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일숙일반



 일숙일반의 은혜를 갚는 → 사랑을 갚는 / 작은손길을 갚는

 일숙일반을 사소하게 여기지 않는다 → 하룻밤한끼를 작게 여기지 않는다


일숙일반(一宿一飯) : 한 번 잠자리를 얻고 한 번 식사 대접을 받는다는 뜻으로, 조그만 은덕을 입음을 이르는 말



  조그맣게 받은 손길이나 사랑을 가리킬 적에는 ‘일숙일반(一宿一飯)’처럼 어렵게 한자로 담아야 하지 않습니다. ‘작은꽃·작은풀’이나 ‘작은별·작은빛·작은손·작은손길’로 나타내면 됩니다. 수수하게 ‘하루한끼·하룻밤·하루꿈’이나 ‘하룻밤한끼·하룻밤한그릇’이라 하면 되어요. ‘사랑·사랑멋·사랑맛’으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설령 일숙일반의 은혜여도 갚는 것이 세상 도리라고

→ 하루한끼를 받아도 갚아야 마땅다고

→ 하룻밤한그릇을 누려도 갚아야 한다고

《고제 호타루 1》(토사야 코우/송재희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5)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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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난상토론·난상토의·난상숙의·난상공론·난상공의



 난상토론으로 해결한다 → 함께하며 풀어간다

 난상토의를 벌이다 → 얘기꽃을 벌이다 / 이야기꽃을 벌이다

 난상공론을 벌이다 → 수다판을 벌이다

 난상공의를 해야 → 모두모임을 해야 / 모두마루를 해야

 난상숙의를 통하여 도모한다 → 같이하며 꾀한다 / 모둠얘기로 찾아간다


난상토론 : x

난상토의(爛商討議) : 충분히 의견을 나누어 토의함. 또는 그런 토의 ≒ 난상숙의·난의

난상공론(爛商公論) : 여러 사람이 모여서 충분히 의논함. 또는 그런 의논 ≒ 난상공의

난상공의(爛商公議) : 여러 사람이 모여서 충분히 의논함. 또는 그런 의논 = 난상공론

난상숙의(爛商熟議) : 충분히 의견을 나누어 토의함. 또는 그런 토의 = 난상토의



  모여서 뜻을 나눌 적에는 ‘모두모임·모두얘기·모두이야기·모두수다’나 ‘모두자리·모두마당·모두마루’라 하면 됩니다. ‘모둠얘기·모둠이야기·모둠수다·모둠가름’이나 ‘수다판·수다마당·수다밭·수다숲’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얘기꽃·얘기판·얘기밭’이나 ‘이야기꽃·이야기판·이야기밭’이라 하면 되어요. ‘함께하다·함께꽃·함께길·함께몫’이나 ‘같이하다·같이꽃·같이길·같이몫’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쓰레기더미들이 방향 잃은 난상토론

→ 쓰레기더미가 길잃고 모두수다

→ 쓰레기더미는 길잃어 이야기꽃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김사이, 창비, 2018) 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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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60 : 백 개 중


도토리 백 개만 더 달라고 조르는 중이다

→ 도토리 온 알만 더 달라고 조른다

→ 도토리 온 톨만 더 달라고 조른다

《저녁별》(송찬호·소복이, 문학동네, 2011) 80쪽


도토리는 ‘개’가 아닌 ‘알’이나 ‘톨’로 셉니다. 100을 가리키는 우리말 ‘온’이 있습니다. 옮김말씨 “조르는 중이다”는 “조른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백(百) : 십의 열 배가 되는 수 ≒ 일백

개(個/箇/介) : 1. 낱으로 된 물건을 세는 단위 2. [광업] 무게의 단위. 한 개는 지금(地金) 열 냥쭝이다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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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81 : 유일 번째 존재임 인지 누군가를 진짜 특권 선물받게 되는 것 같 바래


우리 모두는 모두에게 유일한, 스스로에게 가장 첫 번째로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인지할 때부터, 누군가를 진짜 사랑할 수 있는 특권을 선물 받게 되는 것 같아, 오늘도 바래 봅니다

→ 우리 모두는 저마다 하나인, 스스로 가장 먼저 사랑받을 사람인 줄 알 때부터, 서로 참으로 사랑할 수 있는 빛을 받는 듯하다고, 오늘도 바랍니다

→ 우리 모두는 스스로 하나인, 나부터 첫째로 사랑받을 사람인 줄 느낄 때부터, 서로 참답게 사랑할 수 있는 듯하다고, 오늘도 바라봅니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료, 열림원, 2025) 7쪽


우리는 모두 저마다 하나입니다. 누구나 다 다르게 오직 하나입니다. 나무나 풀이 씨앗을 잔뜩 내더라도 모든 씨앗은 서로 다르게 하나이고요. “가장 첫 번째로”는 얄궂습니다. ‘가장’이라는 낱말은 이미 ‘첫째’라는 뜻을 품어요. 일본말씨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인지할”은 “받아야 하는 줄 알”로 손보고, 틀린말씨 ‘누군가를’은 ‘누구를’이나 ‘서로’로 손봅니다. 참답게 사랑하는 일이란 ‘특권’이나 ‘선물’이 아닌 ‘빛’입니다. 사랑이란 스스로 빛나면서 함께 반짝이는 별이거든요. 옮김말씨 “선물 받게 되는 것 같아”는 “받는 듯하고”로 손보고, 틀린말씨 “바래 봅니다”는 ‘바랍니다’나 ‘바라봅니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유일(唯一) : 오직 하나밖에 없음

번째(番-) :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는 말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

인지(認知) : 1. 어떤 사실을 인정하여 앎 2. [법률] 혼인 외에 출생한 자녀에 대하여 친아버지나 친어머니가 자기 자식임을 확인하는 일 3. [심리]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 인식(認識)

특권(特權) : 특별한 권리

선물(膳物) : 남에게 어떤 물건 따위를 선사함. 또는 그 물건 ≒ 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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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89 : 책임 공범의 정치 공생(共生) 공사(共死)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공범의 정치 공생(共生)하자며 공사(共死)로 간다

→ 아무도 값을 안 치르는 한통속판 함께살자며 함께죽기로 간다

→ 아무도 떠맡지 않는 한무리판 같이살자며 같이죽기로 간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김사이, 창비, 2018) 81쪽


값을 아무도 안 치른다면 한통속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판이라면 함께살기가 아닌 함께죽기로 갑니다. 아무도 안 맡고 그저 떠넘기려고 하면 그냥그냥 한무리가 담벼락을 친다는 뜻입니다. 같이살기를 잊은 채 같이죽기로 곤두박치는 길입니다. ㅍㄹㄴ


책임(責任) : 1.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 ≒ 책 2. 어떤 일에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하여 지는 의무나 부담. 또는 그 결과로 받는 제재(制裁) 3. [법률] 위법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법률적 불이익이나 제재를 가하는 일. 민사 책임과 형사 책임이 있다

공범(共犯) : [법률] ‘공동 정범’을 줄여 이르는 말

정치(政治) :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공생(共生) : 1. 서로 도우며 함께 삶 2. [광업] 서로 다른 두 광물이 같이 이루어져 함께 산출되는 일 3. [생명] 종류가 다른 생물이 같은 곳에서 살며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함께 사는 일

공사(共死)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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