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72 : -ㅁ이 커져서 마음이 힘들


두려움이 커져서 마음이 힘들어요

→ 두려워서 힘들어요

→ 두려워서 걱정스러워요

→ 자꾸 두렵고 힘들어요

→ 더 두렵고 힘들어요

《이유 없이 싫은 이유》(박부금, 분홍고래, 2025) 74쪽


옮김말씨가 잔뜩 퍼진 탓에 ‘두려워서’처럼 수수하게 말하거나 글쓸 자리를 “두려움이 커져서”로 잘못 쓰기도 합니다. 꾸밈말을 앞에 넣어서 “자꾸 두렵고”나 “더 두렵고”라 해도 됩니다. 이 보기글은 ‘힘들어요’만 쓸 적에 어울립니다. 두려울 적에는 자꾸 근심걱정을 할 테니 ‘걱정스러워요’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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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74 : 상황 -게 되 내용 영향을 주게 되


내가 모르는 상황에서는 먼저 보게 되고, 먼저 듣게 되는 내용이 나에게 영향을 주게 되지요

→ 내가 모르면 먼저 보거나 듣는 대로 받아들이곤 하지요

→ 내가 모르면 먼저 보거나 들은 만큼 느끼곤 하지요

《이유 없이 싫은 이유》(박부금, 분홍고래, 2025) 26쪽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게 되다”를 잇달아 적은 보기글입니다. 군더더기 일본 한자말인 ‘상황’은 웬만한 자리에서는 다 덜기만 해도 됩니다. “내가 모르면”으로 첫머리를 열고서, “먼저 보거나”로 손봅니다. “듣게 되는 내용이”는 “듣는 대로”로 손봐요. 보거나 들은 만큼 느끼거나 받아들이게 마련이에요. “영향을 주다” 같은 일본옮김말씨도 털어냅니다. ㅍㄹㄴ


상황(狀況) : 일이 되어 가는 과정이나 형편

내용(內容) : 1. 그릇이나 포장 따위의 안에 든 것 2. 사물의 속내를 이루는 것 3. 말, 글, 그림, 연출 따위의 모든 표현 매체 속에 들어 있는 것. 또는 그런 것들로 전하고자 하는 것 4. 어떤 일의 내막 5. [철학] 사물과 현상의 기초를 형성하는 본질이나 의의

영향(影響) : 어떤 사물의 효과나 작용이 다른 것에 미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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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75 : -ㅁ이 느껴질


다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 다르면 낯설 수 있거든요

→ 달라서 낯설 수 있거든요

《이유 없이 싫은 이유》(박부금, 분홍고래, 2025) 17쪽


‘다르다’는 이름씨꼴 ‘다름’으로 쓸 수 있습니다만, “다름이 낯설게 느껴질”처럼 옮김말씨로는 안 씁니다. 이때에는 “다르면 낯설”이나 “달라서 낯설”로 바로잡습니다. “다르기에 낯설”이나 “다르다며 낯설”처럼 말끝을 살짝 바꾸면서 결과 빛을 새롭게 할 만합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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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편견 偏見


 편견을 가지다 → 치우쳤다 / 기울었다 / 눈이 멀다

 편견을 버리다 → 외눈을 버리다 / 외넋을 버리다

 편견에 빠지다 → 외곬에 빠지다 / 쏠리다 / 치우치다

 편견이 심하다 → 너무 쏠리다 / 너무 치우치다


  ‘편견(偏見)’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 일편지견”을 가리킨다고 해요. ‘고지식·고지식하다·꼬장꼬장·꼬장질·꼰대·꼰대질’이나 ‘기울다·기울어지다·기울이다·기우뚱’으로 손질합니다. ‘쏠리다·쏠림·외쏠림·한쏠림’이나 ‘눈감다·눈을 감다·눈감아주다·눈돌리다·눈멀다·눈비음’으로 손질할 수 있어요. ‘뒤틀다·뒤틀리다·비틀다·비틀리다’나 ‘애꾸·애꾸눈·애꾸눈이’으로 손질하지요. ‘외·외곬·외곬눈·외넋·외길·외길눈·외목소리·외피·외곬피’나 ‘외눈·외눈길·외눈박이·외눈이·외눈쟁이·외눈꾸러기’로 손질할 만합니다. ‘외줄·외줄눈·외줄타기·외줄꾼·외통’이나 ‘한길·한곬·한곬로·한피·한곬피’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한눈·한눈길·한눈이·한눈님·한눈박이’나 ‘치닫다·치달리다·치우치다’로 손질하며, ‘잘못·잘못하다·잘못알다·잘못보다’로 손질하지요. ‘틀리다·틀려먹다’나 ‘목매다·목매달다·-뿐’로 손질해도 됩니다. ‘내멋남못·나멋너못·내가 하면 멋있고 남이 하면 못되다·나는 멋있고 너는 못났다’나 ‘골라타다·기대다·이다’로도 손질하고요. ㅍㄹㄴ



안경 쓴 쥐는 헛소리하면 안 되나? 편견일세

→ 덧눈 쓴 쥐는 헛소리하면 안 되나? 외눈일세

→ 덧보기 쓴 쥐는 헛소리하면 안 되나? 꼰댈세

《고양이 낸시》(엘렌 심, 북폴리오, 2015) 37쪽


아이들은 편견이 없기에 위기를 해결할 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 아이들은 치우치지 않기에 고비를 풀 힘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 아이들은 외곬이 아니기에 가싯길을 풀 힘이 있다고 얘기한다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서천석, 창비, 2015) 297쪽


무지에서 비롯된 고약한 편견입니다

→ 어리석고 고약한 외곬입니다

→ 바보스럽고 고약하게 치우쳤습니다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이수정, 철수와영희, 2015) 151쪽


청소년들의 참여에 대해 어른들이 색안경을 끼고 편견을 가지는 일은 그때도 있었다

→ 그때도 푸름이가 함께한다고 어른들이 지레 나쁘게 보곤 했다

→ 그때도 푸름이가 같이한다고 어른들이 으레 안 좋게 여기곤 했다

《우리는 현재다》(공현·전누리, 빨간소금, 2016) 27쪽


네팔에서는 사회적으로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보내 가르쳐 봐야 소용이 없다’는 편견이 널리 퍼져 있어요

→ 네팔에서는 ‘가시내를 배움터에 보내 봐야 쓸모가 없다’는 외곬넋이 널리 퍼졌어요

→ 네팔에서는 ‘순이를 가르쳐 봐야 쓸모가 없다’는 외눈길이 널리 퍼졌어요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김현주, 사계절, 2016) 15쪽


편견에 젖어 있는 이들이

→ 외눈박이가

→ 외곬에 젖은 이들이

→ 외곬눈인 이들이

《생각의 주인은 나》(오승현, 풀빛, 2017) 93쪽


그동안 내면화되어 있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설명합니다

→ 그동안 길든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

→ 그동안 사로잡힌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

→ 그동안 외곬로 자리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8) 123쪽


용어가 편견과 잘못된 고정관념을 만든다면 꼭 바뀌어야 할 것이다

→ 말 탓에 비뚤고 치우친다면 꼭 바꿔야 한다

→ 말 때문에 기울고 틀에 박힌다면 꼭 바꿀 일이다

《행복한 장애인》(김혜온, 분홍고래, 2020) 207쪽


우리 스스로 외모나 성격에 대한 편견은 없는지

→ 우리 스스로 얼굴이나 마음을 외곬로 안 보는지

→ 우리 스스로 겉모습이나 넋이 안 기울었는지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1) 35쪽


혐오표현은 특정 대상에 대한 우리 내부의 편견, 혐오를 분출시켜 표현함으로써

→ 막말은 어느 이웃을 비뚤어 보는 뒤틀린 마음을 나타내어

→ 추레말은 몇몇 사람을 비틀려는 미움을 드러내어

《가볍게 읽는 한국어 이야기》(남길임과 일곱 사람, 경북대학교출판부, 2022) 207쪽


그건 편견이야. 딱히 인싸가 무서운 것도 아닌데

→ 고지식해. 딱히 안쪽이 무섭지도 않은데

→ 꼰대 같아. 딱히 나래꽃이 무섭지도 않은데

→ 뒤틀렸어. 딱히 꽃나래가 무섭지도 않은데

《루리 드래곤 1》(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114쪽


사주팔자에 관한 오해와 편견은 왜 생기게 되었는지

→ 길눈을 왜 잘못 보거나 여기는지

→ 삶꽃을 왜 엉뚱하게 바라보는지

→ 네길을 왜 넘겨짚고 뒤트는지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21쪽


그렇게 되면 특정 대상에 편견을 가질 수 있어요

→ 그러면 누구를 비틀 수 있어요

→ 그때에는 누구를 꼰대로 볼 수 있어요

→ 그때에는 누구를 잘못볼 수 있어요

《이유 없이 싫은 이유》(박부금, 분홍고래, 2025) 8쪽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다음 내용을 기억하세요

→ 기울지 않으려면 다음 이야기를 떠올리셔요

→ 눈감지 않으려면 다음 글을 곱씹으셔요

→ 외곬로 가지 않으려면 다음 글을 잊지 마셔요

→ 쏠리지 않으려면 다음 대목을 되새기셔요

《이유 없이 싫은 이유》(박부금, 분홍고래, 2025)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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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랑 新郞


 신랑을 맞이하다 → 짝을 맞이하다 / 곁짝을 맞이하다

 신랑이 되다 → 지아비가 되다 / 님이 되다

 새댁 신랑은 가정적이다 → 새집 사랑은 포근하다


  ‘신랑(新郞)’은 “1. 갓 결혼하였거나 결혼하는 남자 2. 신혼 초의 남편을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지아비·사내·벗’이나 ‘곁님·곁씨·곁벗’으로 손봅니다. ‘곁짝·곁짝지·곁사랑’이나 ‘짝·짝꿍’으로 손볼 만합니다. ‘님·임’이나 ‘새님·여보·이보·이녁’으로 손보고, ‘사람·사랑·사랑꽃’으로 손볼 수 있어요. ‘살림이·살림님·살림꾼’이나 ‘꽃짝·꽃짝지·아름짝·아름짝지’로 손보지요. ‘살림꾼·살림님·살림지기’나 ‘온짝·온짝님·온짝지’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신랑(神廊)’을 “1. [가톨릭] 신자의 영혼에 대한 지도와 전교를 맡은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 = 본당 2. [불교] 절에서 본존을 모신 집 = 본당”으로 풀이하며 싣는데 털어냅니다. ㅍㄹㄴ



자궁만이 튼튼한 신부는 신랑의 심장자리에 자신을 밀어넣었습니다

→ 아기집만이 튼튼한 각시는 곁님 가슴자리에 저를 밀어넣었습니다

→ 알집만이 튼튼한 꽃짝은 곁짝 마음자리에 저를 밀어넣었습니다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허수경, 창작과비평사, 2001) 8쪽


혼인 예식을 시작하자 신랑이 코미디언처럼 실수를 연발해서 예식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 사랑마당을 펴자 곁짝이 광대처럼 잇달아 넘어지면서 잔치마당이 오붓하다

→ 꽃자리를 열자 곁벗이 익살꾼처럼 잇달아 뒤뚱거리면서 잔치마당이 밝다

→ 사랑자리를 펴자 꽃짝이 어릿광대처럼 잇달아 고꾸라지면서 잔치판이 즐겁다

《안흥산골에서 띄우는 편지》(박도, 지식산업사, 2005) 273쪽


마음씨가 착해 좋은 신랑감을 맞을 게야

→ 마음씨가 착해 참한 짝을 맞겠지

《고개 너머 할미꽃》(이상교·김수경, 봄봄, 2008) 4쪽


간혹 신랑에게 화풀이를 하는

→ 때로 짝꿍한테 골풀이를 하는

→ 곧잘 곁님한테 성풀이를 하는

→ 어쩌다 짝한테 성풀이를 하는

《옛이야기 속에서 생각 찾기》(정숙영·심우장·김경희·이흥우·조선영, 책과함께어린이, 2013) 65쪽


잔치가 끝나고 신랑 신부는 초야를 맞이한다. 첫날밤 의식으로

→ 잔치가 끝나고 가시버시는 첫밤을 맞이한다. 첫날밤에는

→ 잔치가 끝나고 두 사람은 첫날밤을 맞이한다. 첫날밤이면

《제주도 1935∼1965》(이즈미 세이치/김종철 옮김, 여름언덕, 2014) 157쪽


신혼여행을 보내고 있는 새신랑에게서 온 것이었다

→ 꽃마실을 보내는 새사람한테서 왔다

→ 사랑마실을 보내는 새님한테서 왔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박준, 난다, 2017) 24쪽


신랑은 삼대독자였습니다

→ 짝은 셋째외아들입니다

→ 짝꿍은 셋째고명입니다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순천 할머니 스무 사람, 남해의봄날, 201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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