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116. 감빛글


  고흥에서 늦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신나게 먹는 감알을 둘레에 선물하자고 생각하면서 몇 꾸러미를 여러 곳에 보냅니다(2015.12.7.). 음성 할머니 할아버지 집으로 한 상자, 일산 할머니 할아버지 집으로 한 상자, 일산 이모 이모부 집으로 한 상자씩 부칩니다. 아버지가 감 상자를 싸는 동안 큰아이는 바지런히 글월을 써요. 감알이 다치지 않도록 여미면서 상자를 꾸린 뒤에 글월을 감알 맨 위에 올립니다. 감빛으로 맑은 글을 감알하고 함께 띄웁니다. 감내음으로 달콤한 글을 감 상자에 실어서 보냅니다. 머잖아 작은아이도 누나하고 함께 글월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나란히 띄울 수 있겠지요. 2016.2.22.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사진말/사진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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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랑 놀자 211] 콧소리, 콧노래



  즐거우면 저절로 노래가 나와요. 입으로도 흥얼흥얼 읊고, 코로도 신나게 노래하지요. 안 즐거우면 노래가 안 나와요. 이러면서 “쳇!”이라든지 “치!”라든지 “흥!” 같은 ‘콧소리’를 내요. 안 즐거울 적에는 콧소리이지만, 즐거울 적에는 ‘콧노래’예요. 바람이 부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요. 바람이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를 건드릴 적에는 그저 ‘바람소리’인데, 이 소리가 마치 어떤 가락과 같다고 느끼면서 아름다움을 느낄 적에는 ‘바람노래’로 바뀌어요. 바다에서 듣는 ‘바다소리(바닷소리)’도 그렇지요. 그저 바다에서 듣는 소리라면 ‘바다소리’일 테지만, 이 소리가 나한테 즐거움이나 기쁨이나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북돋운다면 ‘바다노래(바닷노래)’로 거듭납니다. 우리가 서로 주고받는 말은 여느 자리에서는 아직 ‘말소리’인데, 서로 아끼면서 돌보는 마음이 흐르면 말소리도 어느덧 ‘말노래’처럼 흐릅니다. 낭창낭창 한들한들 구성지면서 그윽한 노랫가락 같은 말노래가 된다고 할 만해요. 귀에 들리기만 하면 소리이고, 입으로 터뜨리면 말이며, 생각을 주고받으면 이야기이고, 마음을 실어서 기쁘게 나누면 노래가 되어요. 4349.1.30.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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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이용 利用


 폐품 이용 → 폐품 쓰기 / 폐품 살리기

 자원의 효율적 이용 → 자원을 알뜰히 쓰기 / 자원을 알차게 쓰기

 지하철을 이용하다 → 지하철을 타다 / 지하철로 다니다

 바람을 이용하여 → 바람을 써서 / 바람으로

 만드는 데에 이용된다 → 만드는 데에 쓰인다 / 만드는 데에 쓴다

 이용 가치가 높은 → 쓸 곳이 많은 / 부려먹을 값어치가 높은 → 재주가 많은

 나에게 이용을 당했다고 → 나에게 부려먹혔다고 / 나한테 뜯어먹혔다고

 남의 약점을 이용해 → 남한테 아픈 곳을 찔러 / 남이 아픈 데를 건드려

 출세의 수단으로 이용하다 → 출세하는 수단으로 삼다 / 이름팔기에 쓰다

 공중전화를 이용해주세요 → 공중전화를 써 주셔요 / 공중전화로 걸어 주셔요


  ‘이용(利用)’은 “1. 대상을 필요에 따라 이롭게 씀 2. 다른 사람이나 대상을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방편(方便)으로 씀”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利)롭다’는 “이익이 있다”를 뜻한다 하며, ‘이익(利益)’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을 뜻한다 해요. 그러니까 ‘이용 = 보탬이 되도록 쓰다’를 가리키는 셈이고, 보탬이 되도록 쓴다고 할 적에는 “좋게 쓴다”고 할 만합니다.


  폐품을 쓴다고 할 적에는 ‘그냥 쓰기’를 할 수 있고, ‘살려서 쓰기’ 그러니까 ‘살려쓰기(살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쓴다(탄다)고 할 적에는 말 그대로 ‘버스를 써서 움직이다’를 가리키니 ‘타다’나 ‘다니다’로 손볼 만합니다. 어떤 수단으로 쓴다고 할 적에는 ‘삼다’라는 낱말이 잘 어울리고, 전화를 쓴다고 할 적에는 ‘걸다’라는 낱말이 잘 어울려요. 때와 자리에 따라 다 다르게 쓰는 한국말을 잘 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6.2.22.달.ㅅㄴㄹ



구멍가게를 이용하고 있다

→ 구멍가게를 다닌다

→ 구멍가게를 즐겨찾는다

→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산다

《사하시 게이죠/엄은옥 옮김-할아버지의 부엌》(여성신문사,1990) 82쪽


달걀판을 이용해 성을 쌓고 있다

→ 달걀판을 써서 성을 쌓는다

→ 달걀판으로 성을 쌓는다

〈한겨레〉 2004.5.31.35쪽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 제 몸무게를 써서

→ 제 몸무게로 밀어붙여서

→ 제 몸무게로

《어니스트 톰슨 시튼/장석봉-다시 야생으로》(지호,2004) 123쪽


북쪽 건물을 이용하여

→ 북쪽 건물에서

→ 북쪽 건물을 빌어

→ 북쪽 건물에 가서

《소노다 마사하루/오근영 옮김-교실 일기》(양철북,2006) 180쪽


외딴 산골의 폐교를 이용해

→ 외딴 멧골에 문닫은 학교를 고쳐서

→ 외딴 멧골 학교에서

→ 외딴 멧골에 있던 학교를 손질해서

→ 외딴 멧골에 있던 학교를 살려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녹색연합) 137호(2007.10.) 111쪽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수욕이라도 왔냐고 하면

→ 여름방학을 틈타 바닷놀이라도 왔냐고 하면

→ 여름방학을 맞이해 바다에 놀러 왔냐고 하면

→ 여름방학이라고 해서 바다에 놀러 갔냐고 하면

→ 여름방학이라며 바닷물에서 헤엄치러 왔냐고 하면

→ 여름방학이랍시고 바닷가에 물놀이라도 왔냐고 하면

→ 여름방학에 바다로 물놀이라도 왔냐고 하면

《아다치 미츠루/강동욱 옮김-Short program 2》(대원씨아이,2008) 73쪽


잔해 더미를 뒤져 찾아낸 요리도구와 식기류를 이용해 밥도 짓고

→ 부스러기 더미를 뒤져 찾아낸 요리도구와 그릇으로 밥도 짓고

→ 부스러기 더미를 뒤져 찾아낸 살림살이와 그릇으로 밥도 짓고

《존 허시/김영희 옮김-1945 히로시마》(책과함께,2015) 145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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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인위적


 인위적 구조 → 사람이 짠 얼개 / 억지스런 얼거리

 인위적 예술 → 사람이 빚은 예술 / 꾸며진 예술 / 꾸민 예술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 사람이 건드린 느낌인 / 억지스런 느낌인

 인위적으로 만든 아름다움 → 사람이 빚은 아름다움 / 사람 손으로 빚은 아름다움

 인위적인 개발로 생태계를 파괴한다 → 개발을 앞세워 생태계를 무너뜨린다


  ‘인위적(人爲的)’은 “자연의 힘이 아닌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리하여 이 말마디는 ‘자연스럽지 못한’이나 ‘사람이 빚은’ 두 가지를 가리킵니다. ‘자연스럽지 못한’을 가리킬 적에는 ‘억지스럽다’라든지 ‘어설프다’라든지 ‘거짓스럽다’고 할 만합니다. ‘사람이 빚은’을 가리킬 적에는 ‘따로’ 빚는다거나 ‘일부러’ 빚는다고 할 만해요. 자연스럽지 못한 곳은 ‘메마르다’거나 ‘싸늘하다’고 할 수 있어요. 자연 힘(자연스러운 힘)이 아닌 사람 힘을 따로 들일 적에는 때때로 ‘우격다짐’이나 ‘어거지’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자연이나 생태계를 무너뜨린다고 할 적에는 ‘억지·어거지’ 같은 낱말이 잘 어울립니다. “인위적 예술” 같은 자리에서는 ‘사람이 빚은’이나 ‘꾸민(꾸며진)’을 나타낼 테니, 흐름을 잘 살펴서 쉽게 풀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6.2.22.달.ㅅㄴㄹ



인위적인 雅語化 경향은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경향으로 보인다 

→ 억지스레 말을 곱게 쓰자는 흐름은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어 보인다

→ 일부러 말을 곱게 하자는 흐름은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어 보인다

→ 어설피 말을 곱게 가꾸자는 흐름은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어 보인다

《김우창-궁핍한 시대의 詩人》(민음사,1977) 384쪽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청소년의 우상들은

→ 사회가 만든 청소년 우상들은

→ 여론매체가 만든 청소년 우상들은

→ 사람들이 만든 청소년 우상들은

→ 억지스레 만든 청소년 우상들은

《안드레아 브라운/배인섭 옮김-소비에 중독된 아이들》(미래의창,2002) 47쪽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자는 권력자의 연출임을

→ 억지로 만들어진 그림자는 권력자가 연출했음을

→ 거짓으로 만들어진 그림자 권력자가 꾸민 줄을

→ 우격다짐으로 만들어진 그림자는 권력자가 빚은 줄을

《마치다 준/김은진 옮김-각하!》(삼인,2007) 13쪽


인위적 환경 속에서 질식해 가고 있다

→ 자연스럽지 못한 환경에서 숨이 막혀 간다

→ 메마른 터전에서 숨이 막혀 간다

→ 팍팍한 삶터에서 숨이 막힌다

→ 싸늘한 곳에서 목이 졸린다

→ 고달픈 곳에서 숨 막혀 간다

→ 괴로운 곳에서 목 졸려 간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전의우 옮김-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양철북,2008) 161쪽


탄산수 중에는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많이 첨가해서

→ 탄산수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따로 많이 넣어서

→ 탄산수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일부러 많이 넣어서

《라파엘 오몽/김성희 옮김-부엌의 화학사》(더숲,2016) 96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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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난 책읽기가 좋아
크리스 도네르 지음, 필립 뒤마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어린이책 읽는 삶 136



아이는 ‘시인’인가 ‘거짓말쟁이’인가

―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크리스 도네르 글

 필립 뒤마 그림

 최윤정 옮김

 비룡소 펴냄, 2003.10.2. 6500원



  “착한 거짓말”이 있다고 해요. 듣기 좋도록 하는 거짓말이라고 해요. 이를테면 “너 참 예쁘네” 하는 말을 “착한 거짓말”로 한다지요. 그런데, “너 참 예쁘네” 같은 말을 “착한 거짓말”로 한다면 썩 들을 만하지 않으리라 느껴요. 안 예쁘다고 여겨서 예쁘다고 거짓말을 하는 셈이니까요.


  거짓말하고 참말을 가르는 잣대라면 한 가지가 있으리라 느껴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르리라 느껴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라면 참말이 될 테고, 마음에 없는 말이라면 거짓말이 되겠지요.



토마는 엄마한테 이야기하는 걸 아주아주 좋아한다. 엄마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동생 기저귀를 갈아 주는 동안, 그러면 어떤 때는 엄마가 토마 이야기를 잘 들어 보려고 하던 일을 멈출 때도 있다. 그러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렇게 말하는 거다. “너, 그 얘기 굉장하다!” (7쪽)



  크리스 도네르 님이 글을 쓰고, 필립 뒤마 님이 그림을 그린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비룡소,2003)를 읽습니다. 이 이야기책에 나오는 아이는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처음부터 거짓말을 즐기지 않습니다. 그저 ‘이야기’를 즐길 뿐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차츰 이야깃거리가 줄어요. 왜 그러한가 하면, 처음 학교를 다닐 적에는 모든 것이 새로워서 이 새로운 이야기를 집에서 어머니한테 들려주며 기뻤는데, 하루하루 지나는 동안 새로움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늘 똑같은 일만 벌어지고, 늘 똑같은 것만 가르친다고 여겨서, 어머니한테 ‘이야기를 들려주는 즐거움’이 사라져요.


  이제 이 아이는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부풀리기’를 떠올립니다. 아주 조그마한 일을 크게 부풀립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났다고 하기로 합니다.



“아, 그렇겠구나.” 엄마는 알아들은 척한다. 하지만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엄마는 토마가 황당한 이야기를 꾸며대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다. (19쪽)


아빠는 엄마하고는 다르다. 토마는 아빠한테는 엄마한테처럼 이야기를 해 드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빠는 점수에만, 그것도 좋은 점수에만 관심이 있다. 아빠는 여자 애들이 화장실에 갇혔었다는 이야기 같은 건 전혀 재미있어 하지 않을 것이다. 아빠는 “굉장하네!” 같은 말은 하는 적이 없다. (22쪽)



  아이 어머니는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아이가 그동안 ‘이야기 즐기기’만 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부풀리기’를 곁들이더니, 이제는 온통 ‘부풀리기’만 있거든요. 게다가 이 부풀리기는 차츰 ‘거짓말’로 가지를 칩니다. 그도 그럴 까닭이 아이가 부풀리는 이야기는 참말이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하지 않은 일을 말하고, 스스로 보지 않은 일을 말하며, 스스로 겪지 않은 일을 말하니까요.


  아이 아버지는 이녁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여깁니다. 부풀리든 거짓이든 이렇게 ‘꾸미는’ 이야기가 훌륭하다고 여깁니다. 아이 아버지는 아이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에만 좋아했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이 아이 아버지는 ‘아이가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는 일’도 좋아한다고 해요. 아이 어머니는 아이가 거짓말을 자꾸 키우면서 걱정스럽다 하고, 아이 아버지는 ‘시인이 될 낌새’라면서 좋다고 합니다.



“저거 봐, 토마! 네가 거짓말을 하니까 엄마 아빠가 어떻게 되는지 봤지? 결국 거짓말 때문에 싸우게 되잖아.” “나 때문이 아니에요.” 토마가 말한다. “거짓말을 하면 안 돼.”“거짓말 안 했어요.” “거짓말쟁이!” “저 봐, 또 거짓말하잖아!” “시인이라니까!” “거짓말쟁이야!” “시인!” (51쪽)



  시인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인은 삶을 사랑으로 그릴 줄 아는 사람이에요. 시인은 삶을 꿈으로 짓는 사람이고, 시인은 삶을 기쁨으로 그리면서 웃음꽃하고 노래잔치를 열 수 있는 사람이에요.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에 나오는 아이는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이 아이한테는 이야기가 없으면 ‘사는 보람’이 없다고 할 만합니다. 두 어버이는 아이를 놓고 한참 다투고야 마는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간 끝에 훌륭한 실마리를 하나 찾아냅니다. 무엇인가 하면, 아이더러 ‘글을 쓰도록’ 해요. 어머니는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 거짓스러워서 못마땅하니, 이를 글로 쓰되 아버지한테 이야기를 들려주는 쪽으로 가자고 마음을 맞춥니다.


  아이는 먼저 글로 제 이야기를 마음껏 지을 수 있겠지요. 학교 운동장에 우주선이 내려앉았다고 하든, 학교 선생님 머리에 새똥이 비오듯이 떨어졌다고 하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땅이 쩍 갈라져서 땅밑 깊은 곳까지 빠졌다가 ‘지구 내부 세계’를 구경하고 돌아왔다고 하든, 아이는 마음껏 이야기를 지어서 쓸 수 있어요.


  가만히 보면, 이야기에서는 무엇이 참이거나 거짓인지 헤아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이야기라고 하면 헷갈릴 만하니, “사는 이야기”하고 “생각 이야기” 이렇게 나누어야지 싶어요. “꿈꾸는 이야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나누어 볼 수도 있어요. 마음에 밥이 되는 이야기요, 생각에 날개를 다는 이야기입니다. 삶에 고운 꽃을 피우는 이야기요, 즐거운 사랑으로 자라나는 이야기입니다. 온누리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새록새록 흐를 수 있기를 빕니다. 2016.2.22.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어린이문학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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