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넘버원number one



넘버원(number one) : 첫째나 으뜸. 또는 그런 사람이나 물건

number one : 1. 최고 2. (어느 한 주 동안의) 1위 곡[음반] 3. 자기 자신 4. (어린아이의 말로) 쉬[오줌]

ナンバ-·ワン(number one) : 1. 넘버 원 2. 제1. 제1위. 제1인자. 제일 좋음



우리 낱말책에 ‘넘버원’이 나옵니다만 털어내야지요. 영어 낱말책은 ‘number one’을 ‘최고’로만 달랑 풀이하는군요. 몹시 얄궂습니다. “가장 잘하다·가장 훌륭하다·가장 애쓰다·가장 힘쓰다·가장 낫다”나 ‘꼭두자리·꼭두벼슬·머드러기’나 ‘남다르다·눈부시다’로 고쳐씁니다. ‘하나·하나꽃’이나 ‘높다·높다랗다·높직하다’나 ‘높끝·높꽃·높은끝·높은꽃’으로 고쳐쓰고, ‘높은곳·높곳·높은자리·높자리·높은별·높별·높은벼슬’로 고쳐쓰지요. ‘반짝이다·번쩍이다·빛나다·빛접다·빛님·빛지기’나 ‘별꽃·별님·별씨·별빛·별빛살·별살’로 고쳐쓸 만합니다. ‘엄지·엄지가락·엄지손가락’이나 ‘오로지·오직·온으뜸·으뜸·으뜸자리·위’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첫째·첫째가다·첫째둘째’나 ‘크다·커다랗다·훌륭하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우리 학교의 역대 신 중에서 인기 넘버원이야

→ 이제껏 우리 배움님 가운데 가장 사랑받았어

→ 여태 우리 배움빛 가운데 으뜸 사랑이야

《카미츄 1》(무쵸 베사메·나루코 하나하루/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89쪽


자네는 지금 임신한 며느리에게 해서는 안 될 말 넘버 원을 했어

→ 자네는 이제 아기밴 며느리한테 해서는 안 될 으뜸말을 했어

→ 자네는 막 아기밴 며느리한테 해서는 가장 안 될 말을 했어

《내가 태어날 때까지》(난다, 애니북스, 2014) 84쪽


일본 넘버원 마을로 만들겠어

→ 일본 으뜸마을로 가꾸겠어

→ 일본 첫마을로 일으키겠어

《쿠마미코 3》(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 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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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72 : 홀로 외로이



홀로 외로이

→ 홀로

→ 외로이


홀로 : 자기 혼자서만

외롭다 : 홀로 되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하다

혼자 :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함께 있지 아니하고 동떨어져서

쓸쓸하다 : 외롭고 적막하다



  ‘홀로’라 하면 다른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외롭다’라 하면 다른 사람이 없이 나만 있다는 뜻입니다. “홀로 외로이”는 겹말입니다. 둘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입니다. 그런데 우리 낱말책을 살피면 ‘홀로·혼자’하고 ‘외롭다·쓸쓸하다’ 뜻풀이가 뒤죽박죽입니다. 이런 낱말풀이라면 낱말결을 헤아리기 어렵겠지요. ㅍㄹㄴ



홀로 외로이 계곡을 따라 걸어 내려갔다

→ 홀로 골짜기를 따라 걸어 내려갔다

→ 외로로 골짝을 따라 걸어 내려갔다

《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쉘 실버스타인/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2001)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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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71 : 뉴스 소식



뉴스에서 소식을 들었다

→ 이야기를 들었다

→ 온다고 들었다


뉴스(news) : 1. 새로운 소식을 전하여 주는 방송의 프로그램 2.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아니한 새로운 소식

소식(消息) : 1.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사정을 알리는 말이나 글. ‘알림’으로 순화 ≒ 성문(聲問)·식모(息耗)·풍신(風信) 2. 천지의 시운(時運)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일



  영어 ‘뉴스’를 한자말로 ‘소식’이라고 합니다. “뉴스에서 소식을 들었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우리말로는 “이야기를 들었다”로 손질합니다. 단출히 “들었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뉴스에서 유성우 소식을 들었다

→ 별똥비 이야기를 들었다

→ 별비가 온다고 들었다

《별자리들》(이주원, 꿈꾸는인생, 2021)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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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비단 緋緞


 비단 저고리 → 깁 저고리

 비단 한 동 → 누에천 한 동

 그녀의 말씨가 비단같이 부드럽다 → 그이 말씨가 부드럽다

 비단 한 필씩을 공양하였다 → 깁 한 자락씩 바쳤다

 비단을 실은 큰 배들이 → 누에천을 실은 큰배가

 입던 옷은 귀한 비단이었다 → 입던 옷은 값진 깁이다


  ‘비단(緋緞)’은 “명주실로 짠 광택이 나는 피륙을 통틀어 이르는 말 ≒ 견포(絹布)·단(緞)”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깁’이나 ‘누에천’이나 ‘부드럽다·반드럽다·곱다’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비단으로 만들어져 반드르르 빛이 나고

→ 누에실로 짜서 반드르르하고

《모자》(토미 웅게러/진정미 옮김, 시공주니어, 2002) 1쪽


연둣빛 땡땡이 무늬가 어른거리더니 서너 달 지나며 창은 짙푸른 비단으로 출렁거렸다

→ 옅푸른 얼룩무늬가 어른거리더니 서너 달 지나며 미닫이는 짙푸른 깁으로 출렁거린다

《열애》(신달자, 민음사, 2007) 53쪽


커튼 새로 스미는 햇살 비단에 감싸인 누드 / 알몸이 보일 때까지 바라보는 게 좋았죠

→ 가리개 새로 스미는 햇살 깁에 감싸인 맨몸 / 알몸이 보일 때까지 바라보면 좋았죠

→ 가림천 새로 스미는 햇살 누에천에 감싸인 알몸 / 알몸이 보일 때까지 바라보면 좋죠

《반지하 앨리스》(신현림, 민음사, 2017) 72쪽


고귀한 분의 처형은 경의를 담아서 비단 천으로 교살하는 것이 관례

→ 높은 분은 깍듯이 누에천으로 목졸라서 다스려 왔다

→ 거룩한 분은 받들며 깁으로 졸라매어 죽여 왔다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20》(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25)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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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교살 絞殺


 교살에 의한 살인이었다 → 목졸라서 죽였다

 교살을 시도한 정황을 확인하다 → 졸라맨 짓을 찾아내다


  ‘교살(絞殺)’은 “목을 졸라 죽임 ≒ 교륙·교수·액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목조르다·목졸리다’나 ‘조르다·졸리다·졸라매다’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교살(矯殺)’을 “임금의 명령이라고 속여 사람을 죽임”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고귀한 분의 처형은 경의를 담아서 비단 천으로 교살하는 것이 관례

→ 높은 분은 깍듯이 누에천으로 목졸라서 다스려 왔다

→ 거룩한 분은 받들며 깁으로 졸라매어 죽여 왔다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20》(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25)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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