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보라는 착해요 (2015.8.31.)



  글순이가 쪽글을 써서 때때로 집안 곳곳에 붙이곤 한다. 이 쪽글에는 아이 마음이 고스란히 깃든다. 글순이가 동생을 바라보며 “보라는 착해요”라고 한 마디를 적어 놓는다. 글순이 말대로이다. 동생도 저도 모두 착하지. 어머니도 아버지도 착하지. 우리 모두 다 착하지. 이웃도 동무도 모두 착하지. 그런데 아버지가 자꾸 이 대목을 잊네. 아버지를 일깨워 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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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10.27. 큰아이―놀이동무



  큰아이는 모든 놀이동무를 인형으로 짓는다. 만화책이나 만화영화에 나온 아이들도, 어머니랑 아버지도, 동생도, 이모랑 큰아버지도, 할머니도, 게임 캐릭터도, 모두모두 종이인형으로 짓는다. 큰아이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는 놀이동무를 바라보면서, 이 손길이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하고 늘 새롭게 깨닫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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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2015.10.27. 두 아이―상자 겉에



  종이인형을 담을 종이상자를 마련해서 겉에 흰종이를 바른다. 이러고 나서 두 아이가 저마다 그림을 그린다. 우리가 짓는 종이인형이 깃들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곱게 그림을 넣어 주자.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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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설거지하는 수세미가

다 닳아서

뜨개질을 한다.


빛깔 고운 실을 고르고

내 손에 맞는 바늘 찾아

어머니한테서 배운 대로

한 코씩 잡는다.


예전 수세미는

꽃이었으니

새 수세미는

별로 할까?


한 벌 다 뜨고 나서

동생하고

한 벌씩 더 뜬다.


설에

이모하고

할머니하고

큰아버지한테

하나씩 드려야지.



2016.2.2.불.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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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후천적


 후천적 노력 → 나중에 애씀 / 혼자서 애씀

 후천적인 것이다 → 나중에 생긴다 / 크면서 생긴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

→ 교통사고를 입어 생긴 장애

→ 교통사고로 생긴 장애

→ 교통사고 때문에 나중에 얻은 장애


  ‘후천적(後天的)’은 “성질, 체질, 질환 따위가 태어난 후에 얻어진”을 뜻한다고 해요. 이와 맞물리는 ‘선천적’은 “태어날 때부터 지닌”을 뜻하지요. 태어날 적부터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며 두 가지 한자말을 쓰는 셈이에요. ‘선천적’에서 ‘先’이란 ‘먼저’, 곧 ‘처음’을 가리키고, ‘후천적’에서 ‘後’란 ‘뒤 후’, 그러니까 ‘나중’을 가리켜요. 그러니까, ‘처음’하고 ‘나중’이라는 낱말을 써서 손질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생긴다고 할 적에는 ‘뒤늦게’ 생기거나 ‘나이가 어느 만큼 되어’ 생기거나 ‘요즈음’ 새로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4349.2.4.나무.ㅅㄴㄹ



후천적으로 실명한

→ 나중에 눈을 잃은

→ 커서 눈을 잃은

→ 나이가 제법 들어 눈을 잃은

《고바야시 데루유키/여영학 옮김-앞은 못 봐도 정의는 본다》(강,2008) 50쪽


낮잠 자기는 후천적 습관이다

→ 낮잠 자기는 나중에 생긴 버릇이다

→ 낮잠 자기는 요즈음 생긴 버릇이다

→ 낮잠 자기는 뒤늦게 생긴 버릇이다 

《류대영-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생각비행,2016) 274쪽


(최종규/숲노래 . 2016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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