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갈색 褐色
갈색 머리 → 밤빛 머리
갈색 피부 → 흙빛 살갗 / 짙누런 살갗
짙은 갈색으로 그을린 → 짙은 흙빛으로 그을린 /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낙엽이 다 떨어져 갈색으로 보이는 → 가랑잎이 다 떨어져 누렇게 보이는
‘갈색(褐色)’은 “검은빛을 띤 주홍색 ≒ 다색(茶色)”처럼 비슷한말을 붙입니다. ‘다색(茶色)’을 찾아보면 “= 갈색(褐色)”으로 풀이해요. 이래서는 ‘갈색’이 어떤 빛깔인지 알 노릇이 없습니다. ‘밤빛(밤색)’을 찾아보면 “여문 밤의 겉껍데기 빛깔과 같이 검은색을 띤 갈색빛”으로 풀이합니다. 여러모로 보면, ‘흙빛·똥빛·짙누렇다’나 ‘누렇다·누런빛·누르다’로 손볼 만합니다. ‘밤빛·밤껍질빛’이나 ‘도토리빛·도토리껍질빛’으로 손보고요. ‘나무줄기·나무줄기빛’으로 손보며, ‘붉흙빛·붉은흙빛’이나 ‘까무잡잡하다·까무스름하다’로 손보면 되어요. ㅍㄹㄴ
앨피는 낡은 갈색 구두를 신어요
→ 앨피는 낡은 흙빛 구두를 신어요
→ 앨피는 낡은 밤빛 구두를 신어요
《앨피에게 장화가 생겼어요》(셜리 휴즈/조숙은 옮김, 보림, 2002) 6쪽
조그만 갈색 날개에 머리를 폭 파묻고 있으려고요
→ 조그만 밤빛 날개에 머리를 폭 파묻으려고요
→ 조그만 흙빛 날개에 머리를 폭 파묻으려고요
《내 이름은 윤이에요》(헬렌 레코비츠/박혜수 옮김, 배동바지, 2003) 18쪽
음, 오렌지색, 녹색, 빨간색, 갈색, 보라색인데
→ 음, 오렌지빛, 풀빛, 빨간빛, 흙빛, 보라빛인데
→ 음, 귤빛, 풀빛, 빨간빛, 도토리빛, 보라빛인데
《잠깐만 기다려》(사노 요코·키시다 쿄코/엄기원 옮김, 한림출판사, 2004) 24쪽
이번에는 갈색 실로 짠 거지 옷과
→ 이제는 밤빛 실로 짠 거지 옷과
→ 이제 나무빛 실로 짠 거지 옷과
→ 이제 흙빛 실로 짠 거지 옷과
《타냐의 마법의 옷장》(페트리샤 리 고흐·이치카와 사토미/김미련 옮김, 느림보, 2004) 12쪽
꽃이 진 자리에는 갈색이나 짙은 보라색 열매가 맺혀 있었다
→ 꽃이 진 자리에는 흙빛이나 짙은 보라빛 열매가 맺혔다
→ 꽃이 진 자리에는 밤빛이나 짙은 보라빛 열매가 맺혔다
《나온의 숨어 있는 방》(황선미, 창비, 2006) 146쪽
피부색을 진한 갈색으로 바꾸기 위해
→ 살빛을 짙은 밤빛으로 바꾸려고
→ 살갗을 짙은 흙빛으로 바꾸려고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카롤린 필립스/전은경 옮김, 푸른숲주니어, 2006) 83쪽
갈색빛 나는 부드러운 것
→ 흙빛 나는 부드러운 것
→ 똥빛 나는 부드러운 것
《나는야 금파리 아스트리드》(마리아 옌손/김순천 옮김, 국민서관, 2008) 18쪽
겉보기에는 똑같은 갈색 박스들이지만, 내용물의 의미는 제각각 다릅니다
→ 겉보기에는 똑같은 흙빛 꾸러미이지만, 속에 담긴 뜻은 다 다릅니다
→ 겉보기에는 똑같은 흙빛 고리이지만, 속내는 저마다 다릅니다
《토끼 드롭스 3》(우니타 유미/양수현 옮김, 애니북스, 2008) 86쪽
가을이면 반짝반짝 윤이 나는 갈색 도토리가 될 거야
→ 가을이면 반짝반짝 빛이 나는 흙빛 도토리가 될 테야
→ 가을이면 반짝반짝거리는 짙누런 도토리가 될 테야
《참나는 참 좋다!》(이성실·권정선, 비룡소, 2012) 25쪽
각재기 기름으로 갈색빛을 띠었다
→ 각재기 기름으로 흙빛을 띠었다
→ 각재기 기름으로 누랬다
《제주 탐조일기》(김은미·강창완, 자연과생태, 2012) 62쪽
껍질 벗기면 내 몸은 갈색으로 변하지요
→ 껍질 벗기면 내 몸은 누렇게 바뀌지요
→ 껍질 벗기면 내 몸은 밤빛이 되지요
《생각하는 감자》(박승우, 창비, 2014) 81쪽
갈색 옷을 입으면 멋쟁이가 된 기분이 들어
→ 흙빛 옷을 입으면 멋쟁이라고 느껴
→ 나무빛 옷을 입으면 멋쟁이 같아
→ 도토리빛 옷을 입으면 멋징이인 듯해
《숲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최향랑, 창비, 2016) 14쪽
약간 갈색빛이 돌기도 하고
→ 살짝 밤빛이 돌기도 하고
→ 조금 누런빛이 돌기도 하고
→ 옅게 흙빛이 돌기도 하고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147쪽
살찐 갈색 송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 살찐 흙빛 송어를 들고 자랑을 했다
→ 살찐 밤빛 송어를 들고 활짝 웃었다
→ 살찌고 까무잡잡한 송어를 든 모습이었다
《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앨리너 그래이든/황근하 옮김, 겊은숲, 2017) 24쪽
갈색 얼룩무늬 고양이는 활동적이고 멀리까지 나간다고
→ 누런 얼룩무늬 고양이는 기운차고 멀리까지 나간다고
→ 흙빛 얼룩무늬 고양이는 씩씩하고 멀리까지 나간다고
《당신이 나의 고양이를 만났기를》(우치다 햣켄/김재원 옮김, 봄날의책, 2020) 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