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인형놀이 10 - ‘타오스’ 오리기



  동생을 바탕으로 새롭게 그린 ‘타오스’라는 아이를 밑그림으로 삼아서 종이인형을 만드는 놀이순이. 가위질도 야무지고 그림도 멋지다. 우리 집 새 동무하고도 오래오래 즐겁게 놀자.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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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도 익혀야지

 (1107) 대담이 있었다


그 사람과의 접촉은 얼마 앞서 있었다

→ 그 사람과 얼마 앞서 만났다

교류는 최근에 있었다

→ 교류는 최근에 했다

→ 교류는 요즈음에 했다

 

  한국말에서는 있다라는 낱말을 무척 자주 씁니다다만무척 자주 쓰기는 하되 아무 곳에나 쓰지는 않습니다이를테면, “접촉이 있었다라든지 교류가 있었다처럼 쓰지 않습니다왜 그러한가 하면, ‘접촉이나 교류는 하다라는 낱말로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과의 접촉은 얼마 앞서 있었다” 같은 글월에서 한자말 접촉은 한국말 만남을 가리킵니다그래서 이 글월에서 만남으로 고쳐서 다시 살피면 그 사람과 만남은 얼마 앞서 있었다” 꼴이 되는데겉보기로는 한글이어도 알맹이로는 한국말이 아닙니다. “만남은 있었다나 만남이 있었다” 같은 말은 한국말이 되지 않습니다. “만났다처럼 적어야 비로소 한국말입니다한자말 접촉을 꼭 쓰고 싶다면 그 사람과 얼마 앞서 접촉했다처럼 써야 올바릅니다.


  “대담은 2014년 초에 있었다” 같은 말마디는 얼핏 보기에는 딱히 말썽이 없다고 여길 수 있으나, ‘대담(對談)’은 이야기를 가리켜요이야기는 하다나 나누다로 가리킵니다.

 

대담은 2014년 초에 있었다

→ 대담은 2014년 초에 했다

→ 이야기는 2014년 첫머리에 했다

→ 2014년 첫무렵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쟁없는 세상-저항하는 평화(오월의봄,2015) 106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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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8.13. 큰아이―새로운 아이



  그림순이는 동생을 새로운 모습으로 그린 뒤 ‘타오스’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러고 나서 ‘타오스’를 종이에 옮겨서 새롭게 그린 뒤에는, 칠판 그림은 지우고 ‘리모’라는 새로운 아이를 그린다. 새로운 ‘리모’ 둘레에는 새가 날고 꽃이 핀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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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8.13. 큰아이―나 좀 그려 줘



  동생이 누나한테 “누나, 나 좀 그려 줘.” 하고 말한다. “그림? 너도 그림 잘 그리잖아.” “그래도 누나가 그려 줘.” 동생은 누나한테 “치마로 그려 줘.” 하고 말한다. 누나는 동생이 바라는 대로 새로운 모습으로 동생을 그려 준다. 어떤 모습일까? 치마 차림에 긴신까지 신은 그림이 무척 곱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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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1704) 내지


 열 명 내지 스무 명 → 열 명에서 스무 명

 천 원 내지 이천 원 → 천 원에서 이천 원

 백 평 내지 이백 평 → 백 평에서 이백 평


  ‘내지(乃至)’는 “‘얼마에서 얼마까지’의 뜻을 나타내는 말 2. = 또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말로는 ‘-에서’나 ‘또는’으로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산 내지 들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다

→ 이 풀은 산이나 들에서만 자란다

→ 이 풀은 산 아니면 들에서만 자란다

→ 이 풀은 산이라든지 들에서만 자란다


  보기글을 가만히 살피면 ‘-이나/-나’나 ‘-이라든지/-이라든가’나 ‘아니면’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이거나’나 ‘-과/-와’나 ‘-이랑/-하고’로 고쳐써도 잘 어울립니다. 여러모로 알맞고 알뜰히 적을 수 있는 한국말 토씨가 있습니다. 4348.8.17.달.ㅅㄴㄹ



가정교사는 26살 내지는 약간 그 위였다

→ 가정교사는 26살이거나 조금 위였다

→ 가정교사는 26살을 조금 넘을까 했다

→ 가정교사는 26살쯤이었다

→ 가정교사는 26살 안팎이었다

→ 가정교사는 26살쯤 되었다

《베라 피그넬/편집부 옮김-러시아의 밤》(형성사,1985) 11쪽


한 달 내지 두 달이 걸린다고 했다

→ 한 달에서 두 달이 걸린다고 했다

→ 한 달이나 두 달이 걸린다고 했다

→ 한 달 또는 두 달이 걸린다고 했다

《쿤가 삼텐 데와창/홍성녕 옮김-티벳전사》(그물코,2004) 80쪽


박탈감 내지는 상대적 피해의식이 무마된 측면이 있습니다

 박탈감이나 상대적 피해의식이 덮여지기도 했습니다

→ 빼앗겼다거나 피해를 봤다는 느낌이 가려지기도 했습니다

《전쟁없는세상-저항하는 평화》(오월의봄,2015) 90쪽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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