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398 : 자신 노력의 서사 빌런villain 세트 메뉴


자신이 쏟아부은 노력의 서사와 함께 어떤 빌런villain을 마주했는지가 세트 메뉴로 빠짐없이 딸려온다

→ 스스로 땀을 쏟아부은 이야기와 함께 어떤 놈을 마주했는지 들려준다

→ 몸소 힘쓴 이야기에 어떤 망나니를 마주했는지 나란히 들려준다

→ 여태 흘린 땀방울에 어떤 고얀놈을 마주했는지 함께 이야기한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97쪽


스스로 땀흘린 이야기를 이럭저럭 풀어내면 됩니다. 몸소 힘쓴 하루를 여러모로 엮어서 들려주면 됩니다. 말글을 꾸미려고 하면 끝이 없고 자꾸 늘어집니다. 여태 땀방울을 어떻게 흘렸는지 밝히고, 어떤 고약한 사람을 마주했는지 얘기하면 돼요. 삶을 짓는 마음으로 말을 펼 적에는 군더더기가 안 붙습니다. ㅍㄹㄴ


자신(自身)’은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노력(努力)’은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서사(敍事)’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음

villain : 1. 악당 2. 악인, 악한 3. 범죄자

세트(set) : 1. 도구나 가구 따위의 한 벌 2.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따위의 촬영에 쓰기 위하여 꾸민 여러 장치 3. 파마할 때 머리카락을 마는 일. 또는 그런 기구 4. [운동] 테니스·배구·탁구 따위에서, 경기의 한 판을 이르는 말. ‘판’으로 순화

메뉴(menu) : 1. = 메뉴판. ‘식단’, ‘차림’, ‘차림표’로 순화 2. 식사의 요리 종류 3. [컴퓨터] 디스플레이 장치 위에 표시하여 둠으로써 사용자가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하여 명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작 순서 일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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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399 : 그걸 읽는 독자의 -ㅁ


그걸 읽는 독자의 찡그림처럼

→ 읽는 사람이 찡그리듯

→ 읽으며 찡그리듯

→ 읽다가 찡그리는 사람처럼

《비극의 재료》(원성은, 교유서가, 2025) 22쪽


읽는 사람을 한자말로 ‘독자’라 하니, “읽는 독자”는 틀린말씨입니다. “그걸 읽는 독자 + -의 찡그림처럼”은 일본옮김말씨예요. “읽는 + 사람이 + 찡그리듯”이나 “읽으며 + 찡그리듯”으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독자(讀者) : 책, 신문, 잡지 따위의 글을 읽는 사람 ≒ 간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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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20 : 누군가가 무언가를


누군가가 자꾸만 나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 가고

→ 누가 자꾸 나한테서 빼앗아 가고

→ 저들이 자꾸 나한테서 빼앗아 가고

→ 저들은 자꾸 나한테서 빼앗고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144쪽


누가 나한테서 빼앗습니다. 나는 누구한테 빼앗깁니다. 토씨 ‘-가’를 제대로 못 붙이는 말씨가 자꾸 번집니다. 우리는 우리말씨를 왜 빼앗길까요? 우리는 말씨와 마음씨와 살림씨와 풀씨와 생각씨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까요? 저들은 저들한테 없다고 여겨서 빼앗으려고 달려듭니다. 없어서 가난하다고 여기는 저들한테 먼저 베풀어 볼 수 있습니다. 예부터 미운놈한테 떡을 한 조각 더 준다고 했습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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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19 :  -의 현재 변화 안 진가


때로 말의 힘은 현재 일어나는 변화 안에서 진가를 드러내기도 한다

→ 때로 말힘은 오늘을 바꾸면서 반짝이기도 한다

→ 때로 말은 이곳에서 굽이치며 빛나기도 한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 2021) 10쪽


어느 곳이나 출렁출렁 움직입니다. 오늘 이곳은 늘 바뀝니다. 말 한 마디가 씨앗으로 깃들며 빛납니다. 말마디마다 힘이 있기에 반짝반짝 제 값어치를 합니다. 일본말씨 “말의 힘”은 ‘말힘’으로 바로잡을 노릇인데, 이 보기글에서는 ‘말’이라고만 해도 어울립니다.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현재 일어나는 + 변화 안에서”는 “오늘 + 바뀌는”으로 손볼 노릇인데, 글흐름을 살펴서 “오늘을 바꾸면서”로 다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현재(現在) : 1. 지금의 시간 ≒ 시재 2. 기준으로 삼은 그 시점 3. [불교] 삼세(三世)의 하나. 지금 살아 있는 이 세상을 이른다 = 현세 4. [언어] 동작이나 상태가 지금 행하여지고 있거나 지속됨을 나타내는 시제 ≒ 이적

변화(變化) :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

진가(眞價) : 1. 참된 값어치 2. [수학] ‘참값’의 전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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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418 :  누군가의 행동 발언 축적되


누군가의 작은 행동과 발언이 축적되면서

→ 누가 자꾸 작게 움직이고 말을 하면서

→ 누가 거듭 작게 뛰고 목소리를 내면서

→ 누가 꾸준히 작게 나서고 말하면서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 2021) 6쪽


일본옮김말씨인 “누군가의 + 작은 행동과 발언이 + 축적 + -되면서”입니다. “누가 + 꾸준히 + 작게 + 뛰고 + 말하면서”로 손볼 만합니다. 누가 거듭 작게 나서고 목소리를 내니 바꿉니다. 누가 자꾸 작게 움직이고 말을 하기에 천천히 가꾸면서 거듭납니다. ㅍㄹㄴ


행동(行動) : 1. 몸을 움직여 동작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함 2. [심리]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한 생물체의 반응을 통틀어 이르는 말 3. [철학] = 행위(行爲)

발언(發言) : 말을 꺼내어 의견을 나타냄. 또는 그 말

축적(蓄積) : 지식, 경험, 자금 따위를 모아서 쌓음. 또는 모아서 쌓은 것 ≒ 적축(積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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