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색 色


 화려한 색 → 눈부신 빛 / 눈부신 빛깔

 색이 선명한 옷감 → 빛깔이 또렷한 옷감

 색이 바랜 책 → 빛이 바란 책

 색이 어둡다 → 빛이 어둡다 / 빛깔이 어둡다

 색이 옅다 → 빛이 옅다 / 빛결이 옅다

 보통 사람과는 색이 다르다 → 여느 사람과는 느낌이 다르다

 색에 빠지다 → 살섞기에 빠지다 / 계집에 빠지다

 색을 밝히다 → 살섞기를 밝히다 / 사내를 밝히다

 딸기색 → 딸기빛

 바이올렛색 → 제비꽃빛


 선명한 색깔 → 뚜렷한 빛깔

 화려하고 고운 색깔 → 눈부시고 고운 빛깔

 검푸른 색깔을 띠다 → 검푸르다

 색깔 논쟁 → 갈래 싸움 / 길다툼

 독자적인 색깔을 가졌다 → 남다르다 / 제빛이 있다 / 제멋이 있다


  ‘색(色)’은 “1.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물의 밝고 어두움이나 빨강, 파랑, 노랑 따위의 물리적 현상. 또는 그것을 나타내는 물감 따위의 안료 2. 같은 부류가 가지고 있는 동질적인 특성을 가리키는 말 3. 색정이나 여색, 색사(色事) 따위를 뜻하는 말 4. [불교] 물질적인 형체가 있는 모든 존재 5. ‘색깔’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색깔(色-)’은 “1.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 빛깔 2. 정치나 이념상의 경향”을 가리킨다지요. 이 낱말은 ‘빛·빛깔·빛결’이나 ‘빛기운·빛값·빛물·빛살·빛발’로 손봅니다. ‘물·물감·물씨·물옷’이나 ‘그림물·그림물감·글물·꽃물’로 손보고요. ‘결·갈래·길’이나 ‘느끼다·느낌·늧’으로 손볼 만합니다. ‘맛·멋·멋꽃·멋빛’으로 손보고, ‘밑·밑동·밑빛·밑바탕·밑절미·밑자락’이나 ‘밑꽃·밑틀·밑판·밑뿌리·밑싹·밑씨’로 손봅니다. ‘바탕·바탕길·바탕꽃’이나 ‘계집·사내’로 손보거나 ‘살섞기·살부빔’으로 손볼 수 있어요. ㅍㄹㄴ



호박잎에는 청개구리도 파란색으로 변장을 하고 앉아서 놀았습니다

→ 호박잎에는 풀개구리도 풀빛으로 바뀐 채 앉아서 놉니다

《하느님의 눈물》(권정생, 산하, 1991) 140쪽


털 색깔은 흰색이 섞인 갈색이었는데

→ 털 빛깔은 흰빛이 섞인 밤빛이었는데

→ 털빛은 하양이 섞인 흙빛이었는데

→ 털은 하얀 빛깔이 섞인 흙빛이었는데

《인형의 꿈》(마저리 윌리엄즈/이옥주 옮김, 비룡소, 1998) 7쪽


순이 색연필하고 동이 운동화도 사 온댔어요

→ 순이 빛깔붓하고 동이 놀이신도 사온댔어요

→ 순이 빛붓하고 동이 신도 사온댔어요

《동강의 아이들》(김재홍, 길벗어린이, 2000) 2쪽


“빨간색은 빨간색, 파란색은 파란색이지.” 제비가 말했어요

→ “빨간빛은 빨간빛, 파란빛은 파란빛이지.” 제비가 말했어요

→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이지.” 제비가 말했어요

《색깔을 만드는 아기 고양이》(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앨리스 프로벤슨·마틴 프로벤슨/양희진 옮김, 웅진주니어, 2002) 9쪽


안나는 “빨간색이요!” 하고 얼른 대답했어요

→ 안나는 “빨간 빛깔이요!” 하고 얼른 대답했어요

→ 안나는 “빨강이요!” 하고 얼른 말했어요

《안나의 빨간 외투》(아니타 로벨·해리엣 지퍼트/엄혜숙 옮김, 비룡소, 2002) 18쪽


꽃에서 얻은 각각의 벌꿀은 색과 향, 맛이 다르기 때문에 즐겁습니다

→ 꽃한테서 얻은 벌꿀은 빛과 냄새와 맛이 달라서 즐겁습니다

《벌꿀 이야기》(후지와라 유미코·이세 히데코/엄기원 옮김, 한림출판사, 2003) 26쪽


푸른빛과 녹색으로 물든 황야를 떠올릴 때

→ 푸른빛으로 물든 벌판을 떠올릴 때

→ 푸른 빛깔로 물든 허허벌판을 떠올릴 때

《다시 야생으로》(어니스트 톰슨 시튼/장석봉 옮김, 지호, 2004) 290쪽


색이 바란 분홍색 튀튀를 꺼냈지요

→ 빛이 바랜 배롱빛 춤옷을 꺼냈지요

→ 빛바랜 바알간 날개옷을 꺼냈지요

《타냐의 마법의 옷장》(페트리샤 리 고흐·이치카와 사토미/김미련 옮김, 느림보, 2004) 10쪽


순간적으로 얼굴색이 싹 변했다

→ 갑자기 얼굴빛이 싹 바뀌었다

→ 문득 얼굴빛이 싹 바뀌었다

→ 곧바로 얼굴빛이 싹 달라졌다

→ 막바로 얼굴빛이 싹 달라졌다

《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모리카와 마치코/김정성 옮김, 아름다운사람들, 2005) 139쪽


지금, 이게 내 마음의 색깔인가

→ 오늘, 이게 내 마음 빛깔인가

→ 바로, 이게 내 마음빛인가

→ 바로, 이게 내 마음결인가

《리틀 포레스트 1》(이가라시 다이스케/김희정 옮김, 세미콜론, 2008) 11쪽


전체적으로 청색 기운이 있는 회흑색이다

→ 거의 푸른 기운이 있는 잿검정이다

《한국의 야생조류 길잡이, 물새》(서정화·박종길, 신구문화사, 2008) 60쪽


여러 가지 색깔들도 구별할 줄 알아

→ 여러 가지 빛깔도 볼 줄 알아

→ 여러 가지 빛깔도 가릴 줄 알아

《입이 똥꼬에게》(박경효, 비룡소, 2008) 9쪽


딱 한 가지 색깔을 가르칠 수 있다면, 하늘의 색을 가르쳐 주고 싶어

→ 딱 한 가지 빛깔을 가르칠 수 있다면, 하늘 빛깔을 가르쳐 주고 싶어

→ 딱 한 가지 빛깔을 가르칠 수 있다면, 하늘빛을 가르쳐 주고 싶어

《바람과 나무의 노래》(아와 나오코/김난주 옮김, 달리, 2009) 53쪽


기왕 중간색을 지칭할 거면

→ 뭐 사잇빛을 가리키려면

→ 애써 샛빛을 말하려면

→ 굳이 샛빛을 말하려면

→ 꼭 가운빛을 나타내려면

《PONG PONG 3》(오자와 마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09) 30쪽


스타벅스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사실 중 하나는, 그들이 광고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스타벅스를 눈여겨봐야 하는데, 굳이 알리려 하지 않는다

→ 스타벅스를 눈여겨보면, 따로 돈을 써서 안 알린다

《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정재승·진중권, 웅진지식하우스, 2009) 23쪽


마지팬 속에는 여러 가지 색의 젤리로 인체의 장기를, 빼빼로 같은 긴 과자로 대략의 뼈대를 표현했다

→ 달콤판에는 여러 빛깔 말랑이로 사람속을, 빼빼로 같은 긴 강정으로 뼈대를 얼추 그렸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110쪽


색깔이 조금 진해지기도 하지요

→ 빛깔이 조금 짙기도 하지요

《와, 달콤한 봄 꿀!》(마리 왑스/조민영 옮김, 파랑새, 2009) 30쪽


“색깔이 같다고?” “그래, 보호색이라고 하지.”

→ “빛깔이 같다고?” “그래, 가림빛이라고 하지.”

→ “빛깔이 같다고?” “그래, 지킴빛이라고 하지.”

《꼬마 애벌레 말캉이 1》(황경택, 소나무, 2010) 13쪽


양파는 조청색이 될 때까지 볶으라고 했지

→ 알파는 물엿빛이 될 때까지 볶으라고 했지

→ 동글파는 물엿빛으로 볶으라고 했지

《고양이 라면 2》(소니시 켄지/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10) 112쪽


요일별로 색깔을 정해 놓고 옷을 입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 이레에 따라 빛깔을 잡아 놓고 옷을 입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문화 속담 여행》(국제이해교육원, 대교북스주니어, 2010) 64쪽


보라색 장미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 보라꽃찔레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유리가면 24》(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기획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73쪽


꼭두서니로 꽃보다 붉은 색을, 쪽으로 하늘보다 파란 색을

→ 꼭두서니로 꽃보다 붉은 빛을, 쪽으로 하늘보다 파란 빛을

→ 꼭두서니로 꽃보다 붉게, 쪽으로 하늘보다 파랗게

《매호의 옷감》(김해원·김진이, 창비, 2011) 20쪽


밝은 노란색은 기분까지 환하게 했지요

→ 밝은 노란빛은 속까지 환하지요

→ 밝은 노랑은 환하지요

→ 밝은 노랑은 마음까지 환하지요

《민들레 사자 댄디라이언》(리지 핀레이/김호정 옮김, 책속물고기, 2012) 3쪽


그녀는 몸에 딱 붙는 탱크탑에 치어걸들이나 입는 노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 그사람은 몸에 딱 붙는 민옷에 덩실꾼이나 입는 노란 깡똥치마를 입었다

→ 그분은 몸에 딱 붙는 민소매에 나풀꾼이나 입는 노란 궁둥치마를 입었다

《비행운》(김애란, 문학과지성사, 2012) 33쪽


그 파란색 옷, 오늘 빨래할 거야

→ 그 파란 옷, 오늘 빨래해

《가위바위보를 좋아하는 아이》(마쓰오카 교코·오코소 레이코/김숙 옮김, 북뱅크, 2013) 3쪽


이 액체 색깔로 보아 피나물과 이름이 뒤바뀐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며

→ 이 물빛으로 보아 피나물과 이름이 뒤바뀐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며

《모둠 모둠 산꽃도감》(김병기, 자연과생태, 2013) 235쪽


숲이 예쁜 색으로 물들고 가끔씩 바람 소리도 들려와요

→ 숲이 예쁜 빛으로 물들고 가끔 바람 소리도 들려와요

《숲 속의 가게》(하야시바라 다마에·하라다 다케히데/김정화 옮김, 찰리북, 2013) 76쪽


자신만의 색을 더하고 있는 청년들, 그들이 만들어갈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 제빛깔을 더하는 젊은이, 이들이 지을 모레를 기다린다

→ 제빛을 더하는 젊은넋, 이들이 지을 앞날이 궁금하다

《가업을 잇는 청년들》(백창화·장혜원·정은영, 남해의봄날, 2013) 253쪽


색과 형태는 나무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나무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 빛깔과 꼴은 나무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나무도 다를 수 있다

《카카오》(안드레아 더리·토마스 쉬퍼/조규희 옮김, 자연과생태, 2014) 33쪽


빨간색 사과와 파란색 포도를

→ 빨간 능금과 파란 포도를

→ 빨강 능금과 파랑 포도를

→ 빨간빛 능금과 파란빛 포도를

《토끼 아저씨와 멋진 선물》(모리스 샌닥·샬롯 졸로토/조동섭 옮김, 시공주니어, 2015) 26쪽


흰색 종이 위에 검은색 줄과 음표가 빼곡히 그려져 있어

→ 흰종이에 검은줄과 소릿금이 빼곡히 있어

→ 흰종이에 검은줄과 콩나물을 빼곡히 그렸어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칼라 쿠스킨/정성원 옮김, 비룡소, 2015) 34쪽


하얀 종이 위에 파란색 글씨를 쓴다

→ 하얀 종이에 파란 글씨를 쓴다

《일만칠천 원》(조영옥, 작은숲, 2015) 45쪽


몸 색깔을 환경에 맞춰 바꾸는 건 약한 동물이 자기 몸을 감출 때 쓰는 방법이에요

→ 여린 목숨은 몸빛깔을 둘레에 맞추어 몸을 감춰요

→ 여린 숨붙이는 몸빛을 삶터에 따라 바꾸며 몸을 감춰요

《처음 만나는 물고기 사전》(이상권, 한권의책, 2015) 30쪽


여러분 스스로 소리의 색을 찾아볼 수 있다

→ 여러분 스스로 소리빛을 찾아볼 수 있다

《소리 교육 2》(머레이 셰이퍼/한명호·박현구 옮김, 그물코, 2015) 42쪽


주머니에서 색종이로 접은 하트 네 개를 꺼냈어요

→ 빛종이로 접은 사랑 넷을 주머니에서 꺼내요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마루야마 아야코/엄혜숙 옮김, 나는별, 2015) 26쪽


다갈색 참한 자태 차마 건들지 못하고

→ 짙은 밤빛 참한 맵시 차마 못 건들고

→ 짙은 흙빛 참한 맵시 차마 못 건들고

《뒤가 이쁜》(전해선, 문학의전당, 2016) 22쪽


연초록 빛깔은 진한 녹색으로 익어 윤기가 반질반질 먹음직스럽다

→ 옅푸른 빛깔은 짙푸른 빛깔로 익어 반질반질 먹음직스럽다

→ 옅푸른 빛깔은 짙푸르게 익어 반질반질 먹음직스럽다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행성B잎새, 2016) 157쪽


아주 다채로운 총천연색이랍니다

→ 아주 알록달록하답니다

→ 아주 곱답니다

《위! 아래!》(이월곡, 분홍고래, 2016) 13쪽


반짝이는 녹색빛의 지붕 아래에는 꽃들이 사방에 피어 있다

→ 반짝이는 풀빛 지붕 밑에는 꽃이 곳곳에 피었다

→ 반짝이며 푸른 지붕 밑에는 꽃이 잔뜩 피었다

《홀로 숲으로 가다》(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 더숲, 2016) 20쪽


호수 위에서 조용한 아비새 한 쌍의 검은색 실루엣이 내 시선을 끌었다

→ 못에 조용히 앉은 두 아비새 그림자가 눈길을 끈다

→ 못에 조용히 앉은 아비새 한 짝 테두리를 바라본다

《홀로 숲으로 가다》(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 더숲, 2016) 361쪽


왜 흰 새가 다른 색의 새와는 다른 감동을 주는 것인지 그녀는 알지 못한다

→ 그는 왜 흰새가 다른 깃빛보다 가슴을 울리는지 모른다

→ 그사람은 왜 흰새가 다른 새보다 찡한지 모른다

《흰》(한강, 난다, 2016) 74쪽


색연필을 고를 때 느꼈던 감촉이 되살아납니다

→ 빛붓을 고를 때 같은 느낌이 되살아납니다

→ 빛깔붓을 고르던 손맛이 되살아납니다

→ 빛붓을 고르던 맛이 되살아납니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최혜진, 은행나무, 2016) 288쪽


눈은 아주 크고 황금색이다

→ 눈은 아주 크고 노란빛이다

→ 눈은 아주 크고 샛노랗다

《고양이 그림일기》(이새벽, 책공장더불어, 2017) 6쪽


위쪽이 핑크색으로 발광하는 게 환상적이지

→ 위쪽이 배롱빛으로 빛나며 눈부시지

→ 위쪽이 참달래빛으로 환해서 아름답지

→ 위쪽이 발그레 빛나서 달콤하지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3》(니노미야 토모코/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7) 5쪽


파란색 x가 표시가 있었어

→ 파란빛 x가 있어

→ 파랑으로 x를 새겼어

《루나와 나》(제니 수 코스테키 쇼/김희정 옮김, 청어람아이, 2017) 9쪽


낡은 군청색 양복을 입고 책을 읽는 노인

→ 낡은 쪽빛옷 차려입고 책을 읽는 어르신

→ 낡고 짙파랑인 옷을 입고 책읽는 할배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나희덕, 달, 2017) 46쪽


주변 색깔에 따라 갈색이나 초록색을 선택할 수도 있어

→ 둘레 빛깔에 따라 흙빛이나 풀빛을 고를 수도 있어

→ 둘레 빛깔에 따라 흙빛이나 푸른빛이 될 수도 있어

《조영권이 들려주는 참 쉬운 곤충 이야기》(조영권, 철수와영희, 2016) 116쪽


뿌리 사이로 얼핏 적갈색 빛이 보였다

→ 뿌리 사이로 얼핏 밤빛이 보였다

→ 뿌리 사이로 얼핏 짙밤빛이 보였다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0쪽


유럽은 황금빛 색으로 감싸이고

→ 하늬는 노란빛으로 감싸이고

→ 하늬녘은 노란물결로 감싸이고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2017) 339쪽


섬섬옥수 깨끗하게 빤 직녀의 그 눈부신 색동저고리

→ 고운손 깨끗하게 빤 베순이 눈부신 빛동저고리

《북양항로》(오세영, 민음사, 2017) 16쪽


엄마가 색연필을 선물로 주셨어

→ 엄마가 빛깔붓을 주셨어

→ 엄마가 빛붓을 건네주셨어

《내가 쓰고 그린 책》(리니에르스/김영주 옮김, 책속물고기, 2017) 3쪽


모든 것이 흙빛 원색으로 제 살을 내비치거든

→ 모두 다 흙빛으로 제 살을 내비치거든

→ 모두 다 곱게 흙빛으로 제 살을 내비치거든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문익환, 사계절, 2018) 11쪽


꽃이 예쁜 이유는 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꽃이 예쁘다면 빛깔이 있기 때문이다

→ 꽃은 빛이 있어서 예쁘다

→ 꽃은 빛을 품어서 예쁘다

《내 마음이 우르르르 흘렀다》(평택 아이들 104명·다섯수레, 삶말, 2018) 34쪽


하늘색 물색

→ 하늘빛 물빛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모리야마 이야코·타카하시 카즈에/박영아 옮김, 북극곰, 2018) 48쪽


이렇게 해놓고 보니 지방색이라고는 아주 아니 난다

→ 이렇게 해놓고 보니 시골빛이라고는 아주 아니 난다

→ 이렇게 해놓고 보니 고장빛이라고는 아주 아니 난다

《조선 영화의 길》(나운규, 가갸날, 2018) 28쪽


여러 가지 색으로 꾸며졌어요

→ 여러 가지 빛깔로 꾸몄어요

《눈구름 사자》(짐 헬모어·리처드 존스/공경희 옮김, 웅진주니어, 2018) 25쪽


붉은 계통의 색을 좋아하는 드문 색감을 가졌대

→ 드물게 붉은 빛을 좋아한대

→ 드물지만 붉은 갈래를 좋아한대

《선인장은 어떻게 식물원에 왔을까?》(정병길, 철수와영희, 2018) 38쪽


흰색이나 연한 노란색 하트 무늬가 있다. 하트 무늬는 간혹 가운데가 세로로 갈라진 것도 보인다

→ 흰빛이나 옅노란빛 사랑 무늬가 있다. 사랑 무늬는 이따금 가운데가 세로로 갈라지기도 한다

《한국 육서 노린재》(안수정·김원근·김상수·박정규, 자연과생태, 2018) 282쪽


파란색으로 된 것은 전부 내 것이다

→ 파랑은 모두 내 것이다

《빨간 나라, 파란 나라》(에릭 바튀/이주영 옮김, 담푸스, 2018) 3쪽


제법 무구한 검은색이야

→ 제법 고운 검은빛이야

→ 제법 빛나는 검정이야

《극채의 집 1》(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8) 80쪽


동백꽃은 꽃의 모양과 색이 다양합니다

→ 동백꽃은 모습과 빛깔이 갖가지입니다

→ 동백꽃은 여러 모습에 빛깔입니다

→ 동백꽃은 다 다른 모습에 빛깔입니다

《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166쪽


배 나온 중년의 아저씨가 딱 붙는 핑크색 바지라

→ 배 나온 아저씨가 딱 붙는 배롱빛 바지라니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메뉴얼》(예신형, 부키, 2019) 19쪽


캐리어가 빨간색이잖아요

→ 짐수레가 빨강이잖아요

→ 마실짐이 빨갛잖아요

《위장불륜 4》(히가시무라 아키코/김주영 옮김, 와이랩, 2020) 123쪽


나의 손은 갖가지 색으로 아름다워요

→ 우리 손은 갖가지 빛깔로 아름다워요

《나의 손》(푸아드 아지즈/권재숙 옮김, 봄개울, 2020) 8쪽


노란색 농도를 엷게 칠하면 밑색이 비치는 투명한 노랑도 만들 수 있다

→ 노랑을 묽게 바르면 밑빛이 비치는 노랑도 빚을 수 있다

→ 노랑을 묽게 입히면 밑이 비치는 노랑빛도 낼 수 있다

《나의 작은 화판》(권윤덕, 돌베개, 2020) 99쪽


밝은 해님의 노란색과 노을의 빨간색이요

→ 해님처럼 밝고 노랗고 노을처럼 빨개요

→ 밝고 노란 해님과 빨간 노을이요

《가을의 스웨터》(이시이 무쓰미·후카와 아이코/김숙 옮김, 주니어김영사, 2020) 16쪽


그냥 피부 색깔이 다른 것일 뿐이잖아

→ 그냥 살빛이 다를 뿐이잖아

《행복한 장애인》(김혜온, 분홍고래, 2020) 68쪽


낮에 태양열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박쥐집을 검은색으로 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낮에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박쥐집을 검게 발라도 좋다

→ 낮에 해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박쥐집을 검게 입혀도 된다

《박쥐 생태 도감》(정철운, 자연과생태, 2020) 250쪽


다른 모양과 색깔을 갖고 싶었던

→ 다른 모습과 빛깔이고 싶던

《오리 돌멩이 오리》(이안, 문학동네, 2020) 5쪽


모든 요리에 공통되는 점은 고기를 반드시 강불에서 볶아 색을 입히면

→ 어떤 밥차림이든 고기를 반드시 센불로 볶아 빛을 입히면

《아버지의 레시피》(나카가와 히데코/박정임 옮김, 이봄, 2020) 77쪽


목소리에 따라 색이 변할까

→ 목소리에 따라 빛이 바뀔까

《말의 형태》(오나리 유코/허은 옮김, 봄봄, 2020) 9쪽


사랑하는 사람이 속삭이는 사랑의 말은 어떤 색과 모양을 하고 있을까

→ 사랑하는 사람이 속삭이는 말은 어떤 빛깔과 모습일까

→ 사랑으로 속삭이는 말은 어떤 빛이며 모습일까

→ 사랑말은 어떻게 빛나는 모습일까

《말의 형태》(오나리 유코/허은 옮김, 봄봄, 2020) 17쪽


그림의 일부는 색을 칠하지 않고

→ 그림 한켠은 빛을 입히지 않고

→ 그림 한쪽은 빛깔을 안 바르고

《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칼 라르손·폴리 로슨/김희정 옮김, 알마, 2021) 10쪽


붉은색뿐인 침침한 골목을 지나

→ 붉은빛뿐인 칙칙한 골목을 지나

→ 붉을 뿐인 퀴퀴한 골목을 지나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이병철, 천년의상상, 2021) 21쪽


사람들이 들고 있는 여권의 색깔만큼 다양한 외국어가 들린다

→ 사람들이 든 마실꽃 빛깔만큼 여러 이웃말이 들린다

→ 사람들이 든 너머꽃 빛깔만큼 온갖 바깥말이 들린다

《나의 독일어 나이》(정혜원, 자구책, 2021) 15쪽


붉은색에 가까우면 어선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 붉은빛에 가까우면 낚싯배가 많이 있다고 보여주는 듯해요

→ 붉은빛에 가까우면 고깃배가 많은 줄 보여주는구나 싶어요

《우리 바다가 품은 온갖 이야기》(양찬수·명정구·양인철, 지성사, 2021) 38쪽


검은색은 신비로움을 뜻한다

→ 검정은 놀라움을 뜻한다

→ 검은빛은 빛남을 뜻한다

《제주 북쪽》(현택훈, 21세기북스, 2021) 121쪽


화려한 색의 옷을 입은 아름다운 미모로 내 마음을 흔드는 것만 같고

→ 곱게 물든 옷을 입은 얼굴로 내 마음을 흔드는 듯하고

→ 알록달록 차려입은 아름다운 빛으로 내 마음을 흔드는 듯하고

《식물하는 삶》(최문정, 컴인, 2021) 15쪽


푸른 색이나 녹색을 선택하라는 뜻인가

→ 파랑이나 풀빛을 고르라는 뜻인가

《약사의 혼잣말 11》(휴우가 나츠·쿠라타 미노지/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1) 30쪽


지도 앱의 초록색 선이 나에게 분명하고도 확실히 말하고 있었다

→ 길그림꽃 푸른금이 나한테 또렷하게 말한다

→ 길그림 풀그림 푸른줄이 나한테 똑똑히 말한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26쪽


지방에서 온 우리는 서로의 사투리로 장난을 치며 친해졌다. 사투리는 지방 고유의 색을 나타내면서 서로 다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담기도 한다

→ 시골에서 온 우리는 서로 사투리로 장난을 치며 사귀었다. 사투리는 시골빛을 나타내면서 서로 다른 마을을 헤아리는 징검다리이다

《나의 외국어, 당신의 모국어》(이보현, 소나무, 2022) 64쪽


녹색빛을 띠는 검은색입니다

→ 푸른빛이 도는 검정입니다

→ 검푸릅니다

《생명을 보는 눈》(조병범, 자연과생태, 2022) 24쪽


네가 청색 옷을 걸치기에 합당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줘라

→ 네가 푸른옷을 걸치기에 알맞다고 똑똑히 보여줘라

《책벌레의 하극상 2부 7》(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3) 152쪽


사랑스러운 푸른색 행성

→ 사랑스러운 푸른별

《나무 마음 나무》(홍시야, 열매하나, 2023) 1쪽


내가 어떤 색깔을 지녔는지

→ 내가 어떤 빛깔인지

→ 내가 어떤 빛인지

《나무 마음 나무》(홍시야, 열매하나, 2023) 26쪽


고심해서 고른 색깔에는 마음이

→ 끌탕하며 고른 빛깔에는 마음이

→ 눈품으로 고른 빛깔에는 마음에

《베를 짜다 삶을 엮다》(케이티 호우스·디나라 미르탈리포바/남은주 옮김, 북뱅크, 2023) 22쪽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 여러 나라 사람이 함께 일해요

→ 여러 겨레가 함께 일해요

《선생님, 노동을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승윤, 철수와영희, 2023) 55쪽


의도대로 인쇄 색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을 ‘감리 본다’라고 한다

→ 뜻대로 빛이 찍히는지 볼 적에 ‘살펴본다’고 한다

→ 바라는 대로 찍히는지 볼 적에 ‘지켜본다’고 한다

《출판햇》(공은혜, 마음모자, 2023) 52쪽


접힌 상태의 날개깃에서 푸른색 줄무늬가

→ 접한 갈개깃에서 푸른줄무늬가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방윤희, 생각정원, 2023) 44쪽


나뭇잎 사이로 흘러내리는 햇빛의 무늬를, 초록색의 점자를 갑충이 더듬더듬 읽는다

→ 나뭇잎 사이로 흘러내리는 햇빛무늬를, 푸른글씨를 딱정벌레가 더듬더듬 읽는다

《편지의 시대》(장이지, 창비, 2023) 23쪽


하나뿐인 신호등은 계속 노란색 등만 점멸하고 있으니까

→ 하나뿐인 길불은 늘 노란불만 깜빡이니까

《개와 샌드백 上》(카오리 오자키/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10쪽


대상을 한참 본 후 색깔을 찾아 색칠中

→ 그림을 한참 보고서 빛깔을 입힌다

→ 그림을 한참 본 다음 빛깔을 바른다

《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이다, 미술문화, 2024) 179쪽


푸른빛이 감도는 회색 천 위에 흰색 화병을 진열한다

→ 푸른빛이 감도는 잿빛 천에 하얀 꽃그릇을 둔다

→ 푸르스름한 잿빛 천에 흰그릇을 놓는다

《푸른 꽃 그릇의 숲 1》(코다마 유키/김진희 옮김, 문학동네, 2024) 156쪽


이곳 푸른색은 이곳에서만 존재하는 신비함이 있다

→ 이곳 푸른빛은 이곳에만 있기에 반짝인다

→ 이 푸른빛은 이곳에만 있기에 남다르다

《뒤섞인 말이》(조남숙, 월간토마토, 2024) 73쪽


여러 색깔의 유리구슬이 한꺼번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여러 빛깔 구슬이 한꺼번에 톡톡 구르는 듯합니다

→ 여러 빛구슬이 한꺼번에 톡톡톡 구르는 듯해요

《피아노》(이세 히데코/황진희 옮김, 천개의바람, 2025) 24쪽


일곱 색깔을 그러데이션으로 그려 봤어

→ 일곱 빛깔을 바림해 봤어

→ 일곱 빛깔을 짙옅빛으로 그려 봤어

《이거 그리고 죽어 6》(토요다 미노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5)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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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다갈색 茶褐色


 다갈색 모자 → 밤빛 갓

 다갈색 취향으로 → 흙빛을 좋아해

 다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 짙누렇게 바뀐다


  ‘다갈색(茶褐色)’은 “조금 검은빛을 띤 갈색(褐色)”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누렇다·누런빛·누런살·누런살빛·누런이·누런님·누르다’나 ‘똥빛·밤빛’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어둔흙빛·어둠흙빛’이나 ‘짙누렇다·짙누런·짙누름’으로 다듬고, ‘짙흙빛·짙은흙빛’으로 다듬지요. ‘짙밤빛·짙은밤빛’이나 ‘흙빛’으로 다듬어도 되어요. ㅍㄹㄴ



머리카락은 다갈색이고 콧잔등에는 주근깨 열네 개가 흩어져 있는데

→ 머리카락은 밤빛이고 콧잔등에는 주근깨 열넷이 흩어지는데

→ 머리카락은 짙누렇고 콧잔등에는 주근깨 열넷이 흩어지는데

《있잖아, 꼭 말을 해야 돼?》(로리스 로우리/최덕식 옮김, 산하, 1992) 15쪽


다갈색 참한 자태 차마 건들지 못하고

→ 짙은 밤빛 참한 맵시 차마 못 건들고

→ 짙은 흙빛 참한 맵시 차마 못 건들고

《뒤가 이쁜》(전해선, 문학의전당, 2016)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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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욕 欲/慾


 명예욕 → 이름뜻 / 이름꿈

 성취욕 → 이룰 꿈 / 이룰 맘

 출세욕 → 날리고 싶다 / 드날릴 뜻


  ‘-욕(欲/慾)’은 “‘욕구’ 또는 ‘욕망’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고프다·-고 싶다·싶다’나 ‘바라다·받고 싶다·얻고프다·얻고 싶다’나 ‘하고프다·하고 싶다’로 고쳐씁니다. ‘하다·해보다·해놓다·해두다·해대다’나 ‘꿈·꿈꾸다·뜻·생각’으로 고쳐써요.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이나 ‘생기다·당기다·일다·일어나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낯뜨겁다·달다·달아오르다’나 ‘뜨겁다·불끈하다·발끈하다’로 고쳐쓰고, ‘타오르다·불타다·불타오르다’로 고쳐쓰지요. “눈이 멀다·눈이 붉다·눈이 벌겋다·눈이 빨갛다”로 고쳐쓸 만하고, ‘다짐·다짐하다·다짐글·다짐말’로 고쳐쓰면 돼요. ‘숫샘·수컷샘·암샘·암컷샘’이나 ‘학학대다·헉헉대다·화끈하다·후끈하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하지만 승부욕이 전혀 없지

→ 그런데 싸울 맘이 영 없지

→ 그러나 할 뜻이 참말 없지

《핑퐁 1》(마츠모토 타이요/김완 옮김, 애니북스, 2006) 84쪽


신분상승욕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 휘날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 빛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 이름내기 싫은 사람이 있을까

《아부의 즐거움》(이한우, 휴먼앤북스, 2007) 88쪽


모밀욕 … 사라진다!

→ 모밀 마음 …… 사라진다!

→ 모밀 꿈 …… 사라진다!

→ 모밀 바람 …… 사라진다!

《내가 태어날 때까지》(난다, 애니북스, 2014) 49쪽


식욕과 별개로 아주 약간 요리욕이 꿈틀댄다

→ 군침과 따로 아주 조금 밥살림이 꿈틀댄다

→ 밥맛과 따로 아주 살짝 밥을 짓고 싶다

《후다닥 한끼》(오카야 이즈미/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4) 8쪽


식욕보다 수면욕이 더 강한 작은 생명

→ 밥보다 잠을 더 바라는 작은 목숨

→ 밥보다 잠이 더 당기는 작은 숨결

《모모네 자수 일기》(몬덴 에미코/편설란 옮김, 단추, 2018) 45쪽


체육 시간만 되면 승부욕이 생긴단다

→ 놀 때만 되면 겨루고 싶단다

→ 놀이만 하면 이기고 싶단다

《시가 있는 바닷가 어느 교실》(최종득, 양철북, 2018) 59쪽


평소 승부욕으로 똘똘 뭉친

→ 늘 이길 뜻으로 똘똘 뭉친

→ 이길 생각이 늘 똘똘 뭉친

→ 언제나 이기려고 덤비는

《이토록 솔직한 아홉 살 인생》(유루시아, 인디펍, 2020)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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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희망


 우리 미래의 희망인 → 우리 앞빛인 / 우리 별빛인 / 우리 꽃망울인

 조금의 희망도 없다면 → 조금도 앞길이 없다면 / 조금도 새빛이 없다면

 나의 희망은 바로 → 내 꿈은 바로 / 내가 바라는 바는


  ‘희망(希望)’은 “1.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 기망·기원·희기·희원·희행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리킨다는군요. ‘-의 + 희망’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가지고 싶다”나 ‘바라보다·바람·바라다·비나리·비손·빌다·엎드리다·품다’로 고쳐씁니다. ‘기쁘다·반갑다·즐겁다·좋다·푸르다·푸른길·풀빛길·푸른꿈·풀빛꿈’이나 ‘새롭다·새롬빛·새날·새별·새빛’이나 ‘꽃그림·꽃빛그림·들꽃그림·들빛그림·숲그림·푸른꿈·풀꽃그림·풀빛그림’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꽃망울·꽃봉오리·망울·몽우리·봉오리·부풀다·봄꽃·잎망울’이나 ‘꾸다·꿈·꿈꾸다·꿈그림·사랑꿈·어화둥둥·파란꿈·하하하’로 고쳐쓰고, ‘꿈그릇·꿈꽃·꿈바구니·꿈벼리·꿈주머니’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날개·나래·날갯짓·나래짓·날개펴다·나래펴다·트다·틔우다·활개·활갯짓’이나 ‘그리다·그림·노리다·뜻·뜻하다·찾다·할거리·할일’로 고쳐쓰면 되고, ‘단꿈·달달꿈·달콤꿈·디딤꿈·봄꿈·부푼꿈·큰꿈·큰뜻·큰불’이나 ‘두손들다·손들다·마음태우다·목마르다·목타다·속타다·애타다’로 고쳐쓰지요. ‘뒤·뒷길·뒷줄·앞·앞길·앞꿈·앞날·앞빛’이나 ‘말·말씀·말하다·얘기·이야기’로 고쳐쓸 만하고, ‘밝다·환하다·별·별빛·빛·빛꽃·빛살·우등불·윤슬·장작불·화톳불·횃불’이나 ‘새싹·생각·솟다·샘·샘물·샘솟다·싹·움·잎눈·잎싹·풀싹·풀눈’이나 ‘절·절하다·작은절·큰절’로 고쳐쓸 수 있어요. ㅍㄹㄴ



일말의 희망을 갖고서

→ 조금이나마 밝게

→ 아주 작게 꿈꾸고서

→ 실낱같은 꿈으로

《자전거 전국일주》(박세욱, 선미디어, 2005) 86쪽


육영사업은‘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를 잘 기르고자 하는 사업이다

→ 가르치기란 ‘앞으로 꿈’인 어린이를 잘 기르고자 하는 일이다

→ ‘앞꿈’인 어린이를 잘 기르고자 하는 돌봄길이다

《현대 한국 사회의 문화적 형성》(홍성태, 현실문화연구, 2006) 196쪽


독서를 통해 살아가는 이유와 미래의 희망 등을 발견해내는 모습

→ 살아가는 뜻과 새로운 꿈을 책에서 찾아내는 모습

→ 살아가는 빛과 앞꿈을 책을 읽으며 알아내는 모습

《그대라는 문장》(손세실리아, 삶이보이는창, 2011) 57쪽


나는 어머님의 유일한 희망이고 또한 신앙 같은 존재였다

→ 나는 어머니한테 하나뿐인 꿈이고 믿음 같은 빛이었다

→ 나는 어머니한테 오로지 꿈이고 믿음 같은 하늘이었다

→ 나는 어머니한테 그저 꿈이고 믿음 같은 아이였다

《이것은 사진이다》(육명심, 글씨미디어, 2012) 17쪽


얼굴은 몹시 야윈 것 같았지만 한 줄기의 희망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 얼굴은 몹시 야윈 듯하지만 한 줄기 빛이 흐릅니다

《돌아온 고양이》(박경리·원혜영, 다산책방, 2023)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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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양이
박경리 지음, 원혜영 그림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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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0.3.

그림책시렁 1641


《돌아온 고양이》

 박경리 글

 원혜영 그림

 다산책방

 2023.4.13.



  1957년에 처음 선보인 뒤에 고쳐서 내놓았다고 하는 글을 바탕으로 나온 《돌아온 고양이》입니다. 우리 글밭에서 빛나는 박경리 님이 남긴 글이기는 하지만, 오래된 글이라서가 아니라, 박경리 님이 쓰는 글에는 일본말씨나 일본한자말이나 옮김말씨가 수두룩합니다. 마지막까지도 이런 글결을 고치거나 손질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린이한테 읽힐 글이 아닌 어른끼리 읽을 글이어도 글결은 더 가다듬고 새로 배울 노릇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못난 일본 꾸중’을 늘 하던 박경리 님인 터라, 일본말씨하고 일본한자말을 그냥그냥 쓰는 글결은 안 어울리기까지 합니다. 또한, 이 그림책에 흐르는 줄거리도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꼭 ‘서울에서 돈을 버는 자리를 잡아’야 할까요? 아이가 할머니랑 어머니랑 시골에서 조촐히 새롭게 흙을 일구고 들숲메를 품는 길을 줄거리로 짤 만하지 않을까요? 뒷날 원주 시골자락에서 호미를 쥔 박경리 님인 터라, 이 글을 다시 손질할 적에도 ‘시골살림’과 ‘숲살림’을 등진 채 ‘서울바라기’로 흐른 대목은 아쉽기만 합니다. 큰붓(원로작가)이기에 그저 높이 여기기보다는, 큰붓이어도 놓친 대목이 있는 줄 알아차려야지 싶습니다. 우리는 작은붓과 시골붓과 살림붓과 숲붓과 ‘보금자리붓’으로서 더 조촐하게 뭇숨결을 품을 수 있기를 빕니다.


ㅍㄹㄴ


《돌아온 고양이》(박경리·원혜영, 다산책방, 2023)


선주는 슬픈 눈을 지닌 아이였습니다

→ 선주는 슬픈 눈인 아이입니다

→ 선주는 슬픈 눈입니다

2쪽


호수처럼 맑은 눈에 서린 슬픔은 이상스러운 신비감을 줍니다

→ 못처럼 맑은 눈이 슬퍼 보이고 깊습니다

→ 못처럼 맑은 눈인데 슬프면서도 깊습니다

2쪽


옛이야기 같은 것은 반 동무들로 하여금 웃게도 하고 울게도 했습니다

→ 옛이야기는 동무를 웃기기도 울리기도 합니다

→ 옛이야기를 들으면 동무는 웃기도 울기도 합니다

5쪽


선주의 인기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 선주는 대단히 사랑받았습니다

→ 선주는 대단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 다들 선주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5쪽


반드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들이었고

→ 반드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고

5쪽


가방 위에 선주를 얹어 가지고 다니던 기억은 언제나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 가방에 선주를 얹어서 다니던 일은 언제나 잊을 수가 없습니다

7쪽


어머니하고도 떨어져서 살고 있었습니다

→ 어머니하고도 떨어져서 삽니다

8쪽


어머니만 서울로 올라간 것이었습니다

→ 어머니만 서울로 갔습니다

8쪽


어머니가 보내 주는 생활비를 갖고 근근이 살고 있었습니다

→ 어머니가 보내 주는 살림돈으로 겨우 살아갑니다

8쪽


민이를 울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 민이를 울리고 싶지 않습니다

10쪽


할머니의 속이 상하는 모양이었습니다

→ 할머니는 속이 아픈 듯합니다

→ 할머니는 속쓰린 듯싶습니다

13쪽


어머니가 그리워지면 선주는 으레 죽은 민이가 가엾게 생각되었습니다

→ 선주는 어머니가 그리우면 으레 죽은 민이가 가엾다고 여깁니다

22쪽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 마음으로 빕니다

→ 마음으로 비나리를 합니다

24쪽


너무 심한 상심 끝에 병이 난 것이었습니다

→ 몹시 눈물짓다가 앓아누웠습니다

→ 크게 애태우다가 드러누웠습니다

26쪽


부드러운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얼굴입니다

→ 부드러이 웃는 얼굴입니다

47쪽


얼굴은 몹시 야윈 것 같았지만 한 줄기의 희망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 얼굴은 몹시 야윈 듯하지만 한 줄기 빛이 흐릅니다

4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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