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랑 놀자 25] 쉬운 말 사전



  한글학회에서는 《쉬운 말 사전》을 펴냅니다. 사람들이 서로 쉽고 즐거우며 아름답게 말을 나누지 못한다고 여겨, 어려운 말을 털고 생각을 쉽게 나누자는 뜻을 담은 책입니다. 《쉬운 말 사전》은 책이름 그대로 말을 쉽게 쓰자는 생각을 드러냅니다. 굳이 어려운 말을 쓸 까닭이 없다고 속삭입니다. 어려운 말은 서로를 아끼거나 사랑하는 길과는 동떨어진다고 노래합니다. 쉽게 쓰는 말이 사랑스럽고, 쉽게 쓰는 말일 때에 아름다우며, 쉽게 쓰는 말로 삶을 빛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한국 사회에서 말을 쉽게 하거나 글을 쉽게 쓰는 사람이 퍽 드뭅니다. 다들 쉬운 말보다 어려운 말을 좋아합니다. 쉬운 말로 삶을 가꾸려 하지 않고, 어려운 말로 삶에 껍데기를 씌우려 합니다. 그런데, 이 책 《쉬운 말 사전》은 이름을 잘못 붙였지 싶어요. 쉬운 말이 우리 말이라는 생각은 맞는데, 사람들이 함부로 잘못 쓰는 말은 ‘어려운 말’이 아니에요. ‘한국말이 아닌 말’입니다. 그러니까, 《쉬운 말 사전》은 ‘외국말을 한국말로 옮기는 책’입니다. 한국사람이 한국말을 제대로 깨치지 못한 채 엉뚱한 말을 쓰니, 한국말을 옳고 바르게 쓰자고 알려주는 책인 셈입니다. 4347.5.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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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 정호승 동시집 행복한 동시 1
정호승 지음, 정지예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시를 사랑하는 시 29



서로서로 별이 되어

― 참새

 정호승 글

 정지예 그림

 처음주니어 펴냄, 2010.7.27.



  참새는 노래합니다. 참새는 날마다 노래를 들려줍니다. 참새는 시골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며 노래를 베풉니다. 참새는 도시에서조차 사람들 곁에서 살그마니 깃을 부비면서 아침저녁으로 노래합니다.


  창문을 열고 바깥바람을 쐬면 참새가 어떤 노래를 하는지 들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멈추고 두 다리로 동네를 거닐면 참새가 나누려 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과 전화기를 끄고 고개를 들어 둘레를 살피면 참새가 이 나라 곳곳에서 아름다이 부르는 로래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들깻잎에 초승달을 따서 / 어머님께 드린다 ..  (여름밤)



  참새가 먹는 곡식은 아주 적습니다. 참새 한 마리가 먹는 밥은 아주 적습니다. 참새를 손에 쥘 수 있다면, 손바닥으로 살그마니 감싸 보셔요. 부풀린 깃털 안쪽으로 몸뚱이가 얼마나 작고 가녀린지 헤아려 보셔요. 이 조그마한 몸으로 하늘을 날고, 이 조그마한 몸에 조금씩 밥을 넣습니다.


  아이를 번쩍 안아 하늘바람을 마시도록 해 보셔요. 내 아이이든 이웃 아이이든 따사로운 손길로 아이를 안아 보셔요. 맑게 웃고 노래하다가 아이를 안아 보셔요. 아이 몸이 얼마나 작고 가벼우며 싱그러운가를 온몸으로 느껴 보셔요.


  아이는 넋으로도 하늘과 맞닿습니다. 아이는 몸으로도 하늘과 잇닿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하늘숨을 마십니다. 아이는 아침저녁으로 하늘빛을 마음에 담습니다.



.. 엄마가 날 낳기 전 / 나는 무엇이었을까 / 오월의 나뭇잎에 어리는 햇살이었을까 / 길가에 핀 한 송이 작은 풀꽃이었을까 ..  (씨앗)



  아이를 아끼지 않는 삶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삶은 즐겁지 않습니다. 아이는 학교에 다녀야 할 학생이 아닙니다. 아이는 오롯이 아이입니다. 아이는 삶을 배우고 사랑을 익히며 꿈을 키울 숨결입니다. 아이는 예비대학생이 아닙니다. 아이는 예비취업생이 아닙니다. 아이는 ‘예비 어른’이 아니에요.


  참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다. 《수호지》에 나오는 원숭이는 사람이 되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옛조선 이야기에 나오는 곰과 범은 애써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됩니다. 잠자리는 잠자리대로 아름답습니다. 거미는 거미대로 예쁩니다. 제비는 제비대로 빛납니다. 달팽이는 달팽이대로 눈부십니다.


  사람은 그예 사람입니다. 지구별을 이루는 수많은 숨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웃을 아끼고 동무를 사랑하는 숨결 가운데 하나인 사람입니다.



.. 내 가장 친한 친구 / 노근이 엄마가 / 지하철역 남자 화장실 / 청소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고부터 / 나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 오줌을 깨끗하게 눈다 ..  (노근이 엄마)



  정호승 님이 쓴 글에 정지예 님이 그림을 붙인 동시집 《참새》(처음주니어,2010)를 읽습니다. 보드랍게 밝은 글에 보드랍게 밝은 그림이 붙습니다. 정지예 님은 정호승 님이 쓴 글에 걸맞게 밝은 빛이 춤추는 그림과 바늘땀을 한껏 선보입니다.


  아이는 어른한테서 글을 배우는데, 아이가 연필 아닌 실바늘을 손에 쥐고 천에 한 땀 두 땀 무늬를 놓듯이 글을 놓아도 참 곱겠네 싶습니다. 이 땅 아이들 누구나 바느질을 배우고 붓질을 배우며 빨래질과 걸레질과 비질을 배우면 아주 곱겠구나 싶습니다.



.. 겨울이면 / 하늘에 찍힌 / 새 발자국들이 / 함박눈으로 내린다 ..  (눈길)



  언제부터인가 ‘어머니 손맛’을 말하는데, ‘어머니 손맛’은 따로 없습니다. 내 어머니는 내 할머니한테 딸입니다. 내 할머니는 할머니를 낳은 분한테 딸입니다. 나는 내 아이한테 어머니나 아버지입니다. 내 아이는 앞으로 커서 새롭게 어머니나 아버지로 살아갑니다.


  다시 말하자면, ‘어머니 손맛’은 없습니다. 오직 ‘내 손맛’입니다. 어머니가 차려서 내주는 밥이 가장 맛있다면, 우리 아이들한테는 어른인 우리가 손수 차려서 내주는 밥이 가장 맛있기 마련이에요.


  차근차근 흐르는 손빛이요, 곱게 잇는 손넋입니다.



..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 별들이 하나씩 있다 /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 내 마음속에 있는 그 별을 / 빛나게 해 주는 일이야 ..  (밤하늘)



  오늘 아이로 살아가는 숨결만 하늘숨을 마시지 않습니다. 어느새 어른으로 자란 사람도 하늘숨을 마십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하늘숨을 마십니다. 모든 사람이 하늘숨을 마십니다.


  하늘숨을 마시는 우리들이니, 하늘숨이 깨끗할 때에 깨끗한 빛을 가슴에 담아 깨끗한 말을 꽃피웁니다. 하늘숨이 깨끗하지 않도록 공장과 발전소와 골프장과 관광단지와 고속도로 따위만 자꾸 만들어서 세우면 어떻게 될까요. 하늘숨이 깨끗하지 못하도록 숲과 들을 밀어서 없애며 아파트와 시멘트 건물만 자꾸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 빗방울 하나가 / 바다로 가서 / 그대로 바다가 되어 버린다 // 바람 한 줄기가 / 매화밭으로 가서 / 그대로 매화 향기가 되어 버린다 // 나는 마을버스를 타고 / 집으로 가서 / 그대로 엄마의 가슴이 되어 버린다 ..  (엄마)



  서로서로 별이 되어 사랑합니다. 서로서로 별이 될 때에 사랑스럽습니다. 서로서로 별빛을 가슴에 품습니다. 서로서로 별빛으로 웃음을 주고받습니다. 서로서로 별내음을 맡고, 서로서로 별노래를 불러요.


  가슴에 깃든 별이 샘솟습니다. 가슴에서 자라는 별이 이웃을 밝힙니다. 가슴에서 돋는 별이 내 삶을 가꾸는 씨앗이 됩니다. 별을 품고 별을 느끼며 별을 사랑하는 사람이 시를 쓰고 읽습니다.



.. 꽃이 나를 바라봅니다 / 나도 꽃을 바라봅니다 ..  (꽃과 나)



  나무를 바라보면 나무가 나를 바라봅니다. 바다를 바라보면 바다가 나를 바라봅니다. 숲을 바라보면 숲이 나를 바라봅니다. 사랑을 담아 씨앗을 심으면 씨앗은 사랑을 받아 자랍니다. 따스한 마음을 담아 한 마디를 건네면, 따스한 말 한 마디는 지구별을 돌고 돌아서 나한테 찾아듭니다. 4347.5.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에서 동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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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글쓰기



  문득 마음에 떠오른 생각을 이루기까지 어느 만큼 걸리는지 잘 모른다. 다만, 마음에 떠오른 아름다운 생각이라면 언젠가 꼭 이루어진다고 느낀다. 나는 스무 살 나이였을 적에 《우리 글 바로쓰기》라는 책을 만났다. 스무 살 나이에 《우리 글 바로쓰기》를 만나면서 뒷통수를 후려친다고 느낀다. 참말 그렇구나, 이제껏 왜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안 가르쳤을까 하고 깨달았다. 이때에 마음을 스친 생각 하나가 있었다. 《우리 글 바로쓰기》는 이 나라 어른이 우리(아이)한테 베푸는 선물이 되는구나, 앞으로 내가 어른이 되면 내 아이한테 베푸는 선물로 ‘살려쓰기’를 써야겠네 하고 느꼈다.


  스무 살에 만난 《우리 글 바로쓰기》가 밑거름이 되어 마흔 살에 ‘우리 말 살려쓰기’라는 책을 내려고 글을 가다듬는다. 한꺼번에 책을 세 권 내려고 글을 갈무리하는데, 머리말로 삼을 글이 좀처럼 안 나온다. 여러 날 끙끙 앓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비로소 마음문을 연다. 원고지 열두어 장쯤 되는 글을 술술 쓴다.


  젊은 날 꿈꾸던 책을 마무리지을 수 있고, 젊은 날부터 꿈꾸며 내 뒤를 이어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한테 베풀 수 있는 선물에 붙이는 작은 글을 마무리지을 수 있어 기쁘다. 꿈을 꾸는 대로 이루는 삶이리라. 꿈을 꾸기에 이루는 삶이리라. 꿈을 꾸기에 쓸 수 있는 글이고, 꿈을 꾸기에 차근차근 사랑을 빛냄녀서 삶을 밝히는 하루가 되리라. 4347.5.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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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쪽지 2014.5.5.

 : 놀이터 가는 자전거



- 오늘 두 아이를 데리고 바닷가 마실을 할까 생각하다가, 막상 자전거를 몰고 집을 나서니 바람이 되게 불어서 그만둔다. 드세게 부는 바람을 맞으면서 한 시간 반 즈음 자전거를 달리면 아무래도 힘이 많이 빠져 저녁밥을 제대로 못 챙겨 주겠구나 싶다. 바닷가 마실은 이튿날이나 모레로 미루기로 하고, 면소재지 놀이터까지만 간다.


- 아이들도 바람이 드센 줄 알 테지. 면소재지 빵집에 들러 빵을 사고 나서 큰아이한테 묻는다. “어떻게 할까? 빵 먹고 싶니?” “응.” “그러면 가까운 데로 가자.” “어디로?” “음, 가면 알지.” 자전거를 슬슬 몬다. 면소재지 골목을 살살 돌면서 도화초등학교 쪽으로 간다. 초등학교 어귀 길이 무너졌다. 크고 무거운 자동차가 지나가다가 무너진 듯하다. 초등학교 어귀에 무너진 길은 곧바로 고쳐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날마다 드나드는 길인데. 자전거를 학교 안으로 몬다. 그런데 놀이터가 있을 자리에 놀이터가 없다. 뭐지? 두리번거리니, 놀이터 자리가 바뀌었다. 나무그늘에 있던 놀이터를 땡볕이 내리쬐는 자리로 옮겼다. 왜 옮겼을까. 아이들이 땡볕에서 놀아야 좋다고 여기는가? 아이들이 땡볕에서 조금만 놀고 ‘더우니 얼른 집에 가도록 하려’는 뜻인가? 참 너무한다. 나무그늘을 누리면서 흙을 밟는 놀이터가 얼마나 좋은데, 나무그늘 하나 없는 땡볕 운동장 한켠에 잔돌을 새로 깔아 억지스레 놀이터를 만드는 짓을 왜 할까.


- 땡볕 놀이터에 면소재지 고등학생 여럿이 앉아서 논다. 우리 집 두 아이는 초등학교 놀이터로 못 가고 유치원 놀이터 쪽으로 간다. 그런데 유치원 놀이기구에도 면소재지 고등학생 여럿이 앉아서 논다. 두 아이는 살짝 망설이다가 그냥 놀기로 한다. 고등학교 아이들이 예서 무엇을 하나 싶다가도, 시골 면소재지에서 이 아이들이 가서 쉬거나 놀 만한 데가 따로 없겠구나 싶으니, 이 아이들도 딱하다. 참말 갈 곳이 없어 초등학교 놀이터와 유치원 놀이터 사이에서 어정거리니까. 시골 푸름이인데 바다에 간다거나 숲에 갈 생각을 못한다.


- 오래된 시소를 치우고 새 시소를 놓았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는 아예 없앴다. 놀이터에 그네가 없는 모습도 참 서운한데, 애먼 놀이기구 하나를 없앴을 뿐 아니라 땡볕 자리로 옮기다니. 아이들이 못 놀게 하려는 뜻으로만 보인다. 어른들이 하루아침에 바꾼 놀이터를 아이들은 고스란히 따라야 하지 않는가. 땡볕에서 놀아야 하는 두 아이가 고단하다. 얼마 놀지 않았으니 힘든 티가 물씬 난다. 땡볕을 받으며 시소를 타고 뼈다귀집을 오르내리니 얼굴이 곧 빨갛게 탄다. 안 되겠다. 얼른 집으로 가야겠구나.


- 운동장 한쪽 끝에 끈을 잇고는 노란 천을 묶었다. 세월호 사고 때문에 매달았구나 싶다. 노란 끈은 몇 없다. 그만큼 이 작은 시골학교 아이들 숫자가 적다는 뜻이지. 앞으로는 도화면에 있는 초등학교 놀이터에는 갈 일이 드물겠다고 느낀다. 나무그늘에 걸상도 없고, 나무그늘 놀이터도 사라졌으니 재미없다. 맞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천천히 달린다. 집으로 가는 길에 수레에서 잠든 작은아이는 집에 닿아 잠자리에 눕히니 눈을 번쩍 뜬다. 보라야, 낮잠을 자면 좋으련만, 기껏 살살 안아서 자리에 눕히고 이불을 여미는데 이렇게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면 네 아버지는 허리가 너무 결리는구나.


(최종규 . 2014 - 시골에서 자전거와 함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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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곳



  어디에서라도 책을 읽을 수 있다. 전철에서건 버스에서건 목욕탕에서건 잠자리에서건 책을 못 읽을 까닭이 없다. 나는 밥과 국을 끓이는 틈에도 책을 살짝 읽곤 한다. 밥물을 안치고 국을 끓이고 반찬을 하고 설거지도 하는 북새통에 손에 물기 마를 겨를이 거의 없지만, 아침저녁으로 밥을 차리다 보면 꼭 2∼3분쯤 일손이 빈다. 이동안 기지개를 켜든 부엌 바닥을 쓸든 밥상을 행주로 닦든 하는데, 아주 짧은 겨를이지만 마음을 모아 책을 쥐면 제법 재미나게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책을 읽는 곳은 대수롭지 않다. 스스로 마음을 기울이면 즐겁게 읽는다. 책을 읽는 곳을 스스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바꾸면 된다. 덜컹거리는 길을 짐칸에 실려 달리더라도 빙그레 웃음짓는 얼굴로 책을 손에 쥐면 삶터가 확 달라진다. 어둡고 시끄럽다는 지하철에서도 스스로 빙긋 웃으면서 책을 손에 쥐면 지하철 바람이 확 바뀐다.


  한편, 따사로우면서 조용한 숲이나 시골마을에서 책을 펼치면 ‘책을 읽는 곳’에 따라 몸과 마음이 어떻게 나아지는가를 새롭게 깨닫는다. 나 스스로 마음을 잘 기울이면 어느 곳에서 책을 읽더라도 즐거운 빛이 흐르도록 하는데,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러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아름다운 빛과 사랑스러운 기운이 내 몸과 마음에 새삼스레 젖어들곤 한다.


  우리 집 아이가 만화책을 펼치건 그림책을 넘기건, 마루나 방에서뿐 아니라 마당에서 햇볕과 바람과 풀내음과 나무노래와 새소리와 개구리 노래잔치를 함께 누리기를 바라곤 한다. 아이와 함께 나도 아이 곁에서 이 모두를 나란히 누린다. 책을 이렇게 읽으면 참 다르다. 4347.5.5.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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