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40 : 바통터치 거 체력 있


나중에 바통터치 할 거니까 너희는 체력을 아끼고 있어

→ 나중에 넘길 테니까 너희는 힘을 아껴

→ 나중에 바꿀 테니까 너희는 기운을 아껴

《할망소녀 히나타짱 10》(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5) 70쪽


영어 ‘baton touch’를 일본에서는 ‘바통터치’ 비슷하게 소리를 냅니다. 우리는 이 일본말씨를 고스란히 들여와서 썼는데, 이제는 ‘배턴터치’로 고쳐쓴다지요. 그러나 우리말로 ‘넘기다·넘겨주다’나 ‘물려주다·바꾸다’라 하면 되어요. 여러 사람이 조금씩 나누어 일을 하면 힘을 덜 수 있습니다. ㅍㄹㄴ


바통터치 : x

배턴터치(baton touch) : [운동] 릴레이 경기에서, 달리는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일

체력(體力)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몸의 힘. 또는 질병이나 추위 따위에 대한 몸의 저항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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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41 : 이것 -의 폐하 특히 만족 점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의 폐하가 특히 만족스러워하는 점이었답니다

→ 그래서 우리 임금이 더 기뻐한답니다

→ 그리하여 우리 님이 더욱 반긴답니다

《고양이 왕》(제레미 모로·셀린 리/정혜경 옮김, 미래엔아이세움, 2025) 5쪽


“그리고 이것이”라 하면 ‘이것이’가 군더더기입니다. ‘우리의’에서 ‘-의’도 군더더기입니다. 임금이 기뻐하거나 반기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 님이 즐겁거나 흐뭇한 대목이 있습니다. ㅍㄹㄴ


폐하(陛下) : 황제나 황후에 대한 경칭

특히(特-) : 보통과 다르게

만족(滿足) : 1. 마음에 흡족함 2.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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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Grown Ups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 2
서동성.이치훈 작사,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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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

그림책시렁 1763


《어른 Grown Ups》

 서동성·이치훈 글

 곽수진 그림

 언제나북스

 2023.1.25.



  아이한테 어른이란, 먼저 길을 내고 다녀온 바를 나긋나긋 들려주는 듬직한 언덕 같은 사람입니다. 어른한테 아이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스스로 의젓하게 그리는 씨앗 같은 사람입니다. 아이는 어른을 가르치고, 어른은 아이한테서 배웁니다. 둘은 언제나 함께 나누면서 즐거운 사이입니다. 어렴풋해도 노래하고, 어려울수록 웃으면서 하루를 짓습니다. 《어른 Grown Ups》는 “나의 아저씨”라는 풀그림(연속극)에 흐르는 사잇노래를 엮었다는군요. 이제 “우리 아저씨”라는 말조차 못 할 만큼 우리 스스로 어쭙잖습니다. 왜 어쭙잖은가 하면, 스스로 서울에 갇히거든요. 스스로 서울에서 못 나오고 안 나갑니다. 아무리 서울이 매캐하고 숨막히더라도 그냥 서울에 얽매입니다. 그런데 서울에 눌러앉아서 집팔이(부동산)하고 그루장난(주식투자)로 돈벼락을 맞는 이들마저 그곳에 갇혀요. 돈벼락을 더 누리려고, 돈벼락으로 노닥거리려고, 너나없이 서울바보로 맴돕니다. 나무 한 그루 심을 틈조차 없는 잿더미(시멘트 아파트)가 그토록 비싼 터전에서는 ‘스스로짓기’가 아닌 ‘심부름’으로 돈을 벌어서 돈을 써야 하는 늪입니다. 우리가 어른이라면, 먼저 노래하며 시골과 들숲메바다로 나아갈 일입니다. 우리가 아이라면, 푸른길을 거닐며 푸른살림을 짓는 어른 곁에 나란히 설 노릇입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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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광장 - 광장으로 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0
김명희 지음, 백대승 그림, 신병주 감수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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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

그림책시렁 1762


《우리들의 광장》

 김명희 글

 백대승 그림

 길벗어린이

 2020.10.25.



  2026해 첫봄 어귀에, 이스라엘·미국이 이란을 쳐서 이란 우두머리(독재자)와 끄나풀을 고꾸라뜨립니다. 그런데 두 나라가 이란을 치기 앞서, 이란 우두머리와 끄나풀은 이란사람이 ‘사슬(독재)’을 없애자고 목소리를 높일 적에 타타타탕 쏘아대며 엄청나게 죽였습니다. 이란은 ‘히잡’이라는 이름으로 시커멓고 두꺼운 천을 모든 가시내한테 들씌웁니다. 숨막히는 검은싸개로 얼굴과 몸을 두르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가시내는 바깥일을 거의 못 하는 터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웃사내틀(가부장권력)이 버젓하지만, 이란은 가장 끔찍한 웃사내틀이 판칩니다. 《우리들의 광장》을 읽는 동안 여러 가지를 돌아봅니다. “우리 + 들판”은 어디일까요? 이 그림책에 나오듯 ‘들·너른터’를 으레 ‘서울 한복판’으로 여기고, 이 가운데 ‘광화문 + 사대문’ 언저리에서 맴도는데, 그곳에서 들물결을 일으켜서 숨통을 트기는 했습니다만 ‘광화문 + 사대문’은 ‘임금뜰 + 벼슬마당’입니다. 우리가 어깨동무하며 일어설 ‘들’이라면 서울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손잡고 새로 열 ‘들녘·들판’이라면 서울에서도 ‘임금뜰’이 아닌 작은마을과 작은숲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이제부터 ‘너른터’를 ‘서울밖’인 작은고을과 시골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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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2
후쿠야마 료코 지음, 김서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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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3.2.

책으로 삶읽기 1096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2》

 후쿠야마 료코

 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2.28.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2》(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을 읽었다. 두걸음째 읽자니, “남한테 남은 삶으로 짝짓기놀이 하지 마”라는 이름은 “나한테 남은 삶으로 내가 짝짓기놀이 할 테야” 같은 마음이지 싶다. 어릴적부터 도무지 집이며 마을에서 사랑받지 못 했다고 여기는 여러 아이들인데, 누구한테서 사랑받지 못 했다고 여기면, 내가 스스로 사랑하면 될 노릇이다. 아직 ‘사랑’과 ‘좋아하기’ 사이에서 갈팡질팡이라 할 테지만, 헤매거나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서면 된다. 남이 나를 좋아해 주어야 하지 않고, 누가 나를 사랑해 주어야 할 까닭이 없다. 스스로 오늘 이 하루를 바라보면서 품으면 된다. 언제나 오늘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거이 걸어갈 하루를 그리면 된다.


ㅍㄹㄴ


‘굉장해. 뭔가가 조금 변했어.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 준 게 가족 말고는 처음이라서 그럴까.’ (11쪽)


“여러분은 몇 번이나 일로 요구되는 모습이 ‘됐을’ 거예요. 그런 여러분 자신이 ‘되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찍어 보죠.” (91쪽)


“운명을 바꾼다면 내 손으로 하는 게 좋아.” (102쪽)


#人の余命で靑春するな #福山リョウコ


+


평생의 소원이 있어

→ 죽도록 빌고 싶어

→ 내도록 바라 왔어

→ 여태껏 꿈꿔 왔어

7쪽


굉장해. 뭔가가 조금 변했어

→ 대단해. 조금 바뀌었어

→ 놀라워. 어쩐지 달라

11쪽


이름, 파급효과가

→ 이름, 퍼짊새가

→ 이름, 번짊새가

→ 이름, 북돋아서

→ 이름, 띄워 줘서

17쪽


방금 흥분해서 뮤트 기능을 끈 것 같아요

→ 막 들떠서 소리를 켠 듯해요

→ 설레서 조용단추를 끈 듯해요

55쪽


운명을 바꾼다면 내 손으로 하는 게 좋아

→ 길을 바꾼다면 내 손으로 하고 싶어

→ 삶은 내 손으로 바꾸고 싶어

10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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