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76 : 온 세상 천지



온 세상이 눈천지였거든

→ 온통 눈밭이었거든


세상(世上) :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속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절, 수도원, 감옥 따위에서 바깥 사회를 이르는 말 5. = 세상인심 6. ‘지상’을 천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7. ‘비할 바 없이’, ‘아주’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도무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천지(天地) : 1. 하늘과 땅을 아울러 이르는 말. ≒ 건곤·천양(天壤) 2. ‘세상’, ‘우주’, ‘세계’의 뜻으로 이르는 말. ≒ 대계(大界) 3. (명사적 표현 뒤에서 ‘천지이다’ 꼴로 쓰여) 대단히 많음”



  한자말 ‘세상’은 ‘온곳’을 가리킵니다. ‘온세상’처럼 쓰는 분이 제법 있는데 ‘온곳’이나 ‘온누리’로 다듬습니다. 눈이 소복소복 내려서 모두 하얗게 덮은 모습을 나타내려고 한다면 “온통 눈밭”이나 “모두 눈밭”이라 할 만합니다. ‘눈천지’는 ‘눈밭’으로 다듬으면 되는데, 한자말 ‘천지’하고 ‘세상’은 같은 말을 겹쳐서 쓴 셈이니 털어낼 노릇입니다. ㅍㄹㄴ



온 세상이 눈천지였거든. 게다가 눈은 허리까지 차올라서 앞으로 나가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

→ 온통 눈밭이었거든. 게다가 눈은 허리까지 차올라서 앞으로 나가기도 너무 힘들었어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구드룬 파우제방/신홍민 옮김, 웅진닷컴, 1997)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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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인구분포



 현재의 인구분포를 감안하면 → 오늘날 사람살이를 헤아리면

 과거의 인구분포와는 차이가 있다 → 지난날 사람사이와는 다르다

 인구분포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 삶그림을 꾸준히 지켜보며


인구분포 : x

인구분포도(人口分布圖) : [사회 일반] 인구의 지역별, 산업별, 민족별 따위의 분포 상태를 나타내는 지도



  사람을 ‘사람’이라 하기보다는 ‘인구(人口)’라 할 적에는 “먹는 입”이라는 뜻입니다. 일본말 ‘人口分布’를 무늬만 한글로 ‘인구분포’로 옮긴들 썩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마을과 고을에 어떻게 깃들며 살아가는지 살필 노릇입니다. 그래서 우리 숨결과 눈길과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사람살이·사람살림’으로 나타낼 수 있고, ‘사람삶·사람사이’로 나타내면 되어요. ‘살림그림·살림새’나 ‘삶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고요. ㅍㄹㄴ



현재 지구상의 인구분포를 거시적으로 보면

→ 오늘날 푸른별 사람살이를 두루보면

→ 오늘 푸른별 삶그림을 가만히 보면

→ 요즈음 파란별 살림새를 크게 보면

《소농》(쓰노 유킨도/성삼경 옮김, 녹색평론사, 2003) 82쪽


인구 분포 또한 자연스럽게 변해 미국은 25년 이내에 비백인이 다수가 되는 사회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사람살이도 어느새 바뀌어 미국은 스물다섯 해 사이에 안하양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삶그림도 차츰 바뀌어 미국은 스물다섯 해 즈음이면 안하얀이 더 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 202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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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문화교류·문명교류



 문화교류에 공헌하여 → 삶길에 이바지하여

 국가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하다 → 나라 사이에 나눔길이 열리다

 과거에는 문명교류가 존재했지만 → 예전에는 살림을 나누었지만

 현시점에서의 문명교류는 → 오늘날 삶나눔은


문화교류 : x

문명교류 : x

문화(文化) : 1.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2. 권력이나 형벌보다는 문덕(文德)으로 백성을 가르쳐 인도하는 일 3. 학문을 통하여 인지(人智)가 깨어 밝게 되는 것

문명(文明) :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교류(交流) : 1. 근원이 다른 물줄기가 서로 섞이어 흐름. 또는 그런 줄기 2. 문화나 사상 따위가 서로 통함 3. [전기] 시간에 따라 크기와 방향이 주기적으로 바뀌어 흐름



  삶이며 살림을 나누면서 서로 이바지합니다. 이러한 길이란 ‘나눔길·나눔곳·나눔꽃·나눔씨’입니다. ‘살림길·살림나눔’이기도 합니다. ‘삶길·사는길·삶꽃·삶맛·삶멋’이라 할 테고, ‘살아갈 길·살아온 길·삶나눔’으로 그릴 만합니다. ㅍㄹㄴ



고대 동서간의 문명교류상을 체계적으로 개괄했소

→ 지난날 새하늬가 나눈 살림길을 찬찬히 폈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20쪽


문화 교류를 바라보는 좀더 거시적인 시각과

→ 살림나눔을 바라보는 너른눈과

→ 삶나눔을 바라보는 큰눈과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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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위험인물



 위험인물로 낙인찍히다 → 검은이름으로 찍히다 / 미움덩이로 찍히다

 위험인물로 지목되다 → 미운털로 꼽히다 / 싫은놈으로 뽑히다

 급진 사상을 지닌 위험인물로 분류되었다 → 냅다 달리는 녀석으로 가른다


위험인물(危險人物) : 1.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 2.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방심할 수 없는 사람



  ‘위험인물’이나 ‘요주의인물’은 모두 일본말씨입니다. 일본이 총칼로 뭇나라를 괴롭히고 죽이던 무렵, 총칼나라를 거스르던 사람을 억누르고 짓밟으려고 붙인 사나운 낱말입니다. 이제 이런 낡은 이름은 털어낼 노릇입니다. ‘검은이름·까만이름·깜이름’이나 ‘나쁜이름·몹쓸이름·밉이름’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눈여겨보다·들여다보다·살펴보다·쳐다보다·지켜보다’나 ‘찍다·찍히다’로 고쳐쓰면 되어요. ‘녀석·년·넌석·너석’이나 ‘놈·놈팡이’로 고쳐써요. ‘나쁜놈·나쁜녀석·나쁜이·나쁜사람·나쁜아이’나 ‘미운놈·미운것·미운이·미운털·미움받이·미움덩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밉낯·밉놈·밉것·밉받이·밉더미·밉둥이’나 ‘싫은낯·싫은놈·싫은것·싫낯·싫놈·싫것’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ㅍㄹㄴ



일단 위험인물은 아니란 걸 미소로 보여주자

→ 먼저 나쁜이가 아닌 줄 웃으며 보여주자

→ 아무튼 나쁘지 않은 줄 빙그레 보여주자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1》(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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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독재정권



 독재정권의 타도를 구호로 내세웠다 → 총칼나라 허물기를 내세웠다

 모든 독재정권을 반대한다 → 모든 돌담벼락을 거스른다

 과거의 독재정권의 만행이었다 → 지난 망나니가 저지른 짓이다


독재정권 : x

독재(獨裁) : 1. 특정한 개인, 단체, 계급, 당파 따위가 어떤 분야에서 모든 권력을 차지하여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함 2. [정치] 민주적인 절차를 부정하고 통치자의 독단으로 행하는 정치 = 독재정치

정권(政權) : 정치상의 권력. 또는 정치를 담당하는 권력 ≒ 부가·정병



  국립국어원 낱말책에 ‘독재정권’은 따로 없습니다. 그러려니 싶으면서도 갖은 얄궂은 낱말을 잔뜩 실은 터라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여러모로 보면 우리 나름대로 우리말로 ‘가시울·가시울타리·가시담·가시담벼락·가시덤불’이나 ‘고랑·수렁·모둠길·모둠틀’이나 ‘사슬·사슬살이·사슬터·사슬나라·쇠사슬·쇠고랑’으로 다듬으면 됩니다. ‘쇠가시그물·쇠가시울·쇠가시울타리·쇠가시덤불·쇠가시담·쇠가시담벼락’이나 ‘언떵·언나라·얼음나라·얼음땅’으로 다듬어요. ‘날개꺾다·날개꺾이다·나래꺾다·나래꺾이다’나 ‘누르다·내리누르다·억누르다·짓누르다’로 다듬지요. ‘짓뭉개다·짓밟다·지르밟다·즈려밟다·짓이기다·짓찧다’나 ‘놈·놈팡이·부라퀴·어리석다’로 다듬고, ‘눈멀다·덜먹다·아무렇게나·함부로’나 ‘닥치다·닥쳐들다·닥쳐오다·닫힌터’로 다듬습니다. ‘담·담벼락·담쌓기·돌담·돌담벼락·돌울·돌울타리’나 ‘돌덩이·돌덩어리·돌더미·돌무더기·돌무지’로 다듬어요. ‘모질다·모진길·모진밭·모진바람’이나 ‘사납다·사납빼기·사납질·사납짓·사납치’로 다듬습니다. ‘마구·마구마구·마구나라·막나라’나 ‘마구잡이·마구잡이판·마구죽임·마구죽음’이나 ‘마다·빻다·쪼다·쪼아대다’로 다듬을 만해요. ‘마음대로·맘대로·멋대로·제멋대로·막·막나가다·막하다’나 ‘막놈·막되다·막돼먹다·막질·막꼴·막짓·막터’로 다듬고, ‘만무방·망나니·개망나니·망나니짓·망나니질·망탕’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입틀막·틀어막다·재갈·재갈질·재갈 물리기·재갈나라·재갈판’이나 ‘좁다·좁다랗다·비좁다·속좁다·좁쌀’로 다듬지요. ‘숨은담·숨은담벼락·숨은굴레·숨은돌·숨은바위·숨은것’이나 ‘오르다·오름질·올라가다·올라서다·올라앉다’로 다듬으며, ‘우리·울·울타리·웃임금·윗담·윗담벼락·윗굴레’로 다듬어요. ‘꽁·꽁꽁·꽁하다·꿍하다·꽁쟁이’나 ‘쥐어박다·줴박다·쥐여살다·줴살다·쥐여지내다·줴지내다’로 다듬습니다. ‘차꼬·차꼬질·차꼬나라·차꼬판’이나 ‘철없다·철딱서니없다·천둥벌거숭이·철없놈’로 다듬고요. ‘총칼나라·총칼누리·총칼틀·총칼길·총칼질·총칼수렁·총칼굴레’나 ‘총칼사람·총칼꾼·총칼잡이·총칼바치’로 다듬으면 됩니다. ‘칼나라·칼누리·칼굴레·칼수렁’이나 ‘칼잡이·칼꾼·칼님·칼사람·칼바치’로 다듬어요. ‘하늘임금·하얀담·하얀담벼락·하얀굴레’나 ‘호로놈·호로질·호로짓·후레놈·후레질·후레짓’으로 다듬고, ‘혼놀·혼놀이·혼자놀다·혼자차지·혼자쥐다·혼자잡다’나 ‘휘두르다·힘질·힘꼴·힘짓’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일본의 악랄한 식민지 경영과 일본 군사독재 정권이 저지른 죄악상의 본보기였던 것이다

→ 이 나라를 끔찍하게 짓밟은 일본 총칼나라가 저지른 잘못을 보여준 셈이다

→ 이 땅을 모질게 우려먹은 일본 사슬나라가 저지른 궂은짓을 보여주었다

《歷史와 민중》(이이화, 어문각, 1984) 258쪽


이승만의 독재정권을 최종적으로 붕괴시킨 것은

→ 이승만 사슬나라를 마침내 무너뜨린 힘은

→ 이승만 얼음나라를 드디어 허물었으니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정해구, 역사비평사, 2011) 16쪽


독재정권을 지탱하는 정실자본주의는 세 가지 수단, 즉 공권력·독점권·특혜에 의존했다

→ 가시울타리를 버티고 돈줄로 잇는 나라는 세 가지, 곧 주먹·도차지·뒷길이 맞물렸다

→ 돌담으로 떠받들고 돈바라기로 엮는 틀은 세 가지, 곧 힘·혼차지·봐주기로 흘렀다

→ 사슬을 깔고서 끼리끼리 돈먹는 굴레는 세 가지, 곧 나라힘·저잣힘·뒷심으로 버텼다

《동남아시아사》(소병국, 책과함께, 2020) 7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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