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알라딘서재에 찾아오신 이웃님이 곧 100만이 됩니다.

오늘 곧 100만을 넘어설 텐데,

999999이든

1000000이든

1000001이든

이쁜 발자국을 찍어 주시는 분한테

선물을 드릴게요.


제 서재 오른쪽에 있는 

제 책들 가운데

<책빛숲>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이 아이들을

네 분한테 한 권씩 드리려 합니다.


오늘까지 꾸준하게 찾아와서

시골 이야기를 읽어 주신

모든 이웃님들한테

고맙다는 뜻으로 절을 올립니다.

(__)


앞으로도 즐겁게 마실하시면서

우리 마음에 고운 꽃을 피우고 씨앗을 심는 이야기를

찬찬히 길어올리실 수 있기를 빌어요.


모든 이웃님들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


100만 언저리에서

이쁜 발자국을 찍은 이웃님들은

비밀댓글로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겨 주셔요~ ^^


+


방문자 100만을 넘어갈 오늘은

[된장네 집 수다방] 게시판에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도록 열었습니다.

그러니... 발자국을 갈무리(캡처)해서

올리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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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19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4-11-19 16:33   좋아요 0 | URL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

파란놀 2014-11-19 23:36   좋아요 0 | URL
(__)
고맙습니다~
즐겁게 나들이를 해 주시는 분들이 보내준
따스한 걸음걸이라고 느껴요~ ^^

꼬마요정 2014-11-19 16:41   좋아요 0 | URL
앗, 저도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그래도 저 백만 발자국 중에 제 발자국도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갑자기 생각 나는게,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장 선생님 말버릇이 `자랑치고 싶습니다.`였거든요.. 그 때가 생각나는군요.. 근데 왤까요? ㅎㅎ

파란놀 2014-11-19 23:37   좋아요 0 | URL
백만 발자국 가운데 얼마나 따스한 발자국이 많이 있을까 하고
가만히 생각합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쌓일 200만과 300만과 ... 1000만 발자국까지,
또 그 다음까지
서로서로 따사로운 숨결로 드나들면서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피어날 수 있기를 빌어요.

고맙습니다~~

saint236 2014-11-19 19:02   좋아요 0 | URL
100만이라 축하드립니다.

파란놀 2014-11-19 23:37   좋아요 0 | URL
냅~ 고맙습니다 ^^
saint236 님 보금자리에도 아름다운 발자국이
나날이 늘기를 빌어요~

후애(厚愛) 2014-11-21 14:21   좋아요 0 | URL
늦었지만 저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파란놀 2014-11-22 10:11   좋아요 0 | URL
아, 고맙습니다~ ^^
 

책은 무엇인가



  이제 사라졌지만,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 있는 어느 헌책방에서 “‘책’은 인증용 소품이 아닙니다.”라고 적은 쪽종이를 바깥에 살그마니 내놓은 적 있다. 무슨 소리일까? 무슨 뜻일까? 쪽종이에 적은 말 그대로이다. 책은 ‘책’일 뿐, ‘소품’이 아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 ‘사진만 찍으러 오는 나그네’를 겨냥해서 하는 말이다.


  제주섬 억새밭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 일은 나쁘지 않다. 좋거나 나쁘다고 가를 수 없다. 그저 억새를 누리려 가는 길이니까. 억새밭에 가면 억새를 바라보고 만지고 누리다가 사진을 찍는다. 억새밭을 마음껏 달리다가 사진을 찍고, 억새밭에 드러누워서 사진을 찍기도 할 테지.


  책방골목이나 헌책방에 가면 무엇을 할 만할까? 사진을 찍을 만할까? 책을 ‘소품’으로 삼아서 멋들어진 모습을 훌륭히 찍을 만할까?


  책을 소품으로 삼고 싶다면 도서관에 갈 노릇이다. 도서관에 가서 ‘소품인 책’을 늘어놓고 찍을 노릇이다. 책을 소품으로 여기고 싶으면 커다란 새책방에 갈 노릇이다. 수십만 권에 이르는 책이 꽂힌 커다란 새책방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을 노릇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할 노릇이다. 도서관이나 큰 새책방 가운데 ‘사진 마음껏 찍으시오’ 하고 밝히는 데가 있을까? 없다. 도서관이나 큰 새책방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가로막’는다. 왜 그러할까? 왜 도서관이나 큰 새책방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할까? 도서관과 큰 새책방에 찾아온 책손한테 거슬리기 때문이다. 책을 누리는 다른 사람한테 성가시거나 귀찮기 때문이다.


  책을 소품으로 삼는 일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소품으로 삼으려면 얼마든지 삼을 만하다. 다만, 책을 책으로 바라보지 않고 소품으로만 여긴다면, 책을 눈앞에 두고도 책을 펼칠 줄 모른다면, 수박이나 능금이나 딸기를 수박이나 능금이나 딸기로 여기지 않고 소품으로만 삼는다면, 무슨 재미나 보람이 있을까.


  수박이나 능금이나 딸기를 소품으로 삼아 멋있게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여러 날 소품으로만 삼으면, 어느새 이 열매는 흐물흐물 늘어진다. 일본사람 기무라 아키노리 님이 숲을 가꾸며 거둔 ‘기적 사과’가 아니고서야, ‘소품이 되는 열매’는 모두 못 먹어서 버려야 한다.


  책은 열매처럼 쉬 곯거나 썩지는 않는다. 그러나, 책을 소품으로만 여기면, 책은 종이라서 바스라진다. 먼지가 더께로 바뀐다. 무엇보다, 책에 깃든 아름다운 알맹이를 못 받아먹는 사람 스스로 아름다움하고 동떨어진다.


  책은 무엇인가? 책은 책이다. 참말, 책은 책이다. 책을 책으로 여길 수 있을 때에 책이 빛난다. 밥을 밥으로 여기고, 숲을 숲으로 여기며,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고, 아이를 아이로 여기며, 이웃을 이웃으로 여기는 마음결을 살려서, 책을 책으로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가꿀 때에 사랑이 자란다. 4347.11.19.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헌책방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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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1642) 용어


어려운 한자어나 학술 용어를 즐겨 쓰는 사람들이 뜻을 잘 모르면서 자주 쓰는 말 중에 ‘지양’이 있다

《이수열-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현암사,2014) 224쪽


 학술 용어

→ 학술말

→ 학술에서 쓰는 말



  한자말 ‘용어’를 한국말사전에서 찾아보면 “쓰는 말”로 고쳐쓰라고 나옵니다. 그러나, 이 낱말은 굳이 “쓰는 말”로 고쳐쓸 까닭이 없습니다. “말”로 고쳐쓰면 됩니다. “경제 용어”나 “문학 용어”는 “경제에서 쓰는 말”이나 “문학에서 쓰는 말”로 고쳐쓸 수 있는 한편, ‘경제말’이나 ‘문학말’로 고쳐쓸 수 있어요. “학술 용어”는 “학술에서 쓰는 말”로 고쳐쓸 수 있으나, ‘학술말’로 적으면 단출합니다.


 한자 용어 . 한자어

→ 한자말

→ 한자로 쓰는 말


  ‘用語’이든 ‘-語’이든 ‘-말’로 고쳐쓰면 됩니다. 아니, 처음부터 ‘말’이라는 낱말을 써야 올바릅니다. 이 보기글을 보면, 앞쪽에서는 ‘-語(한자어)’와 ‘用語(학술 용어)’처럼 적지만, 뒤쪽에서는 ‘말(자주 쓰는 말)’로 적어요.


  글쓴이 스스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알지만, 막상 글을 쓸 적에는 어설피 뒤섞고 맙니다. 아마 여느 한국사람도 으레 이처럼 잘못 쓰지 싶어요.


  한국사람이 쓰는 말은 ‘한국말’입니다. ‘한국語’가 아닙니다. 일본사람은 ‘일본語’가 아닌 ‘일본말’을 쓰고, 중국사람은 ‘중국語’가 아닌 ‘중국말’을 씁니다. 4347.11.19.물.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어려운 한자말이나 학술말을 즐겨 쓰는 사람들이 뜻을 잘 모르면서 자주 쓰는 말로 ‘지양’이 있다


‘한자어(-語)’는 ‘한자말’로 손질하고, ‘중(中)’은 ‘가운데’나 ‘-로’로 손질합니다.



용어(用語) : 일정한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 ‘쓰는 말’로 순화

   - 경제 용어 / 문학 용어 /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하다 /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내용은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


..



 알량한 말 바로잡기

 (1641) 신성


여기에 카이 이찌노세라는 신성 피아니스트가 훌륭하게 세계 데뷔를 마친 모습을

《이시키 마코토/양여명 옮김-피아노의 숲 24》(삼양출판사,2014) 166쪽


 신성 피아니스트

→ 새 피아니스트

→ 새로운 피아니스트

→ 샛별 피아니스트

→ 샛별 같은 피아니스트

 …



  한자말 ‘신성’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글월에서 쓴 ‘신성’은 ‘晨星’이거나 ‘新星’입니다. ‘晨星’으로 썼다면, 이 한자말은 “장래에 큰 발전을 이룩할 만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뜻하는데, 한국말 ‘샛별’로 고쳐써야 올바릅니다.


  ‘新星’이라는 한자말로 썼다면, 이 낱말은 “어떤 분야나 단체에 새로 나타나서 주목이나 인기를 받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뜻하는데, 이때에도 한국말 ‘샛별’로 고쳐써야 올바릅니다.


  두 가지 한자말 모두 한국말로는 ‘샛별’입니다. 보기글에서는 ‘새’나 ‘새로운’만 적어도 됩니다. “샛별 피아니스트”로 적거나 “샛별 같은 피아니스트”로 적어도 돼요. 4347.11.19.물.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여기에 카이 이찌노세라는 샛별 피아니스트가 세계에 훌륭히 첫선을 보인 모습을


프랑스말 ‘데뷔(debut)’는 “처음으로 등장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낱말은 ‘등단’이나 ‘등장’이나 ‘첫 등장’으로 고쳐써야 한다고 하는데, 한자말 ‘등장(登場)’은 “나옴”이나 “나타남”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처음 나옴”이나 “처음 나타남”으로 고쳐써야 올바릅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첫선’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 훌륭히 첫선을 보인”이나 “세계에 훌륭히 처음 나타난”이나 “세계에 훌륭히 첫 무대를 연”으로 손볼 만합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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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123. 2014.11.17. 밥돌이 감풀 먹기



  우리 집 밥돌이가 ‘감풀’을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보여준다. 작게 자른 김을 한 장 감풀접시에 올린 뒤, 젓가락으로 살살 집고는, 입을 앙 벌려서 척척 집어넣는다. 이런 뒤 냠냠 씹어서 삼키면 끝. 아이들은 손도 몸도 입도 모두 작으니, 밥을 먹을 적마다 입을 앙 벌리면서 그야말로 신나게 먹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밥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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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122. 2014.11.17. 감풀 밥상



  풀을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집에 잔뜩 있는 감을 쓰자고 생각한다. 그래, 감이 있구나. 감을 길쭉하게 썬다. 동글배추도 길쭉하게 썬다. 마당에서 갓을 뜯어 길쭉하게 썬다. 세 가지를 함께 섞는다. 네모난 접시에 감풀을 올린다. 이제부터 한동안 우리 집은 감풀잔치 밥상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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