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놀이 28 - 서로 물을 던지면서



  그릇에 물을 받아서 하늘 높이 던진다. 물방울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다가 아이들 머리와 몸에 투두둑 떨어진다. 물을 던지면서 신나고, 물을 맞으면서 재미있다. 서로 물벼락을 맞고, 서로 물을 튀긴다. 바야흐로 물놀이를 누리는 한봄이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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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5-04-17 10:49   좋아요 0 | URL
저렇게 신나는 놀이가 많지 않죠.

파란놀 2015-04-17 12:08   좋아요 0 | URL
두 시간 남짓 아주 개구지게 놀고
낮잠도 두 시간이나 자더군요 ^^;;;
 

빨래터놀이 27 - 나는 기차야



  산들보라는 자동차와 기차를 더없이 좋아하는 나머지, 빨래터에서 맨 먼저 하는 놀이가 ‘기차놀이’이다. 플그릇(플라스틱 그릇)을 바닥에 깔고 물을 튀기면서 이리 달리고 저리 달린다. “슝슝슝 기차가 나가십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온몸이 물에 젖는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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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닷컴> 2015년 4월호에 함께 싣는 글입니다


..


시골도서관 풀내음

― 내 손에서 쑥내음



  지난 십이월부터 마당과 뒤꼍에서 갓을 뜯어서 먹었습니다. 우리 집 마당과 뒤꼍에는 퍽 먼 옛날부터 이곳에 날아와서 뿌리를 내렸을 갓풀이 겨울마다 천천히 싹이 트고 잎이 오릅니다. 마을 곳곳에도 갓이 올라와요. 갓과 함께 유채도 올라오고, 아기자기한 봄까지꽃이나 별꽃나물이나 코딱지나물도 함께 올라옵니다. 이 풀은 흔히 일월 끝자락이나 이월 첫무렵에 많이 올라오지만, 볕이 잘 드는 자리에서는 한겨울부터 천천히 싹이 틉니다.


  조그마한 민들레싹이 돋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월 한복판부터 쑥을 뜯습니다. 삼월로 접어드니 쑥은 뒤꼍을 촘촘히 덮으려 하고, 사월에도 날마다 쑥국을 끓이고 쑥부침개를 할 만큼 쑥을 얻겠구나 싶습니다. 때로는 혼자 쑥을 뜯지만, 때로는 아이를 불러서 함께 뜯으며, 때로는 아이한테 쑥뜯기를 도맡아서 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릇에 소담스레 쑥을 뜯은 아이가 문득 나를 부릅니다. “아버지, 아버지, 냄새 맡아 봐요. 내 손에서 쑥 냄새가 나요. 쑥 냄새가 내 손에 잔뜩 뱄어요.”


  쑥을 뜯으니 손에 쑥내음이 뱁니다. 손뿐 아니라 몸과 옷에도 쑥내음이 배어요. 바닷가 모래밭에 가서 모래알을 만지면서 놀면 모래내음이 손과 몸과 옷에 뱁니다. 불을 피우면 연기가 손과 몸과 옷에 밸 테고, 봄에 하얀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 곁에 서면 매화꽃내음이 손과 몸과 옷에 뱁니다.


  아이와 함께 뜯은 쑥을 물에 살짝 헹구어 흙을 떨굽니다. 물기를 턴 다음 부침개를 합니다. 불판을 달구어 쑥반죽을 부으면 자글자글 익으면서 쑥내음이 더 짙게 퍼집니다. 아이들은 “아, 맛있는 냄새 난다!” 하고 외치면서 두근두근 기다립니다. 쑥부침개는 쑥만 넣어서 부치기도 하고, 갓잎을 썰어서 함께 섞은 뒤 부치기도 합니다. 버섯을 저며서 올리기도 하고, 고구마를 썰어서 얹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냉이국에 이어 쑥국을 누리는데, 철마다 다른 국을 밥상에 올릴 수 있고, 철마다 새로운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철마다 재미난 한 끼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나와 작은 새와 방울과》(소화,2006)라는 조그마한 시집이 있습니다. 1903년에 태어나 1930년에 숨을 거둔 어느 일본사람이 남긴 동시를 엮은 시집이라고 합니다. 이리 보아도 바다요 저리 보아도 바다인 작은 마을에서 살며 쓴 글을 실은 책입니다. “엄마 모르는 / 풀의 아기들. / 몇천만의 / 풀의 아기들. / 땅은 혼자서 / 기른답니다(땅과 풀)” 같은 글을 가만히 읽다가 가락을 입혀 노래를 불러 봅니다. 곰곰이 살피면, 우리가 읽거나 쓰는 시는 ‘시’라는 낱말로는 뜻과 느낌을 제대로 담아내기 어렵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아이들하고 ‘시’라는 낱말을 쓰지 않습니다. 큰아이가 더 어릴 적에는 그냥 ‘노래’라 했고, 요즈음은 ‘삶노래’라는 말을 씁니다. 삶을 노래로 빚어서 함께 누리려고 쓰는 글이 ‘시’라고 느껴, ‘삶노래’ 같은 낱말을 지어 보았어요.


  “나는 좋아하고 싶어 / 무엇이나 어떤 것이나 모두 // 파도, 토마토도, 생선도, / 남김없이 좋아하고 싶어. // 우리 집 반찬은 모두 / 어머니가 만드신 것(모두를 좋아하고 싶어).” 같은 삶노래를 읽다가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무엇이든 좋아하고 싶다는 마음이라면, 무엇이든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무엇이든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지고, 무엇이든 아끼면서 넉넉히 어루만지거나 껴안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져요.


  이웃집 할아버지가 쪽파를 열 꾸러미 선물해 줍니다. 열 꾸러미에 이르는 쪽파를 한꺼번에 먹을 수 없으니, 이 쪽파를 마당 한쪽에 옮겨심기로 합니다. 하룻밤은 마당 한쪽에서 고이 쉬도록 합니다. 이튿날 아침에 봄볕을 물씬 느끼면서 꽃삽으로 땅을 쫍니다. 두 아이는 내 곁에 쪼그려앉아서 조잘조잘 떠듭니다. “뭐 심어?” “쪽파.” “쪽파 심어?” “응.” “왜 심어?” “한꺼번에 다 못 먹으니까.” “아, 이렇게 심으면 파 살아?” “응, 잘 살지.” “파는 흙 좋아해? 파는 흙 좋아해서 흙에 심으면 잘 살아?” 다섯 살 작은아이는 끝없이 묻고 다시 묻습니다. 옮겨심으면서 쪽파를 조금 다듬습니다. 꺾인 잎은 톡톡 끊습니다. 끊은 잎을 작은아이한테 건네니, 작은아이는 아버지한테서 건네받은 쪽파를 냉큼 입에 넣습니다. 얘야, 너 쪽파를 그냥 먹어도 안 맵고 괜찮니? “아, 맛있다!” 하면서 쪽파를 자꾸 먹고 또 먹습니다. 먹고 먹다가 쪽파를 한손에 움켜쥐고 마당을 이리저리 달립니다. 후박나무 앞에 서서 쪽파를 보여주고, 마당 한쪽에 친 천막한테 다가가서 쪽파를 보여주며, 새봄에 핀 제비꽃과 봄까지꽃 앞에 쪼그려앉아서 쪽파를 보여줍니다.


  큰아이는 무당벌레 한 마리를 지켜봅니다. 시든 풀줄기에 작은 무당벌레를 옮겨 앉도록 한 다음, 이 무당벌레를 들고서 “여기, 무당벌레 보셔요.” 하면서 내밉니다. “무당벌레 등에 있는 점을 세려고 하는데, 무당벌레가 자꾸 움직여서 못 세겠어.” 무당벌레도 산 목숨이니 가만 있지를 않지. “아, 이제 무당벌레를 흙에 내려 주어야겠다.” 풀밭으로 돌아가서 무당벌레를 내려놓습니다. “무당벌레야, 여기서 잘 놀아. 다음에 또 같이 놀자.”


  봄볕이 곱고 좋아 마당에서 맨발이 됩니다. 만화책을 들고 섬돌 옆에 앉아서 펼칩니다. 해바라기를 하면서 만화책에 사로잡힙니다. 그러고 보면, 봄에는 일을 할 적이든 마실을 할 적이든 자전거를 탈 적이든 책을 읽을 적이든, 이렇게 해바라기를 하면서 하면 무엇이든 즐겁고 신납니다. 숲이 도서관이고, 들이 놀이터입니다. 숲이 일터이고, 들이 놀이터입니다. 숲이 삶터이고, 들이 이야기터입니다.


  ‘마당이 있는 집’이란, 햇볕이 곱게 들어오는 집입니다. 마당이 좋은 집이란, 햇볕과 함께 나무가 우람히 서서 바람노래를 들려주고 까만그늘을 시원하게 베푸는 집입니다. 우리 이웃 누구나 마당을 누리고, 나뭇그늘을 누리며, 햇볕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빕니다. 4348.3.17.불.ㅎㄲㅅㄱ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보태 주셔요 *

☞ 어떻게 지킴이가 되는가 : 1평 지킴이나 평생 지킴이 되기

 - 1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1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10만 원씩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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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게임 1
카이타니 시노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만화책 즐겨읽기 494



거짓말과 참말 사이에서

― 라이어 게임 1

 카이타니 시노부 글·그림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펴냄, 2006.10.25.



  참말은 어렵지 않습니다. 내 마음에서 흐르는 대로 말을 하면 참말이 됩니다. 거짓말은 어렵습니다. 내 마음에서 흐르는 이야기를 감추거나 가리거나 고치거나 바꾸어야 비로소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참말은 언제 어디에서나 부드럽게 흐릅니다. 내 마음에서 샘솟는 대로 하는 말이니까 참말입니다. 이와 달리 거짓말은 안 부드럽습니다. 거짓말을 하자면 이리 꾸미거나 저리 꾸미기 마련입니다. 마음에서 샘솟는 이야기를 그대로 할 수 없는 말이 거짓말이니, 이리 막고 저리 고쳐서 꺼내는 거짓말은 그야말로 거칠거나 엉성하기 마련입니다.



- ‘지금 나의 작은 소망, 그것은 아버지의 남은 인생이 부디 편안하고 안락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버지에게는 절대 이 말을 할 수 없다.’ (13∼14쪽)

- ‘무서웠다. 날마다 불안하고, 불안해서, 1억 엔을 숨긴 서랍 앞에서 한시도 떠날 수가 없었다. 밤잠도 못 자고, 나는 하루하루 쇠약해져 갔다.’ (21쪽)




  거짓말은 자꾸 커집니다. 처음 거짓말을 할 적에는 살짝 고비를 넘기려는 마음이었을는지 모르나,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고비는 다시 찾아오고, 고비를 다시 넘기려고 하다 보니 더 크게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은 자꾸자꾸 커지고 고비도 자꾸자꾸 커져요. 이리하여 나중에는 어찌저찌 손을 쓸 길이 없다고 할 만해요.


  참말도 자꾸 커져요. 처음에 참말을 할 적이든 나중에 참말을 할 적이든 다 똑같습니다. 자꾸자꾸 커지는 참말은 커지면 커질수록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러운 숨결로 퍼지면서, 우리 마음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노래가 흐르도록 북돋웁니다.


  그러니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거짓말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참말을 하는 사람은 참말이 북돋우는 기운을 받아서 마음이 가볍습니다. 서로서로 ‘커지는 것’은 똑같은데, 거짓말은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고, 참말은 우리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 “왜 그랬어?” “아키야마 씨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라고 했잖아요.” “당신, 비정상이야. 보통 사람은, 눈치를 챈다고. 두세 시간쯤 지나면, 속았다는 걸.” “네? 뭐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미련스러우니 속고 다니는 거지!” (61쪽)

- “알 게 뭐야! 네 아버지가 어떻게 됐든, 내가 알 바 아니야! 나는 남의 일 같은 건 일절 관심 없으니까!” (72쪽)





  카이타니 시노부 님이 빚은 만화책 《라이어 게임》(학산문화사,2006) 첫째 권을 읽습니다. 곰곰이 생각을 기울입니다. 이 만화책을 바탕으로 영화와 연속극이 나왔습니다. 만화는 퍽 오랫동안 나오다가 갑작스레 마지막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제대로 끝맺지 못했다고들 말이 많습니다. 아무튼, 《라이어 게임》은 거짓말처럼(?) 첫 권이 나와서 거짓말처럼(?) 마지막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 만화를 그린 분은 너무나 힘들었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러한가 하면, ‘참말이 아닌 거짓말을 하면서 저마다 삶을 새롭게 이끌려고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하는 만화이니까, 언제나 거짓말을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이 사람이 하는 거짓말을 생각해야 하고, 저 사람이 하는 거짓말도 생각해야 해요. 수많은 사람들이 다 다르게 하는 거짓말을 끝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그만, 이 만화를 그리는 분도 이녁 삶에서 거짓말만 가득 넘치고야 말 수 있습니다.



- ‘울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뭣보다, 믿음직한 사람이 내 편을 들어 주니까.’ (85쪽)

- “저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 주시면 안 돼요? 이 작전의 의도를. 아키야마 씨는 작전이라고 했지만, 날이면 날마다 하는 말이라곤 그냥 선생님의 집을 감시하는 것뿐. 솔직히 저는, 무의미한 일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무의미, 하다? 사기꾼이 즐겨쓰는 수단 중 하나는, ‘상대를 이상한 심리 상태로 만들어서 속인다’라는 거야.” (96∼97쪽)




  거짓말은 삶을 살리지 못합니다. 거짓말로는 삶을 살릴 수 없습니다. 봄인데 봄이 아닌 겨울이라고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겨울인데 겨울이 아닌 봄이라고 거짓말을 어떻게 될까요. 풀씨도 나무씨도 모두 죽겠지요. 풀씨와 나무씨가 모두 죽으면, 사람도 짐승도 벌레도 모두 죽고 말아요. 철에 맞추어 제대로 씨가 새로 트지 못하면, 지구별은 그저 시커먼 죽음더미가 될 뿐입니다.


  ‘착한 거짓말’이란 없습니다. 착하면 착한 말일 뿐이고, 거짓이면 거짓인 말일 뿐입니다. 아름다우면 아름다운 말일 뿐이요, 거칠면 거친 말일 뿐이에요. 그러나, 아름답게 들린다고 해서 늘 사랑스러운 말이 되지는 않습니다. 거칠게 들린다고 해서 안 사랑스러운 말이 되지는 않습니다.


  삶은 겉모습이나 겉치레가 아닙니다. 삶은 언제나 속사랑이요, 속마음이에요. 그러니까, “라이어 게임”에 휩쓸리는 사람들은 ‘거짓말쟁이’가 될 수 없습니다. 눈속임이나 말속임으로 한두 번쯤 옆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눈속임이나 말속임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해요. 눈속임이나 말속임으로 10억 원이나 100억 원을 손에 거머쥐면 기쁠까요? 내가 다른 사람한테 눈속임이나 말속임으로 큰돈을 거머쥔다면, 다른 사람도 나한테 눈속임이나 말속임으로 큰돈을 가로챌 수 있어요.



- “후지사와 선생님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글쎄, 1억 엔의 빚을 지게 됐으니, 평생을 바쳐 갚든가, 워낙 수상한 단체가 벌인 일이니 뒷세계로 팔려 가든가, 어찌 됐든 앞으로 그 작자의 인생은, 암흑이지.” (169쪽)




  거짓말은 거짓말로 갑니다. 참말은 참말로 갑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갑니다. 미움은 미움으로 갑니다. 마음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마음에 따라 삶이 새롭게 깨어납니다. 오늘 내가 두 손으로 고운 씨앗을 심으면 고운 풀이 돋고 고운 열매를 얻습니다. 어떤 씨앗을 심으려 하는지는 바로 내가 생각합니다. 네가 시켜서 씨앗을 심지 않습니다. 네가 이끄는 대로 씨앗을 심지 않습니다. 내 뜻에 따라 내 꿈을 심습니다.


  한꺼번에 큰돈을 손에 쥐려고 하는 생각이라면, 큰돈을 손에 거머쥐는 만큼 내 삶에서 잃는 것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큰돈을 얻으면서 사랑과 꿈을 잃는다면 삶이 즐거울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큰돈을 얻느라 이웃과 동무를 잃는다면 삶이 기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서로 돕고 아끼면서 보살피는 따사로운 삶이 없이 돈만 두 손에 쥘 적에는 웃거나 노래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삶과 사랑과 웃음입니다. 4348.4.17.쇠.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시골에서 만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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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4-1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라이어게임..잘봤죠.
뭐..저런게 있어..했는데 만화가 원작인..드라마는 이중 구조를 가져가던데.
아무튼..선생님의 말로는 슬펐어요.

파란놀 2015-04-17 11:38   좋아요 1 | URL
연속극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원작만화가
끝을 어영부영 갑자기 끝내고 말았습니다..

[그장소] 2015-04-17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선생님스토리가 끝이 아니고.몇개의 게임이 더 진행되요.
진짜 라이어게임을 하는 그 뒷 세계랑..아마도 시즌2나올듯..
 

살림순이 22. 나도 청소 잘해 (2015.4.15.)



  우리 집 살림돌이가 마을 어귀 빨래터를 치울 적에 그릇 네 개에 물을 조금씩 받아서 막대수세미로 조금씩 적신 뒤 빨래터 바닥 이끼를 걷는다면서 애쓴다. 응? 그냥 막대수세미로 문지르면 될 텐데? 그릇에 물을 받아서 수세미를 적셔서 비비는 몸짓은 어디에서 봤니? 네 아버지는 이런 수세미질을 한 적이 없을 텐데?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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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4-16 23:51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청소도 잘 하고 사랑스럽네요.
마을 공동 빨래터를 텔레비젼에서만 봤는데 아직도 존재하는군요.
신기해요.

저는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참 부럽네요.

파란놀 2015-04-17 04:36   좋아요 0 | URL
이제 마을 빨래터는...
마을에서 `흉물`이거나 `아이들 놀이터`입니다.
다들 집에서 수도를 쓰고 세탁기를 쓰거든요.
우리 마을에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서
흉물이 아닌 놀이터가 됩니다~ ^^

BRINY 2015-04-17 10:50   좋아요 0 | URL
저희 시골은 벌써 오래전에 빨래터를 없애버렸던데, 아이들이 있었다면 좋은 놀이터였겠네요.

파란놀 2015-04-17 11:39   좋아요 0 | URL
네, 젊은이와 아이가 없으면
마을에서는
이 빨래터 물이끼를 걷기
너무 번거롭고 힘들어서
다들 쉽게 없애고 마셔요..

BRINY 2015-04-20 11: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 어릴 때는 마을 청년들이 빨래터 대청소를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다들 도시로 나가버린지 오랩니다. 저희 할아버지네 시골집도 평일에는 빈집입니다...

파란놀 2015-04-20 13:11   좋아요 0 | URL
예, 그렇군요. 참말 젊은 사람들이 빨래터 물이끼를 걷어야지요. 늙은 할머니들한테 이 일을 맡기기란... 여름이건 겨울이건 참 죄송한 노릇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