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막상막하



 일 등과 이 등의 실력은 막상막하이다 → 일 등과 이 등은 솜씨가 거의 같다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 엎치락뒤치락 겨룬다 / 서로 물러서지 않고 겨룬다

 막상막하 춤 대결 → 서로 비슷한 춤 겨루기 / 비금비금 춤 겨루기


막상막하(莫上莫下) : 더 낫고 더 못함의 차이가 거의 없음



  어느 쪽이 더 낫거나 못하지 않다면, 서로 비슷하다면, ‘팽팽하다·피장파장’이나 ‘거의 같다·닮다·닮은꼴’이라 합니다. ‘맞잡다·마주잡다·진배없다·진바없다’나 ‘비금비금·비슷·비슷비슷·비슷하다’라 하지요. ‘어슷비슷·어금버금·엇비슷하다’라 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엎치락뒤치락·엎치락잦히락·엎어치나 메치나’라 합니다. ㅍㄹㄴ



완고하고 고집스럽기가 막상막하니

→ 곧으면서 막히기가 엇비슷하니

→ 곧으면서 외곬이 거의 같으니

→ 곧으면서 외곬이 비금비금하니

《맛의 달인 48》(테츠 카리야·아키라 하나사키/김미정 옮김, 대원, 2000) 163쪽


컴퓨터 실력도 이스마일하고 막상막하다

→ 셈틀 솜씨도 이스마일하고 비슷하다

→ 셈틀 솜씨도 이스마일하고 엎치락뒤치락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구드룬 파우제방/문성원 옮김, 시공주니어, 2008) 43쪽


막상막하로 이어지던 경기가

→ 엎치락뒤치락 잇던 판이

→ 비슷하게 이어가던 자리가

→ 엇비슷하게 잇던 마당이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169쪽


처음 만났을 때 놀랍게도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졌다

→ 처음 만났을 때 놀랍게도 엎치락뒤치락 맞붙었다

→ 처음 만났을 때 놀랍게도 거의 똑같이 맞붙었다

→ 처음 만났을 때 놀랍게도 거의 비슷하게 맞붙었다

→ 처음 만났을 때 놀랍게도 어슷비슷 맞붙었다

《소의 비밀스러운 삶》(로저먼드 영/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8) 111쪽


둘 다 막상막하로 싫다

→ 둘 다 비금비금 싫다

→ 둘 다 비슷하게 싫다

→ 둘 다 끔찍하게 싫다

→ 둘 다 아주 싫다

→ 둘 다 진저리나게 싫다

→ 둘 다 참 보기 싫다

《아! 병호》(최우근, 북극곰, 2018) 76쪽


우리가 미친 게 막상막하구나

→ 우리가 비슷하게 미쳤구나

→ 우리가 거의 똑같이 미쳤구나

→ 우리가 어지간히 미쳤구나

《별 옆에 별》(시나 윌킨슨/곽명단 옮김, 돌베개, 2018) 227쪽


막상막하의 대결로 몰고 갔고

→ 비슷비슷하게 맞붙고

→ 엎치락뒤치락 버티고

《울어라 펜 4》(시마모토 카즈히코/이정운 옮김, 미우, 2024)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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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31.


《작은삶》

 숲하루 글, 스토리닷, 2025.11.30.



차분히 하루를 맞는다. 바람은 세다가 가라앉는다. 볕은 넉넉히 드리운다. 빨래하기 즐거운 날이네. 큰아이가 밥을 짓고 국을 끓인다. 새해에 풀어놓을 일거리를 곰곰이 헤아리면서 얼거리를 잡는다. 새해에도 잎빛과 들빛을 다리빛과 손빛과 눈빛을 푸르게 빚고 파랗게 빛내는 길을 헤아린다. 《작은삶》을 천천히 읽는다. 경상북도 의성 멧골자락에서 나고자란 글님은 어머니하고 보낸 나날을 ‘작은삶’으로 여기면서 ‘작은글’을 짓는다. 곰곰이 보면 “그냥 삶”이다만, 오늘날은 이렇게 멧골살림과 시골살이를 “그냥 시골엄마가 살아온 마음”으로 담은 글이 뜻밖에 매우 적다. 시골살이 이야기라면 ‘시골스런 말씨’로 풀어낼 적에 어울릴 텐데, 이제 시골말씨를 품는 글바치는 몇 없는 듯싶다. 이미 웬만한 사람이 처음부터 서울·큰고장에서 태어났고, 서울살이에 익숙하다. 입과 글로는 ‘작게(미니멀)’를 밝히는 듯하지만, 정작 ‘작게 = 시골집에서 또는 골목집에서’인 줄 모르곤 한다. 새해에는 ‘작은책’이 조촐히 사랑받을 수 있는 나라를 그린다. 몇 가지 책이 10만 넘게 팔리는 나라가 아닌, 10만 가지 책이 1만 자락씩 팔려서 천천히 읽히는 아름나라를 그린다. 덩치를 키우는 나라가 아닌, 살림을 짓는 나라이기를 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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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지명 단상<斷想> [고정애의 시시각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3492?sid=110


"토 해도 먹이고 사람을 변기취급…해병대 왜 이러나?" 임태훈 소장 [한판승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636668?sid=102


‘이 대통령 사시 동기’ 김성식 변호사, 신임 예보 사장으로 내정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32/0003418417?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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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나라를 바꾼 박수홍 아빠”…친족상도례 폐지에 감격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56447?ntype=RANKING


치과의사 이수진 폐업 후 생활고 "이 나이에 버스 탈줄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363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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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4.


《푸른 꽃 그릇의 숲 8》

 코다마 유키 글·그림/김진희 옮김, 문학동네, 2025.6.25.



어제보다 한결 누그러진 날씨이다. 간밤에 이웃님 딸아이가 아이를 낳았다고 알려온다. 집에서 즐겁게 낳았단다. 아무렴 우리는 고작 쉰 해 앞서만 해도 다들 집에서 낳았다. 집이란, “짓고 지내고 지키며 즐거운 곳”인걸. 모든 아이는 집에서 태어나고 집에서 자라며 집에서 배울 적에 아름답게 자란다. 아무리 집밖에서 떠돈다 하더라도 “쉬고 자면서 기운을 차리려면 집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푸른 꽃 그릇의 숲》은 “靑の花器の森”을 옮겼다. 겉그림을 보듯‘파란꽃’인데 끝(10걸음)까지 그냥 ‘푸른꽃’으로 적는다. 그러려니 싶으면서도 아쉽다. 그러나 ‘그릇빚기’라는 길보다 ‘짝맺기’로 너무 기울어버린 줄거리가 훨씬 아쉽다. 그릇을 만지는 손끝과 그릇을 바라보는 눈길과 그릇에 무엇을 담는지 헤아리는 살림, 이렇게 세 갈래를 밑동으로 놓고서 ‘이따금 짝맺기’를 짚을 수 없을까? 함께가는 길이기에 꼭 손을 맞잡아야 하지 않고, 굳이 몸을 섞어야 하지 않는다. 같이가는 길이기에 나란히 눈망울을 밝히고 발걸음이 가벼우면서 푸른숲을 파란숨으로 담아내는 오늘을 이룰 만하다. 아름답게 그림꽃을 여미는 ‘우루시바라 유키’라든지 ‘콘노 아키라’라든지 ‘오제 아키라’ 같은 붓끝이 그립다.


#靑の花器の森 #小玉ユキ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국경 밖 한반도③] 북한 사람이란 오해…국적 없는 재일동포 '조선적' 현실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459205


단역배우 성폭행 두 자매 비극…"진상 밝혀달라" 청원 2만명 동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4188?sid=102


강선우 1억, 김병기 3000만원… 받은 이는 없는 '민주당 뒷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93989?type=journ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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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트럼프 기자회견 "1차 공격은 성공적...필요하면 2차 공격 실시"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295787


美, 베네수 마두로 기소장 공개…"마약밀매 국가사업화" 주장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32295?cds=news_media_pc&type=editn


“마치 TV 쇼 같았다" 트럼프가 목격한 마두로 체포 당시 긴박한 순간

https://www.youtube.com/watch?v=9Rsj1BC9N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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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다이빙 스콜라 창작 그림책 43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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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1.7.

그림책시렁 1714


《3초 다이빙》

 정진호

 위즈덤하우스

 2018.2.22.



  ‘못하는’ 아이란 없습니다. “못한다고 여기는 말”을 듣는 아이는 있습니다. ‘잘하는’ 아이도 없습니다. “잘한다고 여기는 말”을 듣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그저 놀고, 그저 말하고, 그저 먹고, 그저 웃고, 그저 울고, 그저 하루를 살아가며 자랍니다. 잎을 갉는 애벌레처럼, 아이는 천천히 먹고 놀고 뛰면서 온하루를 맞아들입니다. 아이한테는 워낙 ‘못하다·잘하다’라는 말이 없습니다만, ‘어른 아닌 꼰대’가 뒤틀어 놓은 이 나라에서 굴레에 갇혀 앓을 뿐입니다. 《3초 다이빙》은 스스로 못한다고 여기는 아이가 물이 풍덩 뛰어들며 느긋하다는 줄거리를 들려주려는 듯싶습니다만, ‘3초나 걸리는 뛰어들기’라면 무척 높은 곳입니다. 설마 모든 아이가 그렇게 높은 데에서 아무렇지 않게 뛰어들 수 있다고 여기면서 이런 얼개를 짰을까요? 발가락에 물이 닿는 코앞에서 ‘0.3초 뛰어들기’라면 모르되 ‘3초 뛰어들기’란 되레 아이한테 높다른 담벼락입니다. 불늪(입시지옥)이라는 너무 고단한 가시밭은 쳐다보지 않으면서 몇 마디 말로만 다독이려는 줄거리라면 오히려 아이들한테는 너무 동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빨리’ 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그냥 슥슥 놀기도 하고 천천히 놀기도 합니다. 아이한테 ‘빨리’라는 낱말을 누가 심었는지 보아야 할 노릇입니다. ㅍㄹㄴ


+


《3초 다이빙》(정진호, 위즈덤하우스, 2018)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 잘하는 일이 없어

→ 하나도 잘하지 못해

→ 다 엉성해

→ 다 못해

→ 하나도 못해

4쪽


누군가는 꼭 해야 하니까

→ 누가 꼭 해야 하니까

→ 누구라도 해야 하니까

18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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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과 轉科


 도중에 전과하였다 → 하다가 바꾸었다 / 사이에 옮겼다

 전과가 금지되었다 → 못 갈아탄다 / 못 바꿔탄다 / 못 간다


  ‘전과(轉科)’는 “1. [군사] 병과(兵科)를 바꿈 2. [교육] 학과 따위를 옮김 3. [의학] 병원에서 주로 수술 등을 목적으로 다른 과로 옮김”을 가리킨다지요. ‘가다·되다·뒤로하다’나 ‘다른일·딴일·새일·새곳’으로 다듬습니다. ‘떠나다·떠나가다·떠나오다’나 ‘갈다·갈아타다·잎갈이·바꾸다·바뀌다·바꿔타다’로 다듬어요. ‘보내다·자리바꿈·자리를 옮기다’로 다듬고, ‘옮기다·옮겨가다·옮다·옮아가다·옮아오다·옮겨다니다’로 다듬으면 돼요. ‘새·새로·새롭다·새로가다·새로오다·새로걷다’나 ‘새사람·새일감·새일거리·새일자리’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전과’를 일곱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전과(全科) : 1. [교육] 학교에서 규정한 모든 교과 또는 학과 2. [교육] 초등학교의 전 과목에 걸친 학습 참고서의 이름

전과(全課) : 1. 모든 과 2. 한 과의 전부. 3. 모든 과목(課目)

전과(前科) : [법률] 이전에 죄를 범하여 재판에 의하여 확정된 형벌의 전력.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말소될 수 있다

전과(前過) : 이전에 저지른 잘못이나 죄 ≒ 전건·전실

전과(專科) :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과 = 전공과

전과(煎果) : 온갖 과일, 생강, 연근, 인삼 따위를 꿀이나 설탕물에 조려 만든 음식 = 정과

전과(戰果) : 전투나 경기 따위에서 올린 성과



중간에 다른 과로 전과하거나 집안 사정으로 그만두거나

→ 배우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집안일로 그만두거나

→ 함께하다가 길을 바꾸거나 집안일이 있어 그만두거나

《트윈 스피카 3》(야기누마 고/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13)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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