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 숲노래 책넋

2025.8.11. 먹통 예스24



  누리책집 〈예스24〉가 2025년 8월 10일부터 새삼스레 먹통이다. 그러려니 여긴다. 이들은 ‘사락’으로 껍데기만 바꾼 예전 ‘예스24블로그’라는 이름이던 무렵 ‘대단히 굼뜰’ 뿐 아니라, ‘2000만 예스24 손님 가운데 딱 한 사람’만 온나라 어디에서도 ‘접속이 안 되거나 몇 분이 흘러야 접속이 되는’ 얼거리(시스템)를 선보이셨다. 나는 〈예스24〉가 뒤에서 꿍꿍이로 벌인 짓을 여덟 해째가 되던 무렵에 비로소 ‘그들이 벌인 괴롭힘질’을 그림(동영상)으로 찍어서 남겼다. 그때에는 이들이 그야말로 이 나라에서 ‘책장사로 돈 좀 만지더니 그곳 우두머리뿐 아니라 엠디까지 어깻바람이 잔뜩 들었구나’ 하고만 느꼈는데, 2025년에 ‘해커한테 비트코인 주고서 입막음’하던 일이 들통난 모습을 지켜보자니, 이들은 그저 돈깨비(돈이 미친 거지)일 뿐이로구나 싶더라. 책장사를 하면 되지 않나? 그들한테 책사랑까지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책장사를 하기를 빈다. 이 말은 〈교보문고〉와 〈알라딘〉도 똑같다. 다만, 〈교보문고〉도 아무 말 없이 어느 날 갑자기 ‘교보문고 서재’를 없앴는데, 〈알라딘〉만큼은 ‘알라딘서재’를 한결같이 지켜준다. 모쪼록 〈알라딘〉과 ‘알라딘서재’는 교보나 예스24처럼 얼뜬 어깻바람에 빠지지 않으면서, 그저 책장사로 남기를 빈다. 알라딘한테도 책벌레나 책사랑을 바라지는 않는다.



(예스24 블로그 먹통질 동영상)

https://blog.naver.com/hbooklove/222957202307



(예스24블로그 글쓰기 차단 8년 이야기)

https://blog.naver.com/hbooklove/223032133744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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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 마을책집 이야기


어떤 꽃 열다섯 (2025.6.14.)

― 부산 〈카프카의 밤〉



  올해는 첫봄·한봄·늦봄 모두 부드럽게 찾아와서 차분하게 흐릅니다. 이른더위가 없이 첫여름으로 접어들고, 땡볕이 퍼지기 앞서 함박비로 정갈하게 씻습니다. 빗물로 비우고서 빗줄기로 담습니다. 빗살로 오늘을 그려서 빛살로 풀어내요.


  이제 부산 〈카프카의 밤〉에서 ‘이응모임’ 열다섯걸음을 맺습니다. 다달이 하루씩 이은 마음씨앗은 모두 열다섯 톨입니다. 잇고 읽고 익히면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매듭지은 뒤에는 새모임으로 일구자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자리에 함께한 이웃님이 있기에 모임을 꾸릴 수 있습니다.


  가만 보면 지난해도 올해도 비랑 다니는 발걸음입니다. 볕이 드리운 날도 있지만, 비가 흩뿌린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저는 책짐을 질끈 메고서 맨몸으로 빗방울을 받으며 걸어다녔어요. 빗물은 늘 뺨을 타고 흐르며 땀내음을 씻어 주었습니다.


  모두 고맙고 아름다운 나날입니다. 그런데 고맙지도 않거나 아름답지도 않다고 여길 모습이 스칠 적마다, 그저 스치지 않고서 들여다보고 마음을 기울일 수 있어요. 안 고맙거나 안 아름다운 모습은 새삼스러운 배움길이거든요. 아직 안 고맙고 안 아름다운 곳을 우리 눈길과 손끝으로 가만히 달래면서 새롭게 바꾸고 가꿀 수 있구나 하고도 느낍니다.


  너를 보고 나를 돌아보면서 생각합니다. 목소리만 내려는 나인지 고즈넉이 묻습니다. 몸빛으로 마음노래를 나누려는 너나우리인지 조용히 묻습니다. 누구나 스스로 심는 말씨에 따라서 마음씨를 바꿉니다. 저마다 스스로 바꾸는 마음씨에 따라서 손씨(솜씨)가 바뀝니다. 우리 스스로 바꾸는 손씨에 따라서 삶씨(매무새)도 나란히 바꾸고요. 잘 하거나 잘못 한다는 마음이 아닌, 스스럼없이 나부터 한다는 마음인 씨앗을 심으면 넉넉하구나 싶습니다.


  시골집에서 아이들하고 살림을 지을 적에는 살림씨앗을 심고서 살림꽃을 피웁니다. 우리 보금숲에서 곁님하고 생각을 나눌 적에는 생각씨앗을 심고서 생각꽃을 피웁니다. 홀로 마실길에 나서면서 먼발치 이웃님을 만나서 이야기밭을 가꿀 적에는 이야기씨앗을 심고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늦봄이 저물기에 첫여름입니다. 늦여름이 수그러들면 첫가을입니다. 늦가을이 잠들면 첫겨울입니다. 늦겨울이 떠나면 첫봄입니다. 모든 철은 석 달을 두고서 느긋이 돌고돕니다. 모든 삶은 철빛을 헤아리는 철눈을 가다듬으면서 해살림(한해살림)을 지피는 얼개라고 느낍니다. 한 해씩 품는 나이란, “낳는 일”인지 “낡는 머릿니”인지 “나는(날갯짓하는) 이야기”인지 다시금 헤아립니다.


ㅍㄹㄴ


《안녕은 작은 목소리로》(마쓰우라 야타로/신혜정 옮김, 북노마드, 2018.9.21.첫/2021.11.15.3벌)

#松浦彌太郞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2021.12.7.)

#Whose Story Is This #Old Conflicts New Chapters #Rebecca Solnit

《우리 집은 책방 1》(요코야마 토무/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4.5.30.)

《가장 사적인 평범》(부희령, 교유서가, 2024.9.4.)

《굶주린 마흔의 생존 독서》(변한다, 느린서재, 2023.9.18.)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고명재, 문학동네, 2022.12.15.첫/2023.3.21.4벌)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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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5.8.10. 낳는 몸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아이하고 어른은 ‘날다’하고 ‘낳다’로 다릅니다. 아이는 날며 노는 사람이요, 어른은 낳으며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는 모든 길을 날면서 다니고, 어른은 모든 곳에서 낳으면서 하루를 짓습니다.


  가시내란 몸을 입고서 태어난 사람은 “저랑 똑같이 몸을 입는 작은사람”을 낳습니다. 사내란 몸을 입고서 태어난 사람은 “저랑 똑같이 몸을 입는 작은사람을 낳는 짝지”를 돌보는 사랑이라는 마음을 낳습니다. 그래서 두 갈래로 다른 사람은 ‘어른’이라는 이름을 가볍게 왼켠에 놓고서 ‘어버이’라는 새이름을 즐거이 오른켠에 놓습니다.


  아이를 따로 낳지 않는 어른이라면 굳이 왼오른에 ‘사람빛’을 놓지 않아요. 그저 온자리에 사람빛을 놓습니다. 아이를 따로 낳는 어른은 왼켠에 어른이란 이름을 놓고서 오른켠에 어버이라는 이름을 놓는 사람길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쪽이 낫거나 나쁘지 않은, 둘이 다른 어른살림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몸을 입고서 이 땅에 태어나기에, 가시내랑 사내는 저마다 다르게 삶을 누리고 짓고 가꾸면서 배운 바를, 둘이 짝지를 맺고 사귀고 한집을 이룰 적에 서로 들려주고 보여주고 알려주면서 새빛을 열어요. 바로 ‘사랑씨앗’입니다. 이러한 사랑씨앗을 일굴 적에 스스로 ‘이야기’를 짓고, 이 이야기를 글이나 그림이나 빛꽃(사진)으로 새삼스레 낳지요.


  아이를 낳아 돌본 살림길을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따로 안 놓고서 ‘온자리 어른’으로 가만히 살아가는 오늘길을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둘은 다르면서 나란히 맞물리고 나아가는 삶글이요 살림글이며 사랑글입니다. 이 얼거리를 안 읽거나 등돌릴 적에는 ‘꾸밈글(글만 겉치레로 꾸미기)’에 사로잡히거나 갇힙니다. 요즈음 쏟아지는 숱한 책은 ‘어른글’도 ‘어버이글’도 ‘사람글’도 아닌 ‘겉글(겉으로만 사람흉내를 내는 껍데기글)’이기 일쑤입니다.


  부디 우리 스스로 넋차릴 노릇입니다. 사람이라는 몸을 입은 순이돌이로서 즐겁고 신나게 이 기쁜 하루를 마음껏 노래하면 넉넉합니다. 꾸미거나 치레할 까닭은 터럭만큼도 없습니다. 가꾸고 노래하면 됩니다. 어제그제 부산에서 새삼스레 이야기밭을 일구고서 밤새 푹 쉬었습니다. 이제 늦여름볕을 듬뿍 누리며 고흥 보금숲으로 돌아갈 아침입니다.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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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의지박약



 전형적인 의지박약형 인간이다 → 아주 물렁한 놈이다 / 참 싱거운 사람이다

 나의 형은 의지박약하다 → 우리 언니는 바보이다 / 울 언니는 흐늘거린다

 과거의 나는 의지박약에 갇혀 있었다 → 예전에 나는 흔들렸다


의지박약(意志薄弱) : [심리] 의지력이 약하여 독자적인 결단을 내리거나 인내하지 못함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거나 달래며 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일본말씨로 ‘의지박약’으로 나타내기도 하지만, 우리로서는 ‘가냘프다·가녀리다·가늘다·가볍다’나 ‘거북이·기다·느리다·느릿느릿·뒤뚱·되똥’이나 ‘고삭부리·골골·늘앓이·나쁜곳·낮다·새가슴’으로 손볼 만합니다. ‘구멍·구성없다·대수롭지 않다·덜떨어지다·떨어지다’나 ‘기운없다·기울다·기우뚱·꽝·덜미·무게없다’나 ‘꼬마·꼬물거리다·꼬투리·꼼짝·꼼지락·꾸물거리다’로 손보지요. ‘나뒹굴다·나른하다·느른하다·늘어지다’나 ‘나불거리다·나발·나풀거리다·나팔’이나 ‘녹다·녹아나다·누운몸·눕다·드러눕다·몸앓이’로 손보고, ‘다치다·뜯기다·맺다·멍·멍울·멍들다’나 ‘만만하다·말랑하다·맹맹하다·맹물·무르다·물렁하다·묽다’로 손봅니다. ‘모자라다·몰골사납다·못나다·못쓰다·못하다’나 ‘잃다·수그러들다·사그라들다·잠들다·자다·잦아들다’로 손보며, ‘미다·밋밋하다·밍밍하다’나 ‘바보·밭다·배슬거리다·배시시’로 손보면 돼요. ‘볼꼴사납다·볼꼴없다·볼썽사납다·볼썽없다·볼품사납다·볼품없다’나 ‘비다·비실거리다·비칠거리다·비틀거리다·빌빌거리다’로 손보고, ‘빈자리·빈곳·빈데·빈꽃·빈눈·빈구멍·빈구석·빈틈’이나 ‘빠뜨리다·빠지다·뿌리얕다·삐거덕·삐걱·삐끗’으로 손볼 만하지요. ‘살살·설설·슬슬·살며시·슬며시·살짝·슬쩍·살그머니·슬그머니’나 ‘섭섭하다·아쉽다·애잔하다·얄궂다·얕다·옅다’로 손보고, ‘시름·식다·싱겁다·어설프다·엉성하다·없다·지다·손들다·두손들다’나 ‘속·솜방망이·실·실낱같다·하늘거리다·흐늘거리다’로 손보면 됩니다. ‘수월하다·쉽다·쏠리다·외쏠리다·한쏠림’이나 ‘아프다·안 되다·앓다·아픈몸·앓는몸’으로 손보며, ‘여리다·여린몸·여린이·지치다·큰앓이’나 ‘옴짝·옴짝달싹·켕기다·한 치 앞도 못 보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작다·작은돌·잔돌·조약돌·조그맣다·자그맣다’나 ‘잘못·흉·절다·주저리·주접·짧다·한입’으로 손보지요. ‘초라하다·허드레·허술하다·헐벗다’나 ‘춤·허리춤·타다·타박·터벅·터지다·튿기다’로 손봅니다. ‘톡·톡톡·턱턱·탁탁·틀리다·틈’이나 ‘호락호락·후들·후줄근·후지다·휘청’이나 ‘흐무러지다·흐물거리다·흔들다·힘없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난 분명 의지박약에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구해 준 사람에게 힘이 못 된다면

→ 난 참말 후진데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살려준 사람한테 힘이 못 된다면

→ 난 아주 여린데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한테 힘이 못 된다면

《도시로올시다! 6》(니시노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47쪽


정말이지 난 의지박약이구나

→ 아주 난 바보이구나

→ 참말이지 난 주저리이구나

→ 그저 난 볼품없구나

《아이즈 I''s 7》(마사카즈 카츠라/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7)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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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약하다 弱


 맥박이 약하다 → 숨이 가늘다 / 숨이 여리다

 주먹이 약하다 → 주먹힘이 여리다 / 주먹힘이 얼마 없다 / 주먹이 세지 않다

 힘이 약하다 → 힘이 여리다 / 힘이 모자라다 / 힘이 없다

 바람이 약하다 → 바람이 여리다 / 바람이 잔잔하다

 위장이 약하다 → 속이 여리다 / 속이 튼튼하지 않다

 몸이 약해서 → 몸이 여려서 / 몸이 튼튼하지 않아서 / 몸이 파리해서

 그의 의지는 너무 약하다 → 그는 마음이 너무 여리다

 그렇게 약한 말씀은 → 그렇게 여린 말씀은 / 그렇게 힘없는 말씀은

 추위에 약해서 → 추위를 못 견뎌서 / 추위에 힘들어서 / 추위를 못 이겨서

 술에 약한지 → 술에 못 이기는지 / 술을 못 견디는지 / 술을 못하는지

 수학에 약하다 → 셈꽃을 못한다 / 셈길이 어렵다

 노래에 약하니 → 노래를 못하니 / 노래를 못 부르니 / 노래 솜씨가 없으니


  ‘약하다(弱-)’는 “1. 힘의 정도가 작다 2. 튼튼하지 못하다 3. 각오나 의지 따위가 굳지 못하고 여리다 4. 견디어 내는 힘이 세지 못하다 5. 능력, 지식, 기술 따위가 모자라거나 낮다”를 뜻한다고 해요. 우리말 ‘여리다’는 “1. 단단하거나 질기지 않아 부드럽거나 약하다 2. 의지나 감정 따위가 모질지 못하고 약간 무르다 3. 빛깔이나 소리 따위가 약간 흐리거나 약하다 4. 기준보다 약간 모자라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두 낱말을 살피면 ‘약하다’는 ‘여리다’라는 낱말로 풀이하고, ‘여리다’는 ‘약하다’라는 낱말로 풀이하는 얼거리입니다. 겹말풀이라 할 수 있고, 우리말 ‘여리다’는 한자말로 ‘弱하다’로 옮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모저모 본다면, ‘가냘프다·가녀리다·가늘다·가볍다’나 ‘거북이·기다·느리다·느릿느릿·뒤뚱·되똥’이나 ‘고삭부리·골골·늘앓이·나쁜곳·낮다·새가슴’으로 손볼 만합니다. ‘구멍·구성없다·대수롭지 않다·덜떨어지다·떨어지다’나 ‘기운없다·기울다·기우뚱·꽝·덜미·무게없다’나 ‘꼬마·꼬물거리다·꼬투리·꼼짝·꼼지락·꾸물거리다’로 손보지요. ‘나뒹굴다·나른하다·느른하다·늘어지다’나 ‘나불거리다·나발·나풀거리다·나팔’이나 ‘녹다·녹아나다·누운몸·눕다·드러눕다·몸앓이’로 손보고, ‘다치다·뜯기다·맺다·멍·멍울·멍들다’나 ‘만만하다·말랑하다·맹맹하다·맹물·무르다·물렁하다·묽다’로 손봅니다. ‘모자라다·몰골사납다·못나다·못쓰다·못하다’나 ‘잃다·수그러들다·사그라들다·잠들다·자다·잦아들다’로 손보며, ‘미다·밋밋하다·밍밍하다’나 ‘바보·밭다·배슬거리다·배시시’로 손보면 돼요. ‘볼꼴사납다·볼꼴없다·볼썽사납다·볼썽없다·볼품사납다·볼품없다’나 ‘비다·비실거리다·비칠거리다·비틀거리다·빌빌거리다’로 손보고, ‘빈자리·빈곳·빈데·빈꽃·빈눈·빈구멍·빈구석·빈틈’이나 ‘빠뜨리다·빠지다·뿌리얕다·삐거덕·삐걱·삐끗’으로 손볼 만하지요. ‘살살·설설·슬슬·살며시·슬며시·살짝·슬쩍·살그머니·슬그머니’나 ‘섭섭하다·아쉽다·애잔하다·얄궂다·얕다·옅다’로 손보고, ‘시름·식다·싱겁다·어설프다·엉성하다·없다·지다·손들다·두손들다’나 ‘속·솜방망이·실·실낱같다·하늘거리다·흐늘거리다’로 손보면 됩니다. ‘수월하다·쉽다·쏠리다·외쏠리다·한쏠림’이나 ‘아프다·안 되다·앓다·아픈몸·앓는몸’으로 손보며, ‘여리다·여린몸·여린이·지치다·큰앓이’나 ‘옴짝·옴짝달싹·켕기다·한 치 앞도 못 보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작다·작은돌·잔돌·조약돌·조그맣다·자그맣다’나 ‘잘못·흉·절다·주저리·주접·짧다·한입’으로 손보지요. ‘초라하다·허드레·허술하다·헐벗다’나 ‘춤·허리춤·타다·타박·터벅·터지다·튿기다’로 손봅니다. ‘톡·톡톡·턱턱·탁탁·틀리다·틈’이나 ‘호락호락·후들·후줄근·후지다·휘청’이나 ‘흐무러지다·흐물거리다·흔들다·힘없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몸이 약한 원인이 무엇인지

→ 몸이 여린 탓이 무엇인지

→ 왜 몸이 여린지

《몽실 언니》(권정생, 창작과비평사, 1984) 55쪽


따뜻한 곳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추위에 약하단다

→ 따뜻한 곳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추위를 탄단다

→ 따뜻한 곳에서 살다 와서 추우면 못 견딘단다

→ 따뜻한 곳에서 살다 와서 추우면 힘들단다

《존 선생님의 동물원》(이치카와 사토미/남주현 옮김, 두산동아, 1996) 19쪽


약하게 흔들릴

→ 가볍게 흔들릴 

→ 살짝 흔들릴

→ 조금 흔드릴

→ 덜덜덜 흔들릴

《로빙화》(중자오정/김은신 옮김, 양철북, 2003) 122쪽


생활의 빈곤이 토양과 작물을 한층 더 약하게 하는 것이다

→ 가난하기에 흙하고 남새가 한결 더 힘을 잃는다

→ 가난한 탓에 흙이며 풀이 한결 더 흐물거린다

《소농》(쓰노 유킨도/성삼경 옮김, 녹색평론사, 2003) 106쪽


하지만 우리는 극히 약한 존재.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포체일 뿐이야

→ 그러나 우리는 아주 여린 목숨.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낱몸일 뿐이야

→ 그러나 우리는 매우 여리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조각몸일 뿐이야

《기생수 6》(이와아키 히토시/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3) 183쪽


장마철 비에 약하다

→ 장마철에 진단다

→ 장마철에 못 산다

→ 장마에 못 버틴다

→ 장마비에 죽는다

→ 장마비에 시든다

《백성백작》(후루노 다카오/홍순명 옮김, 그물코, 2006) 149쪽


북풍이 약해지고

→ 높바람이 잠들고

→ 된바람 잦아들고

→ 높바람 수그러들고

《장미마을의 초승달 빵집》(모이치 구미코/김나은 옮김, 한림출판사, 2006) 62쪽


사이드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심으로 구성돼 섬세한 문제풀이에 약하다

→ 옆에서 일하던 사람들로 이루어 찬찬한 일을 풀지 못 한다

→ 곁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모았기에 작은일을 잘 못 푼다

《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정운찬, 나무와숲, 2007) 214쪽


실력이 약하다는

→ 힘이 모자라다는

→ 힘이 떨어진다는

→ 재주가 없다는

→ 솜씨가 없다는

→ 재주가 안 따른다는

→ 솜씨가 없다는

→ 재주가 안 된다는

→ 솜씨는 안 된다는

《라면 요리왕 20》(탄 카와이·로쿠로 쿠베/김희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80쪽


일모작으로 재배된 거대한 카카오나무들은 해충들에 매우 약하다

→ 한그루인 커다란 카카오나무는 밉벌레가 쉽게 갉아먹는다

→ 한짓기인 커다란 카카오나무는 궂은벌레가 쉽게 갉아먹는다

《나쁜 기업》(한스 바이스·클라우스 베르너/손주희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8) 214쪽


사적으로 정을 나누면 정신력이 약해지게 돼 있다

→ 몰래 마음을 나누면 마음힘이 빠지게 마련이다

→ 뒤에서 곰살가우면 마음이 여리게 마련이다

→ 따로 도타우면 여릿여릿하기 일쑤이다

《김성근이다》(김성근, 다산라이프, 2011) 24쪽


네 녀석은 참 모든 면에서 멘탈이 약하구나

→ 네 녀석은 참 늘 마음이 여리구나

→ 네 녀석은 참 여린 마음이구나

→ 네 녀석은 참 여리구나

《토끼 드롭스 9》(우니타 유미/양수현 옮김, 애니북스, 2012) 33쪽


하지만 나를 찾아온 후배 앞에서 약한 소리 하고 싶지 않았을 거야

→ 그러나 나를 찾아온 동생 앞에서 여린 소리 하고 싶지 않았겠지

→ 그래도 나를 찾아온 뒷내기 앞에서 앓는소리 하고 싶지 않았겠지

《은주의 방 3》(노란구미, 텀블러북스, 2014) 224쪽


하쓰요 부인은 몸이 약하고 가난했지만

→ 하쓰요 아줌마는 여리고 가난했지만

→ 하쓰요 아주머니는 힘없고 가난했지만

→ 하쓰요 씨는 파리하고 가난했지만

《1945 히로시마》(존 허시/김영희 옮김, 책과함께, 2015) 159쪽


몸 색깔을 환경에 맞춰 바꾸는 건 약한 동물이 자기 몸을 감출 때 쓰는 방법이에요

→ 여린 목숨은 몸빛깔을 둘레에 맞추어 몸을 감춰요

→ 여린 숨붙이는 몸빛을 삶터에 따라 바꾸며 몸을 감춰요

《처음 만나는 물고기 사전》(이상권, 한권의책, 2015) 30쪽


잡아먹는 쪽보다 인내심이 약하기 마련이다

→ 잡아먹는 쪽보다 덜 끈질기게 마련이다

→ 잡아먹는 쪽보다 못 버티게 마련이다

《야성의 부름》(잭 런던/햇살과나무꾼 옮김, 시공주니어, 2015) 180쪽


우리는 너무 약하고, 초라하다

→ 우리는 너무 여리고, 초라하다

→ 우리는 너무 힘없고, 초라하다

《고르게 가난한 사회》(이계삼, 한티재, 2016) 46쪽


넌 약하지 않아

→ 넌 여리지 않아

→ 넌 힘없지 않아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엄혜숙 옮김, 풀과바람, 2016) 26쪽


작은 서점은 구색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약하지만

→ 작은책집은 갖춤새가 좀 느슨하지만

→ 작은책집은 아무래도 작게 갖출 수밖에 없지만

《탐방서점》(금정연·김중혁 엮음, 프로파간다, 2016) 54쪽


자연도태지. 힘이 약한 쪽이 밀려나

→ 그냥 죽지. 힘이 여린 쪽이 밀려나

→ 사라지지. 힘이 작은 쪽이 밀려나

《용의 귀여운 일곱 아이》(쿠이 료코/김완 옮김, 소미미디어, 2016) 33쪽


그 광범위한 세계에서 분리되면 몸과 마음이 둔해지고 약해진다

→ 그처럼 너른 터전에서 떨어지면 몸과 마음이 굼뜨고 힘빠진다

《지금 우리는 자연으로 간다》(리처드 루브/류한원 옮김, 목수책방, 2016) 25쪽


아주 많이 약해져요

→ 아주 여려요

→ 아주 작아요

《아기가 웃어요》(오나리 유코/허은 옮김, 봄봄, 2016) 8쪽


힘없고 약한 것들은 그렇게 발아래서

→ 힘없으면 그렇게 발밑에서

《무한한 하나》(김대성, 산지니, 2016) 210쪽


무서운 아저씨지만 애들 눈물에는 약합니다

→ 무서운 아저씨지만 애들 눈물에는 안됩니다

→ 무서운 아저씨지만 애들 눈물에는 손듭니다

→ 무서운 아저씨지만 애들 눈물에는 집니다

《심부름 가는 길》(이승호, 책읽는곰, 2017) 28쪽


공격 위주로 훈련을 해서 수비에 약하다

→ 때리기만 해봐서 막지를 못한다

→ 때리기만 해봐서 막기가 떨어진다

→ 때리기만 해봐서 막기는 허술하다

→ 때리기만 해봐서 막기가 처진다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247쪽


몸이 약했기 때문에

→ 몸이 여렸기 때문에

→ 몸이 아파서

→ 몸이 파리해서

→ 몸이 해쓱해서

《이 세상의 한 구석에 中》(코노 후미요/강동욱 옮김, 미우, 2017) 5쪽


남자들이 약한 건 역시 색기

→ 사내라면 엉큼질에 넘어가지

→ 사내라면 몸매를 못 견디지

→ 사내라면 맨살에 녹지

《아빠와 수염고릴라와 나 2》(코이케 사다지/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7) 30쪽


악력이 약하고 손바닥 살이 연해서요

→ 손힘이 여리고 손바닥살이 여려서요

→ 아귀힘이 없고 손바닥살이 여려서요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홍승은, 동녘, 2017) 36쪽


새가 집에서 키워지면 스트레스에 약한 건 당연해

→ 새를 집에 가두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어

→ 새를 가둬서 키우면 힘들 수밖에 없어

→ 새를 가둬서 키우면 골을 부릴 테지

《뭉치와 만도 씨》(안미란, 창비, 2017) 36쪽


깨달음의 힘이 약해지고

→ 깨달은 힘이 흐리고

→ 깨달은 힘이 옅고

《득도 아빠》(사와에 펌프/고현진 옮김, 애니북스, 2018) 10쪽


빗발이 좀 약해졌네

→ 빗발이 좀 가느네

→ 빗발이 누그러졌네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3》(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31쪽


왜 다들 이 녀석한테 약한 거야

→ 왜 다들 이 녀석한테 물러

→ 왜 다들 이 녀석한테 물렁해

《소소한 꽃 이야기》(오사다 카나/오경화 옮김, 미우, 2020) 118쪽


약한 노동자들의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 힘없는 일꾼을 괴롭혀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 여린 일꾼을 짓밟아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어느 돌멩이의 외침》(유동우, 철수와영희, 2020) 157쪽


의지가 약한 내가 혼자서 만 보를 걷는 행위는 참으로 놀라운 일 중의 하나라고 셀프 칭찬했다

→ 대가 여린 내가 혼자서 골 걸음을 걷는다니 참으로 놀랍다고 스스로 북돋았다

→ 뜻이 여린 내가 혼자서 골 발짝을 걷는다니 참으로 놀랍다고 손수 치켜세웠다

《어부마님 울엄마》(박모니카, 진포, 2020) 18쪽


생김새를 더 보기 좋게 하려고 교배해 가면 향이 약해지거든요

→ 더 보기 좋게 섞어 가면 냄새가 옅거든요

《약사의 혼잣말 8》(휴우가 나츠·쿠라타 미노지/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48쪽


약해빠진 인간 녀석들

→ 가냘픈 사람 녀석들

→ 골골대는 녀석들

《나비의 모험 1》(김보통, 보리, 2020) 7쪽


우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소수자를 대상으로 해요

→ 먼저 힘이 여리고 적은 쪽한테 해요

→ 누구보다 여리고 낮은 자리를 골라요

→ 여리고 조그마한 쪽한테 해요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1) 133쪽


미유키바시에 도착했을 무렵, 기미코는 아주 약해져 있었습니다

→ 미유키바시에 다다를 무렵, 기미코는 아주 힘이 빠졌습니다

《히로시마, 사라진 가족》(사시다 가즈·스즈키 로쿠로/김보나 옮김, 청어람아이, 2022) 28쪽


산속에 들어와 보니, 인간은 풀보다 약한 존재 같다

→ 멧골에 들어와 보니, 사람은 풀보다 여린 듯하다

→ 멧숲에 깃드니, 사람은 풀보다 여리구나

《설악산 일기》(김근희·이담, 궁리, 2022) 21쪽


조개껍질은 가장 약한 연체동물이 사는 가장 단단한 집이다. 그것은 아름다운 무늬를 가졌다

→ 조개껍질은 가장 여린 말랑이가 사는 가장 단단한 집이다. 이 집은 무늬가 아름답다

→ 조개껍질은 가장 여린 말랑몸이 사는 가장 단단한 집이다. 이 집은 아름무늬이다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진은영, 마음산책, 2024) 157쪽


약하게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 조금 하늘앓이이지만

→ 살짝 높앓이를 하지만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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