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놀이 1 - 꼬리를 실로 묶어서



  풍선 꼬리를 실로 묶는다. 그런 뒤 손목과 잇는다. 이렇게 하면 풍선을 휙 던졌어도 쉽게 잡아당길 수 있다. 둘이 마당에서 풍선 던지기를 하다가, 작은아이는 누나더러 손목 끈을 풀어 달라 한다. 그러고는 풍선을 바닥에 두고는 마당을 콩콩콩 달린다. 4347.8.3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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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reat big book of feelings’라는 이름이 붙은 책을 ‘감정 백과사전’이라는 이름으로 옮긴 어른들은 ‘감정(感情)’이 무엇을 뜻하는 한자말인지 알까 궁금하다. ‘feeling’은 영어이다. ‘感情’은 한자말이다. 그러면 한국말은 무엇일까? 한국말은 ‘느낌’이다. 《감정 백과사전》이라고 했지만, “느낌 이야기책”이고, 책에 담은 이야기를 돌아본다면 “마음 이야기책”이다. 우리가 때와 곳에 따라 어떤 마음인가를 살펴서, 스스로 아름답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끄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때그때 어떤 느낌인지 알아야 그때그때 어떤 마음이 되도록 움직일 수 있다.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바라보아야 스스로 어떤 마음이 되도록 가다듬을 수 있다. 스스로 삶을 어떻게 헤아리는지 읽어야 스스로 이야기를 짓는 하루를 누린다. 아이들도 느낌을 알아야 하고 마음을 살펴야 한다. 어른들도 느낌을 돌아보아야 하고 마음을 살찌워야 한다. 4347.8.3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감정 백과사전- 내 안의 모든 감정과 만나는 그림책
메리 호프만 글, 로스 애스퀴스 그림, 최정선 옮김 / 밝은미래 / 2014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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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Big Book of Feelings (Hardcover)
Hoffman, Mary / Frances Lincoln Children's Books / 2013년 3월
32,960원 → 26,360원(20%할인) / 마일리지 1,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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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8-31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품 추가가 언제 되려나.. 이십 분째 등록이 안 되네..
 



글삯으로 받는 책



  어느 곳에 글을 하나 보냈더니, 글삯이라면서 그림책을 여러 권 보내 주었다. 토요일 낮에 택배 상자가 하나 와서 열어 보니 깜짝선물이라고 할 만한 그림책이 나온다. 지난 달포 사이 살림돈이 없어 새롭게 그림책을 하나도 장만하지 않았다. 마침 이럴 즈음 새로 나온 그림책 여러 권을 받으니 누구보다 큰아이가 기뻐하면서 반긴다. 상자에서 나온 새로운 그림책을 잽싸게 골라서 바로 마룻바닥에 펼치더니 종알종알 읽는다. 작은아이도 누나 곁에서 그림책을 하나 펼쳐서 그림을 훑는다.


  글삯을 돈으로 받으면 이 돈으로 책을 장만했겠지. 이때에는 내가 스스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서 장만한다. 글삯으로 처음부터 책으로 준다면 어떤 책을 받을는지 모른다.


  재미있다. 내가 고르지 않을 법한 책을 받을 수 있고, 내가 미처 모른 예쁜 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어떤 그림책을 장만하든, 책에 적힌 글을 한참 손질해야 한다. 예나 이제나 그림책을 한국말로 쓰거나 옮기는 어른들은 아직 ‘어린이가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 새길 한국말’이 어떠한지 제대로 모른다. 한 권은 다 손질을 하고 두 권째 손질을 하다가 하품이 나온다. 저녁이 늦기도 해서 이튿날 마저 손질하기로 한다. 불을 끄고 아이들을 재운다.


  아이들이 많이 어릴 적에는 내가 ‘그때그때 눈으로 고쳐서 읽어 주’면 되었지만, 이제 큰아이가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으니, ‘그때그때 그림책에 손으로 글을 고쳐’ 놓아야 한다. 다른 어른들이 잘못 쓴 글을 바로잡는다. 아무쪼록 낮과 저녁을 새로운 책으로 넉넉하게 누린다. 4347.8.3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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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도 익혀야지

 (987) 아래 13


나무 아래에서 놀던 아기 여우들이 놀렸어요 … 하지만 아기 올빼미는 머리를 날개 아래 파묻고 몸을 움츠렸어요

《길 데이비스·딕 트위니/김현좌 옮김-겁 많은 아기 올빼미》(봄봄,2014) 4, 7쪽


 나무 아래에서 놀던 아기 여우

→ 나무 둘레에서 놀던 아기 여우

→ 나무 곁에서 놀던 아기 여우

 머리를 날개 아래 파묻고

→ 머리를 날개 사이에 파묻고

→ 머리를 날개로 감싸고

 …



  “나무 아래”는 어디를 가리킬는지 헤아려 봅니다. 나무 한 그루를 놓고 위와 아래를 가른다면, 나무 아래쪽 둘레를 가리킨다고 할 테지요. 아기 여우들이 노는 곳이라면 땅에 뿌리를 박은 나무에서 아래쪽이라고 할 만합니다. 다만, 아기 여우는 땅 아래쪽에서 놀지 못해요. 땅을 밟고 놉니다. “나무 아래”라고만 하면, 나무가 뿌리를 내린 흙 속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어요. 보기글에서는 “나무 둘레에서 놀던 아기 여우”처럼 손질해 줍니다.


  다음을 보면, 올빼미가 머리를 파묻는다고 하는데 “날개 아래”에 파묻는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날개 아래는 어디일까요? 머리를 날개 아래에 있도록 할 수 있을까요? “머리를 날개로 감싸고”처럼 적거나 “머리를 날개 사이에 파묻고”처럼 적어야 올바르리라 느낍니다.


  외국책을 한국말로 옮기는 분들이 곧잘 ‘아래’를 엉뚱하게 쓰곤 합니다. 글흐름도 잘 따져야 하고, 한국말로 어떻게 적어야 알맞거나 올바른가도 잘 헤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4347.8.30.흙.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나무 둘레에서 놀던 아기 여우들이 놀렸어요 … 그러나 아기 올빼미는 머리를 날개 사이에 파묻고 몸을 움츠렸어요


‘하지만’은 ‘그렇지만’이나 ‘그러나’로 바로잡습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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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 새로 태어난 목숨들은 모든 것이 낯섭니다. 처음 만나는 것들이고, 처음 느끼는 것들입니다. 모두 처음이니 모두 새롭다 할 만하고, 모두 새로우니 모두 처음이라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아기를 낳은 어버이도 아기일 적에는 모두 낯설고 처음이면서 새로웠습니다. 하나씩 마음에 담으면서 차근차근 낯을 익혔고, 즐거운 이웃인 줄 깨달으면서, 하루하루 삶을 가꾸었습니다. 즐겁게 살아온 만큼 즐겁게 노래를 불렀어요. 기쁘게 꿈을 꾼 만큼 기쁘게 사랑을 속삭였어요. 즐거움이 모여 노래가 되고, 기쁨이 모여 사랑이 됩니다. 그림책 《겁 많은 아기 올빼미》는 날갯짓을 이제 막 익히려는 아기 올빼미가 어머니 올빼미하고 아버지 올빼미랑 함께 숲에서 어떤 나날을 새로 짓는지 보여줍니다. 두렵다고 여기면 언제나 두렵습니다. 새롭다고 여기면 언제나 새롭습니다. 반갑다고 여기면 언제나 반갑습니다. 아름답다고 여기면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아기 올빼미는 어떻게 살고 싶을까요? 어미 올빼미는 아기 올빼미한테 무엇을 물려주고 싶을까요? 4347.8.3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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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은 아기 올빼미- 캄캄한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기 올빼미가 아름다운 밤을 알게 된 이야기
길 데이비스 글, 딕 트위니 그림, 김현좌 옮김 / 봄봄출판사 / 2014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2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4년 08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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