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49 : 무적의 솔로부대 2년


난 무적의 솔로부대로 벌써 2년째다

→ 난 거침없이 홀로 벌써 두 해째다

→ 난 꿋꿋이 혼자서 벌써 이태째다

《잘 잤니 그리고 잘 자 3》(마치타/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7) 161쪽


홀로 지내도 든든합니다. 혼자 걸어도 꿋꿋합니다. 거침없이 이 길을 걷습니다. 의젓하게 이 길을 나아갑니다. 한 해가 지나고 두 해를 맞습니다. 이태째 이르고 여러 해를 맞이해요. ㅍㄹㄴ


무적(無敵) : 매우 강하여 겨룰 만한 맞수가 없음. 또는 그런 사람

솔로(<이>solo) : [음악] 독창이나 독주. 또는 관현악의 어떤 부분을 단독의 주자(奏者)가 연주하는 일

부대(部隊) : 1. [군사] 일정한 규모로 편성된 군대 조직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말 2. 어떠한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한데 모여 행동을 취하는 무리

이(二/貳) : 일에 일을 더한 수. 아라비아 숫자로는 ‘2’, 로마 숫자로는 ‘Ⅱ’로 쓴다

년(年) :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해를 세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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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48 : 가족 인연 신세들 -고 있


가족과는 인연이 없는 신세들이라, 아옹다옹하면서 시끄럽게 살아가고 있어요

→ 한집안과 먼 몸이라, 아옹다옹하면서 시끄럽게 살아요

→ 한지붕과 먼 삶이라, 아옹다옹하면서 시끄러워요

《잘 잤니 그리고 잘 자 4》(마치타/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8) 31쪽


한집안을 꾸리기 어렵던 나날인 사람이 모여서 아옹다옹합니다. 한지붕하고 먼 채 따로따로 살아내던 몸이었으나, 이제는 여럿이 아옹다옹 모여서 시끌벅적합니다. 늘 같지 않아요. 스산하거나 조용하던 어제가 있고, 떠들썩하거나 북적이는 오늘이 있어요. 이제부터 어떤 보금자리를 일굴는지 가만히 헤아립니다. ㅍㄹㄴ


가족(家族) :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인연(因緣) : 1.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 연고 2. 어떤 사물과 관계되는 연줄 3. 일의 내력 또는 이유 4. [불교] 인(因)과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 인은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이고, 연은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이다 ≒ 유연 5. [불교] 원인이 되는 결과의 과정

신세(身世/身勢) : 주로 불행한 일과 관련된 일신상의 처지와 형편 ≒ 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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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14 : 문제 진영 논리 그 자체 시종일관 -의 포로 데 있다는 것


문제는 진영 논리 그 자체라기보다는 시종일관 진영 논리의 포로가 되는 데 있다는 것이다

→ 담벼락이 잘못이라기보다는 내내 담벼락에 사로잡혀서 잘못이다

→ 갈라치기가 말썽이라기보다는 노상 갇혀서 갈라치니 말썽이다

《안철수의 힘》(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12) 70쪽


이 보기글 같은 “문제는 + - 데 있다는 것이다” 같은 짜임새는 옮김말씨입니다. 이때에는 “무엇이 + 어떠해서 + 잘못이다/말썽이다”처럼 손질합니다. 담벼락을 치거나 울타리를 쌓거나 갈라치기를 하거나 무리를 짓기에 잘못이나 말썽일 만합니다. 그런데 담벼락을 치느라 담벼락에 내내 사로잡히니 더 잘못이라지요. 갈라치기를 하거나 무리짓기를 하느라 어느새 갈라치기에 길들고 무리질에 갇히니 말썽이라고 합니다. ㅍㄹㄴ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진영(陣營) : 1. 정치적·사회적·경제적으로 구분된 서로 대립되는 세력의 어느 한쪽

논리(論理) : 1. 말이나 글에서 사고나 추리 따위를 이치에 맞게 이끌어 가는 과정이나 원리 2. 사물 속에 있는 이치. 또는 사물끼리의 법칙적인 연관 3. [철학] 바른 판단과 인식을 얻기 위한 올바른 사유의 형식과 법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 논리학

자체(自體) : 1. (다른 명사나 ‘그’ 뒤에 쓰여) 바로 그 본래의 바탕 2. (주로 명사 앞에 쓰이거나 ‘자체의’ 꼴로 쓰여) 다른 것을 제외한 사물 본래의 몸체

시종일관(始終一貫) :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포로(捕虜) : 1. 사로잡은 적 ≒ 군로·노수·부로·부수·부획·생구·수금·전로·피오더블유 2. 어떤 사람이나 일에 마음이 쏠리거나 매이어 꼼짝 못 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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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79 :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

→ 초라하고 아프면 슬프다

→ 청승맞고 서러우면 슬프다


처연하다(悽然-) : 애달프고 구슬프다

한스럽다(恨-) : 한이 되는 느낌이 있다

한(恨) :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

슬프다 : 원통한 일을 겪거나 불쌍한 일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



  한자말 ‘처연’이나 ‘한스럽다’는 밑뜻으로 보면 ‘슬프다’를 가리킵니다. 이 보기글처럼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라 하면 “슬프고 슬프면 슬퍼진다”인 셈입니다. 말이 안 되지요. 왜 슬픈가 하고 밝힐 적에는 다른 낱말을 고를 노릇입니다. “초라하고 아프면 슬프다”라든지 “가엾고 서러우면 슬프다”처럼 우리말로 알맞게 가다듬습니다. ㅍㄹㄴ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

→ 초라하고 아프면 슬프다

→ 청승맞고 서러우면 슬프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손철주, 생각의나무, 2010)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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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78 : 부대 자루



부대 자루에서

→ 자루에서


부대(負袋) : 종이, 피륙, 가죽 따위로 만든 큰 자루 ≒ 포(包)·포대(包袋)

자루 : 1. 속에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헝겊 따위로 길고 크게 만든 주머니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물건을 ‘「1」’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우리말 ‘자루’를 한자로 옮겨 ‘부대·포·포대’라고도 하지요. “부대 자루”나 “포대 자루”는 잘못 쓰는 말씨입니다. 단출히 ‘자루’만 쓸 노릇입니다. ㅍㄹㄴ



여자가 끌고 온 부대 자루에서

→ 순이가 끌고 온 자루에서

《내 얼굴이 도착하지 않았다》(이설야, 창비, 2022)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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