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47 : 게 중요한 것 같


뭐라도 말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

→ 뭐라도 말해주어야 할 듯해

→ 뭐라도 말해야 한다고 봐

《잘 잤니 그리고 잘 자 4》(마치타/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8) 83쪽


‘것’을 잘못 쓰느라 “것 같다” 같은 군말씨가 번집니다. 이 보기글은 “말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처럼 ‘것 + 것 같아’인 얼개입니다. “말해주어야 + 할 듯해”나 “말해야 + 한다고 봐”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중요하다(重要-) : 귀중하고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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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587 : 그 20여년의 세월 외래어 외국어 책임 있는 사회적 결정 -었던 것


그 20여 년의 세월 동안 외래어와 외국어를 가르는 어떠한 책임 있는 사회적 결정도 없었던 것이다

→ 스무 해 남짓 들온말과 바깥말을 제대로 가른 적도 없다

→ 스무 해 즈음 들온말과 밖말을 찬찬히 가르지도 않는다

→ 스무 해씩이나 들온말과 바깥말을 알맞게 가르지도 않는다

《언어는 인권이다》(이건범, 피어나, 2017) 218쪽


군말과 겹말로 엮은 “그 20여 년의 세월 동안”은 “스무 해 남짓”이나 “스무 해 동안”으로 손볼 만합니다. “스무 해 즈음”이나 “스무 해씩이나”로 손볼 수 있습니다. 들어온 말은 ‘들온말’입니다. 먼 바깥에서 쓰는 이웃말은 ‘바깥말·밖말’입니다. 일본말씨인 “-를 가르는 어떠한 책임 있는 사회적 결정도 없었던 것이다”라면 “-을 찬찬히 가르지도 않았다”나 “-을 알맞게 가르지도 않는다” 즈음으로 손보면 되어요. ㅍㄹㄴ


-여(餘) : ‘그 수를 넘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년(年) :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해를 세는 단위

세월(歲月) : 1. 흘러가는 시간 ≒ 나달·세화·연광·연화·오토 2. 지내는 형편이나 사정. 또는 그런 재미 3. 살아가는 세상

외래어(外來語) : [언어]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국어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 버스, 컴퓨터, 피아노 따위가 있다 ≒ 들온말·전래어·차용어

외국어(外國語) : 1. 다른 나라의 말 ≒ 외어·타국어 2. [언어]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아직 국어로 정착되지 않은 단어

책임(責任) : 1.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 ≒ 책 2. 어떤 일에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하여 지는 의무나 부담. 또는 그 결과로 받는 제재(制裁) 3. [법률] 위법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법률적 불이익이나 제재를 가하는 일

사회적(社會的) : 사회에 관계되거나 사회성을 지닌

결정(決定) : 1. 행동이나 태도를 분명하게 정함. 또는 그렇게 정해진 내용 2. [법률] 법원이 행하는 판결·명령 이외의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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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07 : 유통기한 -ㄴ 자의식 가졌 방치되 다급 열망 가졌


유통기한이 짧은 자의식을 가졌다 방치되어 잊히기에는 다급한 열망을 가졌다

→ 나를 잘 안 본다 팽개쳐서 잊힐까 서두른다

→ 나를 보는 틈이 짧다 내팽개쳐서 잊을까 조바심을 낸다

《비극의 재료》(원성은, 교유서가, 2025) 25쪽


나를 오래 바라보지 못 한다고 할 적에는 “나를 오래 못 본다”라 하거나 “나를 잘 안 본다”고 하거나 “나를 보는 틈이 짧다”고 하면 됩니다. “자의식을 가졌다”나 “열망을 가졌다”처럼 쓰는 ‘가지다’는 옮김말씨이니 털어냅니다. 팽개치느라 잊히더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됩니다. 내버려둔 탓에 잊힌다지만 조바심을 내지 않으면 되어요. 아직 다잡지 못 한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을 일입니다. 하나씩 추스르면 누구나 속빛을 알아보면서 눈떠요. ㅍㄹㄴ


유통기한(流通期限) : [식품] 주로 식품 따위의 상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

자의식(自意識) : 1. 자기 자신이 처한 위치나 자신의 행동, 성격 따위에 대하여 깨닫는 일 2. [심리]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아는 일. 신체적 특징, 사회적 존재로서의 남과의 관계, 종교적 세계와의 관계 따위의 모든 외적인 관계를 벗어나 직접적인 성찰에 의하여 순수하게 자신의 내면적 세계에 대하여 아는 일이다 ≒ 자아의식 3. [철학] 외계나 타인과 구별되는 자아로서의 자기에 대한 의식 ≒ 자기의식

방치(放置) : 돌보거나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둠 ≒ 기치

다급하다(多急-) : 일이 바싹 닥쳐서 매우 급하다 ≒ 박액·박절·총급(悤急)·태급(太急)

열망(熱望) : 열렬하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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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11 : -ㄴ 고백 대체 거


멋진 고백은 대체 어디로 간 거냐

→ 아니 멋진 말은 어디로 갔느냐

→ 왜 멋지게 털어놓지 못 하느냐

→ 어쩜 멋지게 못 밝히느냐

《교장 선생님의 말이 길어》(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69쪽


멋지게 말하니 “멋진 말이야”처럼 말하곤 합니다. 누구한테 속마음을 밝히고 싶은 자리인데 막상 말을 떼지 못 한다면, “어쩜 멋지게 못 밝히느냐”라든지 “왜 멋지게 털어놓지 못 하느냐”고 할 만합니다. 어디로 갔는지 모를 멋진 말을 찾으며 헤맵니다. 아직 들려주지 못 하는 멋진 말을 곱씹습니다. ㅍㄹㄴ


고백(告白) : 1.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감추어 둔 것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함 2. [가톨릭] 고해 성사를 통하여 죄를 용서받으려고, 고해 신부에게 지은 죄를 솔직히 말하는 일

대체(大體) : 1. 일이나 내용의 기본적인 큰 줄거리 2. (주로 의문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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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12 : 네 강인함은 말의 힘


네 강인함은 손톱이나 엄니가 아냐. 말의 힘이다

→ 너는 손톱이나 엄니로 굳세지 않아. 말힘이다

→ 넌 손톱이나 엄니로 끈질기지 않아. 말힘이다

《털가죽과 솜뭉치 2》(루이케 우미/윤보라 옮김, 대원씨아이, 2025) 73쪽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네 강인함은 + 무엇이 + 아냐”입니다. “너는 + 무엇으로 + 굳세지 않아”로 손질합니다. 임자말은 ‘강인함’이 아닌 ‘너’로 잡을 노릇입니다. 일본말씨인 “말의 힘”은 ‘말힘’으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강인(强靭) : 억세고 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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