괴적’이라는 모습이라고 말하는구나 싶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뜻이 제대로 드러나도록 글을 고쳐써야 합니다. “학대적(虐待的) 부모(父母)”는 “괴롭히는 어버이”로 손보고, ‘점(點)’은 ‘대목’으로 손보며, ‘파괴적(破壞的)’은 ‘깨부수는’이나 ‘때려 부수는’으로 손봅니다.



통제적(統制的) : 통제하는 성격을 띤

통제(統制)

1. 일정한 방침이나 목적에 따라 행위를 제한하거나 제약함

   - 교통 통제 / 출입 통제 / 통제를 풀다

2. 권력으로 언론·경제 활동 따위에 제한을 가하는 일

   - 언론 통제 / 물가 통제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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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1699) 박탈적 1


조건적인 사랑은 박탈적 부모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뜻에 따르는 한 이들은 정서적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댄 뉴하스/안진희 옮김-부모의 자존감》(양철북,2013) 47쪽


 박탈적 부모

→ 빼앗는 부모

→ 빼앗는 어버이

 …



  한자말 ‘박탈’은 ‘빼앗음’을 뜻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말로 ‘빼앗다’라 하면 될 말을 굳이 한자를 빌어 ‘박탈하다’처럼 쓴 셈입니다.


  “소유권 박탈”은 “소유권 빼앗기”나 “소유권 빼앗음”으로 손볼 만합니다. 또는, “소유권 앗기”나 “소유권 앗음”으로 손볼 수 있어요. “선거권이 박탈되다”는 “선거권이 빼앗기다”나 “선거권이 사라지다”라 손봅니다. “재산을 박탈하였다”는 “재산을 빼앗았다”나 “재산을 없앴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박탈’에 ‘-적’을 붙인 ‘박탈적’은 한국말사전에 없습니다. 쓸 일이 거의 없는 한자말입니다. 보기글에서는 “박탈적 부모”라는 말을 지어서 쓰는데, “빼앗는 부모”나 “빼앗는 어버이”로 고쳐쓸 때에 뜻이 환하게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보기글을 보면 “조건적 사랑”과 “정서적 지지”라는 글월이 함께 나옵니다. 외국책을 한국말로 옮긴 분이 ‘-적’을 붙이는 말씨를 많이 좋아하는 듯합니다. 이러다 보니, 쉽고 바르게 글을 쓰기보다는 딱딱한 한자로 껍데기를 씌우는구나 싶습니다. 4347.11.9.해.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억누르는 사랑’은 ‘빼앗는 어버이’한테서 가장 도드라진다. 아이들이 어버이 뜻에 따르면 이들은 아낌없이 믿어 준다


“조건적(條件的)인 사랑”은 “조건을 거는 사랑”이나 “조건을 내미는 사랑”이나 “억누르는 사랑”으로 손봅니다. ‘부모(父母)’는 ‘어버이’로 손질하고, “-들의 가장 큰 특징(特徵)이다”는 “-들한테서 가장 도드라지는 모습이다”나 “-들한테서 아주 도드라진다”로 손질합니다. “자신(自身)의 뜻에 따르는 한(限)”은 “이녁 뜻에 따르면”이나 “어버이 뜻에 따르는 동안”으로 다듬고, “정서적(情緖的) 지지(支持)를 아끼지 않는다”는 “아낌없이 믿어 준다”나 “무엇이든 믿어 준다”로 다듬습니다.



박탈적 : x

박탈(剝奪) : 남의 재물이나 권리, 자격 따위를 빼앗음

   - 소유권 박탈 / 선거권이 박탈되다 / 비리 공무원의 재산을 박탈하였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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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化)' 씻어내며 우리 말 살리기

 (189) -화化 189 : 습관화


오래 습관화된 통제적 방식으로 행동할 때 의도치 않게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다

《댄 뉴하스/안진희 옮김-부모의 자존감》(양철북,2013) 9쪽


 오래 습관화된

→ 오래 버릇이 된

→ 오래 길든

→ 오래 젖어든

→ 오래 뿌리내린

 …



  ‘습관화’는 한자 ‘習慣 + 化’로 엮은 낱말입니다. 한자말 ‘습관’이기에 뒤에 ‘-화’가 달라붙습니다. 한국말 ‘버릇’이라면 뒤에 ‘-화’가 달라붙지 않습니다.


  한국말사전에서 ‘버릇’이라는 낱말을 살피면 “(1)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 버린 행동 (2) 윗사람에 대하여 지켜야 할 예의”로 풀이합니다. 그러니까, ‘버릇’과 ‘습관’은 뜻이 같은 낱말입니다. 하나는 한국말이고 다른 하나는 한자말입니다. 하나는 예부터 한국사람이 쓰던 낱말이고, 다른 하나는 바깥에서 들어온 말입니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의 습관화가 필요하다

→ 같은 때에 자고 일어나는 삶을 뿌리내려야 한다

→ 같은 때에 자고 일어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습관화된 행동은 고치기 어렵다

→ 버릇이 된 몸짓은 고치기 어렵다

→ 버릇은 고치기 어렵다

 일기 쓰기를 습관화하다

→ 일기 쓰기를 몸에 붙이다

→ 일기 쓰기를 늘 하다


  버릇으로 삼는 일이란 ‘늘 하는’ 일입니다. 버릇이 되도록 하는 일이란 ‘삶이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몸에 붙이’고 ‘손에 익’도록 할 때에 버릇이 된다고 합니다.


  어느새 길들 수 있습니다. 어느덧 젖어들기도 합니다. 시나브로 뿌리를 내리고, 차근차근 익숙합니다. 4347.11.9.해.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오래 짓눌려 버릇이 된 몸짓일 때에, 뜻하지 않게 둘레 사람과 나를 괴롭힐 수도 있다


“오래 습관화된 통제적(統制的) 방식(方式)으로 행동(行動)할 때”는 “오래 짓눌려 버릇이 된 몸짓일 때에”나 “오래 짓눌려 버릇이 되어 움직일 때에”로 손질합니다. “의도(意圖)치 않게”는 “뜻하지 않게”로 손보고, “자기(自己) 자신(自身)과”는 “나와”로 손보며, “주위(周圍) 사람들에게 고통(苦痛)을 줄 수도”는 “둘레 사람들을 괴롭힐 수도”로 손봅니다.



습관화(習慣化) : 습관으로 되거나 습관이 되게 함

   -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의 습관화가 필요하다 /

     습관화된 행동은 고치기 어렵다 / 일기 쓰기를 습관화하다

습관(習慣) :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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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x츠바사 8
타카하시 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만화책 즐겨읽기 413



어른이 만든 사회에서

― 유키×츠바사 8

 타카하시 신 글·그림

 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펴냄, 2014.9.30.



  타카하시 신 님이 빚은 만화책 《유키×츠바사》(대원씨아이,2014) 여덟째 권을 읽습니다. 거친 사회에 시달리면서 아프고 슬픈 아이들이 나오는 《유키×츠바사》입니다. 이 만화에 나오는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어른이 만든 모습입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우리 사회에서 어른이 만든 모습입니다. 나쁘다 좋다를 떠나 우리 사회에서 어른이 세워서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 ‘옛날부터 줄곧 쭉 전하고 싶었던 말도, 잊어버리고 싶은 일도, 눈처럼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다.’ (5쪽)

- ‘하찮은 우리에게 정신 팔리는 법조차 없이 우리의 한숨도, 모습도 요란한 소음 속에 너무도 쉽게 사라져서 돌아갈 곳 잃은 강아지처럼 나는 선배의 손을 잡고 계속 달렸다.’ (49쪽)




  아이는 어떤 목숨일까 생각합니다. 아이는 왜 태어났을까 돌아봅니다. 아이는 수험생이 되려는 목숨일까요, 아니면 아이는 입시준비생으로 살아야 할 목숨일까요. 아이는 입시지옥을 뚫고서 취업지옥도 가로질러야 할 목숨일까요.


  어른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생각합니다. 어른은 아이를 왜 낳았을까 돌아봅니다. 어른은 아이한테 입시지식을 알려주려고 낳았을까요, 아니면 어른은 아이가 대학생이 되기를 바라면서 낳았을까요. 어른은 아이를 예비 대학생이 되기를 바라면서 바라볼까요.


  만화책 《유키×츠바사》에 나오는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몹쓸 짓을 받아들여야 하고, 어른한테 노리개가 되어야 합니다. 겉차림은 고등학생이지만, 알맹이는 ‘아이다움’을 건사하거나 지키기 어렵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떤 힘으로 사회에 맞서야 할까요. 이 아이들은 어떤 기운을 내어 사회에 부딪혀야 할까요. 이 아이들은 앞으로 자라 어른이 되면 이 사회에 그대로 녹아들어 다른 어른들이 저희한테 했듯이 새로운 아이들을 똑같이 길들이거나 짓누르면서 괴롭혀야 할까요.





- ‘그렇구나. 이게, 아픔과 억울함과 외로움과 함께, 괴롭힘 당하는 시간이면 언제나 고등학교 옥상에서 들려왔던 만신창이의 노래.’ (66∼67쪽)

- ‘물장사 하는 여자? 근데 저 사람 거의 우리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츠바사. 저 녀석 이런 데서 알바 하고 있나? 그래서 늘 학교에도 지각하고.’ (84∼85쪽)



  어른이 만든 사회에서 아이는 할 것이 없습니다. 어른이 다 짠 사회에서 아이는 할 일이 없습니다. 어른이 다 이룩한 사회에서 아이는 할 놀이가 없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담임이나 수업을 고르지 못합니다. 아이는 학원에 갈는지 말는지, 학원에 간다면 어떤 학원에 갈는지 고르지 못합니다. 아이는 제 삶을 고르지 못하고, 제 길을 고르지 못합니다. 오늘날 같은 제도권 사회에서 아이는 이곳에도 저곳에도 가지 못합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는 학교에 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르지 못합니다. 아이는 책을 읽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르지 못합니다. 아이는 어버이가 시키는 대로 따릅니다. 아이는 어버이가 차리는 밥을 먹습니다. 아이는 어버이가 입히는 옷을 입습니다.


  아이는 어떤 목숨인가요. 아이는 어떤 숨결인가요.






- “다 알아! 보나마나 미성년자지? 난 경찰이니까 친하게 지내 두면, 상당히 이득일걸?” (106∼107쪽)

- ‘어느새 당연한 일처럼 아침이 돌아왔다. 눈 속에 파묻힌 안쪽 하구레 온천의 여명은 비록 산에 가려져 다소 늦지만, 아침햇살이 비추지 않는 날은 없다는 걸, 바보처럼 곧 중학교도 졸업하는 이제야 깨달았다.’ (136∼137쪽)



  어른이 만든 사회에서 아이는 ‘사랑’이 아닙니다. 아이가 ‘사랑’이 되려면, 이 사회는 없어져야 합니다. 어른이 만든 사회와 제도와 교육과 문화와 정치와 경제에서 아이는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사회와 제도와 교육과 문화와 정치와 경제를 걷어치워야 아이는 비로소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육도 복지도 아이를 낳지 못해요. 정치도 경제도 아이를 낳지 못합니다. 문화나 예술은 아이를 낳을까요? 아닙니다. 그 어느 것도 아이를 낳지 못합니다. 아이를 낳는 힘은 오직 하나,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만나서 사랑을 속삭일 때에 비로소 아이가 태어납니다.


  대통령이 아이를 낳아 주지 않습니다. 시장이나 군수나 국회의원이 아이를 낳아 주지 않습니다. 교사나 교수나 기자나 지식인이 아이를 낳아 주지 않습니다. 이 지구별을 아름답게 가꿀 아이들은, 여느 수수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랑으로 만나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속삭일 때에 태어납니다.






- “그렇게 현실 속의 난 집안이 정해 놓은 레일 위에서 살기로 결심했지만, 난, 좀더 속도감 있는 삶을 살고 싶어.” (175쪽)

- “매일 매일 정말 매일, 울면서 강해지고 싶다고 기도했지. 그래서 싸움 잘 하는 사람을 동경해.” (188∼189쪽)

- “싸움은 아무리 실력 차이가 나도 고통을 느낀다는 게 중요하거든. 누구나 얻어맞으면 아프고, 때린 사람도 훨씬 아프니까. 그 아픔을 서로 느끼는 거지. 그런 마음이 없으면 싸움은 아무 의미도 없어.” (214쪽)



  만화책 《유키×츠바사》에 나오는 아이들이 노래를 듣습니다. 사회가 지은 노래가 아닌, 아이들이 지은 노래를 듣고, 어른들이 만든 노래가 아닌 사랑으로 태어난 노래를 듣습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기쁘게 악기를 켜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웃으면서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악기를 들고 다니면서 신나게 노래를 나누고 싶습니다.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텔레비전에서 흐르는 노래가 아니라, 우리가 바로 오늘 이곳에서 불러서 함께 누리는 노래입니다.


  이제 ‘사회제도’는 멈출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정치와 경제와 교육 모두 그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삶을 바라보고 사랑을 키우는 꿈으로 나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4347.11.9.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에서 만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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