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81 : 유일 번째 존재임 인지 누군가를 진짜 특권 선물받게 되는 것 같 바래


우리 모두는 모두에게 유일한, 스스로에게 가장 첫 번째로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인지할 때부터, 누군가를 진짜 사랑할 수 있는 특권을 선물 받게 되는 것 같아, 오늘도 바래 봅니다

→ 우리 모두는 저마다 하나인, 스스로 가장 먼저 사랑받을 사람인 줄 알 때부터, 서로 참으로 사랑할 수 있는 빛을 받는 듯하다고, 오늘도 바랍니다

→ 우리 모두는 스스로 하나인, 나부터 첫째로 사랑받을 사람인 줄 느낄 때부터, 서로 참답게 사랑할 수 있는 듯하다고, 오늘도 바라봅니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료, 열림원, 2025) 7쪽


우리는 모두 저마다 하나입니다. 누구나 다 다르게 오직 하나입니다. 나무나 풀이 씨앗을 잔뜩 내더라도 모든 씨앗은 서로 다르게 하나이고요. “가장 첫 번째로”는 얄궂습니다. ‘가장’이라는 낱말은 이미 ‘첫째’라는 뜻을 품어요. 일본말씨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인지할”은 “받아야 하는 줄 알”로 손보고, 틀린말씨 ‘누군가를’은 ‘누구를’이나 ‘서로’로 손봅니다. 참답게 사랑하는 일이란 ‘특권’이나 ‘선물’이 아닌 ‘빛’입니다. 사랑이란 스스로 빛나면서 함께 반짝이는 별이거든요. 옮김말씨 “선물 받게 되는 것 같아”는 “받는 듯하고”로 손보고, 틀린말씨 “바래 봅니다”는 ‘바랍니다’나 ‘바라봅니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유일(唯一) : 오직 하나밖에 없음

번째(番-) :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는 말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인지(認知) : 1. 어떤 사실을 인정하여 앎 2. [법률] 혼인 외에 출생한 자녀에 대하여 친아버지나 친어머니가 자기 자식임을 확인하는 일 3. [심리]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 인식(認識)

특권(特權) : 특별한 권리

선물(膳物) : 남에게 어떤 물건 따위를 선사함. 또는 그 물건 ≒ 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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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89 : 책임 공범의 정치 공생(共生) 공사(共死)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공범의 정치 공생(共生)하자며 공사(共死)로 간다

→ 아무도 값을 안 치르는 한통속판 함께살자며 함께죽기로 간다

→ 아무도 떠맡지 않는 한무리판 같이살자며 같이죽기로 간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김사이, 창비, 2018) 81쪽


값을 아무도 안 치른다면 한통속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판이라면 함께살기가 아닌 함께죽기로 갑니다. 아무도 안 맡고 그저 떠넘기려고 하면 그냥그냥 한무리가 담벼락을 친다는 뜻입니다. 같이살기를 잊은 채 같이죽기로 곤두박치는 길입니다. ㅍㄹㄴ


책임(責任) : 1.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 ≒ 책 2. 어떤 일에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하여 지는 의무나 부담. 또는 그 결과로 받는 제재(制裁) 3. [법률] 위법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법률적 불이익이나 제재를 가하는 일. 민사 책임과 형사 책임이 있다

공범(共犯) : [법률] ‘공동 정범’을 줄여 이르는 말

정치(政治) :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공생(共生) : 1. 서로 도우며 함께 삶 2. [광업] 서로 다른 두 광물이 같이 이루어져 함께 산출되는 일 3. [생명] 종류가 다른 생물이 같은 곳에서 살며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함께 사는 일

공사(共死)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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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90 : -의 출간 줄 독자 -께 합장 예 표하고


이 책의 출간을 반겨줄 독자 여러분께는 합장으로 예를 표하고 싶다

→ 이 책이 나와서 반길 여러분한테는 두손모으고 싶다

→ 이 책을 반길 여러분한테는 손모아 절하고 싶다

《와비사비 : 다만 이렇듯》(레너드 코렌/박정훈 옮김, 안그라픽스, 2022) 123쪽


일본말씨로 짠 “이 책의 출간을 + 반겨줄 독자 여러분께는 + 합장으로 + 예를 표하고 싶다”입니다. “이 책을 반길 + 여러분한테는 + 손모아 + 절하고 싶다”로 손보면 되어요. 이 책이 나와서 반깁니다. 여러분을 바라보며 두손모읍니다. ‘손모으다·두손모으다’라고만 해도 가만히 차리거나 모시거나 깍듯하거나 사뢰는 매무새입니다.


출간(出刊) : 서적이나 회화 따위를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음 = 출판

독자(讀者) : 책, 신문, 잡지 따위의 글을 읽는 사람 ≒ 간객

합장(合掌) : [불교]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냄. 또는 그런 예법. 본디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 합수

예(禮) : 1.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2. 예법에 따라 치르는 의식 = 예식

3. 예의로써 지켜야 할 규범 = 예법 4. 공경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인사하는 일  = 경례

표하다(表-) : 태도나 의견 따위를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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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36 : -의 견종


이 아이의 견종은 무엇일까요

→ 이 아이는 무슨 개일까요

→ 이 아이는 어떤 개일까요

《비와 너와 7》(니카이도 코우/박소현 옮김, 시리얼, 2025) 41쪽


사람은 한자말로 ‘인종’으로, 개는 한자말로 ‘견종’처럼 가르곤 합니다만, 우리는 ‘사람’과 ‘개’라고 하면 됩니다.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개”인지 살피면 됩니다. 이 보기글은 “이 아이는 무슨 개일까요”처럼 손봅니다. ㅍㄹㄴ


견종(犬種) : 개의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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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35 : 기억 만든 -들 많아질 -들의 행복해지는 것 같


기억을 쌓아 만든 헌것들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 같다

→ 하루를 쌓아서 헌것이 늘수록 우리 마음이 포근한 듯하다

→ 하루를 쌓아서 손때가 늘수록 우리 마음이 따뜻한 듯하다

《슈퍼땅콩 대 붕어빵》(정승희, 한솔수북, 2020) 161쪽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 손때가 늘어납니다. 손이 닿는 곳이란, 손이 타는 곳입니다. 손길이 깃들면서 손빛으로 피어납니다. 어느 집에서 살더라도 우리가 손수 가꾸고 돌보고 다듬으면서 자리를 잡아요. 누가 해줄 일이 아닌, 저마다 스스로 하는 동안 마음을 포근히 다스리는 살림살이입니다. 손으로 쓰다듬기에 따뜻합니다. 손으로 빚고 짓기에 푸근합니다. 오늘이라는 하루를 쌓기에 차츰차츰 빛납니다. ㅍㄹㄴ


기억(記憶) : 1.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2. [심리]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 3. [정보·통신]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시간만큼 수용하여 두는 기능

행복(幸福) :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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