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격 格


 격에 맞다 → 주제에 맞다 / 품이 맞다 / 그릇에 맞다

 격이 낮다 → 주제가 낮다 / 품이 낮다 / 깜냥이 낮다

 격이 떨어지다 → 옷이 떨어지다 / 이름이 떨어지다 / 얼굴이 떨어지다

 격에 어울리지 않게 화려하다 → 꼴에 어울리지 않게 눈부시다

 쇠귀에 경 읽는 격이지 → 쇠귀에 글 읽는 셈이지 / 쇠귀에 글 읽는 꼴이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 엎친 데 덮친 셈으로 / 엎친 데 덮친듯이

 대표자 격으로 모임에 참석하다 → 모임빛으로서 함께하다

 그는 우리의 대장 격이다 → 그는 우리한테 꼭두이다 / 그는 우리 우두머리이다


  ‘격(格)’은 “1.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 2. 삼단 논법에서, 대소 두 전제에 공통으로 포함된 매개념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형식 3. 문장 속에서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이 서술어에 대하여 가지는 자격 4. ‘셈’, ‘식’의 뜻을 나타내는 말 5.  ‘자격’의 뜻을 나타내는 말 6. 화투나 윷놀이 따위에서 끗수를 세는 단위”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모저모 살피면 ‘구실·노릇·-로서·짝’이나 ‘그릇·깜냥·동·모습·주제·주제꼴’로 다듬습니다. ‘꼴·꼴바탕·꼬라지·꼬락서니’나 ‘폭·품·품놀림·품새·품그림·품결·품빛·품값’으로 다듬어요. ‘자락·자리·자위’나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로 다듬고, ‘세다·셈·셈하다·셈들다·셈꽃·셈빛·셈밭’으로 다듬지요. ‘생각·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이나 ‘차리다·차려놓다·차림·차림결·차림길·차림꽃·차림멋·차림빛·차림새’로 다듬을 만합니다. ‘차린결·차린길·차린꽃·차린멋·차린빛·차린새’나 ‘낯·낯짝·낯바닥·낯바대기·낯빼기·낯값·낯빛·낯길’로 다듬으며, ‘높낮이·높고낮음·높고낮다·높이’로 다듬습니다. ‘눈·눈꽃·눈깔·눈꽃길·눈금·눈줄·눈높이’나 ‘마당·터·틀·틀거리·판·판터·판자리·판마당’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밑·밑동·밑빛·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이나 ‘바탕·바탕길·바탕꽃·제대로’로 다듬을 수 있어요. ‘얼굴·얼굴짝·얼굴값·얼굴꽃·얼굴빛·얼굴길’이나 ‘옷·옷가지·옷자락·옷섶’으로 다듬으며, ‘이름·이름길·이름결·이름값·이름띠·이름꽃’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이름빛·이름만·이름뿐·이름치레·이름허울’이나 ‘멋·멋나다·멋스럽다·멋길·멋꽃·멋빛·멋살림’으로 다듬지요. ‘가죽·거죽·갗’이나 ‘겉·겉가죽·겉살·겉멋·겉모습·겉빛·겉자락·겉차림·겉결’로 다듬어요.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이나 ‘입으로·입으로만·입만·입만 살다·입뿐·입방긋·입방긋질·입벙긋·입벙긋질’로 다듬을 만합니다. ‘치레·치레하다·치레질·치렛감’이나 ‘허울·허울좋다·허울스럽다·허울이름·허울짓·허울질’로 다듬을 수 있어요. ㅍㄹㄴ



포기하시지. 격이 다르다는 걸 알란 말이야

→ 그만두시지. 주제가 다른 줄 알란 말이야

→ 그치시지. 그릇이 다른 줄 알란 말이야

→ 손 떼시지. 높낮이가 다른 줄 알란 말이야

→ 두손드시지. 자리가 다른 줄 알란 말이야

《미스터 초밥왕 13》(테라사와 다이수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3) 221쪽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이게 또 무슨 일이야?

→ 엎친 데 덮친 꼴이라고 또 무슨 일이야?

→ 엎친 데 덮친다고 또 무슨 일이야?

→ 엎친 데 덮치듯이 또 무슨 일이야?

《선이골 외딴집 일곱 식구 이야기》(김용희, 샨티, 2004) 95쪽


마음은 콩밭에 있고 몸은 논에 있는 격이었다

→ 마음은 콩밭에 있고 몸은 논에 있는 꼴이다

→ 마음은 콩밭에 있고 몸은 논에 있는 셈이다

→ 마음은 콩밭에 있고 몸은 논에 있는 노릇이다

→ 마음은 콩밭에 있고 몸은 논에 있는 터이다

《민들레》 38호(2005.3∼4) 18쪽


울창한 숲 속에서 귀화식물의 대표 격인 망초나 개망초를 본 적이 없습니다

→ 우거진 숲에서 들온풀로 손꼽는 망초나 개망초를 본 적이 없습니다

→ 짙푸른 숲에서 바깥풀로 잘 알려진 망초나 개망초를 본 적이 없습니다

《풀꽃편지》(유상준·박소영, 그물코, 2013) 18쪽


벼룩 한 마리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 격이네

→ 벼룩 한 마리 잡으려고 풀집석칸 태운 꼴이네

→ 벼룩 한 마리 잡으려고 오두막 태운 셈이네

《배를 엮다》(미우라 시몬/권남희 옮김, 은행나무, 2013) 308쪽


내가 너처럼 바뀌길 바라는 거야? 격 없는 히피로?

→ 내가 너처럼 바뀌길 바라? 허물없는 바람꽃으로?

→ 내가 너처럼 바뀌길 바라? 바탕 없는 바람으로?

→ 내가 너처럼 바뀌길 바라? 생각 없는 구름으로?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신지아, 샨티, 2014) 280쪽


개가 호랑이를 낳은 격이랍니다

→ 개가 범을 낳은 셈이랍니다

→ 개가 범을 낳은 꼴이랍니다

《삼국지 스피리츠 1》(아라카와 히로무·토코 준/김동욱 옮김, 애니북스, 2014) 29쪽


‘두루거리상’은 여러 사람이 격을 차리지 않고 둘러앉아서 한데 먹게 차린 음식상

→ ‘두루거리밥’은 여러 사람이 허물없이 둘러앉아서 한데 먹게 차린 밥자리

→ ‘두루거리판’은 여러 사람이 홀가분하게 둘러앉아서 한데 먹게 차린 밥판

《밥의 인문학》(정혜경, 따비, 2015) 244쪽


걱정하는 격이다

→ 걱정하는 셈이다

→ 걱정하는 꼴이다

《어웨이크너》(이성엽, 그린라이트, 2015) 26쪽


한 끼의 한 그릇 식사로 제격이다

→ 한 끼 한 그릇 밥으로 알맞다

→ 한 끼 한 그릇으로 어울린다

→ 한 끼니 한 그릇 밥으로 맞다

《문숙의 자연식》(문숙, 샨티, 2015) 117쪽


아전인수 격이나 자기 멋대로 한자를 해석하지 말고 원래의 뜻대로 읽자는 것이다

→ 입맛대로나 제멋대로 한자를 풀이하지 말고 참뜻대로 읽자는 얘기이다

→ 제멋대로나 함부로 한자를 풀이하지 말고 말뜻 그대로 읽자는 소리이다

《한글의 발명》(정광, 김영사, 2015) 22쪽


넓디넓은 바다에 오줌 누기 격이니

→ 넓디넓은 바다에 오줌 누기 꼴이니

→ 넓디넓은 바다에 오줌 누는 셈이니

→ 넓디넓은 바다에 오줌 눈 노릇이니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16) 30쪽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초대형 태풍 루시는

→ 엎친 데 덮친다고 큰 돌개바람 루시는

→ 엎친 데 덮치듯 무시무시한 바람 루시는

《무당 거미》(이종호, 북산, 2016) 93쪽


급조와 변조의 계획을 맞추려고 각종 근거자료를 아전인수 격으로 사용했다

→ 얼렁뚱땅 바꾸고 맞추려고 온갖 밑글을 아무렇게나 다루었다

→ 후다닥 바꾸고 맞추려고 갖은 밑동을 엉터리로 다루었다

→ 서둘러 바꾸고 맞추려고 갖가지 밑판을 마구마구 다루었다

《비판적 생명 철학》(최종덕, 당대, 2016) 106쪽


제 발에 도끼 찍은 격이로구만

→ 제 발에 도끼 찍은 셈이로구만

→ 제 발에 도끼 찍은 꼴이로구만

→ 제 발에 도끼 찍었구만

《촛불철학》(황광우, 풀빛, 2017) 116쪽


시인으론 선배 격인 황규관을 만난 곳은

→ 노래언니 황규관을 만난 곳은

→ 웃노래님인 황규관을 만난 곳은

→ 맏노래꾼인 황규관을 만난 곳은

《시의 눈, 벌레의 눈》(김해자, 삶창, 2017) 65쪽


그녀는 말하자면 요정, 격이 다른 존재예요

→ 그이는 말하자면 숲님, 품이 다른 넋이에요

→ 이이는 말하자면 빛살, 숨결이 달라요

→ 그이는 말하자면 새꽃, 사뭇 다른 분이에요

→ 이이는 말하자면 숲작은이, 자리가 달라요

《마메 코디 1》(미야베 사치/이수지 옮김, 소미미디어, 2018) 153쪽


선배 격인 소련을 따라

→ 앞선 소련을 따라

→ 앞장선 소련을 따라

→ 앞서가는 소련을 따라

《힘차게 달려라 통일열차》(통일미래교육학회·이재임, 철수와영희, 2019) 150쪽


오래되어도 잘 썩지 않기 때문에 비상식량으로 제격이지

→ 오래되어도 잘 썩지 않기 때문에 나중밥으로 맞지

→ 오래되어도 잘 썩지 않기 때문에 살림밥으로 어울리지

《요리조리 세계사》(손주현·여희은, 책과함께어린이, 2019) 53쪽


결국엔 적반하장 격으로 비난까지 받았는데

→ 마침내 거꾸로 손가락질까지 받는데

→ 끝내 오히려 깎아내리기까지 하는데

《심야의 유감천만 사랑도감 4》(오자키 이라/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 99쪽


집안 어른 격인 말이 하나 사라지면

→ 집안 어른이던 말이 하나 사라지면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이병철, 천년의상상, 2021) 4쪽


격의 차이를 보여주마

→ 다른 그릇을 보여주마

→ 다른 눈을 보여주마

→ 다른 자리를 보여주마

→ 다른 높이를 보여주마

《네? 사내 시스템을 전부 혼자 관리하는 저를 해고한다구요? 3》(카시로메 유키·이오·icchi/박용국 옮김, 씨엘비코믹스, 2025)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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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마이페이스my pace



마이페이스 : x

my pace : x

pace : 1. (걸음·달리기·움직임의) 속도 3. 걸음; 보폭

マイペ-ス : 마이[자기] 페이스; 자기나름의 진도(進度)



영어 낱말책에 ‘my pace’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 낱말책에는 있어요. 어쩌면 이 말씨는 일본사람이 널리 쓰는 결을 우리가 넌지시 받아들였을 만합니다. 일본에서 나온 책이나 만화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이 영어를 그대로 썼지 싶어요. 우리말로는 “눈치 안 보다·눈치 없다·남 눈치 안 보다”나 ‘마음껏·맘껏·마음대로·맘대로·멋대로’라 하면 됩니다. ‘실컷·싫도록’이나 ‘제길·제걸음·제길을 가다·제멋’으로 풀어냅니다. ‘나다움·나답다·나대로·내 길·내 걸음’이나 ‘가만히·가만·가만가만·홀가분하다’로 풀어낼 만해요. ‘고요·고요하다·고요넋·고요꽃·고요빛·고요숨’이나 ‘조용하다·조용조용·조용스럽다·조용히’라 해도 어울립니다. ‘혼길·혼잣길·혼꽃·혼타기·혼나래·혼날개’나 ‘혼자타다·혼자가다·혼자걷다·홀길·홀로타다’라 해도 되어요. ‘홀꽃·홀나래·홀날개·혼놀·혼놀이·혼자놀다’나 ‘혼자뛰다·혼자 달리다·혼멋·혼멋에 겹다·혼알이’라 해도 됩니다. ‘혼자만·혼자 즐기다·혼자보다·혼자알다·혼자만 알다’나 ‘혼앓이·혼자앓다·홀앓이·홀로앓다·홑앓이’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느긋하게 마이페이스인 성격

→ 느긋하고 제멋에 겹다

→ 느긋하고 남 눈치 안 본다

《30점짜리 엄마 1》(다카기 나오코/박주영 옮김, artePOP, 2015) 12쪽


마이페이스인 분이시구나

→ 혼자 즐기는 분이시구나

→ 혼멋인 분이시구나

→ 제멋에 겨운 분이시구나

《인어 왕자님 3》(카즈미 유아나/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6) 50쪽


자신은 마이페이스로 책을 읽는다

→ 저는 조용히 책을 읽는다

→ 저는 눈치 안 보고 책을 읽는다

→ 저는 홀가분히 책을 읽는다

→ 저는 마음껏 책을 읽는다

《쿠마미코 5》(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 96쪽


이 애, 마이페이스구나

→ 이 애, 혼자보는구나

→ 이 애, 혼자가는구나

→ 이 애, 혼자노는구나

→ 이 애, 혼놀이구나

→ 이 애, 혼길이구나

→ 이 애, 혼자 달리네

→ 이 애, 제길만 가네

→ 이 애, 제멋에 겹네

《가면 여고생 하나코 1》(오다 료/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2쪽


마이페이스로 지내던 네 모습이

→ 마음대로 지내던 네 모습이

→ 가만히 지내던 네 모습이

→ 혼자가는 네 모습이

→ 홀가분한 네 모습이

《마이페이스로 걷자 1》(미모토 한나/현승희 옮김, 대원씨아이, 2026) 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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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현지주민·현지시민



 현지 주민의 반응이 궁금하다 → 마을사람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현지 주민은 거절한다 → 그곳 사람은 손사래친다

 현지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서 → 배냇사람 뜻을 듣고서


현지주민 : x

현지시민 : x

현지(現地) : 1. 사물이 현재 있는 곳 = 현장 2. 일이 생긴 그 자리 3. 일을 실제 진행하거나 작업하는 그곳

주민(住民) : 1. 일정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 2. [법률]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일정한 주소 또는 거주지를 가진 사람

시민(市民) : 1. 시(市)에 사는 사람 2.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 ≒ 공민 3. [역사] 서울 백각전(百各廛)의 상인들



  어느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킬 적에는 ‘고을사람·고을내기·고장사람·고장내기’나 “그곳 사람·그곳 사람들·이곳 사람·이곳 사람들”이라 하면 됩니다. ‘마을사람·마을내기’라 할 만합니다. ‘배냇사람·배냇내기·배냇님’이나 ‘텃사람·텃내기·텃꾼’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이런 상황은 현지 주민들이 자중지란을 일으키거나

→ 이런 흐름은 그곳 사람들이 서로 싸우거나

→ 이런 흐름은 그곳 사람들이 저희끼리 다투거나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2017) 153쪽


현지 주민은 제왕나비가 겨울을 나는 장소를 알고 있었지만

→ 마을사람은 엄지나비가 겨울을 나는 곳을 알지만

→ 텃내기는 엄지나비가 겨울을 나는 데를 알지만

《나는 제왕나비》(데버라 홉킨슨·메일로 소/이충호 옮김, 다림, 2021)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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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작용 副作用


 부작용을 낳다 → 덧나다 / 도지다 / 아프다

 부작용이 따르다 → 덧나다 / 도지다 / 앓다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다 → 덜 다치게끔 파헤친다

 부작용이 생기다 → 이물다 / 허물다 / 덧나다

 부작용이 없다 → 흉이 없다 / 아프지 않다

 복용했더니 부작용으로 → 먹었더니 덧나서


  ‘부작용(副作用)’은 “1. 어떤 일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 2. [약학] 약이 지닌 그 본래의 작용 이외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작용. 대개 좋지 않은 경우를 이른다”처럼 풀이합니다. ‘덧·덧나다·도지다·동티·얼’이나 “맞지 않다·안 맞다·알맞지 않다·올바르지 않다”로 다듬습니다. ‘골치·골칫감·골칫거리·골칫덩이·골칫덩어리’나 ‘말썽·말썽거리·사달·사달뭉치·옹이’로 다듬고, ‘뒤틀다·뒤틀리다·어그러지다·어긋나다’로 다듬어요. ‘잘못·잘못하다·잘못있다·잘못투성이·잘못되다’나 ‘다치다·아프다·앓다·이물다·허물다’로 다듬을 수 있어요. ‘탓·탓하다·탓질·때문’이나 ‘흉·흉허물·허물·트집’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틀리다·틀려먹다·틀어지다’나 ‘넝쿨·넝쿨지다·넌출·넌출지다·덩굴·덩굴지다’로 다듬어도 됩니다. ㅍㄹㄴ



홈페이지를 뒤져 봐도 치메로살의 함유량이나 발생가능한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 누리집을 뒤져 봐도 치메로살이 얼마나 들었고 어떻게 잘못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스테파니 케이브/차혜경·유정미 옮김, 바람, 2005) 269쪽


대개의 병들은 고칠 수가 있단다. 부작용도 적고 말이야

→ 웬만큼 아파도 고칠 수가 있단다. 덧나지 않고 말이야

→ 아파도 거의 고칠 수가 있단다. 도지지 않고 말이야

→ 아파도 으레 고칠 수가 있단다. 허물지 않고 말이야

《미요리의 숲 1》(오다 히데지/박선영 옮김, 삼양출판사, 2008) 31쪽


항암제 부작용이죠. 그랬더니 오히려 이것저것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 고름잡이 탓이죠. 그랬더니 오히려 이것저것 다 꾸며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 좀잡이 허물이죠. 그랬더니 오히려 이것저것 대뜸 꾸밀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천재 유교수의 생활 30》(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1)  116쪽


혹은 사람 건강에 유해한 부작용을 끼쳤다는 사례 보고는 아직 한 건도 없다

→ 또는 사람한테 맞지 않고 나쁘다는 말은 아직 하나도 없다

→ 또는 사람한테 어긋나서 나쁘다는 글은 아직 한 꼭지도 없다

《음식 좌파 음식 우파》(하야미즈 켄로/이수형 옮김, 오월의봄, 2015) 167쪽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미리 예측할 수 없어요

→ 어떻게 덧날는지 미리 알 수 없어요

→ 어떻게 아플는지 헤아릴 수 없어요

→ 어떻게 앓을는지 어림할 수 없어요

《사회가치 사전》(구민정·국찬석·권재원·김병호·신동하, 고래이야기, 2016) 219쪽


지유 자신조차도 일종의 부작용이지 않던가

→ 지유조차 이른바 골칫감이지 않던가

→ 지유도 말썽거리이지 않던가

→ 지유도 허물이지 않던가

→ 지유도 흉이지 않던가

《원통 안의 소녀》(김초엽, 창비, 2019) 63쪽


실행을 반대한 이유도 부작용(副作用)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골칫거리를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에 하지 말자고 합니다

→ 뒤따르는 말썽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그만두자고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내는 상상력》(안치용, 철수와영희, 2023) 53쪽


이런 기기가 중독을 가져온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부작용에 대해선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 이런 살림거리에 길들기 쉬운데 다른 말썽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 이런 세간에 목매달기 쉬운데 여러 골칫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독서의 뇌과학》(가와시마 류타/황미숙 옮김, 현대지성, 2024) 16쪽


유해성과 부작용에 대한 생각보다 화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에요

→ 나쁘거나 앓더라도 꾸미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 안 좋거나 덧나도 멋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내 몸과 지구를 지키는 화장품 사용 설명서》(배나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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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하필 何必


 하필 오늘같이 더운 날 → 어째 오늘같이 더운 날

 왜 하필 제가 가야 합니까 → 왜 제가 가야 합니까

 하필 그 사람 → 왜 그 사람 / 어쩌다가 그 사람 / 굳이 그 사람

 하필이면 → 왜 / 어쩌면 / 어쩌다가 / 어찌하여 / 구태여


  ‘하필(何必)’은 “다른 방도를 취하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꼭”을 가리킨다고 해요. ‘왜·왜냐하면·왜냐면’이나 ‘그러나·그런데·그렇지만’으로 고쳐씁니다. ‘꼭·꼭꼭·구태여·굳이·반드시’나 ‘또·또다시·또또’로 고쳐쓰고, ‘아주·아주아주·어째·어째서·어찌하여’로 고쳐써요. ‘어쩌다·어쩌다가·어쩌면·어쩜’이나 ‘어쩐지·어찌·어찌나·얼마나’로 고쳐쓰지요. ‘뜻밖·뜻밖에·뜻밖일·뜻하지 않다’로 고쳐쓰고, ‘생각밖·생각도 못하다·생각지 못하다·생각하지 못하다’로 고쳐씁니다. ‘마침·뭣 때문에·무엇 때문에·무슨 까닭으로’로 고쳐쓰며, ‘비록·짜장·참말·참말로·참으로’나 ‘홀랑·홀라당·훌렁·훌러덩’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하필(下筆)’을 “붓을 대어 쓴다는 뜻으로, 시나 글을 짓는 것을 이르는 말”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이 한자말은 쓸 일이 없으니 털어내야겠습니다. ㅍㄹㄴ



그런데 하필 왜 네가?

→ 그런데 왜 네가?

→ 그런데 어쩌다 네가?

《백귀야행 2》(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 시공사, 1999) 58쪽


카메라의 강국 일본에서 하필이면 왜 클래식하기 그지없는 투박하고 커다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등장시켰을까

→ 찰칵이나라 일본에서 왜 예스럽기 그지없는 투박하고 커다란 바로찍기를 내놓았을까

《영화가 사랑한 사진》(김석원, 아트북스, 2005) 20쪽


그러고는 돌아서더니 하필 여우 씨랑 오소리랑 막내 새끼 여우가 숨어 있는 곳으로

→ 그러고는 돌아서더니 마침 여우 씨랑 오소리랑 막내 새끼 여우가 숨은 곳으로

→ 그러고는 돌아서더니 어째 여우 씨랑 오소리랑 막내 새끼 여우가 숨은 곳으로

→ 그러고는 돌아서더니 꼭 여우 씨랑 오소리랑 막내 새끼 여우가 숨은 곳으로

《멋진 여우 씨》(로알드 달/햇살과나무꾼 옮김, 논장, 2007) 106쪽


왜 하필 떡이며 어떤 종류의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 왜 떡이며 어떤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 왜 꼭 떡이며 어떠한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 왜 반드시 떡이며 무슨 떡을 주느냐고 꼬치꼬치 물었다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128쪽


하필이면 점심 시간에 그런 애니메이션을 틀어 주다니

→ 어쩜 낮밥 때에 그런 그림꽃얘기를 틀어 주다니

→ 왜 낮밥 먹을 적에 그런 그림꽃얘기를 틀어 주다니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13쪽


하필이면 왜 그렇게 뚱뚱한 남자 애냐고

→ 왜 그렇게 뚱뚱한 남자 애냐고

→ 어쩜 그렇게 뚱뚱한 사내 애냐고

→ 어쩌다가 그렇게 뚱뚱한 사내 애냐고

《날아라 모네 탐정단》(김하연, 보리, 2017) 71쪽


하필이면 왜 그 시기에 그 자리에 피어났는지

→ 왜 그때 그 자리에 피어났는지

→ 어찌하여 그때 그 자리에 피어났는지

《꽃을 기다리다》(황경택, 가지, 2017) 9쪽


왜 하필 남자 이름을 지어 줬는지

→ 왜 사내 이름을 지어 줬는지

→ 왜 굳이 사내 이름을 지어 줬는지

《오드리 햅번이 하는 말》(김재용, 스토리닷, 2019) 17쪽


하필 그때 옆에서 누군가가

→ 어쩌다 그때 옆에서 누가

→ 그런데 그때 옆에서 누가

→ 그때 옆에서 누가

《원통 안의 소녀》(김초엽, 창비, 2019) 10쪽


하필이면 난 지금 너무 졸리거든

→ 그런데 난 이제 너무 졸리거든

→ 난 이제 너무 졸리거든

《너무 너무 졸려요》(모리야마 미야코·사노 요코/김정화 옮김, 도토리나무, 20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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