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76. 나락물결 곁에 가을유채꽃


  유채꽃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좋아하는 봄유채꽃이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모르는 가을유채꽃이 있고, 마지막으로 겨울유채꽃이 있어요. 가을유채꽃은 이름 그대로 가을에 피어요. 유채나 갓은 흔히 봄에 피어서 여름을 앞두고 모조리 시들어 죽는다고만 알려졌으나, 한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어 찬바람이 살몃살몃 찾아들 적에 조용히 잎을 내밀고 꽃대를 올려서 노란 꽃송이가 나락하고 함께 한들거립니다. 가을유채꽃이 저무는 겨울에도 햇볕이 포근하면 어느새 하나둘 고개를 내밀다가 눈을 맞고 아이 추워 하며 벌벌 떨어요. 가실(가을걷이)을 앞둔 논 귀퉁이에 살그마니 고개를 내민 가을유채꽃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이 가을유채꽃은 며칠 뒤 가실을 할 무렵 모두 잘렸습니다. 4348.10.31.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사진말/사진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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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책 256] 마음노래



  마음을 고이 담은 노래는

  사랑이 함께 울리면서

  기쁜 숨결로 피어나는 꽃



  노래를 부릅니다. 즐겁게 노래 한 가락을 뽑습니다. 노래를 듣습니다. 즐겁게 노래 한 가락을 듣습니다. 내 마음속에 노래가 있기에 노래가 흐르고, 네 마음속에도 노래가 샘솟기에 노래가 터져나와서, 너랑 나는 아름답게 노래물결을 타고 사이좋게 놀면서 웃음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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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11 - 다 함께 차를 마실까



  마룻바닥에 소꿉을 깐다. 먼저 천을 펼치고, 접시와 포크 들을 네 벌씩 놓는다. 찻주전자를 가운데에 놓는다. 옳지, 넷이서 누리는 소꿉이로구나. 큰아이와 작은아이는 저마다 아톰 인형을 하나씩 손에 쥐고 ‘네 사람 소꿉놀이’를 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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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우프 놀이 1 - 허리에 꿰고 돌려



  마당에서 이리 굴리고 저리 던지며 놀던 훌라우프는 이제 다 망가지고 삭았다. 이리하여 이 훌라우프를 허리에 꿰고 돌리는 놀이는 얼마 하지 못하고 만다. 뭐, 어떻게 놀든 너희들 마음이요, 그동안 이 동글동글이를 갖고 신나게 놀았을 테니 다 괜찮아.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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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놀이 2 - 수레에 올라타기만 해도



  대나무밭에서 대나무를 베어 집으로 나른다. 아이들은 이 수레에 타기를 아주 좋아한다. 집에 와서도 수레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한참, 아주 한참 수레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잘 논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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