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인수 引受


 판권의 인수 → 팔림길 받음

 인수를 받다 → 물려받다 / 나눠받다 / 받아들이다

 우리 회사에 인수된 물품 → 우리 일터가 물려받은 살림

 다른 회사에 인수되었다 → 다른 일터가 넘겨받다

 화물을 인수하다 → 짐을 받다 / 짐을 건네받다

 아이들을 인수하여 → 아이들을 받아서 / 아이들을 품어서


  ‘인수(引受)’는 “1. 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 ‘넘겨받음’으로 순화 2. [경제] 환어음의 지급인이 어음 금액을 지급할 의무를 진다는 내용을 어음에 적고 서명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건네받다·넘겨받다’나 ‘나눠받다·나눠주다’로 고쳐씁니다. ‘돌려쓰다·돌려입다’나 ‘물려받다·물려입다·물려주다·물려쓰다·물리다’로 고쳐쓰고요. ‘맞다·맞아들이다·맞이·맞이하다’나 ‘받다·받음·받아들이다·받아들임·받아주다·받아쓰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이어가다·이어오다·이어주다·이음’이나 ‘이어하다·이어받다·잇다·잇기’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주다·줌·품다·품음’으로 고쳐쓰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인수’를 아홉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인수(人首) : 사람의 머리

인수(人壽) : 사람의 수명

인수(人數) : = 인원수

인수(仁壽) : 어진 덕이 있고 수명이 긺

인수(仁獸) : [민속] = 기린(麒麟)

인수(引水) : 물을 끌어다 댐

인수(印綬) : [역사] = 인끈

인수(因數) : [수학] 정수 또는 정식을 몇 개의 곱의 꼴로 하였을 때에, 그것의 각 구성 요소를 이르는 말

인수(忍受) : 치욕을 참고 받음



어제 인수받아서 보험 명의는 아직 다른 사람인데요

→ 어제 받아서 밑틀 이름은 아직 다른 사람인데요

→ 어제 물려받아 밑꽃 이름은 아직 다른 사람인데요

《설희 2》(강경옥, 팝콘, 2008) 54쪽


대우그룹이 인수해 이름을 바꿨다

→ 대우띠앗이 받아서 이름을 바꿨다

→ 대우숲이 맞이해서 이름을 바꿨다

→ 대우한아름이 품어 이름을 바꿨다

《당당한 아름다움》(심상정, 레디앙, 2008) 38쪽


교당에서 운영하던 돈의학교를 인수해서

→ 절집에서 꾸리던 돈의배움터를 받아서

→ 넋집에서 이끌던 돈의배움뜰을 이어서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김삼웅, 철수와영희, 2014) 140쪽


나는 또다시 그를 인수받는다

→ 나는 또다시 그를 넘겨받는다

→ 나는 또다시 그를 건네받는다

→ 나는 또다시 그를 받는다

→ 나는 또다시 그를 받아들인다

《기하학적 고독》(김익진, 문학의전당, 2017) 28쪽


성심을 다해 돕고자 한 이들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적잖았다

→ 기꺼이 돕고자 한 이들이 나라지기 이음마당에도 적잖았다

→ 온힘을 다해 돕고자 한 이들이 나라일 맞이마루에도 적잖았다

《흔들리는 촛불》(손석춘, 철수와영희, 2019) 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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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요추 腰椎


 요추를 치료하려면 → 허리뼈를 고치려면

 요추 부위의 통증이 원인이 되어 → 허리뼈 쪽이 아파서


  ‘요추(腰椎)’는 “[의학] 척추뼈 중 등뼈와 엉치뼈 사이 허리 부위에 있는 다섯 개의 뼈 = 허리뼈”로 풀이합니다. ‘허리뼈’로 고쳐쓰면 그만입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요추(要樞)’를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풀이하며 실으나 털어냅니다. ㅍㄹㄴ



요추가 어긋나 있었고 팔이며 다리에 상흔이

→ 허리뼈가 어긋났고 팔이며 다리에 생채기가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조승리, 세미콜론, 2025)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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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산방 山房


 산방으로 옮기게 되어 → 오두막으로 옮기어

 산방에 기거하였다 → 멧채에서 지낸다

 산방에서 사숙한다 → 글숲에서 배운다

 산방에서 집필을 한다 → 글마루서 쓴다


  ‘산방(山房)’은 “1. 산촌에 있는 집의 방 2. 산속에 있는 별장 = 산장 3. (일부 명사 앞에 쓰여) ‘서재’를 이르는 말 4. [역사] 조선 말기에, 재인(才人)들이 조직한 조합”을 가리킨다지요. ‘멧쉼터·멧쉼뜰·멧쉼채’나 ‘멧집·멧채·멧칸·멧터’로 고쳐씁니다. ‘오두막·오두막집·오막·오막집·오막채’나 ‘마당·마루’로 고쳐쓰고요. ‘쉼뜰·쉼뜨락·쉼밭·쉼채’나 ‘글마루·글집·글숲집·글칸·글터·글숲’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배움뜰·배움뜨락·배움집·배곳·배움터’나 ‘익힘뜰·익힘뜨락·익힘집·익힘터’로 고쳐써도 돼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산방’을 네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산방(山榜) : 산제(山祭)를 지낼 때 만들어 쓰는 지방(紙榜)

산방(?謗) : 흉보고 비방함

산방(産房) : 해산하는 방 = 산실

산방(散枋) : [건설] 추녀 곁의 도리 위에 서까래를 걸기 위하여 한쪽 머리는 두껍고 다른 한쪽 머리는 얇게 깎아서 붙이는 삼각형의 나뭇조각 ≒ 갈모산방



예부터 선비들의 서재에는 지(紙)·필(筆)·묵(墨)·연(硯)이라는 문방사우(文房四友)가 있었지만, 내 산방에는 산방사우(山房四友)가 있다

→ 예부터 선비들 책칸에는 종이·붓·먹·벼루라는 글벗이 넷 있지만, 내 멧칸에는 멧칸네벗이 있다

→ 예부터 선비들 책칸에는 네글벗이 있지만, 내 글칸에는 글칸네벗이 있다

→ 예부터 선비들 책칸에는 글연모를 벗으로 삼지만, 내 글마루에는 다른 벗이 있다

《빈 산엔 노랑꽃》(장돈식, 학고재, 2001) 15쪽


이 문서만 보면 영락없이 이 시인의 산방에서 쓰인 글 같다

→ 이 글만 보면 바로 이 노래님 멧채에서 썼다

→ 이 글만 보면 아무래도 이 노래꾼 멧터에서 썼다

→ 이 글만 보면 꼭 이 노래지기 쉼뜰에서 썼다

《위대한 침묵》(이윤기, 민음사, 2011) 36쪽


한여름 산방 모기 한 마리 탁 입적하기 직전

→ 한여름 멧채 모기 한 마리 탁 숨지기 앞서

→ 한여름 멧터 모기 한 마리 탁 뒤지기 앞서

《달의 뒷면을 보다》(고두현, 민음사, 2015)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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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영락·영락없다 零落


 영락없는 바보 → 숫제 바보 / 참으로 바보

 영락없는 농사꾼 → 아무래도 흙지기 / 그저 흙사람

 그 사람 말이 영락없다 → 그 사람 말이 맞다

 합격은 영락없다 → 틀림없이 붙는다 / 꼭 붙는다

 영락없는 그 여자의 목소리 → 바로 그이 목소리

 영락없이 알아맞히다 → 꼭 알아맞히다 / 짜장 알아맞히다

 영락없이 죽게 되다 → 바로 죽다 / 그냥 죽다

 영락없이 과녁을 들어맞히고 → 그냥 과녁을 들어맞히고


  ‘영락(零落)’은 “1. 초목의 잎이 시들어 떨어짐 2. 세력이나 살림이 줄어들어 보잘것없이 됨 ≒ 낙박·낙백·낙탁·영락재·영체(零替)”를 뜻한다지요. 그러나 이 한자말을 쓸 일은 없다시피 하고 거의 ‘영락없다’ 꼴로 씁니다. ‘영락없다(零落-)’는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고 꼭 들어맞다 ≒ 간데없다”로 풀이하는 낱말책입니다. 여러모로 짚으면서, ‘차라리·참·참것·참나·참마음·참맘’이나 ‘참말·참말로·참으로·참하다·참흐름’으로 손봅니다. ‘무척·몹시·매우·아주·흔하다’나 ‘거의·고스란히·곧이·곧이곧다·곧이곧대로’로 손봐요. ‘그냥·그냥그냥·그냥저냥·그래·그야말로·그저·그렇다·그러하다’나 ‘그러나·그러니까·그러니·그러하니까·그런데·그렇지만·그러하지만’으로 손봅니다. ‘나원참·원·원참·됐어!·됐다!·됐구나!’나 ‘꼭·꼭꼭·바로·바로바로·반드시·우격다짐’으로 손보며, ‘다시없다·더없다·더할 나위 없이·바야흐로’로 손볼 수 있어요. ‘드디어·마냥·마치·막상·으레·자그마치·자못·짜장’이나 ‘맞다·같다·똑같다·틀림없다’로 손봐도 돼요. ‘맨·못내·무턱대고·순·숫제·아예·아무래도’나 ‘너무·너무너무·너무나·너무도·도무지·영’으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속·속내·속빛·속길·속꾼·속님’이나 ‘아!·아이·아이고·아이코·어이구·어이쿠·어머·어머나·엄마야’로 손보지요. ‘저·저기·정작·제대로·좋아·좋아요·밝히다·털어놓다’나 ‘알-·알고 보면·애오라지·오로지·오직’으로 손봅니다. ‘어느 만큼·어찌·어찌나·얼마나·웬만하면·웬만한·웬만큼’이나 ‘옳다·와!·우와!·이루 말할 길 없다·이야!·이야말로’로 손볼 만해요. ‘하루도·하루라도·하루마저·하루조차’로 손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다·입을 벌리다·입을 쩍 벌리다”나 “크게 놀라다·화들짝 놀라다·깜짝 놀라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영락’을 넷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영락(永樂) : [역사] 1. 고구려 광개토왕의 연호(391∼412) 2. 중국 명나라 성조의 연호(1403∼1424)

영락(榮落) : = 영고(榮枯)

영락(榮樂) : 생활이 영화롭고 즐거움

영락(瓔珞) : 1.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 목이나 팔 따위에 두른다 2. [고적] = 달개



이 문서만 보면 영락없이 이 시인의 산방에서 쓰인 글 같다

→ 이 글만 보면 바로 이 노래님 멧채에서 썼다

→ 이 글만 보면 아무래도 이 노래꾼 멧터에서 썼다

→ 이 글만 보면 꼭 이 노래지기 쉼뜰에서 썼다

《위대한 침묵》(이윤기, 민음사, 2011) 36쪽


영락없이 제 아빠 같지 않아요?

→ 참말로 제 아빠 같지 않아요?

→ 아주 제 아빠 같지 않아요?

→ 꼭 제 아빠 같지 않아요?

《메이저 세컨드 4》(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7)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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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쌍둥이 雙-


 쌍둥이 남매 → 한둥이 오누이 / 나란둥이 둘

 영락없이 쌍둥이 같다고 → 그냥 짝 같다고 / 그저 나란하다고

 쌍둥이 빌딩 → 나란채 / 한짝집 / 단짝채


  ‘쌍둥이(雙-)’는 “1. 한 어머니에게서 한꺼번에 태어난 두 아이 ≒ 쌍동·쌍반아·쌍생아 2. 똑같이 생겨 짝을 이루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는 ‘쌍-’이라는 한자를 붙여서 나란하거나 짝을 이루는 두 아이를 가리킨 지 얼마 안 됩니다. 오랜 말씨를 차근차근 더듬으면서 ‘같이·함께’나 ‘나란둥이·나란피’나 ‘나란하다·나란히·나란길·나란빛·나란꽃·나란풀’로 손볼 만합니다. ‘나란씨·나란살이·나란살림·나란삶’이나 ‘단둘·단짝·단짝꿍·단짝님·단짝지’로 손봐요. ‘단짝살이·단짝살림’이나 ‘둘·두·두빛·둘씨·둘쨋씨’로 손봐도 됩니다. ‘짝·짝둥이’나 ‘한길·한곬·한피·한떼·한무리’로 손볼 수 있어요. ‘한둥이·한둥피’나 ‘한짝·한짝꿍·한짝님·한짝지’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함짝·함짝꿍·함짝님·함짝지’나 ‘함둥이·함께둥이·함피·함꽃·함풀’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쌍둥이가 되었을 때를 그려 보는 것이 기쁜지

→ 한짝이 될 때를 그려 보며 기쁜지

→ 한둥이일 때를 그려 보면서 기쁜지

→ 나란꽃일 때를 그려 보니 기쁜지

《핑크트헨과 안톤》(에리히 캐스트너/이희재 옮김, 시공주니어, 1995) 21쪽


나무를 찾아온 쌍둥이는 감탄했어요

→ 나무를 찾아온 짝둥이는 놀랐어요

《한 해 열두 달》(레오 리오니/이명희 옮김, 마루벌, 2005) 10쪽


엄마가 쌍둥이 데리고 병원에 다녀올 동안

→ 엄마가 둘 데리고 보살핌터 다녀올 동안

→ 엄마가 한둥이 데리고 돌봄터 다녀올 동안

《나 겁쟁이 아니거든!》(에드워드 마셜·제임스 마셜/노은정 옮김, 비룡소, 2012) 10쪽


동생이 세상을 떠난 후 어린 쌍둥이 조카를 데리고 부모님 집으로 내려와 육아를 시작했다

→ 동생이 이승을 떠난 뒤 어린 두 조카를 데리고 어버이집으로 가서 돌보았다

→ 동생이 삶을 마친 뒤 어린 한둥이 조카를 데리고 어버이집으로 가서 보살폈다

《나의 히말라야에게》(서윤미, 스토리닷, 2020) 165쪽


쌍둥이 유아차는 끌기 무겁다

→ 나란둥이 수레는 끌기 무겁다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마이아 에켈뢰브/이유진 옮김, 교유서가, 2022) 11쪽


그 쌍둥이는 자객이었어

→ 그 한짝은 사람잡이야

→ 그 둘은 목숨앗이야

→ 그 나란둥이는 칼잡이야

《이 책을 훔치는 자는 2》(후카미도리 노와키·소라 카케루/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4) 25쪽


우성과 열성은 일란성쌍둥이

→ 첫씨와 뒷씨는 나란둥이

→ 윗씨와 밑씨는 한둥이

→ 큰씨와 작은씨는 함둥이

→ 으뜸씨와 버금씨는 나란꽃

《비극의 재료》(원성은, 교유서가, 2025) 110쪽


쌍둥이 호랑이 중 소라 언니다

→ 두범 가운데 소라 언니다

→ 나란범에서 소라 언니다

《운동장은 사라졌지만》(박효미, 여름꽃, 2026)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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