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수경재배



 물을 이용한 수경재배로 → 물로 가꿔서

 대대적으로 수경재배를 한다 → 물짓기를 크게 한다

 초보자를 위한 수경재배 → 새내기 물돌봄 길잡이


수경재배 : x

수경법(水耕法) : [농업] 생장에 필요한 양분을 녹인 배양액만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 물재배

수경(水耕) : [농업] 생장에 필요한 양분을 녹인 배양액만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 물재배

재배(栽培) : 식물을 심어 가꿈 ≒ 배재



  푸성귀를 심어서 가꿀 적에 물만 쓰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물살림·물살이·물짓기’라 할 만합니다. ‘물돌봄·물가꿈·물돌보기·물가꾸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말씨로 ‘수경재배’로 하지 않아도 되어요. ㅍㄹㄴ



한때 교외 수경재배 농장이었던

→ 한때 기스락 물짓기밭이던

→ 한때 가녘 물살림밭이던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케이트 카우프먼/신윤진 옮김, 호밀밭, 2021)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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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5.12.27.

숨은책 965


《엄마, 내향인, 프리랜서》

 김민채 글

 취미는독서

 2023.7.7.



  누구나 ‘쓰며’ 살아갑니다. 하루를 쓰고, 손을 쓰고, 마음을 쓰고, 머리를 쓰고, 살림을 씁니다. 때로는 글을 쓰고, 노래를 쓰고, 이야기를 씁니다. 쓰는 모든 살림과 길은 들숲메바다한테서 옵니다. 우리가 쓰는 살림은 쓰레기로 남되, 흙에 깃들 수 있으면 거름을 거쳐서 새흙으로 돌아갑니다. 차곡차곡 쓸어서 들숲메바다한테 돌려주는 얼거리입니다. 말씨하고 글씨도 돌고돌아요. 거칠게 뱉는 말씨글씨도, 배우려고 읊는 말씨글씨도, 생각없이 쓰는 말씨글씨도, 마음담아 나누는 말씨글씨도, 그야말로 씨앗이기에 이 별을 가만히 돌아서 우리한테 스밉니다. 《엄마, 내향인, 프리랜서》는 부산을 거쳐서 순천에 자리잡은 마을책집 〈취미는 독서〉 지기님이 적바림한 쪽글을 그러모읍니다. 이 작은책은 〈취미는 독서〉로 책집마실을 하면 만날 만합니다. 글지기이면서 엄마이고 속으로 옹크리는 손길인 사람으로서 살아낸 나날을 풀어놓습니다. 누구나 다 다르게 이름이 있습니다. 낳지 않더라도 어느새 어른 자리에 서고, 낳으면서 어버이 자리로 거듭나고, 어질게 살림을 짓는 동안 한어버이(하늘어버이)라는 ‘할머니·할아버지’ 같은 자리로 잇습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붓을 쥐고 쓰는 길이 다릅니다. 마음쓰기란 살림쓰기입니다.


ㅍㄹㄴ


《엄마, 내향인, 프리랜서》(김민채, 취미는독서, 2023)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 R이 있다

→ 글을 주고받는 동무 ㄹ이 있다

→ 글월을 주고받는 동무가 있다

8쪽


가장 귀여운 편지지를 골라서 펜을 들었다

→ 가장 귀여운 글종이를 골라서 붓을 든다

→ 가장 귀여운 글월종이를 골라 붓을 든다

8쪽


프리랜서로 책을 만들고

→ 나래짓으로 챆을 묶고

→ 혼자서 책을 짓고

→ 바람새로 책을 여미고

9쪽


하루치 노동의 막이 올랐다

→ 하루치 일길을 올린다

→ 하루치 일감을 연다

→ 하루치 일을 잡는다

13쪽


둘째까지 등원하니 자연스럽게 나에게 시간이 더 생기고

→ 둘째까지 나가니 저절로 느긋하고

→ 둘째까지 가니 어느덧 널널하고

13쪽


남편이 육아휴직을 했던 3년 동안

→ 곁님이 아기쉼을 하던 세 해에

→ 짝꿍이 아기짬을 낸 세 해 동안

14쪽


일요일은 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날이라

→ 해날은 다같이 하루를 보내는 한지붕날이라

→ 해날은 다같이 보내는 우리집날이라

17쪽


배달 음식을 먹이고 싶지 않아서

→ 나름밥을 먹이고 싶지 않아서

→ 부름밥을 먹이고 싶지 않아서

22쪽


엄마의 영정을 들어올린다

→ 엄마 꽃낯을 들어올린다

→ 엄마 끝낯을 들어올린다

23쪽


사과를 깎고 달걀프라이를 부치고

→ 능금을 깎고 달걀을 부치고

→ 능금을 깎고 달걀부침을 하고

28쪽


시간이 허한다면

→ 짬이 된다면

→ 틈이 있다면

30쪽


종종 실용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해주는 한 사람만 남겼다

→ 이따금 알차고 눈밝게 들려주는 한 사람만 남겼다

→ 가끔 알뜰하고 환하게 얘기하는 한 사람만 남겼다

33쪽


퇴근 후 아이들을 하원시키고

→ 일마치고 아이들을 데려오고

→ 일끝나고 아이들이 돌아오고

34쪽


광이 날 만큼 부엌을 닦고

→ 빛이 날 만큼 부엌을 닦고

→ 반짝일 만큼 부엌을 닦고

36쪽


생리혈이 첫 하루 이틀 사이 왕창 쏟아지는 식으로

→ 달거리가 첫 하루이틀 사이 왕창 쏟아지며

→ 달꽃이 첫 하루이틀 사이 왕창 쏟아지면서

41쪽


모두가 바디 프로필을 찍어도 그건 내 세상의 일이 아니고

→ 모두가 몸매를 찍어도 내 일이 아니고

→ 모두가 몸집을 찍어도 나하고 멀고

→ 모두가 몸빛을 찍어도 나랑 동떨어지고

43쪽


성인 여자들만 사는 친구들 집에서 2막을 지내고 왔다

→ 어른순이만 사는 동무집에서 다음판을 지내고 왔다

→ 아줌마끼리 사는 동무집에서 둘쨋판을 지내고 왔다

45쪽


내 몫의 보디 로션이 생겼다

→ 내 몫으로 살결물이 생겼다

→ 내가 쓸 살결물이 생겼다

48쪽


건강검진을 받았다

→ 몸살피기를 받았다

→ 몸을 살폈다

51쪽


타고난 내향인인 나는 말하는 게 힘들다

→ 타고난 잠잠이인 나는 말하기가 힘들다

→ 타고난 얌전이인 나는 말이 힘들다

66쪽


그게 엄마인 나의 말하는 의무다

→ 엄마인 나는 이렇게 말한다

→ 나는 엄마로서 이처럼 말한다

68쪽


아이는 언어술사, 똘똘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 아이는 말솜씨, 똘똘이라는 이름을 얻을 만큼

→ 아이는 입심, 똘똘이라는 덧이름을 얻을 만큼

68쪽


수족구병手足口病에 감염됐다고 한다

→ 거품앓이에 옮았다고 한다

→ 물집앓이가 퍼졌다고 한다

73쪽


요샛말로 탈脫서울이라 표현하면 될까

→ 요샛말로 서울벗기라 하면 될까

→ 요샛말로 서울나가기라 하면 될까

14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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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

오늘도



  오늘(2025.12.12.)도 열일을 하러 벡스코에 가야 한다. 다만, 오늘은 수정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를 만나고서 움직인다. 열 살이라는 나이란, 열어젖히면서 새길을 열듯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무렵이다. 빛나는 철이요, 엄마아빠가 늘 곁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노래할 때이기도 하다.


  예부터 “열 해이면 들숲이 바뀐다”고 여긴다. 바로 이맘때는 ‘소꿉’을 ‘살림’으로 지피는 수수께끼를 조금씩 알아보면서 치분히 눈뜬다고 여긴다. 아직 아이라고 하되 스스로 짓고 돌보면서 놀이로 노래하는 길을 맞물린다고 할 수 있다. 이무렵에는 “눈을 틔우는 말씨”하고 “귀와 입을 여는 손씨(솜씨)”에다가 “사랑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빛씨”를 한몸으로 녹인다고 느낀다.


  이제는 어린배움터가 따로 있으니, 철드는 길에서 살림짓기를 익히기는 안 쉬울 수 있다. 어린배움터와 푸른배움터는 ‘살림짓는 길을 함께 익히기’보다는 ‘불굿(입시지옥)’으로 달려가는 틀에서 못 벗어난다. 그렇지만 밥 한 그릇과 옷 한 벌에도 마음빛을 담는 실마리를 살며시 보여주면서 북돋우면 된다. 배움책(교과서)을 쓰되, 곁책(교과서 아닌 아름다운 책)을 어린이와 푸름이한테 들려주고서 함께 읽으면 된다. ‘높은학년’이나 ‘예비 입시생’ 같은 이름이 아닌, “‘철빛’을 품고서 푸르게 피어날 어린씨와 푸른씨”인 줄 헤아리면서 품고 푸는 길동무이자 길어른으로 어울리면 서로 즐겁다.


  어린배움터에서 이야기꽃을 마치고서 전철로 움직이는데, 옹알옹알 말꼬를 트는 아기를 안은 어머니 한 분이 있다. 아기는 말꼬를 트면서 엄마아빠랑 수다를 떨 수 있다고 느껴서 즐겁다. 엄마도 아빠도 아기랑 수다를 떨며 즐겁다면 온집이 반짝이겠지. 온집뿐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탈거리(버스·전철)에서도, 서울 한복판이나 시골 한켠에서도 내내 즐거울 만하다.


  집(건물)과 길(버스 전철)마다 후끈후끈하다. 긴소매 윗옷을 벗는다. 짧소매 윗옷 한 벌만 걸친 차림으로 걷는다. 겨울은 신나게 추워야 할 노릇인데, 안 추운 겨울이다. 우리는 좀 얇게 입고 다녀야지 싶다. 우리는 기름을 좀 덜 때야지 싶다. 우리는 좀 걸어다녀야지 싶다. 우리는 좀 쇠(자동차)를 내려놓고서 두다리로 일하러 다니고 이웃을 만나야지 싶다.


  오늘도 걸으면서 읽고 쓴다. 어린이한테 건네려고 어제오늘은 넉줄노래를 예순 꼭지 미리 썼다. 밝게 웃고 떠드는 어린씨하고 나눈 말씨를 곱씹는다. 들려주기에 들을 수 있고, 듣기에 들려주며 배운다. 아, 이제 하품이 나온다. 저녁까지 애써야 할 텐데 기지개 좀 켜자. 나는 눈에 불을 켜지 않는다. 나는 눈에 별이 돋도록 천천히 걸으면서 읽고 쓴다. 2025.12.12.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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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 세 마리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이옥용 옮김 / 마루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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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2.27.

그림책시렁 1371


《아기돼지 세 마리》

 데이비드 와이즈너

 이옥용 옮김

 마루벌

 2002.10.24.



  아이는 으레 넘어지고 다칩니다. 아이는 곧잘 끙끙 앓아눕습니다. 넘어지는 일이 아예 없는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조차 앓아눕지 않고 멀쩡한 아이도 있을 만합니다. 그러나 온누리 거의 모두라 할 아이는 ‘애벌레 허물벗기’마냥 다치거나 앓는 나날을 거치면서 한결 튼튼하게 일어섭니다. 어버이나 어른으로서 ‘아프거나 앓거나 다친 아이’를 걱정할 만합니다. 어버이나 어른이기에 아이곁을 가만히 지키면서 느긋이 포근히 아이를 돌볼 만합니다. 아이도 어른을 지켜봐요. 아프거나 앓거나 다칠 적에 ‘어른은 어떻게 하나?’ 하고 배우려고 지켜봅니다. 《아기돼지 세 마리》는 ‘새끼돼지’ 셋이 어떻게 집을 가꾸거나 돌볼는지 들려주는 오래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림을 새롭게 엮습니다. 우리는 오래이야기를 따라가며 ‘사람 곁에 있는 돼지’하고 ‘사람이 품는 집’을 바라볼 만합니다. 데이비드 위즈너 붓끝을 따라서 새삼스레 이야기를 들여다볼 만하고, 이 그림책을 쥐는 누구나 ‘우리 나름대로 또 바꿔서’ 이야기꽃을 피울 만합니다. 다 다른 아이는 다 다르게 길을 갑니다. 이쪽이 낫거나 저쪽이 틀리지 않아요. 모든 다른 길마다 새록새록 배우는 살림입니다. 아이도 배우고 어른도 배우는 줄 알아보면 느긋합니다.


#데이비드위즈너 #TheThreePigs #DavidWiesner


ㅍㄹㄴ


《아기돼지 세 마리》(데이비드 와이즈너/이옥용 옮김, 마루벌, 2002)


네 집을 폭삭 주저앉게 만들 테다

→ 이 집을 폭삭 주저앉힐 테다

4쪽


용은 황금으로 만든 장미를 지키고 있었어요

→ 미르는 노랑돌로 빚은 꽃찔레를 지켜요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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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청산 淸算


 빚 청산 → 빚씻기 / 빚털기

 빚은 다 청산된 셈 → 빚은 다 씻은 셈 / 빚은 다 갚은 셈

 봉건 잔재의 청산 → 묵은 찌꺼기 지우기 / 곰팡 부스러기 털기

 일본말이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을 → 일본말을 제대로 털지 않았을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 → 노닥살이를 벗고 / 빈둥살이를 털고


  ‘청산(淸算)’은 “1. 서로 간에 채무·채권 관계를 셈하여 깨끗이 해결함 2. 과거의 부정적 요소를 깨끗이 씻어 버림 3. [경제] 회사, 조합 따위의 법인이 파산이나 해산에 의하여 활동을 정지하고 재산 관계를 정리하는 일. ‘씻어 냄’, ‘정리함’으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해요. ‘갈다·갈아입다·갈아치우다’나 ‘갚다·걷다·걷히다·걷어내다’로 손봅니다. ‘겉갈이·겉바꾸기·까불다·까부르다’나 ‘끊다·끝내다·끝장·끝장내다·해치우다·해제끼다’로 손보고, ‘날다·날리다·내보내다·내쫓다·내치다’나 ‘떨다·떨리다·떨려나가다·떨어져나가다’로 손볼 만합니다. ‘떨어지다·떨구다·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나 ‘박살·박살내다·벗다·벗기다’나 ‘빠지다·빼내다·빼다·뺄셈’으로 손봐도 돼요. ‘사람갈이·옷갈이·옷바꾸기’나 ‘쓰레질·쓱·쓱쓱·쓰윽·쓰윽쓰윽·쓱쓱싹싹’으로 손보고요. ‘쓱싹·쓱싹하다·쓱싹쓱싹·쓸다·쓸어내다·쓸고닦다·쓸닦다’나 ‘씻다·씻김·씻김굿·씻어내다·이슬털기’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안 하다·하지 않다·없애다·에끼다·에우다’나 ‘자르다·잘라내다·젖다·젖히다·지우다·치우다’로 손보며, ‘쫓겨나다·쫓다·쫓아내다·치다·쳐내다’로 손봐요. ‘콩가루·털다·털어내다·판갈이·판을 바꾸다’나 ‘허물씻기·허물씻이·헹구다·헤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청산’을 셋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청산(靑山) : 풀과 나무가 무성한 푸른 산 ≒ 벽산(碧山)

청산(靑山) : [불교] 선원에서, 주인의 자리를 알게 하기 위하여 큰방 아랫목 벽에 써 붙인 문자(文字)

청산(靑酸) : [화학] 1. = 사이안화 수소 2. = 사이안화 수소산



서울 살림을 청산하고 이사한 후로는

→ 서울 살림을 치우고 옮긴 뒤로는

→ 서울 살림을 벗고 떠난 다음에는

《골목 하나를 사이로》(최영숙, 창작과비평사, 1996) 15쪽


모두 청산하고 농사지으며 살고 싶었어요

→ 모두 털어내고 농사지으며 살고 싶었어요

→ 모두 씻어내고 흙지으며 살고 싶었어요

《외뿔이》(오세영, 게나소나, 2001) 40쪽


다 청산된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 다 털어낸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 다 씻어낸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 다 훌훌 턴 마음이라고 여겼던 내 가슴을

《이 여자, 이숙의》(이숙의, 삼인, 2007) 174쪽


해방정국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통일정부 수립과 친일파 청산이었습니다

→ 풀려난 나라에서 가장 큰 일은 한나라 세우기와 일본앞잡이 털기였습니다

→ 나래편 나라에서 가장 큰 일은 꽃나라 이룩과 일본노리개 떨구기였습니다

→ 너른나라에서 가장 큰 일은 함께살기와 일본허수아비 몰아내기였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민낯》(김상웅·장동석, 철수와영희, 2015) 78쪽


그 청산되지 못한 역사

→ 씻어내지 못한 자취

→ 털어내지 못한 자국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목수정, 생각정원, 2016) 26쪽


자기 아이를 믿으며 키우는 것이 언니에게는 엄마와의 관계를 청산하는 방법이었을지 모른다

→ 언니로서는 아이를 믿으며 키워야 엄마라는 끈을 털 수 있었을지 모른다

→ 언니는 아이를 믿고 키우며 엄마하고 끊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아이, 낳지 않아도 될까요?》(코바야시 유미코/노인향 옮김, 레진코믹스, 2016) 67쪽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 서울살이를 끝내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 서울살이를 접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 서울살이를 그만두고 할아버지 계시는 애련리로 가셨다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 남해의봄날, 2017) 50쪽


부부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생활을 시작하면서

→ 두사람살림을 끝내고 혼살림을 열면서

→ 한집살림을 벗고 홀살림을 하면서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케이트 카우프먼/신윤진 옮김, 호밀밭, 2021) 173쪽


국민들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공감하면서 국어학자로서 우리 말살이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를 청산해야 하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게 되었다

→ 사람들이 일본 살림을 안 살 적에 반겼다. 나는 말꽃지기로서 우리 말살이에 남은 일본말 찌꺼기를 털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231쪽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갔습니다

→ 서울살이를 씻고서 시골로 갑니다

→ 서울살이를 털고서 시골로 갑니다

《우리나라 시골에는 누가 살까》(이꽃맘, 삶창, 202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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