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살며 멧새 이름을 찬찬히 헤아리고 싶은데, 여러모로 만만하지 않다. 멧새 모습을 알아보기 좋도록 다룬 도감이나 책을 찾기도 쉽지 않다. 멋스럽게 찍은 사진을 담는다고 해서 도감이 더 뛰어나지 않다. 여느 사람이 새를 잘 알아보도록 찍은 사진을 담아야 비로소 볼 만한 도감이 된다. 알을 언제 몇쯤 낳는다든지 겉모습이나 한살이가 어떠하다든지 같은 풀이말을 붙여야 도감이 되지 않는다. 새를 밝히는 글이나 책이라 한다면, 새 울음소리를 밝혀서 적어야 하고, 새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 이야기를 함께 적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저런 새 도감을 살피면, 다른 새 도감에 나온 자료를 이렁저렁 엮은 책이기 일쑤이다. 더 많은 새를 다루어야 알찬 도감이 되지 않는다. 몇 마리를 살피거나 지켜본 다음 묶더라도, 도감을 엮는 사람이 몸소 지켜보고 살피면서 이웃이 된 새를 제대로 담아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도감이다. 권오준 님이 엮은 《우리가 아는 새들 우리가 모르는 새들》이라는 책을 읽으니, 이 책에는 권오준 님이 몸소 지켜보고 곁에서 이웃으로 삼은 새 이야기가 흐른다. 이만 한 이야기가 되어야 비로소 읽을 만하다. 4347.12.6.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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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새들 우리가 모르는 새들-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의 우리 새 이야기
권오준 지음 / 겨리 / 2014년 5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4년 12월 0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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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기에 시를 쓰지 않는다. 이웃과 나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시를 쓴다. 시인만 시를 쓰지 않는다. 아이를 따스하게 바라볼 줄 알고 나 스스로 곱게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일 때에 시를 쓴다. 고은 님이 시를 쓸 수 있었다면, 시 가운데 동시를 쓸 수 있었다면, 《차령이 뽀뽀》 같은 동시집을 선보일 수 있었다면, 아이와 함께 선 이 땅에서 따스한 마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느낀다. 그런데, ‘노벨상 후보’로 오른다고 하는 분이 쓴 동시인데, 서른세 꼭지를 그러모아 엮은 이 책을 읽으면 ‘더워지다’라든지 ‘수학 대왕’이라든지 ‘준비 땅’ 같은 말마디가 곧잘 튀어나온다. 어른이 읽는 시에도 한국말을 슬기롭게 다루어야 할 테지만, 어린이와 함께 읽는 시라면 한국말을 더 깊고 넓게 돌아보면서 곱게 다루어야 하지 않을까. 영어로 옮긴 시를 책에 나란히 싣느라 애쓰는 땀방울만큼, 동시가 동시다울 수 있도록 한국말로 올바로 추스를 수도 있기를 빈다. 4347.12.6.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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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 국영문판
고은 지음, 이억배 그림,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바우솔 / 2011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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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를 뚫는 풀포기


  풀은 자라고 싶다. 풀은 햇볕을 보고 싶다. 풀은 흙에 뿌리를 내려 푸른 숨결을 온누리에 퍼뜨리고 싶다. 그러나 사람은 자동차를 달리고 싶다. 사람은 자동차가 달리도록 들과 숲 어디에나 아스팔트를 쫙쫙 뿌리고 싶다. 이리하여, 얼핏 보기로 자동차와 사람이 풀을 짓밟는 듯하다. 그렇지만 풀씨는 기운을 낸다. 열 해 스무 해 기운차게 기다리면서 참는다. 그리고 불쑥 일어선다. 비바람에 씻기고 햇볕에 닳은 아주 조그마한 틈을 찾아서 드디어 줄기를 올린다. 아스팔트를 뚫고 풀포기가 솟는다. 지구별을 새까만 찻길이나 잿빛 건물로 채우려는 사람들한테, 지구별을 살리는 숨결은 바로 풀빛인 줄 보여주려고 애쓴다. 4347.12.5.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꽃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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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4-12-05 21:05   좋아요 0 | URL
생명의 힘이네요

파란놀 2014-12-06 06:21   좋아요 0 | URL
지구를 살리는 푸른 기운입니다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202) -의 : 생명의 소중함


미쓰마사는 어린이들을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작가인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을 재치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영리함을 지닌 훌륭한 작가이다

《안노 미쓰마사/송해정 옮김-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시공주니어,1999) 31쪽


 즐거운 상상의 세계로

→ 즐거운 상상 세계로

→ 즐거운 꿈나라로

→ 즐거운 꿈누리로

 생명의 소중함을

→ 생명이 소중함을

→ 소중한 생명을

→ 아름다운 목숨을

→ 아름다운 숨결을

 …



  이 보기글에서는 ‘-의’만 덜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즐거운 상상 세계”나 “소중한 생명”처럼 손보면 돼요. 적어도 이렇게 적어야 한국말입니다. 먼저 이렇게 손보고 나서 더 마음을 기울이면, “상상 세계”를 “꿈나라”나 “꿈누리”로 손볼 수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란 “매우 귀중한 생명”을 가리켜요. 그러니, 매우 귀중(貴重)한 생명이란 무엇일까 하고 더 헤아리면, “귀하고 중요한 생명”이라는 뜻이 되니, “아름다운 목숨”이나 “사랑스러운 목숨”처럼 손볼 만합니다. 4347.12.5.쇠.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미쓰마사는 어린이들을 즐거운 꿈나라로 끌어들이는 멋진 작가이면서, 아름다운 목숨을 솜씨 있게 그릴 줄 알 만큼 똑똑하고 훌륭한 작가이다


‘매력(魅力)’은 “사로잡는 힘”을 가리킵니다.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진 작가”는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작가”나 “끌어들이는 멋진 작가”로 손봅니다. “-인 동시(同時)에”는 “-이면서”로 손질합니다. ‘생명(生命)’은 ‘목숨’으로 손질하고, “재치(才致) 있게 표현(表現)할”은 “솜씨 있게 그릴”로 손질합니다. “영리(怜悧)함을 지닌”은 “똑똑한”이나 “똑똑하고”로 다듬습니다.


..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205) 성격의 


여기에다 《사랑의 선물》에는 다시 현실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에 이야기의 옷을 입힌 소년소설 성격의 이야기들도 들어 있다

《이재복-우리 동화 이야기》(우리교육,2004) 73쪽


 소년소설 성격의 이야기들도

→ 소년소설 같은 이야기도

→ 소년소설과 같은 이야기도

→ 소년소설 갈래인 이야기도

→ 소년소설 갈래에 드는 이야기

→ 소년소설도

 …



  이야기 가운데에는 소년소설이라는 ‘성격(性格)’인 이야기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가리켜 ‘성격’이 어떻다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를 놓고는 ‘성격’을 따지기보다는 ‘갈래’를 나누어야 옳다고 느낍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소년소설 같은 이야기도”처럼 손질해서 ‘같은’을 넣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소년소설도 있다”처럼 아주 단출하게 끊을 수 있어요. 4347.12.5.쇠.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여기에다 《사랑의 선물》에는 다시 이 땅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옷을 입힌 소년소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여기에다 《사랑의 선물》에는 다시 이 땅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옷을 입힌 소년소설도 있다


“현실(現實)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삶에 이야기의 옷을 입힌”이라는 글월에서 ‘살아가는’과 ‘삶’은 겹말입니다. “현실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에 옷을 입힌”으로 손보거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에 옷을 입힌”이나 “이 땅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옷을 입힌”으로 손봅니다. “이야기들도 들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로 손질합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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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아기들 - 2016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독서지도 연구회 선정, 2015 어린이도서연구회, 아침독서신문 선정 바람그림책 20
이세 히데코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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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453



씨앗을 먹고 씨앗을 심는다

― 나무의 아기들

 이세 히데코 글·그림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펴냄, 2014.4.5.



  밥을 끓여서 먹습니다. 밥을 차려서 함께 먹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릇에 숟가락을 폭 넣어 한 술 뜹니다. 따끈따끈한 밥알이 몸으로 들어와서 새롭게 기운을 냅니다.


  밥알은 쌀알입니다. 쌀알은 벼알입니다. 벼알은 볍씨입니다. 볍씨는 풀씨요 풀알입니다. 풀이 맺는 씨라서 풀씨이고, 풀이 맺은 알이기에 풀알입니다.


  보리밥은 보리알이고 보리씨입니다. 수수나 서숙은 수수밥이나 서숙밥이 되는데, 수수씨나 서숙씨입니다. 밥을 먹는 사람은 씨앗을 먹는 사람이요, 밥을 짓는 사람은 풀이 베푼 열매를 지어서 누리는 사람입니다.


  옥수수 한 자루를 먹을 적에도 씨앗을 먹습니다. 옥수수자루에 달린 알갱이는 모두 씨앗입니다. 옥수수자루를 얻으면, 이 옥수수자루를 잘 말리고 건사해서 이듬해에 알맞게 불린 뒤 땅에 심습니다. 자그만 알갱이 하나에서 아주 단단하면서 굵은 옥수수줄기가 올라오고, 옥수수꽃이 피며, 다시금 옥수수 알갱이를 얻어요.





.. 여름이 시작될 무렵, 느릅나무 아기는 빛의 조각처럼 하늘을 헤엄쳐요 ..  (2쪽)



  가을과 겨울에 감알을 먹습니다. 감알은 새빨갛기도 하고 발그스름하기도 합니다. 말랑말랑하기도 하고 단단하기도 합니다. 나무에 달린 감알을 톡 따서 그 자리에서 먹기도 하고, 나무에서 딴 감알을 두고두고 천천히 먹기도 합니다.


  감알을 먹으면 아주 단단하고 야무진 씨앗이 나옵니다. 감알을 먹는다고 할 적에는 감씨를 품은 살점을 먹는 셈입니다. 감씨를 곱게 품은 살점을 먹으면서 감씨가 바깥으로 나옵니다.


  능금알이나 배알을 먹을 적에도 이와 같아요. 나무가 맺는 열매에는 씨앗이 속살을 품으면서 조용히 잠을 잡니다. 풀이 맺는 열매는 씨앗이자 알맹이를 통째로 먹고, 나무가 맺는 열매는 속살을 먹고 씨앗을 흙에 돌려줍니다.




.. 둥글둥글, 뾰족뾰족, 길죽길쭉, 포동포동, 납작납작, 삐죽삐죽, 매끈매끈 …… 닮은 것 같지만 다 다른 도토리 형제들 ..  (12쪽)



  사람은 모두 작은 씨앗에서 비롯합니다. 풀벌레와 새와 짐승과 물고기도 아주 작은 씨앗 한 톨에서 비롯합니다. 지구별에서 함께 사는 모든 이웃과 동무는 아주 조그마한 씨앗 한 톨에서 비롯합니다. 어쩌면, 지구별도 어마어마하게 넓은 온누리에서 조그마한 씨앗 한 톨일 수 있습니다. 지구별이라는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서 드넓은 온누리를 맑게 비추는 작은 빛줄기가 될는지 모릅니다.


  이세 히데코 님이 빚은 그림책 《나무의 아기들》(천개의바람,2014)을 읽으면서 생각합니다. 나무가 낳은 아기는 나무씨입니다. 풀이 낳은 아기는 풀씨이고, 꽃이 낳은 아기는 꽃씨입니다. 사람은 사람씨를 낳습니다. 풀벌레는 풀벌레씨를 낳습니다. 짐승은 짐승씨를 낳습니다. 별은 별씨를 낳고, 바람은 바람씨를 낳습니다.


  씨앗 한 톨은 아주 조그마한데, 이 작은 씨앗에는 모든 이야기가 깃듭니다. 풀이나 꽃이나 나무로 자라는 이야기가 씨앗 한 톨에 고스란히 깃듭니다. 사람으로 자라는 이야기가 씨앗 한 톨에 낱낱이 깃듭니다. 


  씨앗을 먹는 사람은 씨앗을 돌봅니다. 씨앗을 돌보는 사람은 씨앗을 심습니다. 씨앗을 심는 사람은 씨앗을 바라봅니다. 씨앗을 바라보는 사람은 씨앗을 사랑합니다. 씨앗을 사랑하는 사람은 씨앗을 노래합니다. 씨앗을 노래하는 사람은 씨앗을 꿈꿉니다. 씨앗을 꿈꾸는 사람은 씨앗을 나눕니다.




.. 더 대단한 건 달맞이꽃 아기예요. 30년이든 100년이든 자면서 기다리지요 ..  (20쪽)



  그림책 《나무의 아기들》에 나오는 씨앗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나무가 낳은 씨앗은 ‘어머니 나무’ 곁을 떠나기 싫기도 하지만, 얼른 어머니 품을 떠나서 새로운 곳으로 찾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어머니한테서 떨어지는 씨앗들은 서로 손을 꼭 잡고 바람을 타기도 하지만, 혼자 씩씩하게 바람을 가르기도 합니다.


  나무씨 한 톨은 어미나무 앞에 톡 떨어지기도 하고, 나무씨 두 톨은 새가 날름 먹어서 먼먼 곳까지 날아가서 물찌똥이랑 새로운 숲에 토옥 떨어지기도 합니다. 나무씨 석 톨은 빗물을 타고 졸졸졸 흐르다가 낯선 마을에 닿기도 하고, 나무씨 넉 톨은 사람들이 씨주머니에 곱게 건사해서 두고두고 아끼기도 합니다.


  숲은 나무 한 그루로 이루지 않습니다. 숲은 수많은 나무로 이룹니다. 숲은 나무로만 이루지 않습니다. 숲은 나무와 풀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이룹니다. 숲에는 나무와 풀만 있지 않습니다. 크고 작은 숲아이가 숲에서 깃듭니다. 나뭇줄기에 구멍을 내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숲아이가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어 지내는 숲아이가 있습니다. 풀잎이랑 나뭇잎을 먹는 숲아이가 있습니다. 나무를 타며 놀거나 쉬는 숲아이가 있습니다. 풀벌레가 풀잎과 나뭇잎을 갉습니다. 새가 애벌레를 잡습니다. 애벌레를 거쳐 나비로 깨어나는 숲아이가 있고, 고운 숲노래를 베푸는 숲아이가 있습니다.




.. 민들레 엄마는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된 뒤에도 키가 자라요. 아기들아, 날아가렴. 저 멀리. 더 높이 ..  (28∼29쪽)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씨앗과 나무와 풀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숲을 그린 《나무의 아기들》입니다. 어린이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씨앗 한살이를 읽을 테지요. 어버이는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지구별 한살이를 헤아릴 테지요. 어린이는 이 그림책을 되읽으면서 씨앗이 빚는 숲을 읽을 테고, 어버이는 이 그림책을 가만히 되읽으면서 숲과 사람과 이웃이 저마다 어떻게 얼크러지는가 하는 이음고리를 살필 테지요.




 여름이 시작될 무렵(2쪽)

→ 여름이 될 무렵

 빛의 조각처럼(2쪽)

→ 빛조각처럼

 닮은 것 같지만 다 다른 도토리 형제들(12쪽)

→ 같은 듯하지만 다 다른 도토리 형제들

→ 닮았지만 다 다른 도토리 형제들

 배를 타고 바람의 여행을 떠나지요(4쪽)

→ 배를 타고 바람 나들이를 떠나지요

→ 배를 타고 바람 마실을 떠나지요

 나무 위에서 3년이나 있었지요(19쪽)

→ 나뭇줄기에서 세 해나 있었지요

→ 나뭇가지에서 세 해나 있었지요

 ​언제까지나 안고 있으려고(22쪽)

→ 언제까지나 안으려고

 모두들 다시 만나게 될 거야(30쪽)

→ 모두들 다시 만날 테야

→ 모두들 다시 만나자



  그런데, 이 멋지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일본말에서 한국말로 옮길 적에 몇 군데를 조금 더 손질해야지 싶습니다. 일본 한자말이나 일본 말투는 한국말로 가다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헤아리면 됩니다. 살몃살몃 돌아보면 됩니다. 아이와 읽을 그림책이고 어른도 수없이 되읽을 그림책이니, 말마디 하나하나 더 꼼꼼히 보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말과 글을 새롭게 익히기도 합니다. 정갈하면서 사랑스러운 그림을 정갈하면서 사랑스러운 말마디로 빚어서 읽을 수 있으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이야기씨 한 톨이 우리 가슴에서 자라리라 믿습니다. 4347.12.5.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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