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11 오늘은 뭘 배울까

책벌레수다 : 야금야금 잎을 갉는 애벌레



  언제나 때에 맞게 만나고 헤어진다. 우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사람들은 ‘좋은이·나쁜이’가 아닌 “그저 그때에 만나서 어울리면서 함께 배우는 사이”라고 느낀다. 날마다 숱한 사람이 태어나고 사라지는데, 우리는 이 숱한 사람 사이에서 ‘나·너’라는 길을 마주하는 마음을 가만히 느끼고 받아들여서 하루를 짓는구나 싶다. 어쩜 저런 짓을 일삼느냐 싶은 사람이 있을 텐데, ‘저런 짓’을 느끼고 겪고 배워야 하기에 ‘저런 사람’을 스치거나 만난다. 저런 사람은 나쁘지 않다. “그러면 넌 저런 때에 어떤 사람으로 어떤 모습으로 서겠니?” 하고 묻고 들려주며 보여주는 길잡이라고 느낀다. 저런 짓을 일삼는 저런 사람을 나무라거나 탓하기도 할 수 있되, 우리 스스로 ‘저곳’에 설 적에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삶을 지을는지 생각해 보라는 뜻으로 서로 만나거나 스치거나 마주치는 셈이다.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어디선가는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생활이 편리해져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의료비 지출이 늘고 건강기구를 사는 등 결국 돈도 시간도 오히려 소모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고 마는 거죠.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48쪽


  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아이를 안고 업고 돌보며 늘 쪽종이를 펼쳐서 쪽글을 쓰며 지냈다. 남눈치를 볼 까닭이 없거든. 그림이든 글이든 무엇이든 매한가지라고 느낀다. 아이가 어버이를 지켜보면서 “우리 엄마아빠는 이렇게 사는구나?” 하고 느끼면 되기에, 언제 어디에서나 ‘남눈치’가 아니라 ‘아이 눈망울’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살면 느긋하다. 한 손으로는 아이를 안은 채 다른 손으로는 붓을 쥐고서 글을 끄적이면 얼핏 힘들다고 여길는지 모르는데, 힘들 까닭이 없이 두 손으로 두 일을 마주하는 하루라서 즐겁게 마련이다. 어버이로서 이렇게 두 손으로 두 일을 하면, 아이는 문득 “나도 붓 좀 줘. 나도 쓸게.” 하고 바란다. 이때에 종이랑 붓을 선선히 내주고서 다른 종이랑 붓을 꺼내면, 아이는 차분하면서 조용히 글놀이나 그림놀이로 스며든다. 아이더러 “열린터(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있어야 해. 전철이나 기차에서는 안 뛰어.” 하고 나무라거나 다그치지 않아도 된다. 아이하고 누리거나 놀거나 즐길 살림거리를 챙겨서 다니면 된다.


독재자의 개선문은 먼지로 허물어져 버렸다네. 그 돌들로 아이들은 소꿉놀이용 작은 오두막을 지었네. 《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27쪽


  애벌레는 날마다 잎을 갉는다. 갉고 갉고 또 갉고 다시 갉고 새로 갉는다. 애벌레는 잎갉이로 온삶을 보내는 듯하지만, 눈코귀 없이 입 하나만으로 잎갉이를 하면서 허물벗기를 한다. 또 하고 자꾸 하고 새로 한다. 책벌레는 애벌레마냥 그저 읽고 다시 읽고 새로 읽는 동안 천천히 허물벗기를 하며 배우는 길이다. 언제 날개돋이를 할는지 몰라도, 참말로 날개돋이를 해낼는지 몰라도, 새삼스레 다시 일어나는 새벽에 잎을 갉으면서 풀똥을 누고, 또 잎을 갉아먹고서 풀똥을 눈다.


“이길 만하니까 이긴다. 그렇게 되기 위해 마구잡이로 사람을 베는 세월이 필요한 거야. 그 경지까지 이르면, 싸우기 전에 이미 이긴 거라면, 어라? 그때는, 싸우는 것 자체가 필요할까?” 《배가본드 21》 99쪽


  아기는 어버이 품에 안겨서 젖을 문다. 아기는 젖을 먹고서 똥을 누고, 또 젖을 먹고서 똥을 눈다. 내도록 업히고 안기며 젖먹이로 지내다가 문득 웃고, 트림을 하고, 눈을 깜빡이고, 귀를 쫑긋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다가 잼잼을 한다. 도리도리 고갯짓을 하고, 이제 목을 가눌 줄 알면 어느새 다다다닥 달리듯 기어다닌다. 아기가 하루아침에 서거나 달리지 않듯, 아기가 하루아침에 말을 떼지 않듯, 책벌레는 애벌레를 닮고 아기를 닮은 터라, 늘 읽고 또 읽고 또또 읽고 또또또 읽는다. 지치지 않고서 읽는다. 아니, 지치도록 읽는데, 지쳐서 나가떨어져도 또다시 읽는다. 무엇을 배우려는 책읽기인지 몰라도 마냥 읽는다. 이러다가 고단해서 폭 곯아떨어지면 꿈길에서 헤매다가 마침내 고치를 틀 날을 맞이한다. 애벌레가 고치를 튼다면, 책벌레는 글을 쓴다. 애벌레가 고치를 틀어 꿈을 헤매다가 날개를 단 몸으로 피어나면서 밖으로 나오듯, 책벌레는 어느새 글벌레로 거듭나더니 책 한 자락을 내놓고서 활짝 어깨를 편다.


“그 말뜻은 같은 병의 환자라고 해도 한 명 한 명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 있다는 말씀이잖아요. 저희 아버지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빨리 퇴원시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아버지의 병의 뿌리는 아주 깊어요. 이번이 아버지의 맘속에 있는 아주 나쁜 병을 치료할 아주 좋은 기회예요.” 《Dr.코토 진료소 2》 158, 159쪽


  대단하거나 훌륭하다 싶은 책만 읽지 않는다. 대단하거나 훌륭하다 싶은 글만 쓰지 않는다. 그저 읽듯 그저 쓴다. 그저 살피듯 그저 익힌다. 둘레를 보면, 속이 없으니 겉을 꾸미려 들고, 겉을 꾸미려 드니까 쭉정이 같은 줄거리로도 글과 책을 쏟아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책벌레는 쭉정이책도 집어든다. 쭉정이책은 왜 쭉정이로 가득한 책인지 알아보려고 읽는다. 겉치레책도 챙긴다. 겉치레책은 왜 겉치레로 겉만 휘감는지 찾아보려고 읽는다. 허울뿐인 책을 읽다 보면, 허울이란 무엇이고 하늘이란 무엇인지 새삼스레 느낀다. 속없이 허울로만 채운 책을 느끼거나 알았기에, 책벌레가 쓰려는 글은 ‘하늘빛’처럼 파랗게 물들면서 속으로 여문 이야기를 꾸려야겠다고 배운다. 이러다가 드물게 아름책을 만나면, 삶이라는 길을 이렇게 여미기에 반짝이는구나 하고 배우지. 이곳에서도 배우고 저곳에서도 배운다. 이 책으로도 배우고 저 책으로도 배운다. 모든 책으로 배운다. 모든 책은 새책이다. 모든 책은 배움책이다. 모든 책은 오랜슬기를 담으면서 새빛을 흩뿌리는 씨앗이다.


내가 쓴 글은 나의 역사다. 내가 쓴 것이 나의 역사가 된다는 말이 아니라 글에는 그동안의 삶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빈집과 공명》 76쪽


  영어 ‘디자인’을 우리말로는 여러 갈래로 옮긴다. ‘그리다’나 ‘꾸미다’나 ‘만지다’로 옮길 수 있는데, 겉으로만 만지면 ‘꾸미다’이고, 속으로 어루만지려고 하면 ‘그리다’를 거쳐서 ‘가꾸다’로 나아간다. 천천히 배우려고 하니 찬찬히 익히면서 온몸과 온마음에 담는다면, 서둘러 선보이거나 내세우려고 하니 그만 겉을 꾸미고 만져서 겉멋과 겉치레라는 허울로 기울고 만다. 책벌레는 겉도 속도 배운다. 우리 몸을 이루는 겉살인 ‘살갗’이 있기에 만지고 쥐고 잡고 다스리고 다룬다. 살갗이라는 ‘겉살’도 대수롭다. 다만 겉살만으로는 못 움직인다. 속살이 있어야 하고, 속살은 뼈와 뼈대가 든든하기에 움직인다. 겉속이 나란하면서 뼈가 굵을 노릇이요, 뼈와 살은 머리로 이끌고, 머리는 마음으로 북돋우고, 마음은 생각으로 짓고, 생각은 저마다 오롯이 빛나는 사랑이라는 숨결로 깨운다. 잎갉이를 하듯 책읽기를 하는 나날이란, 온마음과 온몸을 나란히 움직이는 온넋을 지피는 눈빛을 밝히는 길이지 싶다. 이리하여 또 읽고 자꾸자꾸 읽는다.


ㅍㄹㄴ


《궁극의 미니멀라이프》(아즈마 가나코/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2016.10.10.)

#アズマカナコ #電氣代500円 #贅澤な每日 (2013년)

《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타고르/이상영 옮김, 다보, 1990.11.5.)

#RabindranathTagore

《배가본드 21》(요시카와 에이지·이노우에 타카히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5.11.25.)

#バガボンド #Vagabond #吉川英治 #井上雄彦

《Dr.코토 진료소 2》(타카토시 야마다/문희 옮김, 대원씨아이, 2001.6.19.)

#Drコト診療所 #山田貴敏

《빈집과 공명》(신유보, 결, 2024.10.21.)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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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화해 (리커버) -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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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4.23.

책으로 삶읽기 1106


《오은영의 화해》

 오은영

 대성

 2019.1.10.첫/2022.6.14.99벌



《오은영의 화해》(오은영, 대성, 2019)를 읽었다. 이미 보임틀(방송)로 들려준 줄거리를 글로 옮긴 얼개이지 싶다. ‘-의 + 화해(和解)’ 같은 일본말씨를 그냥그냥 쓰는데, “오은영이 푼다”라든지 “오은영이 끝낸다”라 하면 된다. “오은영이 녹인다”라 할 수 있다. 스스로 못 풀기에 풀어줄 사람을 찾아나선다. 스스로 못 끝내기에 끝내면서 매듭을 지을 스승이나 길잡이를 찾아본다. 스스로 못 녹이니까 따스하거나 포근하게 녹일 남을 찾아야 한다고 여긴다. 그렇지만 모든 실마리는 우리가 스스로 품는다. 못 풀거나 못 끝내거나 못 녹일 적에는, 그만큼 더 오래 괴롭고 엉키고 힘들면서 차근차근 맞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더 늦기 앞서 풀어야 할 일이기도 할 텐데, 늦는 때가 없는 줄 알아볼 수 있다면 언제나 그곳에서 바로 스스로 풀 수 있다. 늦는다고 여기니까 바깥에서 길을 찾으려고 한다. 안 늦으니까, 모든 꽃이 꼭 첫봄이나 늦봄까지 피어야 하지 않으니까, 게다가 굳이 올해에 피어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열 해나 쉰 해나 아흔 해를 잠들다가 피어나는 꽃도 있으니까, 삭이고 품고 돌아볼 틈을 내면 된다.


ㅍㄹㄴ


좋은 대학의 졸업장을 받아 그럴듯한 회사에 취업하는 것만이 자식의 성공이자 행복이라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어요. 이런 부모에게 자식으로서, 인간으로서 유일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건 좋은 성적뿐입니다. 97쪽


+


타인을 만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 남을 만날 때 무엇을 삼가야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이웃을 만날 때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익혀야 합니다

106쪽


이것이 정말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 참으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줄 느껴요

→ 참말로 이처럼 하기란 쉽지 않아요

→ 누구라도 이렇게 하기는 안 쉬워요

→ 누구나 이처럼 하기는 안 쉬워요

107쪽


내가 초심자라는 것을 잊지 마. 초심자로 시작했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너를 네가 못 견뎌하는 것은 교만한 거야

→ 내가 꼬꼬마인 줄 잊지 마. 꼬꼬마부터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너를 네가 못 견디면 건방져

→ 내가 풋내기인 줄 잊지 마. 풋내기부터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너를 네가 못 견디면 고약해

283쪽


틱 때문에 다른 사람과 진지한 관계를 맺는 것이 불편해요

→ 덜덜대서 다른 사람과 차분히 만나기가 힘들어요

→ 후달려서 다른 사람과 가만히 어울리기가 벅차요

287쪽


돈보다 더 큰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지요

→ 돈보다는 즐겁기 때문이지요

→ 돈보다는 웃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 돈보다는 신나기 때문이지요

308쪽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필요해요

→ 더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 더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요

31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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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김보경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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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4.23.

책으로 삶읽기 1108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김보경

 책공장더불어

 2021.1.25.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김보경, 책공장더불어, 2021)를 읽었다. ‘들빛(동물권)’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읽고 쓰고 엮고 내놓고 나누는 길을 걷는 하루를 돌아볼 만하다. 그런데 조금 더 살피고 짚고 헤아린다면 어떠할까?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고 겨울은 추워야 제철이다. 여름에 안 덥거나 겨울에 안 추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겨울에 물이 꽝꽝 얼면서 고드름이 맺히고 눈보라가 쳐야 맞다. 여름에 땡볕에 땀벼락을 쏟고 온몸이 까무잡잡 타야 맞다. 더운여름과 추운겨울을 기쁘게 맞이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푸른책(환경책)을 조금 더 넓게 헤아리면서 이웃하고 나누리라 본다. 또한 낱말 하나를 바꾸고 이름 하나를 새롭게 붙이는 작은씨앗을 뿌리는 삶이기에, 이 별을 새롭게 가꿀 수 있다. ‘도둑고양이’라는 이름을 ‘길고양이’로 바꾸어 내려고 숱한 사람이 기나긴날을 애썼다. ‘길고양이’ 곁에 ‘마을고양이’라는 이름을 나란히 놓으면서 한결 넓고 깊게 마을살이를 살피고 가꾸려는 사람들은 작은말 한 톨로 작은길 하나를 내려고 한다. ‘들빛(동물권)’을 살리는 길이란, 큰길 아닌 작은길이라고 본다. 우리는 처음부터 큰길을 뻥뻥 뚫으려는 삽질(대형토목사업)이 아닌, 호미로 골을 내어 남새를 심거나 맨손으로 들꽃을 쓰다듬으면서 조촐하고 조그맣게 작은빛을 일깨우려는 작은손을 펴면 넉넉하다고 본다. 말부터 바꿀 수 있기에 삶을 바꾼다. 낱말 하나를 어린이 곁에서 푸르게 다스릴 수 있기에 살림을 짓는다. 우리가 쓰는 모든 수수한 말을 쉽고 투박하게 가꿀 수 있다면, 바로 말 한 마디에서 들빛이 비롯할 만하다.


ㅍㄹㄴ


“그 겨울에 어떻게 매주 광화문에 나갔나 몰라. 어휴, 추워.” 겨울이면 사람들과 나누는 말이다. 2016년의 광장에서 여러 단체와 모임, 개인이 제작한 수많은 손 팻말을 받았다. 35쪽


길고양이를 동네 고양이로 바꿔 부른다고 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싶다. 그러면서도 계속 그렇게 부르는 건 언어라도 바뀌면 저 아이들의 삶이 좀 나아질까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다. 144쪽


‘북극곰을 위해 에어컨 틀지 않을 거야!’ 외치며 살지만 요즘엔 그러다가 내가 먼저 죽겠다 싶다. 별 수 없이 전력을 꿀꺽꿀꺽 먹어 삼키면서 대기로 열을 내뿜는 에어컨을 끼고 산다. 우리만이 아니다. 지구 전체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다. 267쪽


+


출판에 대해서는 1도 모르면서 뭐든 모르면 용감해진다

→ 책펴내기는 아예 모르면서 뭐든 모르면 다부지다

→ 책내기는 조금도 모르면서 물불을 안 가린다

→ 책을 어찌 내는지 살짝 알면서도 배짱은 좋다

4쪽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핸들을 돌리고 있는 분들이겠지

→ 둘레를 보는 눈을 바꾸려고 바지런히 채를 돌리는 분이겠지

→ 나라를 보는 눈을 바꾸려고 힘껏 손잡이를 돌리는 분이겠지

→ 온누리를 보는 눈을 바꾸려고 애써 바디를 돌리는 분이겠지

5쪽


얼굴을 자주 대하다 보니 대화도 나누게 되었다

→ 얼굴을 자주 보다 보니 이야기도 한다

→ 얼굴을 자주 마주하다 보니 말도 나눈다

10쪽


내가 차별받기 싫다면 타자가 차별하는 것도 거부해야 하고, 그 타자에 동물이 포함되는 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이 아닐까

→ 나를 따돌려서 싫다면 남을 따돌리는 짓도 내쳐야 하고, 이제는 남에 짐승도 깃드는 흐름이 아닐까

→ 나를 괴롭혀서 싫다면 남을 괴롭히는 짓도 박차야 하고, 이제는 남에 짐승도 넣는 삶길이 아닐까

58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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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생활 生活


 생활이 몹시 어렵다 → 살림이 몹시 어렵다

 생활 방식이 다르다 → 살림결이 다르다 / 다르게 살아간다

 야생 동물의 생활을 관찰하다 → 들짐승 삶을 지켜보다

 생활에 여유가 있다 → 살림이 넉넉하다 / 삶이 느긋하다

 떠돌이 생활 → 떠돌이 삶 / 떠도는 살림

 취미 생활 → 즐겁게 하는 일 / 좋아서 하는 일 / 좋아서 즐기기

 봉사 생활 → 이바지하는 일 / 베풀며 살기

 학교생활 → 배움터 다니기 / 배우기

 직장생활 → 일터 다니기 / 일하기 / 일살림

 가정부 생활 → 집지기로 일하기 / 돌봄살이 / 돌봄살림

 학교 생활에 열심 → 배움터를 부지런히 다니는

 가정 생활에 열심 → 집일에 온마음 쏟는 / 집안일에 바지런

 회사 생활에 열심 → 일터를 잘 다니는 / 일터에 온마음 바치는


  ‘생활(生活)’은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를 가리킨다고 해요. ‘살다·살아가다·살아오다·살아내다·삶·살림·살림하다’나 ‘살림길·살림소리·살림살이·살림붙이·살림틀·살림보따리’로 다듬습니다. “살림을 가꾸다·살림을 꾸리다·살림을 짓다·살림을 하다”나 ‘살면서·-살이·삶길·사는길·삶꽃·삶맛·삶멋·삶소리·살아갈 길·살아온 길’로 다듬지요. ‘보내다·지내다·지새우다·되다·묵다·묵어가다’나 ‘계시다·있다·깃들다·깃두다’로 다듬어요. ‘하루·하루꽃·하루빛·오늘·오늘길·오늘눈·오늘보기·오늘하루’나 ‘날·나날·날짜·길·길꽃·길눈·온살림·우리삶·이승’으로 다듬고요. “내 삶·내 살림·내 이야기·내가 걸은 길·내 삶길·내 자리”나 ‘노·노상·늘·언제나·언제라도’로 다듬을 수 있어요. ‘누구나·누구든지·누구라도·누구도·누리다’나 ‘도사리다·둥지틀기·또아리·똬리·따바리·또아리 틀다’로 다듬으며, ‘머금다·머무르다·머물다·먹고마시다·먹고살다·먹고자다’로 다듬어요. ‘물들다·물들이다·스미다·스며들다·젖다·젖어들다’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하러·하려고·-한다며·흐르다·흐름결·흐름길·흐름빛·흐름판’이나 ‘수월하다·쉽다·심다·알 만하다·좋다’로 다듬습니다.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숨쉬다’나 ‘쓸데·쓸모·쓸값·쓸것·쓸일·쓰잘데기·쓰잘머리’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나누다·주고받다·오가다·다니다’나 ‘잇다·이어가다·이어오다·이어주다·이음·이어하다·이어받다’로 다듬고, ‘뿌리내리다·자리잡다·차지·차지하다·터잡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새우다·서리다·어리다’나 ‘제살림·제살림길·제살림꽃·제삶·제삶길·제삶꽃’으로 다듬어요. ‘즐기다·즐길거리·즐김꽃·즐김빛·즐김길·즐길 일·즐김새’나 ‘즐겨보다·즐겨쓰다·즐겨하다·즐겨찾다’로 다듬으면 되어요. ‘가다·오다·퍼지다·퍼져가다’나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일하다’로 다듬으며, ‘품·품놀림·품새·품그림·품결·품빛·품값’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목숨·몸담다·몸두다·몸을 담다·몸을 두다·바치다·몸바치다’나 ‘굳다·굳어지다·꼬박·꼬박꼬박·꾸러기·-꾼·꾸준히’로 다듬기도 합니다. ‘-돌이·-둥이·-순이·-쟁이’나 ‘아이·아이들·아이같다·아이답다·아이스럽다·아이꽃’으로 다듬으며, ‘한결같다·한결꽃·한결같이’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여기에 투영된 생활현실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 여기에 담은 삶을 읽으니 마음이 뭉클하다

→ 여기에 깃든 살림을 읽으며 마음이 녹는다

→ 여기에 흐르는 오늘을 읽자니 눈물이 난다

《雜草밭에 누워서》(김태수, 태창문화사, 1980) 74쪽


나의 생활이 있고, 나의 생활은 나의 힘으로 열어젖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 내 삶이 있고, 내 삶은 내 힘으로 열어젖혀야 하는 줄 깨닫는다

《17세의 모순》(백시영, 범우사, 1982) 42쪽


이건 生活이 아니라 숫제 자학이다

→ 이는 삶 아닌 숫제 제살깎기이다

→ 이는 살림 아닌 숫제 제몸깎기이다

《게 눈 속의 연꽃》(황지우, 문학과지성사, 1990) 73쪽


외롭지만 마음 편한 독신생활을 더 한층 즐겁게, 심신의 건강에 유의하며 살자

→ 외롭지만 가벼이 호젓이 더욱 즐겁게 몸도 마음도 튼튼히 살자

→ 외롭지만 느긋이 홀가분히 더 즐겁게 마음도 몸도 챙기며 살자

《할아버지의 부엌》(사하시 게이조/엄은옥 옮김, 여성신문사, 1990) 186쪽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한자가 지닌 비중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 우리 말살이에서 한자가 차지한 자리는 새삼 말 안 해도 된다

→ 우리 말살이에서 한자가 맡는 일은 새삼 말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들의 한문교실》(이이화·박은숙, 한길사, 1991) 3쪽


늘상 쓰는 생활용어도 아니므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늘 쓰는 말도 아니므로 그리 좋지 않다

→ 늘말도 아니므로 썩 안 좋다

《우리들의 한문교실》(이이화·박은숙, 한길사, 1991) 3쪽


재미있는 숙제거리는 아이들의 생활에서 찾는 것이 좋다

→ 재미있는 배움거리는 아이들 삶에서 찾으면 된다

→ 재미있는 익힘거리는 아이들 삶자리에서 찾는다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이호철, 보리, 1994) 26쪽


계획적인 생활에는 바로 계획적인 교육이 있고, 계획이 없는 생활에는 무계획적인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 짜임새 있는 삶은 바로 짜임새 있게 가르치고, 짜임새 없는 삶은 아무렇게나 가르친다

→ 생각하는 삶은 바로 생각하며 가르치고, 생각없는 삶은 생각없이 가르친다

→ 삶이 탄탄하면 바로 탄탄하게 가르치고, 탄탄하지 않은 삶은 어설피 가르친다

→ 삶이 알차면 바로 알차게 가르치고, 알차지 않은 삶은 얼렁뚱땅 가르친다

《생활이 바로 교육이다》(도행지/김귀성 옮김, 내일을여는책, 1996) 16쪽


한 번도 자기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 여태 제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이제껏 제 하루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참말 스스로 삶길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십이월의 친구들》(미샤 담얀·두산칼라이/이명희 옮김, 마루벌, 1996) 7쪽


헛된 의문을 계속 품는 한 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 헛되이 묻는다면 하늘빛으로 살 수 없다

→ 헛되이 갸웃대면 빛줄기로 지낼 수 없다

→ 헛되이 궁금해하면 믿을 수 없다

《사티쉬 쿠마르》(사티쉬 쿠마르/서계인 옮김, 한민사, 1997) 47쪽


간소하고 질서있는 생활을 할 것

→ 단출하고 가지런히 살기

→ 가볍고 고르게 살림하기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 니어링/이석태 옮김, 보리, 1997) 27쪽


우리는 조화로운 우리 생활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모범이라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그릴 수 있는 가장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순례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 우리는 어울살림이 다른 사람들한테 길잡이라기보다는 스스로 그릴 가장 나은 삶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여겼다

→ 우리는 두레살림이 다른 사람들한테 꽃보기보다는 스스로 그릴 가장 나은 삶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보았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 니어링/이석태 옮김, 보리, 1997) 125쪽


40년에 가까운 그의 사진생활은 독보적인 데가 있다

→ 마흔 해에 가까운 빛꽃길은 누구도 따를 수 없다

→ 마흔 해에 가까운 빛꽃길은 섣불리 따를 수 없다

→ 마흔 해에 가까운 빛꽃살림은 매우 뛰어나다

→ 마흔 해에 가까운 빛꽃살이는 참으로 돋보인다

《김용수 사진집 1960-1998》(김용수, 성광, 1998) 추천글


생활 정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세끼만 먹었고 간식은 거의 없었다

→ 살림결에 따라 적잖이 다르지만 다들 하루 세끼만 먹고 샛밥은 거의 없었다

《제주도 음식》(김지순, 대원사, 1998) 24쪽


생활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집

→ 사람 사는 냄새가 아예 없는 집

→ 살림하는 냄새가 없는 집

→ 삶냄새가 도무지 없는 집

→ 삶내음이 아예 나지 않는 집

→ 삶내가 조금도 나지 않는 집

《누나는 짱! 6》(와타나베 타에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0) 125쪽


생활의 빈곤이 토양과 작물을 한층 더 약하게 하는 것이다

→ 가난하기에 흙하고 남새가 한결 더 힘을 잃는다

→ 가난한 탓에 흙이며 풀이 한결 더 흐물거린다

《소농》(쓰노 유킨도/성삼경 옮김, 녹색평론사, 2003) 106쪽


진지한 씨의 생활은 시계처럼 규칙적이었고

→ 진지한 씨 삶은 때바늘처럼 빈틈없었고

→ 진지한 씨는 때눈처럼 똑바른 삶이었고

→ 진지한 씨는 때꽃처럼 반듯한 삶이었고

→ 진지한 씨는 때보기처럼 똑부러졌고

《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다카도노 호오코/이선아, 시공주니어, 2003) 6쪽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이문구형과 함께 소독내인지 닭똥내인지가 진동하는 성동서 유치장 생활을 한 적이 있다

→ 찌는 듯한 더위에 이문구 님과 함께 사납내인지 닭똥내인지가 춤추는 성동 사슬터에서 지낸 적이 있다

《은빛 호각》(이시영, 창비, 2003) 49쪽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생활할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지낼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살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얘기할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된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말할 수 있다

《역사의 교차로에서》(김달수·진순신·시바 료타로/이근우 옮김, 책과함께, 2004) 27쪽


꽃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화신문화(花信文化)도 생활화되지 못했다

→ 꽃으로 생각을 펴는 꽃살림도 자리잡지 못했다

→ 꽃으로 뜻을 나누는 꽃길도 뿌리내리지 못했다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이상희, 넥서스BOOKS, 2004) 44쪽


그것을 밑바탕으로 생태적 생활 정도인 에코eco 지수를 알 수 있고

→ 이를 밑바탕으로 푸른살림을 재는 푸른눈금을 알 수 있고

→ 이를 밑바탕으로 숲살림을 헤아리는 풀빛눈을 알 수 있고

→ 이를 밑바탕으로 푸른길을 살피는 숲꽃을 알 수 있고

《환경가계부》(혼마 마야코/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옮김, 시금치, 2004) 182쪽


함께 공동생활을 엮어가게 되었다

→ 함께살기로 했다

→ 모둠살림을 엮기로 했다

→ 함께 가꾸어 가기로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2》(오자와 마리/박민아 옮김, 서울문화사, 2004) 91쪽


영어(囹圄) 생활의 고요함은 자꾸 무언가 지난날을 돌이켜보게 하는구먼

→ 갇혀서 고요하니 자꾸 지난날을 돌이켜는구먼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정수일, 창비, 2004) 28쪽


이민 생활에도

→ 떠돌살이에도

→ 떠난살림에도

→ 나가 지내도

→ 멀리 살아도

→ 먼살림도

→ 나라를 떠나도

《웰빙으로 가는 이민》(이승욱, 호미, 2005) 4쪽


40여 년의 서울 생활을 접고 강원도 안흥 산골로 내려온지 이제 열흘 조금

→ 마흔 해 남짓 되는 서울살림을 접고 안흥 멧골로 온 지 이제 열흘 조금

→ 마흔 해 즈음 되는 서울살이를 접고 안흥 멧골로 온 지 이제 열흘 조금

《안흥산골에서 띄우는 편지》(박도, 지식산업사, 2005) 15쪽


그때가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때였고, 그런 날들도 곧 지나가 버릴 것이라는 걸 말이다

→ 그때가 우리 모두 어느 만큼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마지막이었고, 그런 날도 곧 지나가 버린다고 말이다

→ 그때가 우리 모두 어느 만큼 살아갈 수 있는 마지막이었고, 그런 날도 곧 지나가 버릴 줄 말이다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구드룬 파우제방/함미라 옮김, 보물창고, 2005) 51쪽


지금은 의족으로도 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 이제는 새발로도 살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Dr.코토 진료소 17》(타카토시 야마다/문희 옮김, 대원씨아이, 2005) 38쪽


학교 적응, 기초생활 습관화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 먼저 배움터에 맞추고 밑길을 들이도록 한다

→ 처음은 배움터에 맞게 바탕길을 익히도록 한다

《대한민국 희망 1교시 아침독서 10분》(아침독서추진본부, 청어람미디어, 2006) 145쪽


농장 대부분을 군대가 주둔해 버려서 졸지에 생활의 터전을 잃게 되었다

→ 숲밭을 거의 싸울아비가 붙어살아 얼결에 삶터를 잃었다

→ 들밭을 죄다 칼잡이가 차지해 버려서 그만 살림터를 잃었다

→ 싸움꾼이 밭에 잔뜩 머물러 버려서 갑자기 터전을 잃었다

《임종국 평전》(정운현, 시대의창, 2006) 97쪽


그럼 어떻게 생활하는 거야

→ 그럼 어떻게 살아

→ 그럼 어떻게 지내

→ 그럼 어떻게 먹고살아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소복이, 새만화책, 2007) 9쪽


이 짧은 작가 수명 안에 만화를 그만둔 뒤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이익을 최대치로 만들어 둬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

→ 이 짧은 나날에 그림꽃을 그만둔 뒤에 쓸 돈을 잔뜩 벌어야 한다는 짐을 안는다

→ 이 짧은 날에 그림꽃을 그만둔 뒤 먹고살 돈을 몽땅 벌어야 한다는 짐을 안는다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현석, 부천만화정보센터, 2007) 24쪽


애벌레가 물속 생활을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속살림을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속살이를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사 물살이를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 다 살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는 그만 살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 다 자라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 무럭무럭 커서 어른 잠자리로

《자연이 예술을 품다, 숲속 그늘 자리》(이태수, 고인돌, 2008) 43쪽


신앙생활에 열심이던

→ 믿음길에 바지런하던

→ 바지런히 믿던

→ 몸을 바쳐 믿던

→ 뜨겁게 믿던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엮음, 삼인, 2008) 176쪽


스웨덴에서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 스웨덴 배움터를 다니는 동안

→ 스웨덴에서 배우는 동안

《열다섯 살 하영이의 스웨덴 학교 이야기》(이하영, 양철북, 2008) 59쪽


지금 도쿄로 가면 스모그로 오염된 공기와 콘크리트, 일에 쫓겨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 이제 도쿄로 가면 먼지구름으로 더러운 하늘과 잿빛, 일에 쫓겨 아이를 다른 사람한테 맡겨야 하는 삶이 기다린다

→ 이제 도쿄로 가면 먼지더미로 더러운 바람과 잿빛, 일에 쫓겨 아이를 다른 사람한테 맡겨야 하는 하루가 기다린다

《산촌 유학》(고쿠분 히로코/손성애 옮김, 이후, 2008) 22쪽


그곳 생활은 아이한테는 가끔씩 가는 방학이 아니라 생활의 장소였기 때문에

→ 아이는 그곳에 가끔 쉬러 가지 않고, 그곳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 그곳은 아이가 가끔 놀러가지 않고, 그곳에서 살림을 하기 때문에

→ 그곳은 아이한테 놀이터가 아니라 삶터였기 때문에

《산촌유학》(고쿠분 히로코/손성애 옮김, 이후, 2008) 227쪽


자동차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노마드족을 위해

→ 달구지에서 오래 보내는 떠돌이한테

→ 수레를 오래 타고다니는 나그네한테

《뉴스의 미래》(권상희, 이담북스, 2009) 70쪽


한국의 생활협동조합은 먹을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 우리나라 살림두레는 먹을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 우리나라 살림품앗이는 먹을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밥상혁명》(강양구·강이현, 살림터, 2009) 152쪽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모두 배우는 것이 원칙이었다

→ 살아가는 바탕은 모두 배우도록 한다

→ 살아가는 밑동은 모두 배우도록 세운다

《일본인은 어떻게 공부했을까?》(츠지모토 마사시/이기원 옮김, 知와사랑, 2009) 45쪽


이는 검색 빈도수는 개인의 생활을 반영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보여주지만

→ 찾아보기는 사람들 삶을 드러낸다는 대목을 수수하게 보여주지만

《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정재승·진중권, 웅진지식하우스, 2009) 55쪽


정약용이 유배 생활 동안 학문에 집중했던 반면

→ 정약용은 귀양을 살며 배움길에 힘썼지만

→ 정약용은 고삐를 살며 배우려 힘을 썼는데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윤희진, 책과함께어린이, 2009) 90쪽


자유롭게 생활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 홀가분하게 지내고, 스스로 삶을 짓고

→ 마음껏 살고, 손수 삶을 짓고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앨런 드러먼드/유지연 옮김, 고래이야기, 2010) 24쪽


좌식생활과 입식생활이 함께 일어나는 곳이다

→ 앉은살이와 선살이가 함께 있는 곳이다

→ 앉기도 하고 서기도 하는 곳이다

《한국학의 즐거움》(주영하, 휴머니스트, 2011) 189쪽


‘짜리몽땅하다’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 ‘짜리몽땅하다’는 널리 쓰는 말이지만

→ ‘짜리몽땅하다’는 널리 퍼진 말이지만

《우리말 소반다듬이》(권오운, 문학수첩, 2011) 248쪽


서울 생활은 삭막함 그 자체였다

→ 서울살이는 아주 팍팍했다

→ 서울살림은 참 쓸쓸했다

《책》(박맹호, 민음사, 2012) 22쪽


땅을 돈으로 바꾸는 것도, 사수하는 것도, 자신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선택하는 길이야

→ 땅을 돈으로 바꾸기도, 버텨내기도, 우리 삶을 지키려고 가는 길이야

→ 땅을 돈으로 바꾸어도, 몸부림을 쳐도, 우리 삶을 지키려는 길이야

→ 땅을 돈으로 바꾸더라도, 죽을힘을 다해도, 이 삶을 지키는 길이야

《우리 마을 이야기 3》(오제 아키라/이기진 옮김, 길찾기, 2012) 164쪽


우리는 뇌리에 우리 자신의 공동생활이 박혀 있어서

→ 우리는 머리에 우리 두레살이가 박혀서

→ 우리는 마음에 우리 모둠자리가 박혀서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슈테판 클라인/전대호 옮김, 청어람미디어, 2014) 118쪽


주요 국어사전이 덩달아 명사로도 풀이해 우리의 언어생활을 치졸하게 한다

→ 여러 낱말책이 덩달아 이름씨로도 풀이해 우리 말살림이 너저분하다

→ 몇몇 말꽃이 덩달아 이름씨로도 풀이해 우리 말글살림이 구지레하다

《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이수열, 현암사, 2014) 144쪽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을 해 왔다

→ 오랫동안 돈이 없이 살아왔다

→ 오랫동안 살림돈이 모자랐다

→ 오래도록 가난하게 살았다

→ 퍽 오래 가난한 살림이었다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180쪽


심지어 군생활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했으니

→ 하물며 싸움살이까지 강원 철원에서 했으니

→ 더구나 싸움터도 강원도 철원에서 보냈으니

→ 더군다나 쌈터도 강원도 철원이었으니

《강원도의 힘》(엄상빈, 눈빛, 2015) 3쪽


마르부르크에서 대학 생활을 한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 마르부르크에서 배움살이를 한다면 얼마나 멋질까

→ 마르부르크에서 열린배움터를 다니면 얼마나 기쁠까

→ 마르부르크에서 배움길을 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림 형제의 길》(손관승, 바다출판사, 2015) 62쪽


그에 비해 서울 생활은 편안하고 편리하지만 특별한 감흥이나 정취가 없다

→ 그런데 서울살이는 느긋하고 낫지만 딱히 맛이나 멋이 없다

→ 그렇지만 서울은 걱정없고 손쉽지만 그닥 새롭거나 좋지 않다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서울을 생각한다》(정수복, 문학동네, 2015) 45쪽


양서류의 특징은 물과 뭍을 오가며 생활한다는 점입니다

→ 물뭍짐승은 물과 뭍을 오가며 사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 물뭍짐승은 물과 뭍을 오가며 삽니다

→ 물뭍짐승은 물과 뭍을 오가며 지냅니다

《한국 양서류 생태 도감》(이정현·박대식, 자연과생태, 2016) 5쪽


하지만 시턴은 도시에서의 생활에 지쳐 갔다

→ 그러나 시턴은 서울살이에 지쳐 갔다

→ 그렇지만 시턴은 서울살림에 지쳐 갔다

→ 그런데 시턴은 큰고장에서 살며 지쳐 갔다

→ 어느덧 시턴은 큰고장에 있으며 지쳐 갔다

《커럼포의 왕 로보》(윌리엄 그릴/박중서 옮김, 찰리북, 2016) 25쪽


우리나라만의 생활 모습도 알게 돼

→ 우리나라 살림살이도 알아

→ 우리나라 삶빛도 알아가

《빌뱅이언덕 권정생 할아버지》(박선미, 보리, 2016) 82쪽


전역을 떠도는 보헤미안 생활을 이어나갔다

→ 곳곳을 떠돌며 살아갔다

→ 떠돌이삶을 이어나갔다

→ 두루두루 돌며 살아갔다

→ 바람처럼 살아갔다

《글쓰는 여자의 공간》(타니아 슐리/남기철 옮김, 이봄, 2016) 146쪽


칩거 생활을 하는 이들에겐 유익한 읽을거리가 될 터이다

→ 틀어박힌 이들은 즐겁게 읽을 터이다

→ 집에 조용히 있는 이들은 재미나게 읽을 터이다

《내 방 여행하는 법》(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장석훈 옮김, 유유, 2016) 69쪽


읽어서 아이들의 마음과 생활과 가정환경을 알고 깨달아 교사가 배우는 것이다

→ 읽어서 아이들 마음과 삶과 집살림을 알고 깨달아 길집아가 배운다

→ 읽어서 아이들 마음과 하루와 집살림을 알고 깨달아 길잡이가 배운다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 양철북, 2017) 306쪽


새로운 생활을 해야겠다 싶었어

→ 새삶을 펼쳐야겠다 싶었어

→ 새롭게 살아야겠다 싶었어

→ 새살림을 지어야겠다 싶었어

《스키엔티아》(도다 세이지/조은하 옮김, 애니북스, 2017) 203쪽


동이가 옆에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생활이 됐는데

→ 동이가 옆에 있는 삶은 아주 마땅한데

→ 동이는 늘 옆에 있는데

《오늘도 핸드메이드! 2》(소영, 비아북, 2017) 7쪽


일상생활에서와 똑같습니다

→ 늘 똑같습니다

→ 여느때와 똑같습니다

→ 언제나 똑같습니다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시모어 번스타인·앤드루 하비/장호연 옮김, 마음산책, 2017) 60쪽


이제부터 차에서 생활하는 홈리스로군

→ 이제 수레에서 지내는 떨꺼둥이로군

→ 이제 가마에서 지내는 한뎃잠이로군

→ 이제 붕붕이에서 지내는 길잠이로군

→ 이제 부릉이에서 지내는 길벗이로군

《별을 지키는 개》(무라카미 다카시/안지아 옮김, AK comics, 2017) 39쪽


이외에도 수많은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 다양한 물환경에 적응해 살며, 이들은 우리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이밖에도 물터에는 숱한 밑바닥민등뼈짐승이 살며, 모두 우리 삶과 맞닿습니다

→ 이밖에도 물에는 온갖 바닥흐물이가 살며, 모두 우리 삶과 맞물립니다

《화살표 물속생물 도감》(권순직·전영철·김명철, 자연과생태, 2017) 5쪽


생활글을 쓰기 시작했다

→ 삶글을 써 보았다

→ 살림글을 썼다

→ 사는 얘기를 썼다

→ 사는 하루를 썼다

《책방 풀무질》(은종복, 한티재, 2018) 130쪽


어쩐지 전보다 자취 생활을 느긋하게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 어쩐지 예전보다 혼살림을 느긋하게 즐기는 듯합니다

→ 어쩐지 예전보다 느긋하게 손수 살림을 짓는 듯합니다

《혼밥 한 달 생존기, 기본편》(오즈 마리코/김혜선 옮김, 숨쉬는책공장, 2018) 53쪽


미영이와 생활한 지

→ 미영이와 지낸 지

→ 미영이를 가르친 지

→ 미영이를 안 지

→ 미영이를 만난 지

《시가 있는 바닷가 어느 교실》(최종득, 양철북, 2018) 31쪽


맨날 이런 생활을 하는 건가

→ 맨날 이렇게 사는가

→ 맨날 이렇게 지내는가

→ 맨날 이러는가

《고양이 절의 지온 씨 1》(오지로 마코토/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2018) 47쪽


‘내 삶의 주인은 나’라고 했을 때는 잘 와닿지 않았는데 ‘나는 생활인이다’라고 마음속으로 선언하는 것은 비교적 거리감이 없었다

→ ‘내가 삶지기’라고 할 때는 잘 안 와닿는데 ‘나는 살림꾼이다’라고 할 때에는 제법 와닿았다

→ ‘내가 삶을 짓는다’고 할 때는 잘 안 와닿는데 ‘나는 살아간다’라고 할 때에는 꽤 와닿았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산지니, 2018) 10쪽


여행이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간 자체도 많다

→ 나들이나 놀이를 누릴 틈도 많다

→ 마실이나 삶꽃을 누릴 겨를도 많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산지니, 2018) 75쪽


여전히 돈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 보군요

→ 아직 돈으로 돌아가는 삶을 벗어나지 못하나 보군요

→ 오늘도 돈이 복판인 살림을 못 벗어나나 보군요

《돈이 필요 없는 나라》(나가시마 류진/최성현 옮김, 샨티, 2018) 57쪽


부모의 비호 아래 능력에 맞지 않는 생활 습관이 배어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고

→ 어버이가 감싼 탓에 주제에 맞지 않게 사는 줄 깨닫지 못하고

→ 엄마아빠가 오냐오냐하느라 주제넘게 사는 줄 깨닫지 못하고

《주부의 휴가》(다나베 세이코/조찬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8) 29쪽


저는 스님 생활이 마냥 즐겁습니다

→ 저는 스님살이가 마냥 즐겁습니다

→ 저는 스님살림이 마냥 즐겁습니다

→ 저는 스님으로 살며 마냥 즐겁습니다

《사계절 스스로 꾸준히》(석초, 스토리닷, 2019) 5쪽


자학적으로 어느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 씁쓸하게 어느 마을가게에서 밤에 곁일이라도 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 제살깎기처럼 어느 나들가게에서 밤에 샛일이라도 해서 살겠다고 말했다

→ 바보처럼 어느 작은가게에서 밤에 짬일이라도 해서 먹고살겠다고 말했다

《서점의 일생》(야마시타 겐지/김승복 옮김, 유유, 2019) 261쪽


늑대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거든. 그래서 공동육아를 해

→ 늑대는 무리를 지어 살거든. 그래서 같이 돌봐

→ 늑대를 무리를 지어 지내거든. 그래서 함께 키워

《울프 와일더》(캐서린 런델/백현주 옮김, 천개의바람, 2019) 62쪽


무게를 알고 나자 곤충들의 생활을 관찰하는 것이 점점 더 재미있어졌어

→ 무게를 알고 나자 벌레살이를 지켜보기가 더 재미있어

→ 무게를 알고 나서는 벌레살림을 더 재미있게 살펴봐

《곤충의 몸무게를 재 볼까?》(요시타니 아키노리/고향옥 옮김, 한림출판사, 2019) 40쪽


세일즈맨 생활을 접고 ‘나는 대기만성형 만화가’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 장삿길을 접고 ‘나는 늦그릇 그림꽃’이라며 다시 마음을 잡고

→ 장사살이를 접고 ‘나는 늦그림꽃’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만화웹툰작가평론선 : 김수정》(장은진,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22쪽


강태공의 생활도 당신과 같이 할 수 있다면

→ 낚시꾼 삶도 그대와 같이 할 수 있다면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윤이상, 남해의봄날, 2019) 30쪽


밭의 쪽도 일단은 혼자서 괜찮으니까 내일부터는 각자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요

→ 아무튼 밭도 혼자서 할 만하니까 이튿날부터는 처음대로 돌아가요

→ 밭일도 뭐 혼자서 할 만하니까 다음날부터는 예전대로 돌아가요

《마이의 곤충생활 2》(아메갓파 쇼죠군/정은서 옮김, 대원씨아이, 2019) 9쪽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 나중에 바깥일을 하면서

→ 나중에 모둠살이를 하면서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노명우, 클, 2020) 33쪽


조직생활이 힘들어 여러 차례 직장을 그만두고

→ 모둠살이가 힘들어 여러 판 일터를 그만두고

→ 모둠일이 힘들어 일터를 자꾸 그만두고

《시골책방입니다》(임후남, 생각을 담는 집, 2020) 83쪽


우리의 몸은 모두 다르게 생겼으며 생활습관 또한 다르므로

→ 우리 몸은 모두 다르게 생겼으며 삶길 또한 다르므로

→ 우리 몸은 모두 다르게 생겼으며 삶결 또한 다르므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요가》(이은채, 스토리닷, 2020) 19쪽


장래에 대한 불안 없이 일하며 먹고사는 생활

→ 앞날을 걱정 않고 일하며 먹고살기

→ 앞길을 근심 않고 일하며 지내기

《아∼우리들의 먀오 장군님 1》(마츠다 코타·모리치카/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0) 120쪽


걸인이나 부랑자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 거지나 바람새인 사람도 많았다

→ 빌어먹거나 떠도는 사람도 많았다

《혁명노트》(김규항, 알마, 2020) 70쪽


‘말 언어’만으로도 인간의 기본 생활은 가능하다

→ 사람은 말만으로도 이럭저럭 산다

→ 말만 해도 웬만큼 살 수 있다

《혁명노트》(김규항, 알마, 2020) 171쪽


생활에 필요한 양식은 스스로 벌고

→ 살아갈 밥은 스스로 벌고

→ 살며 먹을거리는 스스로 벌고

→ 살림에 드는 열매는 스스로 벌고

《마을을 걷는 법, 하쿠메이와 미코치 월드 가이드》(카시키 타쿠토/이기선 옮김, 길찾기, 2020) 2쪽


출세는커녕 먹고살기도 팍팍한, 엎치락뒤치락 작가 생활의 끝에 이주윤은 이런 걸 건졌다

→ 이주윤은 날개는커녕 먹고살기도 팍팍한, 엎치락뒤치락 글을 쓰는 끝에 이 하나를 건진다

→ 이주윤은 벼슬은커녕 먹고살기도 팍팍한, 엎치락뒤치락 글살이 끝에 이렇게 배운다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이주윤, 드렁큰에디터, 2020) 7쪽


집콕 생활 때부터 다니기 시작한

→ 집콕 때부터 다니던

→ 집콕을 하며 다니던

《비로소 나를 만나다》(김건숙, 바이북스, 2021) 75쪽


그러나 의생활을 뺀 나머지에 대해선

→ 그러나 옷살림을 뺀 나머지는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김영사, 2021) 28쪽


일상 언어생활에서는 ‘마시다’보다는 ‘먹다’를 즐겨 쓰는 편이다

→ 여느 자리에서는 ‘마시다’보다는 ‘먹다’를 즐겨쓴다

→ 삶말을 보면 ‘마시다’보다는 ‘먹다’를 즐겨쓴다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강양봉·김순자, 한그루, 2021) 630쪽


저는 단어생활자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 저는 낱말살림꾼입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저는 낱말로 산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단어의 집》(안희연, 한겨레출판, 2021) 6쪽


일에만 빠져 생활을 등한시하는 거 고칠게요

→ 일에만 빠져 삶을 등지던 버릇 고칠게요

→ 일에만 빠져 살림을 안 하던 짓 고칠게요

→ 일에만 빠져 집안일 딴청했는데 고칠게요

《스바루와 스우 씨 4》(타카하시 나츠코/김현주 옮김, 소미미디어, 2021) 159쪽


부부생활을 청산하고 독신생활을 시작하면서

→ 두사람살림을 끝내고 혼살림을 열면서

→ 한집살림을 벗고 홀살림을 하면서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케이트 카우프먼/신윤진 옮김, 호밀밭, 2021) 173쪽


할머니는 10년간의 요양원 생활을 마치고

→ 할머니는 돌봄터살이 열 해를 마치고

→ 할머니는 돌봄터에서 열 해를 살고

《옥춘당》(고정순, 길벗어린이, 2022) 118쪽


와다 하나에, 83세, 연금 생활

→ 와다 하나에, 83살, 곁돈살림

→ 와다 하나에, 83살, 꽃돈살림

《매일 휴일 1》(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16쪽


주거권이란 한마디로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할 수 있지만

→ 집몫이란 한마디로 모두 사람답게 지낼 수 있는 몫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난이 사는 집》(김수현, 오월의봄, 2022) 292쪽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견문을 넓힐 수 있을 거란 생각에

→ 더 낫게 살 수 있을 듯해서가 아니라 넓게 배울 수 있으리란 생각에

→ 더 낫게 살아갈 듯해서가 아니라 더 보고 배울 수 있으리란 생각에

《단칸방의 마녀 라이프 1》(아키타카/안수지 옮김, 소미미디어, 2022) 3쪽


물론 처음부터 이 동네에서의 생활에 내가 쉽게 적응한 것은 아니다

→ 다만 처음부터 이 마을에 쉽게 몸을 붙이지는 않았다

→ 그러나 처음부터 이곳에서 쉽게 살아내지는 않았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백수린, 창비, 2022) 12쪽


흑심이 있으면서 그걸 숨긴 채로 같이 생활하는 게 더 기분 나쁘지 않을까

→ 엉큼하면서 숨긴 채로 같이 살면 더 싫지 않을까

→ 내숭을 숨긴 채로 같이 지내면 더 꺼리지 않을까

《푸른 상자 5》(미우라 코우지/이슬 옮김, 학산문화사, 2022) 142쪽


저의 생활은 좁은 반경 안에서 이뤄집니다

→ 제 하루는 좁습니다

→ 저는 작은 곳을 오가며 일합니다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김영건, 어크로스, 2022) 6쪽


서점 주인이자 30대 중반을 갓 넘긴 한 사람의 독서생활문입니다

→ 책집지기이자 서른 복판을 갓 넘긴 사람이 쓴 느낌글입니다

→ 책집지기이자 서른 한복판을 넘기면서 쓴 책하루글입니다

→ 책집지기이자 서른을 껑충 넘기면서 쓴 책살림글입니다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김영건, 어크로스, 2022) 7쪽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갔습니다

→ 서울살이를 씻고서 시골로 갑니다

→ 서울살이를 털고서 시골로 갑니다

《우리나라 시골에는 누가 살까》(이꽃맘, 삶창, 2022) 5쪽


촌 동네의 생활을 하품이 날정도로 지루해하는 동안 준비 없어 어른의 길목에 들어섰다

→ 시골살이는 하품이 날 만큼 따분했고 어느새 어른이란 길목에 들어선다

→ 하품이 날 만큼 심심한 시골에서 살다가 문득 어른이란 길목이다

→ 하품이 나도록 지겨운 시골에서 보내다가 덜컥 어른이란 길목이다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류예지, 꿈꾸는인생, 2022) 4쪽


음주 생활과 금주 생활을 이미지로 표현해 비교해 보니

→ 술마시기와 술끊기를 그림으로 견주어 보니

→ 술먹기와 술끊기를 그려서 보여주니

《오십에 하는 나 공부》(남혜경, 샨티, 2023) 162쪽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 함께 살아간다

→ 함께산다

《중급 한국어》(문지혁, 민음사, 2023) 17쪽


생활 태도도 수업 태도도 아주 양호해요

→ 살림결도 배움결도 아주 반반해요

→ 삶결도 배움새도 아주 반듯해요

《있잖아, 엄마》(이케베 아오이/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3) 21쪽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힘든 생활을 했지만

→ 집안이 어려우면서 힘들게 살지만

《선생님, 방정환이 누구예요?》(배성호, 철수와영희, 2024) 4쪽


나무 내음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깊이 스며 있다

→ 나무 내음은 우리 삶에 스민다

→ 우리 삶은 나무 내음이 깊다

《나무 내음을 맡는 열세 가지 방법》(데이비드 조지 해스컬/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20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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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장내 場內


 장내가 소란하다 → 마루가 시끄럽다

 장내가 한산하다 → 안쪽이 한갓지다

 장내가 혼잡하다 → 마당이 어지럽다

 장내에 계신 손님 → 안에 계신 손님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다 → 안채에서 그루를 사들이다


  ‘장내(場內)’는 “1. 어떠한 곳이나 일정한 구역의 안 ≒ 장중 2. [경제] 주식이나 채권 따위의 유가 증권이 거래되는, 증권 거래소 안”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마당·마루’나 ‘속·속칸·속집’으로 다듬습니다. ‘속깊다·속있다’나 ‘안·안쪽·안채·안칸’으로 다듬어요. ‘안다·안기다·안아맡다·안길·안금·안모’나 ‘자리·집·집안·집꽃·우물’로 다듬지요. ‘품다·품·품속·품꽃’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장내’를 다섯 가지 더 실으나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장내(帳內) : [역사] 조선 시대에, 한양 오부(五部)에서 관할하던 구역 안

장내(帳內) : [역사] 토지 대장에 논밭으로 등록되어 있는 땅

장내(掌內) : 자기가 맡아보는 일의 범위 안

장내(腸內) : 창자의 안

장내(牆內/墻內) : 담의 안



우리의 대화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 우리 이야기에 웃음바다입니다

→ 우리 말을 듣고 다들 웃습니다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조승리, 세미콜론, 20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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