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39 : -의 계절 지금 시작


꽃의 계절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꽃철은 이제부터야

→ 이제부터 꽃철이야

《할망소녀 히나타짱 10》(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5) 100쪽


꽃이 피는 철은 ‘꽃철’입니다. 이제부터 꽃철이니 “이제부터 꽃철”이라고 말합니다. “꽃철은 이제부터”라 말해도 되고요. ㅍㄹㄴ


계절(季節) :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자연 현상에 따라서 일 년을 구분한 것

지금(只今) : 말하는 바로 이때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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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40 : 바통터치 거 체력 있


나중에 바통터치 할 거니까 너희는 체력을 아끼고 있어

→ 나중에 넘길 테니까 너희는 힘을 아껴

→ 나중에 바꿀 테니까 너희는 기운을 아껴

《할망소녀 히나타짱 10》(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5) 70쪽


영어 ‘baton touch’를 일본에서는 ‘바통터치’ 비슷하게 소리를 냅니다. 우리는 이 일본말씨를 고스란히 들여와서 썼는데, 이제는 ‘배턴터치’로 고쳐쓴다지요. 그러나 우리말로 ‘넘기다·넘겨주다’나 ‘물려주다·바꾸다’라 하면 되어요. 여러 사람이 조금씩 나누어 일을 하면 힘을 덜 수 있습니다. ㅍㄹㄴ


바통터치 : x

배턴터치(baton touch) : [운동] 릴레이 경기에서, 달리는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일

체력(體力)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몸의 힘. 또는 질병이나 추위 따위에 대한 몸의 저항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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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41 : 이것 -의 폐하 특히 만족 점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의 폐하가 특히 만족스러워하는 점이었답니다

→ 그래서 우리 임금이 더 기뻐한답니다

→ 그리하여 우리 님이 더욱 반긴답니다

《고양이 왕》(제레미 모로·셀린 리/정혜경 옮김, 미래엔아이세움, 2025) 5쪽


“그리고 이것이”라 하면 ‘이것이’가 군더더기입니다. ‘우리의’에서 ‘-의’도 군더더기입니다. 임금이 기뻐하거나 반기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 님이 즐겁거나 흐뭇한 대목이 있습니다. ㅍㄹㄴ


폐하(陛下) : 황제나 황후에 대한 경칭

특히(特-) : 보통과 다르게

만족(滿足) : 1. 마음에 흡족함 2.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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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Grown Ups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 2
서동성.이치훈 작사,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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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

그림책시렁 1763


《어른 Grown Ups》

 서동성·이치훈 글

 곽수진 그림

 언제나북스

 2023.1.25.



  아이한테 어른이란, 먼저 길을 내고 다녀온 바를 나긋나긋 들려주는 듬직한 언덕 같은 사람입니다. 어른한테 아이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스스로 의젓하게 그리는 씨앗 같은 사람입니다. 아이는 어른을 가르치고, 어른은 아이한테서 배웁니다. 둘은 언제나 함께 나누면서 즐거운 사이입니다. 어렴풋해도 노래하고, 어려울수록 웃으면서 하루를 짓습니다. 《어른 Grown Ups》는 “나의 아저씨”라는 풀그림(연속극)에 흐르는 사잇노래를 엮었다는군요. 이제 “우리 아저씨”라는 말조차 못 할 만큼 우리 스스로 어쭙잖습니다. 왜 어쭙잖은가 하면, 스스로 서울에 갇히거든요. 스스로 서울에서 못 나오고 안 나갑니다. 아무리 서울이 매캐하고 숨막히더라도 그냥 서울에 얽매입니다. 그런데 서울에 눌러앉아서 집팔이(부동산)하고 그루장난(주식투자)로 돈벼락을 맞는 이들마저 그곳에 갇혀요. 돈벼락을 더 누리려고, 돈벼락으로 노닥거리려고, 너나없이 서울바보로 맴돕니다. 나무 한 그루 심을 틈조차 없는 잿더미(시멘트 아파트)가 그토록 비싼 터전에서는 ‘스스로짓기’가 아닌 ‘심부름’으로 돈을 벌어서 돈을 써야 하는 늪입니다. 우리가 어른이라면, 먼저 노래하며 시골과 들숲메바다로 나아갈 일입니다. 우리가 아이라면, 푸른길을 거닐며 푸른살림을 짓는 어른 곁에 나란히 설 노릇입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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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광장 - 광장으로 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0
김명희 지음, 백대승 그림, 신병주 감수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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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

그림책시렁 1762


《우리들의 광장》

 김명희 글

 백대승 그림

 길벗어린이

 2020.10.25.



  2026해 첫봄 어귀에, 이스라엘·미국이 이란을 쳐서 이란 우두머리(독재자)와 끄나풀을 고꾸라뜨립니다. 그런데 두 나라가 이란을 치기 앞서, 이란 우두머리와 끄나풀은 이란사람이 ‘사슬(독재)’을 없애자고 목소리를 높일 적에 타타타탕 쏘아대며 엄청나게 죽였습니다. 이란은 ‘히잡’이라는 이름으로 시커멓고 두꺼운 천을 모든 가시내한테 들씌웁니다. 숨막히는 검은싸개로 얼굴과 몸을 두르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가시내는 바깥일을 거의 못 하는 터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웃사내틀(가부장권력)이 버젓하지만, 이란은 가장 끔찍한 웃사내틀이 판칩니다. 《우리들의 광장》을 읽는 동안 여러 가지를 돌아봅니다. “우리 + 들판”은 어디일까요? 이 그림책에 나오듯 ‘들·너른터’를 으레 ‘서울 한복판’으로 여기고, 이 가운데 ‘광화문 + 사대문’ 언저리에서 맴도는데, 그곳에서 들물결을 일으켜서 숨통을 트기는 했습니다만 ‘광화문 + 사대문’은 ‘임금뜰 + 벼슬마당’입니다. 우리가 어깨동무하며 일어설 ‘들’이라면 서울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손잡고 새로 열 ‘들녘·들판’이라면 서울에서도 ‘임금뜰’이 아닌 작은마을과 작은숲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이제부터 ‘너른터’를 ‘서울밖’인 작은고을과 시골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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