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방대 尨大


 방대한 토지 → 드넓은 땅 / 매우 큰 땅

 끝이 없을 만큼 방대하다 → 끝이 없을 만큼 매우 크다

 방대한 조직을 정리하는 → 커다란 조직을 정리하는

 방대한 우주 계획 → 엄청난 우주 계획


  ‘방대(尨大)하다’는 “규모나 양이 매우 크거나 많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매우 크다”나 “매우 많다”로 손보면 됩니다. 매우 크다고 할 적에는 ‘드넓다’를 써 볼 만하고, 때로는 ‘커다랗다’나 ‘큼직하다’나 ‘엄청나다’나 ‘어마어마하다’를 쓸 만합니다. 2016.7.9.흙.ㅅㄴㄹ



인간 하나의 정보량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방대한 우주의 정보를 기억하는 시스템

→ 한 사람 정보량과는 견줄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우주 정보를 기억하는 얼개

→ 한 사람 정보량과는 댈 수도 없는 엄청난 우주 정보를 담은 얼거리

《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강철의 연금술사 26》(학산문화사,2010) 27쪽


방대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사회

→ 엄청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사회

→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사회

《고이데 히로아키/고노 다이스케 옮김-원자력의 거짓말》(녹색평론사,2012) 104쪽


전원 생활에 대해서 방대한 지식을 쌓아 오고 있었다

→ 전원 생활을 놓고 지식을 매우 많이 쌓아 왔다

→ 전원 생활과 얽힌 지식을 대단히 많이 쌓아 왔다

→ 전원 생활을 다루는 지식을 엄청나게 쌓아 왔다

《웬디 제하나라 트레메인/황근하 옮김-좋은 인생 실험실》(샨티,2016)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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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가는 기차표와 신문



  오늘치 〈한겨레〉에 재미난 기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손전화 쪽글로 아침에 받았습니다. 제가 요즈막에 새로 내놓은 책을 비롯해서 여섯 가지 책을 짤막하게 추천하면서 어느 한 분을 만나보기로 다룬 기사입니다. 인터넷판으로는 ‘한 사람 만나보기’만 있을 뿐, ‘만나보기를 한 사람이 추천한 책 여섯 권 이야기’는 안 뜹니다. 어찌할까 하다가 읍내마실을 하자고 생각했고, 낮 세 시에 군내버스를 타고 읍내에 가서 우체국에서 신문 한 부를 얻습니다. 그나마 〈한겨레〉이니 읍내 우체국에서 얻을 만합니다. 다른 신문이라면 이 전라도 시골에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어요.


  낮 네 시 사십 분 군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뒤 전화 한 통을 받고 부랴부랴 기차표를 끊습니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삼례에 가서 이야기마당을 나누기로 했는데, 아직 삼례 가는 기차표를 안 끊었네요. 시골에서 시골로 가는 기차이니 느긋하겠거니 하고 여겼으나, 아닌 일이었어요. 일요일이었고, 이 일요일이란 서울에서 전라권으로 나들이를 온 사람들이 신나게 서울 쪽으로 돌아가는 때입니다. 가까스로 빈자리 하나를 찾아서 겨우 기차표 미리끊기를 합니다. 2016.7.8.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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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독일 세계를 읽다
리처드 로드 지음, 박선주 옮김 / 가지출판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둘레에서 익숙하게 듣는 독일이 아닌, 독일을 겉과 속으로 새롭게 읽도록 슬기롭게 도와준다. “세계를 읽다”라는 이름이 괜히 붙지 않았구나 싶다. 어느 한 나라를 아끼거나 사랑하거나 좋아하거나 마음으로 품으려고 한다면 차근차근 나오는 《세계를 읽다》를 천천히 새겨서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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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집



하루 한 줄씩

손바닥에 새겨서


살림을 짓는 거름으로

맞이하려는 꿈을

그리려고


오늘 찾아온 이곳은

책 한 권이

오래도록 살아서 숨쉬는

책집



2016.5.30.달.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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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49. 2016.7.3. 책보다 맨발



  작은아이가 얼른 우리 서재도서관에 가서 놀자고 한다. 아버지는 어제도 오늘도 아침부터 여러 집안일을 하면서 좀 쉬고 싶다. 그래 갈 테니 기다려 주렴. 오늘은 이불 넉 채를 빨고 이모저모 얼른 끝내고서 새롭게 기운을 내 볼게. 맨발로 골마루를 콩콩 달리면서 놀고 싶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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