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441 : 그의 부재 인식 후


그의 부재를 인식한 후에도

→ 그가 없다고 느낀 뒤에도

→ 그분이 사라진 줄 알아도

→ 그분이 떠나신 줄 알아도

《당신에게 말을 건다,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김영건, 알마, 2017) 137쪽


한글로 적는대서 우리말씨이지 않습니다. 일본말씨인 “그의 부재를 + 인식한 후에도”는 “그가 없다고 + 느낀 뒤에도”로 바로잡습니다. “그분이 떠나신 + 줄 알아도”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부재(不在) : 그곳에 있지 아니함

인식(認識) : 1.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앎 2. [심리]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 인지 3. [철학]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물에 대하여 가지는, 그것이 진(眞)이라고 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개념. 또는 그것을 얻는 과정

후(後) : 1. 뒤나 다음 2. = 추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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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442 : 감옥 가장 큰 불편함 실천의 부재


감옥살이에서 느낀 가장 큰 불편함이 바로 실천의 부재입니다

→ 사슬살이를 하면 몸소 할 수 없어 가장 어렵습니다

→ 가둠터에서는 해볼 수 없어서 가장 힘듭다

→ 차꼬살이는 스스로 할 수 없으니 가장 괴롭습니다

《당신이 축복입니다》(기탄교육) 1호(2007.1.) 14쪽


사슬에 갇혀서 살아야 하면 몸소 할 수 없게 마련입니다. 가둠터에서는 마음껏 해볼 수 없어요. 차꼬나 수렁이나 코뚜레에 사로잡힐 적에는 여태까지와는 달리 어느 하나도 스스로 펴거나 일구거나 지을 수 없습니다. 옮김말씨인 “가장 큰 불편함이”요, 일본말씨인 “실천의 부재”입니다. “해볼 수 없어서 + 가장 힘들다”나 “할 수 없으니 + 가장 괴롭다”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감옥(監獄) : 1. 죄인을 가두어 두는 곳. 한때 형무소라고 부르다가 현재 ‘교도소’로 고쳤다 ≒ 뇌옥·수옥·안옥·어령·영어·옥 2. [역사] 대한 제국 때에, 형벌의 집행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청. 융희 원년(1907)에 감옥서를 고친 것이다

불편(不便) : 1. 어떤 것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거북하거나 괴로움 2. 몸이나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괴로움 3. 다른 사람과의 관계 따위가 편하지 않음

실천(實踐) : 1. 생각한 바를 실제로 행함 2. [철학] 인간의 윤리적 행위 3. [철학] 자연이나 사회를 변혁하는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모든 활동

부재(不在) : 그곳에 있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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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10.


《열정》

 김혜원 글·그림, 책빛, 2025.6.30.



바람이 세되 해가 쨍쨍하다. 춥지는 않은 한겨울이다. 그러나 마녘인 전남 고흥만 이러할 테고, 높녘으로 조금만 가도 꽁꽁 얼릴 테지. 큰아이는 간밤에 “깡깡깡!” 뭘 치는 소리를 들었단다. 어쩐지 안 좋다고 느꼈다는데, 낮에 우리 책숲에 책짐을 옮기려고 가 보니, 누가 자물쇠를 큰돌로 깨부수고 몰래 들어와서 헤집었다. 철모르는 아이일까. 술에 전 아재일까. 요새는 시골에도 길거리에 살핌눈(cctv)이 있는데, 밤이라 해도 도둑질이라니. 부끄럽고 창피한 노릇이다. 읍내에 가서 자물쇠를 새로 장만한다. 저잣마실을 가볍게 하면서 귤을 한 꾸러미 산다. 저녁을 천천히 먹으며 오늘일을 곱씹는다. 《열정》을 돌아본다. 집안일을 하느라 지치고 힘빠지면서 ‘나’를 잊어버린다는 얼거리를 보여준다. “돈이 나오지 않는 일”을 하자니 고되다고 여길 수 있고, 아무 값어치가 없다고 스스로 갉아먹으며 불사를 수 있다. 그런데 집을 가꾸는 몸짓은 ‘일(집일)’이라 한다. 밖에서 돈을 벌려면 “남(돈줄)이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되, ‘돈벌이(직업)’라 한다. 나라(정부)가 집살림과 집일을 깔보고 하찮게 여기기에 우리가 이런 불장난에 넘어가야 할 까닭이 없다. 아이는 돈으로 못 자라고, 집은 돈으로 못 가꾼다. 아이돌봄과 집일을 ‘남’한테 맡길 적에 돈을 얼마쯤 바쳐야 할는지, 집에서 밥을 지어서 먹지 않을 적에 돈이 얼마나 억수로 드는지 헤아릴 뿐 아니라, 나라에서 이 값을 쳐줄 수 있을까? ‘열정’이란 ‘불길’이다. 불나비처럼 활활 태워서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식는 늪이다. “돈만 벌려고 집밖에서 오래 버티는 분”한테 아이도 살림도 집도 고스란히 맡길 노릇이다. 이렇게 해야 바꾼다. 무엇보다도 불(화·분노)을 키워서는 어느 한 가지도 못 바꾸고서 다 죽을 뿐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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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 작년 9월과 4일에 또 무인기 도발…대가 각오해야"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839095?cds=news_media_pc&type=editn


[단독] ‘1년 5백만 원’ 꽉 채워 냈다…구의원들 ‘고액 후원금’ 실상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102077?ntype=RANKING


'ㅅㅕㄴ술 하는분!!!!!!'…'수사 중 또 마약' 여성 정체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7061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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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은 최대명절...김정은 생일은 왜 조용?

https://v.daum.net/v/20260110051611456


주호민 아들 ‘선정적 행위만’ 부각한 JTBC…인권위 “발달장애 편견 유발하는 차별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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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주호민 아들 선정적 행위 강조한 JTBC에 "장애인 차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830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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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해볼까요?" 먼저 문자…'저속노화' 정희원 반격 인터뷰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29222


보란 듯이 해외서 인증샷…김경 농락에 골든타임 놓친 경찰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461213


장동혁 '댓글 국적 표기' 주장에…與 "혐중 조장"

https://n.news.naver.com/article/215/000123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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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석유 5,000만 배럴 확보! 미국 내 에너지 가격 폭락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vwgQQKPux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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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숲노래 책넋

걷는 동안



  읍내로 나와서 볼일을 치르거나 저잣마실을 할 적에 얼추 40분 즈음은 걷는다. 시골버스를 기다리는 틈은 거의 1시간이다. 이래저래 두 시간을 길에서 보내니, 이동안 쓰고 읽고 쉰다. 오늘도 가볍게 거닐며 읽고 쓰다가 문득 멈췄다. 코앞에 뭐가 크게 선 줄 느꼈고, 책에서 눈을 떼고서 고개를 드니 커다란 전봇대이다.


  쇳덩이가 달리는 길 복판에는 어느 누구도 전봇대를 안 세운다. 사람이 거니는 길에는 이렇게 큼직한 전봇대에 갖은 걸림돌이 끝도 없다. 이런 데는 아기수레도 못 지나간다. 삽질을 하는 사람 스스로 머리가 없기에, 무엇보다도 벼슬아치와 나리가 안 걸어다니기에, 뻘쭘한 걸림돌과 전봇대가 수두룩하다.


  한겨울바람이 부드럽고 폭하다. 한겨울해는 첫겨울해보다 훨씬 길고 넓다. 마당에 서면 더없이 따뜻하다. “어른답지 못한 아저씨”를 나무라는 글을 여러 책에서 으레 읽는다. 그냥 여기저기 고개를 돌려도 시골에서나 서울에서나 안 어른스런 아재가 넘치고, 적잖은 아지매도 안 어른스런 늪에 잠긴다. 더 두리번거리면 안 푸른 푸른씨나 안 맑은 어린씨도 쉽게 스친다. 얼뜬 아재가 입에 막말을 달고 살더라도 이런 모지리 말씨를 쓸데없이 따라한다면 서로 똑같다.


  오늘 고흥읍 냇가를 스치면서 청둥오리를 물끄러미 본다. 가만히 물살을 헤치며 나긋하다. 큰아이는 오늘 빨래를 맡고, 작은아이는 낮나절에 등을 펴며 쉰다. 집에서도 마실길에서도 맨발고무신으로 걷는다. 뿌연 하늘은 온통 먼지띠이다. 이 먼지띠는 어디부터 날아와서 이 하늘을 덮는가. 우리나라에서 피어나는 먼지띠는 어디로 가나. 2026.1.17.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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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데드네임deadname



데드네임 : x

deadname : 개명 전의 이름



영어 ‘deadname’을 ‘데드네임·데드네이밍’처럼 적을 까닭이 없습니다. 고쳐서 새로 쓰는 이름이 아닌, 예전에 쓰던 이름이라면 ‘예전이름·옛이름’이라 하면 되어요. ‘옛날이름·옛적이름’이나 ‘죽은이름’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몇 달이나 데드네임을 사용하도록 강제했다

→ 몇 달이나 옛이름을 쓰라고 몰아세웠다

→ 몇 달이나 죽은이름을 쓰라고 시켰다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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